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국생활 적응하기...^^

| 조회수 : 9,110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9-02-26 12:13:29
시간은 정말 정말 빨라요...그쵸???
제가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
한국에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붙어있었는데, 이제 며칠후면 개학이에요...^^

한국에 오니 시댁생활이라 엄마얼굴 못보는건 똑같은데 가까운 곳에 계시니 마음부터 다르네요...
아이들도 더 안정이 되는것 같아요...
여전히 우리 꼬맹이는 '엄마, 저 아저씨도 한국사람이에요???' 하며 묻곤 한답니다...
주위에 보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국사람이고, 자기말을 알아듣는 다는게 너무 신기한가봐요...^^
밖에 나가면 낯선사람한테도 열심히 말을 거는 작은 아이가 큰아이 보이에는 불안한가봅니다....
낯선 사람과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자꾸 자꾸 알려주네요...


조미되지 않은 유부를 사서 너무 신나게 만들어준 유부초밥이에요...
우엉도 졸이고, 당근도 졸여서 넣으니 너무 너무 맛있는 유부초밥이 되었어요...
딸내미의 코치를 받으며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았어요...ㅋㅋㅋ


오랫만에 쿠키를 만들었어요...
시부모님께서는 계란을 잘 안드시는데, 저 베이킹하라고 계란을 사다주셨어요...
근데... 계란이 어찌나큰지 반죽이 질어서 모양찍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쿠키는 늘 모양을 찍어만드는 쿠키만 만들다 이번엔 키세스도 올려보고 쨈도 올려보고...
여러가지를 만드니 좀 번거롭긴 했어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큰 아이는 쨈쿠키가, 작은 아이는 모양쿠키가 제일 맛있대요...


너무 오랫만에 만든 쿠키라 별거없지만 사진 한장 더~~~  ^^
집에서 만든거라 버터랑 설탕양을 많이 줄여 시부모님도 잘 드셔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아직은 뭔가를 만들때마다 긴장이 무지 된답니다...
혹시 입에 안맞으시면 어쩌나... 해서요...


며칠전에 스파게티를 해주었더니 또 해달라는 주문에 한번 더 한 스파게티에요...
소스를 직접 만들고 싶었는데, 만들려면 이것저것 살것이 많아 그냥 파는소스에 양파랑 마늘만 더 넣어서 해주었어요
또 먹는 스파게티라 햄돌돌말아 주먹밥도 같이 해주었어요...
슬라이스햄이 없어 있는 햄을 썰었더니 솜씨가 없어 햄이 너덜너덜...
결국 햄주먹밥은 스파게티 뒤로~~~


ㅎㅎㅎ 저 요즘 양조절을 정말 못해요...
주먹밥에 넣을 밥을 너무 많이한거 있죠???
햄주먹밥을 해먹고도 남은 밥은 졸여놓은 유부속에 쏘옥~~~
한동안 먹지못한 유부라 그런지 이렇게 주먹밥을 넣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요즘 식욕이 너무 좋아 큰일이랍니다...

이건 보너스~~~

저희 꼬맹이들의 비보잉이랍니다...
이 비보잉의 원조는 누군가요???

오늘은 엄니께서 찜질방에 가셨어요...
청소할 생각은 안하고 이러고 있네요...
82에 시엄니들도 많으실텐데, 어쩌다 한번이니 봐주세요~~~
이제 청소하러 갈께요...
햇볕은 좋은데 바람이 정말 찬 요즘이에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sylvia (isylvia)

모스크바에서 3년... 말괄량이 두 딸들과 맨날 투닥투닥... 내가 엄만지 친군지...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앤드
    '09.2.26 12:16 PM

    sylvia님~ 사진 보고싶은데 체크 표시가 안됏나봐요~
    다 테그 그대로 뜨네요.^^

    사진 안보인다면서 저 지금 유부랑 쿠키랑 상상하면서 입맛다시고 있어요.ㅎㅎㅎ

  • 2. sylvia
    '09.2.26 12:21 PM

    ㅎㅎㅎ 앤드님 감사해요...
    저는 왜 사진이 안보이지??? 하면서 애매한 테그만 계속 수정해보고있었네요...^^
    너무 오랫만에 올리는거라 그런가봐요....
    얼른 가서 체크했어요... *^^*

  • 3. 귀여운엘비스
    '09.2.26 3:05 PM

    히히
    실비아님!~
    한국생활 잘 적응하고계신것같아'
    훈훈해요 : )
    귀여운 아가들 안녕?잘있었니?

  • 4. 수아아빠
    '09.2.26 4:33 PM

    흠,, 조미 안된 유부도 있었군요... 쩝...

    시중에 파는건 넘 짜서.. 나중엔 질리더라구요

    글구 저런 속을 졸여서 넣은 거였구낭... 한수 배웁니다

  • 5. 이파리
    '09.2.26 4:57 PM

    실비아님 드뎌 한국에 오셨군요?
    무작정 반갑습니다 ^^ 악수 청합니다!!

  • 6. sylvia
    '09.2.26 8:10 PM

    귀여운엘비스님...연락드린다는게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광파오븐에는 조금씩 정을 들이고 있어요...
    이제는 오븐팬 돌아가는 소리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어요...ㅎㅎㅎ

    수아아빠님... 조미안된 유부를 파는 곳이 있어요...
    조미안된 유부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동네에 작은슈퍼에서는 보기가 어려워요...
    속에 들어가는 야채를 조림간장에 살짝 졸여서 넣으면 더 맛있어요...^^

    이파리님... 감사해요...
    한국에 오니 반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해요~~~

  • 7. sense of humor
    '09.2.27 7:42 AM

    와..혹시 독일 사시던 실비아님? 제가 3년전인가 4년 전인가 거기서 물건 부탁드렸더랬는데, 너무 잘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안그래도 어찌 사시나 했는데 오셨군요!!! 잘 오셨어요~^^

  • 8. 안젤라
    '09.2.27 9:56 AM

    ㅎㅎ
    감추고있는 누리와 미르얼굴을
    공개하라!공개하라!

    왜 한국시간은 그리 빨리가는지
    하루종일 별일 안 해도 후딱 시간이 가버려요

    날씨가 쌀쌀해서 자꾸 어깨가 움추러드네요
    빨리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전에 가뭄해소 단비가 쫙쫙 내려주면 더 좋겠네요 ^^

    요리 실습 많이하시고
    글도 많이 올려주세요
    전 어제밤에도 쿠키 무지많이 구웠어요

    p.s : 82님들 자꾸 착각하시네요
    독일 실비아님과 러시아에서 오신 실비아님을 ^^*

  • 9. sense of humor
    '09.2.27 11:24 AM

    앗...그럼 제가 실수를..^^;;;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국 오신 것 환영하는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6 챌시 2025.07.28 921 1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6 진현 2025.07.26 6,265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3 소년공원 2025.07.26 4,133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133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659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0 진현 2025.07.20 7,828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535 4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648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693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06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300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38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262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06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813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489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795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952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694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589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163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57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97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02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96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52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237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13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