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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3월은 미역국 많이 먹는 달~

| 조회수 : 7,905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9-03-16 01:21:17



오늘 저녁에 먹은 나물비빔밥이에요.
오늘이 엄마 생신이어서 저희집에 모셔서 생신상 차려드렸거든요.
요즘 입맛이 없다 하셔서 곤드레밥하고 나물 몇가지 해서 먹었어요.
돈나물은 초고추장 양념 만들어 무치고, 참나물은 된장에 무치고, 쑥부쟁이 나물은 들기름에 무쳐먹었는데,
저도 오랫만에 먹는 나물이라 참 좋았어요. 역시 봄엔 나물을 먹어줘야 하는가 봐요.  
저녁엔 남은 곤드레밥과 남은 나물들을 한데 모아, 들기름 두르고 약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었어요.
비빔밥.. 참 맛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좀 웃기네요. ㅎㅎㅎ





나름 이것저것 많이 한 것같은데, 바빠서 사진 찍어놓은 건 없네요.
단지, 만든 음식의 이름만 남았어요. ㅎㅎㅎ
저렇게 적어놓지 않으면, 냉장고에 다 만들어 넣어놓은 것도 잊어먹고 안 꺼내서 못먹어요.
이번엔 김치를 안적었더니, 김치 꺼내는 걸 잊어먹을 뻔 했어요. 아 정말 큰일. ㅜ.ㅜ





아 그래도 어젯밤에 미리 한솥 끓여놓은 미역국 사진은 하나 있네요. ㅎㅎ
이번엔 소고기미역국이었어요. 제가 한 것치곤 꽤 맛있게 끓여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3월은 남편 생일, 엄마 생신, 아빠 생신이 들어있는 달이에요. 제 생일은 2월.
어쩜 이리 몰려있는지, 3월만 되면 너무 바빠요.
미역국을 좋아하긴 하지만, 삼주 내내 미역국을 먹다보면 음... 좀 다른 게 먹고 싶어져요. ㅎㅎㅎ  
그치만 내 생일에 누가 미역국 안끓여주면 좀 서운하지 않나요? 열심히 만들어드려야겠죠?





지난주 남편 생일엔 황태미역국을 끓였어요.
지난 설에 황태구이 만들며 떼어둔 황태머리를 넣고 국물을 내봤어요. 황태채만 넣는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제 남편은 요즘 삼시 세끼를 다 회사에서 먹어요. (저희 주말부부.. ㅜ.ㅜ)
원래 짜고 매운 거 잘 못먹는 사람인데, 안스러워 죽겠어요. 그래서 생일날은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그냥 '집밥' 해줬어요.  
아점은 두부된장찌개, 삼치구이, 명란젓, 고추장아찌랑 먹었구요.





저녁은 미역국이랑 고추장불고기랑 백김치랑 먹었어요.
근사한 식탁은 뭐 아니지만, 좋아하는 음식 앞에 놓고 둘이서 함께 나눠먹으면 그게 제일 아니겠어요? ^__^;





이번 생일 케이크는 녹차 쉬폰이었어요.
생크림도 안바르고, 촛불 켜는 거 뭐 그런 것도 안하고,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 ^



다음주는 아빠 생신인데, 무슨 미역국을 끓여야 할까 고민 중이에요. ^ ^
소고기랑 황태랑 빼고, 뭐 좋은 거 없을까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저요
    '09.3.16 1:26 AM

    식기들이 너무 정갈하고 이쁘네요.
    봄이되니 그릇 바꾸고 싶어 몸이 달아있는데..
    어디것인지 살짜쿵 알려주실수있으세요?
    냄비도 깔끔하네요 오랜만에 보는 투명냄비!

  • 2. miro
    '09.3.16 1:31 AM

    저 그릇요. 작년에 82쿡에서 한정판매했던 한식기세트에요.
    지금도 살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
    유리그릇은 결혼할 때, 사이즈가 맘에 들어서 산 건데,
    저는 요즘 예쁜 뚝배기로 바꾸고 싶어서 궁리중이에요. ㅎㅎㅎ
    (바꾸고 싶은 건 절대 안깨져요! -_-;)

  • 3. 자유시간
    '09.3.16 1:39 AM

    어쩐지 낮이 익더군요...
    밥공기랑 국그릇때문에 ...긴가민가 했었습니다

  • 4. oegzzang
    '09.3.16 2:32 AM

    3월은 미역국 많이 먹는 달~
    이래서 3월에 무슨 캠페인이 있나 했어요...;;;
    가족들 행사가 많으시네요.
    나물밥도 먹고싶고 미역국도 맛있어 보여요.
    중간에 miro님 이쁘고도 참한 글씨가 보이네요 ^^

    우리 작은어머님은 홍합을 넣고 미역국 끓이면 맛있다하시던데
    제가 안먹어봐서 맛은 잘 모르겠어요.

  • 5. 빼빼루
    '09.3.16 9:09 AM

    아침에 떡 몇조각 먹고왔는데 곤드레 비빔밥이 군침돌게 하네요.. ^^
    저는 고기 미역국을 잘 못먹어서 주로 새우,백합(큰조개),홍합 넣고 미역국을 끓여 먹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어요..ㅋ 특히 백합과 말린 홍합..
    시어머니 생신때 새우가 없어 말린 홍합 불려서 끓였는데 칭찬 받았답니다..
    해산물 좋아하신다면 추천 해드려요..

  • 6. elgatoazul
    '09.3.16 10:40 AM

    으읔 고문이네요 정말. 비빔밥 사진 보고 넉다운~~~~~~ 소담한 밥상도 완전 먹음직스럽구요.
    아, 미역국... 맛 아세요? 맛조개로 미역국 끓인거 되게 맛있던데 ㅋ
    대학 때 파트타임하던 가게 사장님이 맛조개를 넣고 미역국을 끓여주셨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서 전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ㅋㅋ

  • 7. 로마네꽁치
    '09.3.16 11:45 AM

    비빔밥 먹고 싶어요. 흑흑흑~ 산후조리중이라 미역국은 벌써 질려버려서 패쓰~

  • 8. miro
    '09.3.16 12:11 PM

    oegzzang님, 홍합미역국 끓여본다 생각만하고 여태 한번도 안해봤어요. 잘 적었습니다. ㅎㅎ

    빼빼루님, 말린 홍합 사둬야겠어요. ^ ^ 백합 넣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같아요. ㅎㅎ

    elgatoazul님, 맛 알아요! 예전에 안면도 가서 새우랑 구워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미역국 끓여도 좋군요. 맛조개 나오면 꼭 해먹어볼게요.

    로마네꽁치님, 오늘 점심도 저 비빔밥 먹었더니, 아우.. 이제 더 이상은 못먹겠네요. 암만 맛있어도 두끼 이상 못먹겠어요. ㅎㅎ 산후조리 중이니, 미역국 열심히 드세요! ^ ^

  • 9. 예쁜아기곰
    '09.3.16 3:26 PM

    어제가 제 생일이였는데.. 정작 미역국은 못먹었네요..^^*

    황태로도 미역국이 가능 하군요..^^

  • 10.
    '09.3.16 4:03 PM

    대합이나 바지락이요^^

  • 11. ebony
    '09.3.16 4:24 PM

    광어 넣어서 미역국 해드셔도 담백하면서 시원해서 좋아요.
    국에 넣는 거니까 냉동 광어 넣으셔도 돼요.
    또 지금 같은 봄에는 도다리 미역국이나 가자미 미역국도 참 별미예요.

  • 12. 안나
    '09.3.16 5:00 PM

    전 3개월째 미역국 먹고 있어요. 산모거든요.ㅋㅋ 미역국 3주 정도야 우습게 먹어줄 수 있답니다~

  • 13. 왕꼬꼬
    '09.3.16 6:15 PM

    비빔밥 엄청 맛있겠어요...아흐...ㅠㅠ
    밥상이 참으로 정갈해서 침만 흘리다 가는 1인 입니다. 남편분 사랑하는 마음씨 또한 곱구요..

  • 14. 모카커피
    '09.3.16 8:38 PM

    들기름넣고 미역 달달 볶다가 미역국 끓여도 맛있는데^^
    전 왜이렇게 들기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저도 내일 미역국 끓여먹을래용~

  • 15. 자연애
    '09.3.16 8:40 PM

    곤드레밥 참 맛있는데~
    모카커피님~ 저도 들기름으로 볶음 미역국을 무쟈게 좋아해요~

  • 16. 천하
    '09.3.17 9:01 PM

    환상의 비빕밥..
    어째 숟가락이 갈려고하네요..

  • 17. miro
    '09.3.17 9:12 PM

    예쁜아기곰님, 생신 축하드려요. 전 생일 선물만 받으면 미역국 안먹어도 되긴 한데... ^ ^;;;

    뤽님, 대합, 바지락도 좋네요. 사실 저는 바지락 들어간 미역국이 제일 좋아요.

    ebony님, 저도 광어나 도다리 미역국 먹어보고는 싶은데, 아빠 생신에 모험을 할 순 없으니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저는 냉동광어 넣어도 되는 줄 몰랐어요. 아 우리집은 바닷가가 아니니 못먹겠구나.. 했었는데, 감사해요. ^ ^

    안나님, 지겨워도 열심히 드세요!! 그렇군요. 제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았군요. ㅎㅎㅎ

    왕꼬꼬님, 비빔밥은 재료가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한번 해드세요. ^ ^

    모카커피님, 오 저도 들기름 좋아하는데, 그 생각 못했어요. 들깨가루도 넣고 팍팍 끓여먹음 맛있겠어요. ^ ^

    자연애님, 냉장고에 아직 삶은 곤드레 남았어요. 양푼비빔밥은 여러명이 숟가락싸움 해가며 먹어야 더 맛있는데, 혼자 먹으니 맛이 영 덜하네요. ^ ^

    천하님, 히힛. 저도 맛있는 거 보면 모니터 만지고 싶어져요. ^ ^;;; 저는 들기름 넣고 쓱쓱 비벼먹는 게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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