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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식상차림: 감사 초대를 받았어요

| 조회수 : 19,22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12 07:06:58



Mrs. S가 올 한 해동안 기도해 준 것을 감사하다며 세 사람을 초대했습니다.
처음엔 레스토랑에서 대접하려고 했는데 고마운 마음을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마침 성탄도 가까와서 성탄 축하 모임이 되었네요.




Mrs. S는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에 다녀온 지 얼마 안돼서 시차때문에 새벽 2시에 일어나
새벽 4시부터 전을 부쳤다고 합니다. 생선전, 호박전, 그리고 야채전.




사태찜.




가지무침, 시금치나물, 숙주나물의 3색 나물.




코다리찜.




마늘쏘스를 사용한 새우오색냉채.




청포묵보다 쫄깃한 올갱이묵. 이번 한국 방문 때 친정어머니께서 묵가루를 주셨다고 합니다.


 

포기김치와 친정어머니 표 어리굴젓.




레몬 워터와 눈이 밝아지는 결명자차.




준비한 음식이 모두 세팅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무국을 곁들이고...




식사기도를 한 다음, 점심 식사를 나눕니다.




디저트 시간입니다. 찻잔에 Janurary부터 December까지 각 달이
쓰여 있습니다. 각자 생일이 있는 달의 찻잔을 고릅니다.




Mrs. K가 만들어온 fruits tart.




제가 만들어간 피칸을 넣은 대추야자.




갓 뽑은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먹습니다.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모두들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Mrs. P가 한 사람 앞에 두 개씩 부부잔으로 가져온 예쁜 스타벅스 머그잔.
저한테는 여우잔을 주었습니다. 여우꼬리를 살살 만지며 커피를 마셔야겠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용 키친타월과 메모지박스를 하나씩...




Mrs. K는 손수 만든 잣케잌 선물을 예쁘게 포장하고 태그를 달아 가져왔습니다.
연말이라 모두 바빠서 오래 머물진 못했지만 서로 외롭게 뉴욕에서 살면서
우리 모두는 진짜 피붙이같은 자매애를 느낍니다. 네 사람은 서로 hug를 하고
성탄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타운에서 마련한 연말 콘서트 구경을 갔습니다.
크리스마스와 하누카를 주제로한 오케스트라 연주, 성악가들의 노래,
각종 댄스 공연을 감상하며 주민들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껴봅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니02
    '12.12.12 3:15 PM

    늘 에스더님의 아름다운 사진과 글을 읽고 또읽고~..한답니다... 이제껏 보기만하다가 정말 문득 에스더님의댓글에 참여해 보고 싶어 처음으로 댓글에 마음을 담습니다... 저도 외국에서 7년동안 살다가 다시 귀국한지 또 6년이 지났네요~~ 그 곳에 살때 저도 성탄절에 이렇게 교회 집사님들과 파티를 한 기억이 정말 그립습니다... 에스더님의 훌륭하신 요리솜씨에 감탄하고 사진솜씨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요리를 사랑하며 여러가지 에스더님과 공감할 것이 많아 기쁠 때, 감사할 때, 울적할 때, 에스더님의 모든 글과 사진을 꺼내보고 있답니다..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에스더님께 감사드립니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 에스더
    '12.12.13 3:34 PM

    제 사진과 글을 "읽고 또 읽고" 하시며 "마음을 담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기쁠 때, 감사할 때, 울적할 때, 에스더님의 모든 글과 사진을 꺼내보고 있답니다." 과분한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to you and family!

  • 2. 물방울
    '12.12.12 3:27 PM - 삭제된댓글

    네분의 우정이 이역만리 이곳에서도 옆에서 보듯 그려집니다.
    흐뭇?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크리스마스용 키친타월과 메모지박스 여우잔이 저도 탐이납니다.

  • 에스더
    '12.12.13 3:37 PM

    네, 맞습니다. 이역만리 미국땅에 피붙이 친정 식구 하나 없는 네 사람이 자매같이 지낼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탐이 나는 선물, 가까이 계시면 드리고 싶네요.

  • 3. 이영희
    '12.12.12 3:31 PM

    에스더님의 요리솜씨를 통해 많은도움을 받고있는데 오늘은 먼곳에서 에스더님의 삶의모습을 보는듯하네요^^ 너무 대단한솜씨를 가지시고 그것을 나누시는 모습 감사합니다 더욱 좋은 요리보여주세요^^

  • 에스더
    '12.12.13 3:39 PM

    이 한식 상차림은 제가 아니라 Mrs. S가 차린 것이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4. 나나뿡뿡이
    '12.12.12 5:07 PM

    와... 크리스마스 데코와 테이블세팅에 눈이 호강합니다. 요맘때면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는 문화에서 자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곤합니다. 솜씨도 너무 좋으시네요... 와우 뷰티플!

  • 에스더
    '12.12.13 3:42 PM

    재치가 넘치는 필명을 가지셨군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기분을 훨씬 업시켜주지요? 좋은 말씀 Mrs. S께 전해 줄게요.

  • 5. 닉네임
    '12.12.12 6:55 PM - 삭제된댓글

    마지막사진이 젤 눈에 띄어요..다이어트하고싶게 만드는...타지에서 연말이면 더욱 고향이 그리울텐데 님을 친구로 둔 분이 살짝 부럽네요

  • 에스더
    '12.12.13 3:45 PM

    ㅎㅎㅎ 다시 보니 정말 다이어트하고 싶게 만드는 사진이네요. 맞아요, 가족이 없는 타지에 살수록 친구가 더욱 중요합니다.

  • 6. 빛나는
    '12.12.12 7:05 PM

    완벽한 세팅이네요~
    눈으로만 봐도 호강스럽습니다^^
    공연 재밌게 보시고 오세요~

  • 에스더
    '12.12.13 3:46 PM

    연말에 잘 어울리는 멋진 한식 상차림이었어요. 두 시간에 걸친 공연 잘 보았답니다.

  • 7. 게으른농부
    '12.12.12 7:46 PM

    어후~ 레스토랑으로 가셨으면 후회하실뻔 했네요.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을 보니 추위에 얼었던 마음이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ㅋ~ 부럽습니다. ^ ^*

  • 에스더
    '12.12.13 3:47 PM

    동감입니다. Mrs. S의 수고로 참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을 가졌답니다.

  • 8. 샤니
    '12.12.12 11:44 PM

    부러워용~~~~

  • 에스더
    '12.12.13 3:50 PM

    감사합니다~

  • 9. 행복
    '12.12.12 11:59 PM

    미세스 에스님 집 커피테이블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음식들 특히 디저트...와웅...

  • 에스더
    '12.12.13 3:51 PM

    커피잔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래서인지 커피가 더욱 맛있었어요. 디저트도 대박이었구요.

  • 10. yang
    '12.12.13 2:21 AM

    제 눈이 호강하고 가면서 감사인사 남깁니다...
    대리 만족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따듯한 글과 에스더님 지인붓들의 아름다운 우정이 느껴져서 인가봅니다~~^^

  • 에스더
    '12.12.13 3:52 PM

    기분이 좋으셨다니 저도 흐뭇합니다. 감사합니다.

  • 11. 이삐지니
    '12.12.13 11:32 PM

    에스더님 늘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혹시 마지막 사진은 RADIO CITY의 로켓츠 공연이 아닌지...^^
    실은 저도 11월에 동생보러 미국갔다가 뉴욕에서 이 공연을 봤었답니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에스더님이나 지인분들 솜씨가 대단하세요..

  • 에스더
    '12.12.14 1:28 PM

    첫 댓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리 타운 연말 공연의 한 장면인데 래디오시티 Rockettes 공연과 비슷하지요? 사진 속의 댄서들은 래디오시티를 비롯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를 배출하는 JC Dance Center 학생들이랍니다. Mrs. S에게 좋은 말씀 전해 드리지요.

  • 12. Xena
    '12.12.14 11:31 AM

    여우꼬리 잔 너무 이쁘네요ㅎㅎ
    함께 하는 식사가 참 따뜻해 보여요~

  • 에스더
    '12.12.14 1:30 PM

    그렇죠? 제 맘에 쏙 들었답니다. 아주 앙증맞아요. 집에 초대되어 정성어린 음식으로 대접 받으면 손님들은 절로 기분이 좋고 분위기가 훈훈해 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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