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또띠아다.....!!
치킨,한번 맛있게 먹고 남아서 그 다음날도 또 뜯어 먹고,그래도 남아서
언제 먹을지? 먹기나 할지? 모르지만 일단 살을 발라내고 냉동실에 얼렸어요.
"분명 냉동실에 살이 발려진 닭살이 있어.있어.있어..그래서 먹어야 해..먹어야 해.."
후라이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약한 불에서 녹여 줍니다.
(렌지에 살짝 녹이시면 더 빨리 먹을 수 있죠.)
또띠아도 냉동실에서 몇 번을 나왔다,들어갔다 하다가 결국 가장자리 말라서 갈라졌어요.
이 또띠아가 담백해서 가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살짝 구워서 뜯어만 먹어도 맛있거든요.
한 장은 좀 얇은 듯 해서 두장을 약한 불에 구웠어요.
양상추도 늙어갑니다.
제 요즘 피부처럼 누런 색깔로 칙칙하게 말이죠.
그외 자투리 야채도 모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하고..
매콤한 굴소스에 닭고기를 볶아 줍니다.
다른 야채는 하나도 넣지않았어요.
살짝 구운 또띠아 위에 준비한 야채를 넉넉히 얹고..
(여기서 주의사항,야채의 물기는 최대한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매운굴소스에 버무린 닭고기를 얹고..
본인 기호에 맞는 소스를 뿌려줍니다.
저는 허니머스타드와 케찹을 뿌렸는데요, 닭고기를 굴소스에 볶았기에 소스는 과하지
않게 뿌려야 합니다.
돌돌 말아 가운데를 "뚝" 자르면 이런 치킨또띠아가 완성 됩니다.
3-5천 원짜리 치킨 또띠아롤 사서 드셔 보셔서 아시겠지만 헐렁한 야채와 닭가슴살 튀긴 거 2,3쪽 넣고 얇은 또띠아 롤에 말려 있잖아요. 편리하게 먹을순 있지만 또띠아의 원래 가격과 내용물 생각하면 아깝죠.거기다 특별나게 맛있지도 않잖아요.
또띠아 혹은 또르띠아라고 해서 요즘엔 크지 않는 마트에 가도 냉동식품코너에 다 있어요. 8인치(한뼘 싸이즈) 12장 들어있는 게 마트마다 다르지만 3천 원에서 4천 원 아주 비싸야 5 천원이면 사실 수 있거든요. 닭가슴살(튀김 아닌 스팀으로 익힌 담백한 가슴살 또는 저처럼 닭다리살을 국물 없이 볶아서 넣으셔도 됩니다.)
또띠아 볶음밥 응용.1
볶음밥, 이젠 들고다니면서 드세요.
방법은 똑같아요.
구운 또띠아 위에 양배추채를 얹고 계란후라이와 볶음밥을 얹은 후..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따로 소스는 얹지 않으셔도 됩니다.
꼭 닭고기가 아니더라도 돼지,소 불고기 간장에 약간 달달하게 국물 없이 볶으셔서 넣으셔도 맛있어요.
여기에 그럼 야채와 고기만 넣느냐..? 이렇게 볶음밥을 넣어서 싸서 드셔도 한 끼 식사로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