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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최고 맛있는 국은?

| 조회수 : 26,736 | 추천수 : 7
작성일 : 2012-12-13 23:10:49




 

 

 ..뭘까? 하고...
누가 제게 물어 본다면

저는 단 1초도 주저없이 바로,
속 시원한 '물메기국'이라고 대답할 듯 해요.

겨울은 참 혹독하게 춥고 어둡고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참 많은 바닷고기들이 제대로 맛이 오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회로 먹는 생선들도 지방이 올라서
감칠맛 나면서 참으로 달고요.

또, 지금이 딱 물메기(물곰치)의 제철이지요.
요즘 이 물메기들이...
시장에 장 보러 나가면 늘 자주 보이지요.

어찌보면 모습부터 속 맛까지...
생아구와 아주 흡사한 면이 많아요.
시원하게 뽑아내는 육수의 맛도,
또 보드랍게 녹는 듯 후룩후룩 넘어가는 속살의 식감도...

생으로 시원하게 끓여 먹어도 좋고,
꾸득꾸득 적당히 말려서 양념 풍부하게 버무려 쪄먹어도 좋고...

아예 좀 바람에 바싹 말려서는...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정말 진미지요.

생긴건 참 못난이예요.
게다가 돔이나 조기,고등어 등등 야무지게 각이 잡힌듯한 모양도 아니고...
거죽도 미끄덩미끄덩...
덩치는 커서 흐물흐물하게 생긴 모양이 참 비호감이라 할 만 하지요.

그래도 정말로...맛은 최곱니다.

특히 술 좋아하시는 분들...
술 드신 다음 날, 푹 끓여 한그릇 시원하게 드시면
하루종일 힘들게 만드는 숙취까지도 신기하게 풀리고요.

칼로리가 정말 낮아서,
겨울철 다이어트식으로도 정말 좋습니다.







< 물메기탕 한 냄비 레시피 >

<재료>
물메기 1마리(혹은 2마리)   (약 1~2kg)
물 3000ml
무 500g
미나리 100g
새우젓 4숟가락
액젓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제 레시피의 숟가락 계량은, 늘 평소에 사용하는 어른들 밥숟가락으로 편안하게 계량하시면 됩니다.)







일단 냄비는...
무조건 가장 큰 냄비를 꺼내서 하세요.
이 물메기 한 마리로 끓여내는 국 한 냄비...
양이 엄청 넉넉합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물메기 한마리라고 했지만...
사실 물메기 2마리 들어가면 더 시원하고 좋습니다.
그러니까, 레시피의 물메기 1마리는...
이 물메기탕이 참 시원하고 맛좋다고 하지만,
혹시라도 입에 안맞는 분들이 계시지 않겠어요.

자극적이거나 양념들 여러가지가 들어가서
복합적인 맛을 내는 국물음식을 선호하신다면...
이렇게 심심하면서도 담백하고 맑은 국물은
처음에는 입에 참 싱겁게 느껴지실 꺼예요.

괜시리 두마리 샀다가,
돈 쓰고 노력 들여서 만든 국이..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먹는 이런 국은 내 입맛엔 안맞지...하실 경우를 대비해서...

그렇게 혹시나 모를 경우를 생각해서,
최소한 필요한 물메기가 한마리라는 거지요.

그래도...
이렇게 조미료 한 톨 넣지 않고도
제 몸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여러가지 육수와 감칠맛으로
국물맛을 끌어내는 이런 음식은...
한 숟가락 또 두 숟가락... 그렇게 점점 더 먹어가면서
점점 더 그 맛에 끌리게 되지요.

자극적인 음식이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인공적인 감칠맛에 익숙해 있는 우리 혀가...
이렇게 심심하지만 맑고 깊은 그 맛을 인식하기에
아무래도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할꺼예요.

저도 조미료는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랍니다.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게 미량만을,
적절한 곳에 잘 쓰는 경우야 합당하다 느끼지만...

문제는 여기저기에... 넣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경우에 까지..
그렇게 남용하게 되는 습관이 생기는 경우일꺼예요.
그러니...이렇게 되지 않도록 늘 스스로 경계하면서,
적당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시 물메기탕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통 시원한 복국이나 아구탕, 혹은 대구탕, 이 물메기탕까지...
모두 속풀이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그렇게 참 시원하고 좋은 국입니다.

적은 돈으로 4인가족이 최소한 한 두~세끼 정도는 참 푸짐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양일껍니다.





* 아래에 좀 혐오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는 생선사진이 두어장 정도 있습니다.
우리야 늘 자주 보고, 손질하는 그런 생선종류이니 아무렇지도 않지만...
평소에 생선을 좋아하지 않으시거나,
생선이라면 비호감을 느끼시는 분들이시면...
사진 몇장은 보지 마시고, 그냥 아래로 쭉 내리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자주 시장에서 싱싱한 물메기를 한마리나 두마리씩해서 장만해 옵니다.
대형마트와 비교할 때 아무래도 값도 비교적 헐하게, 
싱싱한 국거리 생선 한마리 사 오게 되지요.

좌판에 앉아서 생선 파시는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이 도마 꺼내 놓고는
바로 원하는대로 손질해서 검은 봉다리에 넣어 주십니다.

그러니 국을 끓이려고 한다...
혹은 자작하게 양념으로 볶아서 먹으려고 한다..
혹은 몇마리 손질한것을 사 가서
채반에 얹어서 반쯤 말려서 양념해서 찜을 만들려 한다는 등등...

어떻게 좀 해 주세요...하고 이야기 꺼내다 보면..
이 분들은 끝까지 다 듣기도 전에
벌써 손질 들어가십니다.

철마다 달리 나오는 생선들을 손질하고 또 손질하고...
그렇게 수도없이 반복되고,
그렇게 지나는 세월이 어디로 갔을리가 있나요. 
달리 전문가가 아니시지요.

요즘은 대형마트의 생선코너에서도
참 다양한 생선종류를 두루두루 다루는 것 같아요.
냉동은 물론이고, 제철에 나오는 생물 생선들도
선도도 좋은 것들을 자주 봅니다.
일단 도마에 물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니..
어찌보면 시장에서 사 오는 것보다
위생적으로 칼과 도마를 관리하면서 잘 손질해서, 포장까지 말끔하게 해 주고요.

근처 마트에 생필품 사러 들렀다가,
자주 사 먹는 물메기도 1마리 단위로 대가리까지 잘 쳐서는...
아주 깔끔하게 팩에다 포장해서 놓아 둔 것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이렇게 사 왔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지나치다가 물메기를 보시고는,
'와~이거 오늘 저녁에 끓이면 어떨꼬~'하면서...
특히나 부인과 같이 장보러 나온 듯 보이는 아저씨들께서
즐겁게 장바구니에 바로바로 담으시네요.









팩이 꽉 차도록 묵직하게...
물메기 살이 아주 실하게 포장이 되어 있네요.

알까지 같이 끓여드시는 맛을 더 좋아하시면,
푸짐한 알과 같이 포장된 것을 골라오시면 되겠고...

우리집은 물론 알도 좋지만,
시원하고 보들보들하니 입에서 녹는듯한 물메기 살코기맛이 좋아서...
일부러 알 없이 살코기만 그윽한 팩으로 골라 왔습니다.

대가리가 보기에는 그래 보여도
저게 끓여놓으면 시원한 육수가 참 제대로 뽑혀 나옵니다.
또 다 끓여놓으면 쉽게 부스러져서 형태도 그리 남지 않으니...

못생겼다고 보기싫다고 절대로 그냥 버리지 마시고...
물메기탕 끓이실적에
물메기 대가리는 꼭 같이 넣어 주세요.










깨끗이 씻어서 건져 둡니다.

물메기라는 이 생선 자체가
몸에 물이 많은 생선인지라
아마 계속 두면 둘수록, 물이 빠질껍니다.

그러니 꾸득하니 말려낼 용도가 아니라
시원하니 국이나 탕으로 끓여낼 것이라면,
어느정도 물이 빠졌다 싶으면 바로 쓰시면 되어요.











물메기 깨끗이 씻어두고 물기 빠지도록 좀 기다리면서...
건더기로 쓸 무와 미나리를 손질합니다.










미나리는 말끔하게 줄기가 남도록
뿌리 끊어내고, 이파리 뜯어내서 손질하고..

저 무는 시장에서 다발무로 비닐채 파는 것을 한 다발을 산 것인지라..
일반 무보다 아담하고 작습니다.










자...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두고요.











무도 먹기 편하게...
적당하게 썰어 놓습니다.










분량의 물을 냄비에 넣고
얼마 후 드디어 이렇게 팔팔 끓기 시작하면...










썰어 준비해 놓은 무를 넣습니다.

차가운 무가 들어가니 순간적으로 열기가 움찔 하지만,
서서히 곧 다시 무와 같이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다시 냄비가 열기로 가득 차서
무가 이렇게 팔팔 끓는 중에 익어 가면...

이제 준비 해 둔 물메기를 넣는거지요.










마찬가지로...
차가운 물메기가 들어가면 잠시 냄비는 또 움츠려 들었다가
서서히 다시 열기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선에서 나오는 흰 거품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고요.

미리 옆에다 촘촘한 건짐채주걱 하나와
건져낸 거품 담을 그릇같은 것 하나 준비해 두었다가,
보이는대로 이렇게 조금씩 떠 내면 됩니다.










제대로 속까지 익어가면서
거품은 처음보다 더 많이 올라오는데,











냄비위에 뜨는 것 하나없이 완벽하게 건져낸다는 생각은 마시고..
그저 적당하게 건져내 주시면 되어요.
다 끓여내고 여열로 잠시 두면... 약간 남은 찌꺼기나 거품은,
어차피 자연스럽게 속으로 다시 사그라들게 되어 있으니까요.

이렇게 어지간히 거품을 건져냈으면...









이제 국물 간을 맞춰야지요.

새우젓만 가지고 하셔도 좋고,
새우젓과 액젓을 4 : 1 로 하셔도 좋습니다.

액젓은 너무 향이 진하고 강한...
어찌보면 육젓에 가까운 그런 진한 김장철의 멸치액젓 종류보다는,
좀 가볍고 일반적인 까나리액젓 정도면 적당하고요.

마트에 파는 시판 액젓 정도라면,
까나리액젓뿐 아니라 멸치액젓도 무난하게 쓰셔도 좋답니다.

새우젓은 말끔하게 그냥 국물만 떠 내어
간 맞추는데에 쓰셔도 좋고,
우리집처럼 늘 새우젓에 익숙하시다면... 
건더기까지 아낌없이 이렇게 푸짐하게 같이 떠서 편하게 쓰셔도 좋아요.

그래도 늘 이리 새우젓을 소금처럼 편히 쓰시고 드시는 집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국물만 살짝 떠서 쓰시는 편이..
아무래도 드시기에도.. 또 보기에는 더 나을껍니다.











간이 잘 맞춰졌으면...










불을 끄고서 뚜껑을 닫고 이리 둡니다.

국 맛을 훨씬 더 깊고 맛나게 이끌어내는 하나의 팁입니다.
미리 전날 밤, 잠 들기전에...
이렇게 여기까지 끓여놓고는 가스불을 꺼 둡니다.
여기까지 만들어 두어도, 거진 99%는 다 끓여진 상태지요.
남은 여열이 물메기의 더 깊은 맛을 끌어내 줍니다.

물론, 바로 끓여서 바로 드셔도 좋아요.
끓여 먹어보면,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짧게 끓여먹으면, 물메기가 더 보기에 좋습니다.
이 물메기란 녀석이 하도 살이 보드라와서...
오래 끓여내면 낼수록 보드랍게 풀어지거든요.

그래도 은근히 오래 끓여내면,
물메기 제 뼈에서 나오는 육수맛이 감칠맛나게 더 깊어지고요.

우리는 집에서 먹는 것인지라
맛내기용으로 다른 조미료나 첨가물 등을 전혀 넣지 않으니....
또 당연히 모양보다는 맛을 더 중요시하지요.

그러니 지금 당장 먹어야 할 것으로 끓여내는 상황만 아니라면
생선살이 보드랍게 풀어지는 모양 등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제대로 맛이 나도록 푹 끓여서 먹는 쪽입니다.

물론, 우리집도 바로 사와서는 당장 먹을것으로...
단시간에 바로 끓여서 먹을때도 자주 있고요.
어떤 경우라도 좋으니, 편하게 드시면 되어요.











다음날 아침에 밥 안쳐 놓고,
밥 거의 다 되어갈 즈음에 다시 냄비에 불을 켜서는...
다진마늘 1숟가락 넣고 한번만 더 바글바글 끓여서 내면 됩니다.

아침에 뚜껑을 열어보면...
위로 떠 있던 여분의 찌꺼기나 거품, 새우젓 건더기 등등이..
대부분 이렇게 얌전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제 끓여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끓여내면,
전날 밤처럼 그렇게 위로 부글대며 올라오지 않아요.










이제 상에 낼 준비가 다 되었네요.

미나리는 제일 마지막에 넣지요.
이 미나리는 절대로 오래 끓이지 않고, 
불 끄기 10초 전쯤에 얹어주기만 하면 되고요.

아니면, 바로 국 그릇에 덜어내면서
뜨거운 국물 끼얹어 같이 내어도 됩니다.










오늘 아침은,반찬은 있는 반찬에..
생선 한 가지 굽고...

아침에 퍼뜩 만든 나물 2가지...콩나물과 무나물과,
고추된장무침도 같이 곁들이려고요.












이렇게 오늘 아침상을 차렸답니다.


고소한 멸치볶음과..








된장고추무침 한 접시에...








잘 익은 총각김치도 먹기좋게 썰어서 내고..









달고 구수한 무나물과...









언제 먹어도 맛난 오뎅볶음도 한 접시 덜어 내고...









김장전에 딱 한포기 담았던 배추김치와...









키 쑥쑥 커진다고 아이들 잘 먹는 콩나물볶음에..










지글지글 제 몸의 기름만으로 고소하게 굽힌 고등어... 언제나 참 맛있고...










그리고 갓 지은 밥 한그릇에 시원한 물메기국까지...










그래서 오늘 아침은 속 시원하게 풀리는 국과 같이 해서...
이렇게 잘 먹었습니다.

내일이 우리집 김장 날이예요.

배추가 물이 알맞게 빠지는 시간에 얼추 맞추려면...
아마도 아침 일찍 시작할껍니다.

며칠전부터 소소한 재료들 하나하나 준비를 해 왔고...
좀전까지도 부엌바닥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생물 재료 한가지 한가지 차례대로 손질을 했지요.

시어머니께서 올해부터는 당신께서 함께 김장을 하지 않겠다 하시고...
저보고 다 하라 말씀하셨어요.

어머니 입맛에 맛나게 드시도록
더 신경써서 맛있는 김치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이래저래 김장 준비기간이 참 길어지는 듯 해요.

늘 우리 식구들 먹을 김치 서너포기 만들적에는,
그 자리에서 그냥 편하게 뚝딱 하고 만들곤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철이 철이고
중요한 김장 김치라고 생각하다보니...
왠지 더 특별하게 준비하는 느낌이 드나봅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어도,
재료 하나부터 열까지..또 손질하는 것과 얼마나 들어갈지 하는 양까지 등등..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쓰시지요.

오늘 저녁에도 이런저런 재료들을 시장에서 장 봐 오셔서...
내일 김장 버무릴 것 준비하기부터...
몇가지 조언을 주고 가셨어요.
늘 많은것을 배웁니다.

그렇게 오늘 저녁에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 모두가 함께 같이 식탁에 앉아
아침에 한 냄비 끓여 놓은 이 물메기탕에,
고등어 한마리 새로 구워 올리고...

김장 재료로 넣으라고
어머니께서 부전시장에서 사 오신 굴도 한 접시 같이 씻어 올려서
초장 듬뿍 찍어 맛있게 저녁 밥 잘 먹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내일 아침에 김장때문에 아마 일찍 오실껍니다.

김치 만드는 것이야 이제 어지간히 익숙하다 해도...
하나하나 좋은 것으로 골라 깨끗하게 잘 갈무리해서,
싱싱하고 좋은 제철 먹거리들로 정성 가득 넣어 만드는 만큼...

올 해 김장도 그렇게 맛있게 잘 만들어 지길 바랍니다.

정말 오늘도 하루종일,
내내 손이 시려울 정도네요.
내일은 날이 좀 포근하게 풀리면 좋으련만...

우리집처럼 내일 김장하시는 댁이 있으시다면,
정말 올해 김장은 작년보다도 몇배나 더 맛있게 담아내시길 바래요.

참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늘 그렇개해서 김장이 끝나면,
그 마음의 부유함이 얼마나 좋은지요...

쓰다보니 또 글이 이리 길어져서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 하세요.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2.12.13 11:12 PM

    와락!!일단 인사드리고 올라갑니다^^

  • 보라돌이맘
    '12.12.15 8:27 AM

    저야 디자이노이드님 닉네임만 봐도, 늘 반갑고 고마운걸요.

    맘으로 언제나 제가 먼저 더 와락~합니다...^^

  • 2. 토토짱
    '12.12.13 11:39 PM

    정성이 가득한밥상 인데요...아이들이 어려서 뭐..대충대충인데. 언제쯤이면 이론 밥상이 나올까요?
    밥상이 부럽슴돠^^ 아침엔 정말 상상도 할수없는풍경이네요...

  • 보라돌이맘
    '12.12.15 8:29 AM

    아녜요, 토토짱님...^^
    그게...우리집은 원래부터 아침은 꼭 거르지 않고 속이 든든하게 차려먹어서 그럴꺼예요.
    아침밥 먹는 시간이야말로..온전히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서 그렇습니다.

  • 3. bistro
    '12.12.13 11:41 PM

    글이 길어 죄송하다 하시는데.....너무 짧아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ㅎㅎ
    보라돌이맘님글은 언제 봐도 참 반가워서 광클릭하게 되지요. 워낙 많은 가르침을 주시니 ^^
    물메기국...도 보라돌이맘님 덕에 알게 되었네요. 한 번쯤 꼭 먹어보고 싶어요.

    내일 김장에 무리 마시고 연말 연시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

  • 보라돌이맘
    '12.12.15 8:30 AM

    언제 뵈어도 얼마나 친절하게, 따듯하게 이리 말씀해 주시는지...^^

    늘 고마운 이 마음 아시지요?
    bistro님의 말씀만으로도 어제의 김장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합니다.

  • 4. 쇼코
    '12.12.13 11:44 PM

    역시 보라돌이맘님은 진리~!!!! 제 강제요리선생님..ㅋ저도 물메기 엄청좋아해요..여기 지역에선 미거지~라고하거든요...어릴때 동네 옥상마다 물메기가 주렁주렁 메달려있었어요..없는 집이 없었지요.. 꾸덕하게 말려먹는게 어찌나 맛있던지..ㅋ 저도 조만간 바로 시도해보겠어요~!!

  • 보라돌이맘
    '12.12.15 8:32 AM

    아...쇼코님 어릴적에 참 정겨운 풍경 보면서 자라셨네요. 정말로 부럽습니다.

    그리고 강제라니요...도움만 된다면 바로 곁에서 소소한 것 하나하나 알려드리고 싶은걸요...^^

  • 5. dolce
    '12.12.13 11:58 PM

    보라돌이맘님 카메라 바꾸셨나봐요^^
    따뜻한 색감까지 추가되어서 음식들이 더더 맛깔나 보이네요 ㅎㅎ
    물메기국 처음 보는데 정말 시원해 보여요 ㅎㅎ
    제가 따라하기엔 고난이도지만 언젠가 먹어보고 싶네요 ^^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 보라돌이맘
    '12.12.15 8:34 AM

    카메라 바꾼지는 참 오래도 되었는데...
    주인을 잘 못만났어요. 기계가 바껴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딱 기본만 한답니다...^^;

    감사해요. dolce님께서 이렇게 색감이 따뜻하게 바꼈다고 알아봐 주셔서...괜시리 부끄럽기도 하고요.

  • 6. 나나뿡뿡이
    '12.12.14 1:59 AM

    물메기국 낯선데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시원할것 같아요. 나물들도 구수해보이고... 오늘도 눈으로 포식하고 갑니다. 김장 고생하시겠어요. 화이팅!! 드립니다.

  • 보라돌이맘
    '12.12.15 8:36 AM

    역시...어제 비도 추적추적 내리면서 어둑한 것이...날씨는 궂었지만..
    나나뿡뿡이님 화이팅 응원덕분에 힘 내서 잘 끝낸 것 같아요. 감사해요..^^

    물메기는 기회되면 꼭 한번 끓여 드셔도 좋고, 잘 만드는 식당에서 드셔도 좋고...참 시원하고 좋아요.

  • 7. 제닝
    '12.12.14 3:13 AM

    곰치국 맞지요? 아닌가요^^
    저도 좋아해요. 간혹 먹다가 입천장 홀라당 할때 있지만...

  • 보라돌이맘
    '12.12.15 8:37 AM

    맞아요. 제닝님 말씀대로 곰치... 물곰치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멍텅구리라고도 하고... 이 녀석이 참 불리는 명칭도 다양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제닝님과 같아요.
    특히나 모양 풀어지지 않게 방금 끓여내서 큼직한 덩어리 모양 드대로 건더기 떠서 먹을때에는 조심조심...그래야지요...^^

  • 8. 소년공원
    '12.12.14 4:31 AM

    김장하시느라 바쁘고 힘드시겠네요.
    하지만 겨우내 먹을 김치 준비하시는 그 마음은 벌써부터 뿌듯하실거라 믿어요.

    물메기... 어릴 때 부산에 살면서 먹어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저 어릴 때 부산에서는 이름조차 몰라도 그냥 무진장 싱싱한 생선 (우리는 그걸 "고기" 라고 불렀죠) 으로 국을 끓여먹었죠. 심지어 고등어로도 추어탕 처럼 국을 끓여먹곤 했는데...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제 남은 생에 그런 음식을 다시 먹어볼 기회가 있을런지... ㅠ.ㅠ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보라돌이맘
    '12.12.15 8:48 AM

    제가 더 반갑답니다. 우리 코난어머님...
    늘 오래 알고 지낸 듯, 친근하고 다정한 이웃이나 누이처럼 느껴지니...^^

    다음에 기회 되시면 부산에서 저랑 함께 이 물메기탕 같이 먹어보아요.
    추억속의 음식이라면 얼마나 반갑겠어요...
    또 그게 아니라도...참 시원하고 감칠맛도는 이 물메기탕은 드셔보면 반하게 되어있으니..^^

  • 9. 미조
    '12.12.14 4:44 AM

    남편이 넘 좋아하는 국입니다. 시집가서 첨에는 못먹어서 ㅋㅋ 지금은 없어서 못먹어요 ^^

  • 보라돌이맘
    '12.12.15 8:49 AM

    미조님 댁도 그러시군요....^^
    다들 맛있고 좋은 것은 드셔보면 느낌이 오니까 그렇겠지요.

    우리집에서도 남편도, 또 아이들도 다 좋아한답니다. 우리도 늘 없어서 못먹지요.

  • 10. 빛나는
    '12.12.14 4:47 AM

    이야~~~
    참으로 정성스런 레시피입니다!
    감사하게 활용하겟습니다^^

  • 보라돌이맘
    '12.12.15 8:51 AM

    그러세요... 빛나는님. 양 적당히 잘 조절해 가시면서... 시원하게 끓여 드세요...^^

    정말 속풀이로, 밥과 곁들여 먹는 한 끼 국으로 최고예요.

  • 11. 진현
    '12.12.14 6:57 AM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물텀벙이라고 해요.
    겨울에 시댁 가면 가끔 끓여 드십니다.
    우리집에서는 남편만 먹는 생선이어서
    모처럼 한 마리 사서 껍질 벗겨
    베란다에 걸어두고 있는데
    마침 레시피 올려주셔서 오늘 당장 실습 들어갑니다.^^

  • 보라돌이맘
    '12.12.15 8:52 AM

    저도 기억 납니다...물텀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도 몇 번 들었어요.

    진현님 시댁에서 끓여드신다니,
    어른신들 손 맛으로 끓여내는 그 시원한 국 맛 한번 맛보고 싶은걸요...^^

  • 12. 유스
    '12.12.14 7:51 AM

    와~~~~~ 이 얼마만의 비쥬얼인가요 ... 메기팅 ^-----------------------------^

    저희집에서는 그렇게 불렀어요. 맑은 메기탕에 양념장 풀어서 먹던 기억이 입안에서 군침으로 고이네요.

    부드럽고 두툼한 생선살을 숟가락으로 떠 먹곤했는데 .....아, 옛날이여 ....

  • 보라돌이맘
    '12.12.15 8:55 AM

    집집마다 특정한 생선 부를 때...어른신들 쓰시는 말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요.
    유스님 댁에서는 물메기를 그냥 메기라고 부르셨나봐요...^^

    그렇게 어린 시절, 맛있게 자주 끓여 먹었던 기억이 있으시다니...
    정말 옛날이 얼마나 그리우실까요....저도 그렇거든요.

  • 13. 백설공주
    '12.12.14 8:37 AM

    물메기탕 넘 좋아해요
    신김치하고 같이 끓여먹어요..
    반갑습니다.저도 오늘 김장해요
    수고하세요

  • 보라돌이맘
    '12.12.15 8:57 AM

    신김치랑 같이 끓여 먹으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가미되어서 또 다른 별미가 되겠네요.
    그냥 물메기탕에 잘 익은 신김치 곁들여 한 입 같이 먹기만 해도 입안이 행복하쟎아요...

    김장은 잘 마치셨겠지요? 백설공주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겠어요...^^

  • 14. 스텔라
    '12.12.14 9:12 AM

    눈물나요...울 엄마 생각나서...엄마랑 마주하고 더운 국물 마시고 싶어지는 시간이네요...

  • 보라돌이맘
    '12.12.15 8:58 AM

    살다보면 부모님이나 옛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르는 그런 소중한 음식들이 있지요...^^
    스텔라님께는 이 물메기탕이 그 중에 하나인가봐요.

    저도 좋은 것...맛난 것 먹을때마다 우리 어머니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늘 그립고요.

  • 15. 날마다봄날
    '12.12.14 9:14 AM

    저도 이런밥상 한번 받아보고싶네요. 가슴이 벅차오를것 같아요. 내가 소중한 느낌.. 아주많이 사랑받고 존중받는 느낌일것같아요. 저 오늘아침 돼지고기 납작주물럭 했어요. 제겐 참 소중한 레서피죠. 감사드려요

  • 보라돌이맘
    '12.12.15 9:00 AM

    날마다봄날님.... 제가 옆에서 이리 직접 차려드릴수는 없고...
    멀리서나마 마음으로나마 정성으로 드릴테니...제가 차려드리는 밥상이라 생각하시면서...기운내세요...^^

    납작주물럭 맛있게 간단히 잘 만들어 드신다니, 제가 더 감사하고 좋답니다.

  • 16. 배우자
    '12.12.14 9:18 AM

    정말감사해요
    물메기탕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자세히알려주시니 담주에 도전하겠습니다.
    부산 살다 청주로 이사온지 이제 4년 해산물종류는 정말 바다에 살아야 신선한걸 먹을수있네여...

  • 보라돌이맘
    '12.12.15 9:01 AM

    배우자님... 그러셨군요. 청주도 참 살기 좋은 곳이라 들었는데...
    부산에 살다 가셨으면 싱싱한 해물 구해 드시기는 좀 불편한 면이 아무래도 더할 듯 하네요.

    물메기는 그래도 제철이나, 근처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도 아마 자주 볼 수 있으실테니...
    오랫만에 추억 떠올리시면서 시원하게 끓여 드세요.^^

  • 17. 각시붕어
    '12.12.14 11:02 AM

    와~~ 어제 저녁 메뉴가 물메기탕이었어요..
    저는 다대기를 조금 풀어서 칼칼하게 했구요..껍질이 너무 물컹거려 껍질을 다 벗겼더니만 살이너무나 부드러워 두번째 그릇부터는 살이 거의 풀어지네요..
    신랑은 생각안했던 소주를 꺼내서 물메기탕이랑 션하게 먹었어요..
    맛은 좋은데 손질할때 미끄덩거려 조금 징그러웠답니다.ㅋ 맛이 시원하니 해장하기 딱 이네요..

  • 보라돌이맘
    '12.12.15 9:04 AM

    각시붕어님도 그리 드셨다니 더욱 반가운걸요....^^

    우리집도 푹 끓여서 살이 풀어지면 그렇게 풀어지는대로...
    제가 국자로 달큰하고 시원한 무 건더기와 살코기 잘 떠서 한 그릇씩 떠 내 주면,
    일일히 뼈 발라 낼 필요가 없으니 또 나름대로 맛있게 그리 먹는답니다.
    물론, 마지막에 자잘한 뼈 건더기가 남는 것이야 또 그리 귀챦게 훌쳐서 먹어야 하지만...
    생선으로 끓여내는 국이야 그런 맛에 먹는거지요.

  • 18. 혀니맘(농산물)
    '12.12.14 11:11 AM

    물메기국..첨들어봐요.
    국물이 너무 시원해보이네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한번 도전해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장 맛나게 잘하세요^^

  • 보라돌이맘
    '12.12.15 9:05 AM

    저야말로 감사하지요.
    혀니맘님의 이런 감사한 응원 덕분에, 김장 무사히 잘 마쳤나 봅니다...^^

    시장 지나다니시다가 물메기 보이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한마리 두마리 사오셔서...
    시원하게 올 겨울 자주 끓여 드시면 참 좋을꺼예요. 속이 바로 따뜻해 지니까요.

  • 19. 가브리엘라
    '12.12.14 11:21 AM

    우와! 진수성찬이군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건강해질거 같은 밥상이네요.
    이렇게 차리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다들 먹성이 좋질 않으니 남기면 어쩌나 해서 언제나 소심한 밥상을 차리는데 언제 식구들 많으면 이렇게 한번 차려서 먹여주고 싶네요.

  • 보라돌이맘
    '12.12.15 9:09 AM

    가브리엘라님...그렇지요. 저도 그 심정이 참 이해가 되어요.
    가족들이 그리 잘 드시지 않으면, 차려내고 준비하는 과정과 그 보람이 참 시들하고 재미가 없지요.

    그래도 가족들보다 가브리엘라님 자신을 위해서...
    좋아 하시는 것으로 맛난 것들로 풍성하게 차려서...자신을 위한 만찬으로 드셔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20. 달걀지단
    '12.12.14 11:25 AM

    날추운데 춥지 않게 김장하세요.
    친한 친구중에 두명이 유난히 놀러가면 집밥을 정감있게 차려주는데 늘 식구들 먹는 상이라고 하지만 손맛이 배어나오는 반찬에 기본적으로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정이 느껴져서 그 친구들을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집밥이 떠오르는데 보라돌이 맘님네 아침상도 그런 느낌이예요.
    저사는 동네는 오늘 비오고 흐린데..부산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바빠서 김장풍경 사진에 담기는 힘드시겠지만 왠지 궁금해지는 풍경이예요.

  • 보라돌이맘
    '12.12.15 9:12 AM

    달걀지단님께 그리 좋은 친구가 있으시고... 제가 그 친구분과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다니...
    저야...참 영광이예요.

    그런데 그렇더라고요...
    그렇게 따뜻한 맘으로 잘 챙겨주고 속깊은 친구가 있다는게...
    다 유유상종...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것이 사람들 살아가는 방식이니..
    그만큼 달걀지단님 맘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신다는 이야기지요...^^

  • 21. Xena
    '12.12.14 11:45 AM

    보라돌이맘님 들은 언제나 반가워서 아주 길~게 쓰셔도 좋으니 부디 길게 써주세요^^
    물메기국을 전 먹어보지 못했....ㅠㅠ
    저렇게 맑게 끓여서 미나리 얹은 국을 젤루 좋아하는데 침이 고이네요~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식탁이에요.
    오늘 부산 날씨는 어떤가 모르겠어요...김장 무사히 잘 마치시고 따뜻하게 푹 쉬시길...

  • 보라돌이맘
    '12.12.15 9:14 AM

    아..제냐님이 이런 시원한 국 좋아하시는구나... 몰랐어요.
    그러면 복국이나 아구탕이나 대구탕이나 생태탕 등등 그런 음식들도 좋아하시겠네요.

    여기 부산 오시면 참 복국 잘 끓여내는 곳이 많은데... ^^
    언제 Xena님과 다음에 함께 한그릇 하면 참 좋겠어요.

  • 22. 가브리엘라
    '12.12.14 12:24 PM

    지금쯤 김장하느라 바쁘시겠네요.
    하필 오늘따라 비가 오지만 어차피 김장은 집안에서 하실것이니
    어쩌면 차분하니 음악이라도 틀어놓고 하시면 분위기있는 김장날이 되지않을까...는 무슨 도와주지도 않으면서..ㅎㅎ
    저는 지난 일요일에 김장을 마쳤어요.
    그전주에 여행다녀오고 발표회가 있어서 연달아 무리했더니 아직까지 감기몸살로 골골하고있지만요..
    물메기탕은 결혼하고 시어머니가 끓여주신걸 처음 먹어봤어요.
    첨에 안말린걸로 끓인걸 먹었을땐 이상하다싶었는데 꾸덕하게 말린물메기로 끓인 국을 먹어보곤 반했지요.
    지금은 생으로 끓인것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별로 들어가는것 없어도 시원하고 말린걸로 찜을해도 맛있고.
    갑자기 빗속을 뚫고 물메기사러 가고싶네요..
    아참, 와플기 전해주러 한번 만나야되는데...

  • 보라돌이맘
    '12.12.15 9:17 AM

    역시 부지런하셔서 일찌감치 김장 끝내셨네요.
    여행도 다녀오시고 발표회까지...
    좀 편하게 쉬시면서 하시지...늘 그렇게 부지런하셔서 어쩐대요...
    감기몸살 드셨다니 제 맘이 너무 안 좋습니다. 좀 쉬엄쉬엄... 편안하게 쉬시면서 몸을 잘 돌보셔야 할텐데...

    물메기탕 좋아하신다니, 우리 꼭 함께 뜨끈한 것 한그릇 먹어보아요.
    안그래도 와플기 아니어도...저도 만나뵙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일단 무조건... 감기몸살 낮도록 몸 편안히 푹 쉬시고, 좋은 시간 한번 맞추어 보아요...^^

  • 23. 닉네임
    '12.12.14 4:22 PM - 삭제된댓글

    참 정성들인 식탁이군요 원글님도 감기조심하시고 김장 맛있게 하시고 사진올려주세요

  • 보라돌이맘
    '12.12.15 9:21 AM

    닉네임님, 뭘요...정성이 느껴지신다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마음 담아서 늘 맛있게 음식 하려고 노력 한답니다...^^

    김장은 시어머니와 같이 진행하느라 따로 과정을 담아낸 사진은 없고...
    맛깔나게 만들어진 김장김치 사진이라도 후에 보여드려야 겠네요.

  • 24. 여름바다
    '12.12.14 6:27 PM

    언제나 봐도 따뜻하고 정갈한 포스팅에 매번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차려주신 밥상, 사진으로만 봐도 훈훈한 기분이 듭니다 ^^*

  • 보라돌이맘
    '12.12.15 9:22 AM

    아녜요... 여름바다님께 제가 더 감사하지요.
    이렇게 훈훈하고 따뜻한 글로 큰 위로를 주시니...

    소소한 밥상이야기지만 제가 더 보람 느끼고, 늘 고맙습니다...^^

  • 25. 영족기체
    '12.12.14 6:46 PM

    ,,,,갑자기 눈물이 왈칵,,,
    아빠 살아실 제 좋아하셨던 거라 겨울에 엄마가 많이도 끓이셨죠,,,
    아빠 갑자기 돌아가신지 삼개월,,,
    가을 겨울은 항상 밥상에 올라오던 추어탕과 물메기탕, 이제 맛볼 일이 없겠죠,,,
    갑작스런 눈물테러 일으키신 보라돌이맘님, 밉다하고 싶으나,,,,
    그래도 감사드려요, 이렇게라도 아빠 생각 나게 해주셔서,,,

  • 보라돌이맘
    '12.12.15 9:25 AM

    영족기체님 글 읽으면서, 제 맘도 저려오고..그냥 참 아프네요.
    여전히 아버님 생각 참 많이 나시지요?

    저도 두 분...우리 부모님을 다 좋은 곳으로 보내드린지 지금 벌써 수년이 흘렀는데도...
    우리 어머니,아버지..그 단어만 떠올려도 가슴 한 구석이 언제나 떨리고 아픈것을요.
    그래도, 아버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그 마음만큼 더욱 더...
    영족기체님, 힘 내세요.

  • 26. 조영순
    '12.12.15 11:21 AM

    보라돌이맘님 블로그어떻게 들어가야하는지요?

  • 보라돌이맘
    '12.12.16 5:10 AM

    조영순님... 궁금해 하신 곳... http://sweetmom.egloos.com/
    위의 주소가 제 블로그랍니다...^^

  • 27. 푸르른날
    '12.12.15 1:42 PM

    안그래도 아침 먹다가 물메기국 먹고싶다고
    남편이 말하길래 한마리 사러 가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반갑네요
    입맛 까다로운 남편은 살아있는 물메기 를 좋아해요
    마트에 파는 물메기도 제겐 맛만 좋은데
    물메기 사러 기장까지 사러 가야 해서 자주 먹지는 못하네요
    아구 대구 물메기 다 시원하니 맛있죠

  • 보라돌이맘
    '12.12.16 5:16 AM

    회로 적당히 숙성을 시켜 먹는 맛이 더 나아서 일부러 시간을 두고 먹거나,
    혹은 그 생선 육질을 꾸들하게 말려 더 맛나게 요리해서 먹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왕이면 죽은 생선보다 싱싱한 활어로 끓여 낸 생선국이 아무래도 더 맛이 있갰지요.
    남편께서 미식가시라 그런다 생각하시고... 기장에서 방금 잡아 온 물메기로 더 맛나게 드시면 되지요.

    그래도 푸르른날님처럼 제 입에도 마트표 물메기 정도라도 참 감지덕지... 맛있고 좋습니다...^^

  • 28. 상큼마미
    '12.12.15 5:00 PM

    보라돌이맘님 덕택에 물곰치국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제저녁에 마트에 장보러가서 물곰치한마리 사왔어요^^(딱한마리만 있더라구요 푸짐하게 두서너마리 살려고 했는데~~~)
    무랑 새우젓은 집에있고 미나리 한단 사다가 저녁에 끓였어요^^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는지^*^
    남편은 별로인줄 알았는데 너무맛있다고 자주 먹자고 하네요~~~
    보라돌이맘님 덕택에 올해처럼 추운 겨울에 좋은레시피 감사드려요~~~
    김장은 잘 끝내셨나요^^
    힘드셨을텐데 편히쉬시고 즐주하세요~~~

  • 보라돌이맘
    '12.12.16 5:21 AM

    저도 마트에서 물메기 깨끗하게 절단포장해서 팩에 넣어 파는 것을 보고 참 반가웠고요.
    지나면서 장보는 분들이 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그걸 그냥 지나치질 못하시고...
    얼른 바로바로 담아 가시는 것을 보고 '와...다들 물메기 참 좋아하시는구나...' 했답니다.
    우리집도 사실 적어도 두마리 이상은 끓여야... 그릇마다 건더기 푸짐하게 떠서 잘 먹지요.

    바깥어른께서 잘 드셨다니...제 마음도 얼마나 좋은지요.
    이렇게 맘 써주시는 덕분에 김장도 잘 끝내고.. 늘 우리 상큼마미님의 따뜻한 말씀 힘이 됩니다...^^

  • 29. Happy
    '12.12.16 12:12 AM

    물메기탕 정말 먹고싶네요. 어떤 맛일까
    전 마산에 살았는데도 먹어본 기억이 없어요.
    보라돌이맘님의 글을 보면 따뜻한 인품과 예의 배려심이
    뚝뚝 묻어나와서 그냥 훈훈해져요.
    똑똑하고 분명한것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시대에
    이렇게 훈훈한 마음을 요리를 통해서 엿볼수 있어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참 좋고 감사해요.
    납작주물럭 인기레시피여서 근시일내에 한번 해먹으려구요. 김장 잘끝내셨는지요>

  • 보라돌이맘
    '12.12.16 5:27 AM

    댓글을 보다보면... 글만 읽어도 그 사람의 인품과 느낌이 전달이 되곤 하지요.
    Happy님이야 말로 참 마음 넉넉하고 푸근하니...
    참 좋은 누이나 벗,이웃같습니다.
    물메기 맛은 뭐랄고 해야할까요... 시원한 복국지리같이 담백하고 순하면서 감칠맛 나는 국물에...
    부들부들하니...마치 연두부같은 물메기 속살이 입안에서 술술 녹아나는 그런 맛이지요.

    후에 기회가 오면 꼭 드셔 보세요. 해피님 몸에도 참 좋다는 느낌이 올꺼예요...^^

  • 30. 새기쁨
    '12.12.16 2:26 AM

    김잘 잘 끝내셨죠?^^
    따뜻한 보라돌이맘의 글을 항상 잘 보구 있어요.
    첨으로 댓글 달아봐요..
    저희집은 전라도식이라서 빨간국으로 먹는데 내용물이나 이참저참은 거의 비슷하네요.참..새우젓국은 안 넣고 소금으로 간을 거의 하시죠. 앗.. 저희 친정집이요..
    그거 뜨끈하게 끓여서 한입 발라먹을때 급히 먹으면 껍질이 입천장을 다 데게 하죠..아.. 먹고싶다..

  • 보라돌이맘
    '12.12.16 5:33 AM

    새기쁨님 글 읽으면서 그 맛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되니...
    친정어머니 맛 내시는 솜씨가 여간 아니실 듯 해요.
    우리도 어쩌다 그렇게 칼칼하니 매운탕처럼 끓여 먹기도 하지만,
    국물만 보고도 많이 매울까봐 움찔하는 막내가 있기에... 이렇게 더 자주 먹기도 하고요.
    물메기라는 녀석이 워낙에 보드랍고 순한지라 그냥 맑게 먹으면서..물메기 본래맛을 더 즐긴답니다.

    아...저야말로 새기쁨님 친정에서 끓여내시는 그 맛난 물메기탕 한그릇이...
    이 이른아침부터 간절해졌어요..^^

  • 31. 똘똘이
    '12.12.16 7:25 AM

    항상 보라돌이맘님 정성스런 밥상에 반성 많이 하고 있답니다.^^
    참 힘든 작업이진 하지만 그 마음의 부유함이 얼마나 좋은지.... 이 말이 오늘 제게 많이 생각을 하게 해 준답니다.
    보라돌이님, 저번에 자세히 알려주신다던 닭볶음탕은 언제 알려주실런지요?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보라돌이맘
    '12.12.17 9:02 AM

    똘똘이님, 좋은 맘으로 그리 봐 주셔서...고맙습니다.
    저야말로 그렇답니다.
    이런 댓글 읽으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고 또 돌아보게 되어요.

    그러고보니 닭볶음탕 레시피... 올릴 작업 좀 하다가 중간에 일이 있어서 잠시 깜빡하고 그대로 두었네요.
    똘똘이님 기억하면서.. 닭볶음탕 레시피 빨리 정리해서 조만간 올려야 할 듯...^^

  • 32. 꼬꼬와황금돼지
    '12.12.17 12:45 AM

    보라돌이맘님이 만드시는 모든 음식이 참 맛갈스러워보여요~
    언제나 부러운 군침만,..주르륵 흘리게되요~
    항상 다정하고 소상한 음식이야기에 글읽을때마다 저도 수저 들고 같은 밥상에 앉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언제나 보라돌이맘님 글은 참 반가와요~~^^*

  • 보라돌이맘
    '12.12.17 9:05 AM

    아시는지 모르실런지...^^
    꼬꼬와황금돼지님이라는 닉네임이 왠지 글로 쓰기에도 부르기에도 왠지 좀 길다는 생각에...
    제 마음대로 꼬꼬님이라고 늘 맘으로는...오래된 벗처럼 그리 불러요.

    그만큼 제가 더 반갑죠. 우리 꼬꼬님을 이렇게 뵐 적마다...^^

  • 33. MsPurple
    '12.12.26 3:50 AM

    제철재료 이용한 국!!! 맛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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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56 2012년의 끝을 잡고. 식당음식들입니다. 17 송구리 2012.12.13 12,978 2
37155 자취생에게 꼭 필요한 또띠아 활용요리 49 손사장 2012.12.13 12,588 1
37154 밥통으로 빵만들기(밥통 케익) 34 행복한연두 2012.12.13 31,270 2
37153 남편, 아들 도시락들... 19 노랑풍차 2012.12.13 19,158 1
37152 요즘 선물한 것들 24 노랑풍차 2012.12.13 14,580 1
37151 다른재료가 필요없는 묵은지찜 24 황대장짝꿍 2012.12.12 17,521 2
37150 뜨끈뜨끈한 떡국~ 8 금순이사과 2012.12.12 15,047 1
37149 한식상차림: 감사 초대를 받았어요 23 에스더 2012.12.12 19,222 2
37148 감동의 구호물품과 2012년 땡스기빙 37 좌충우돌 맘 2012.12.12 17,350 4
37147 키친토크 3번째 글 - 2012 를 돌아보며 16 나나뿡뿡이 2012.12.11 8,265 2
37146 그간 해 먹은것들이랍니다(개있어요) 41 송이삼경 2012.12.11 14,431 2
37145 2012 김장 열전과 희귀 연예인 사진 - 뻥 아녀요 34 소년공원 2012.12.11 19,695 2
37144 일식집스시하고 조금 다른 파티스시와 부록: 피아노연주.. ^^;.. 37 부관훼리 2012.12.11 17,509 6
37143 볏짚 없이 4일만에 완성한 낙엽, 고초로 발효 메주 만든 이야기.. 38 프리스카 2012.12.11 32,088 10
37142 집에서 콩나물 기르기,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8 손사장 2012.12.11 34,267 1
37141 무가 없다고 동태탕 못끓이나요? 묵은지 동태탕은 어떨까요? 7 경빈마마 2012.12.11 10,42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