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재료가 필요없는 묵은지찜
12월도 어느새
10일이 훌쩍 지났네요.
눈이 내리고
추워진 날씨 탓에 주위는 꽁꽁 얼고...
미끄러워진 길에
요즘은 운전도 겁이나서 못하고
짝꿍은 며칠째 집 근처에서만 왔다갔다~
막상 나서려 하면 마땅히 갈 곳도 많지 않지만
맘대로 나설수 없는 불편함이 공연히 답답함으로 느껴지는 며칠 입니다.
김장을 푸짐하게 해 놓고 나니
김장김치와 물김치가 있어
특별히 반찬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늘...
찌개나 국 준비하는것이 고민이예요.
오늘은
작년에 담근 묵은지로 묵은지찜을 만들어 봤습니다.
묵은지찜은 특별한 재료가 필요없이
묵은지만 있으면 만들 수 있고
방법도 간단해서
찌개 재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을때
딱 좋은 메뉴중에 하나 이지요.
날씨가 추워지니
게으름도 추워진 날씨만큼 커지는 것 같아요.
육수끓이는 것도 생략하고~
묵은지에 물 부어주고...
포도씨유 두스픈
표고버섯 가루 한스픈.
멸치가루 한스픈
새우가루 한스픈
들깨가루 한스픈.
마늘 좀 넉넉하게 넣어주고~
처음에는 센불에....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
재료는 간단하지만
끓이는 시간은 좀 여유롭게
은근히 끓여 주었습니다.
적당히 국물이 졸고...
묵은지가 보들보들해 지면
묵은지찜 완성이에요.
냉장고에 돼지고기가 있으면
함께 넣어주면 금상첨화 겠지만~
다른재료 필요없이
묵은지의 맛으로도
칼칼하고 깔끔한 묵은지찜이 완성 되었습니다.
밥상이 풀밭이라고 투정하는 아들녀석도 없고~
오늘 밥상은 김치파티 네요.
김장김치,파김치,물김치,묵은지찜.
푸욱 익은 묵은지
금방 지은 밥에 살짝 올려
밥한그릇 뚝딱 문제 없이 해결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