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친구가 주말에 점심을 같이 먹자고해서 두집식구들이 모였어요.
(재일교포인데 수년전에 미국으로 건너와서 재미교포임)
빈손으로 오라고했는데 그집에서 스시를 담당하고 저희는 튀김등등을 담당했지요.
새우하고 단호박, 버섯 (버섯이름은 정말 생각이 안나요... ㅠㅠ 솜방망이 처럼생긴거), 스트링빈스.
(집사람이 다른건 그저그런데 튀김하나는 좀 잘합니다.)
가지살짝 튀겨서 조림한거. + 오크라.
위에 얹은건 무를 강판에 갈은겁니다.
국물. ^^
표고버섯하고 파란건 숙주.. 아니고 파래.. 도 아니고 뭐더라... 향이 솔솔 좋은거.
집사람한테 이건 어떻게 만들었냐? 하고 물어보니까 꽃모양 틀로 찍어서 칼로 도려내서 모양을 낸다네요.
친구네가 만든 니쿠쟈가 (야쿠쟈아님).
맛으로 비유를 하자면 불고기하고 장조림 중간정도 될려나..?
감자하고 이또곤야꾸 (실곤약: 비쥬얼은 당면 비슷함) 등등 이 들어있지요.
각종 말이스시.
가정에서 만드는 파티스시라서 일식집스시하고 조금 다르지요?
연어와 연어알.
이건 쿄토지방의 명물인 밧테라라고하는
초에 절인 고등어로 눌러 만드는 누른스시입니다.
새큼달달하고 맛있어요.
마시는 사과식초라던데 탄산수에 섞어 마시더군요.
저는 세팅을 도와주는척하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주방에서 음식을 가져오면 그릇을 자리잡고... 하면서 한장.
랩 벗겨준다고하는척 하면서 한장. ㅋ
제가 사진찍은거 아무도 몰라요. ^^
이건 제 요령인데, 뭐 음식동호회나 사진동호회 그런 자리라면 몰라도
음식이 다 나오고 막 먹기 시작할때 남들 기다리게하고 사진을 찍는다면 좀 폐가 되는것 같더군요.
먹으면서 찍으면 먹다남은 사진처럼 보이기도하고..
음식내올때 휘리릭 휘리릭 찍는게 나름 요령같아요. ^^;;
사진 1장당 소요시간은 약 3초정도이내로 하는데 두장이면 벌써 6초가 됩니다.
심리적으로 그걸 보는 사람은 사진을 찍는다... 라는 인상이 머릿속에 남지요.
= 음식 한개당 가능하면 1장으로 마무리.
후식으로 감을 가져오길레 도와주는척하면서 한장.
저희동네에서 유명한 빵집에서 사간 피칸링이라는 케익.
원래 미국케익이 대부분 맛이없는데 여기케익은 한국사람 입맛에도 딱맞고 맛있어요.
이런 인기있는건 오후에 가면 품절되는게 많아요.
오랜만에 맛있게 배불리 먹었어요. ^^
매년 이맘때면 다들 찍는 흔한 사진
< 부록 >
TOTORO opening - Piano Duet
가족들과 손님들 앞에서 듀엣연주입니다... ^^
이건 동영상링크예요. ^^
원래는 4~5분정도 되는데 오신분들 얼굴이 많이나와서 간단하게 1분으로 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