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빈마마 입니다.
묵은지 동태탕
요즘 강추위와 한파로 인해 무값이 더 올랐습니다.
겨울철에 만만하게 해먹을 수 있는게 바로 무 요리 이지만
무가 없어도 찌개나 국물요리를 할수 있는 재료가 바로 묵은지 입니다.
동태탕을 끓여야 하는데 무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조금 남은 묵은지를 이용해 동태탕을 끓이기로 했어요.
서울 경기쪽에서는 묵은지 넣고 끓인 동태탕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랫지방에서는 묵은지를 이용하여 동태탕을 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와는 색다른 맛인 묵은지 동태탕 한 번 끓여보세요.
생각보다 칼칼하고 맛있어 김치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국물 맛이 깊어요.
끓이기도 쉽고
재료도 집에 있으니 어려울것 하나 없는 묵은지 동태탕
묵은지 동태탕 재료는
(8인분 정도 되는 양입니다.)
묵은지 한포기와 국물조금, 만득이 작은것 한 팩, 동태 중간것 3마리, 양념다대기 3숟가락,
소금 약간,두부 1/3모. 대파 1뿌리 정도 없으면 그냥 끓여도 됩니다.
요즘 대파도 비싸서 한 단 구입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동태 중간것 3마리 5,000원에 잘라왔어요.
깔끔한 묵은지 한쪽과 국물까지 준비하고
이 만득이가 꼭 들어가야 시원한 맛이 나서 더 맛있더라구요.
욕심부려 미더덕을 넣으면 더 좋겠지만 가격 차이가 많아요.
절단된 동태를 씻을땐 뭐니 뭐니해도 쓸개 빼는게 중요합니다.
이 쓸개만 빼고 내장만 잘 헹구어만 주면 동태 손질은 다 한겁니다.
깔끔한 동태손질 끝!
묵은지 한쪽은 송송 썰어주고요.
냄비에 다시물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김치가 어느정도 익어야 맛있으니 센불에서 끓이다 중불에서 5분여 정도 익혀주세요.
다시 센불로 올려 동태를 넣어줍니다.
만득이도 넣어주고요.
양념 다대기 3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다대기가 없으면 고춧가루와 마늘만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팔팔 끓어 오르면 거품을 걷어내 줍니다.
동태에서 나온 기름도 함께 걷어주면 국물이 더 깔끔해져요.
열심히 끓고 있는 묵은지 동태탕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한그릇씩 떠주어도 되지만
이렇게 널찍한 뚝배기에 담아 두부와 대파를 썰어 넣고 한 번더 끓여내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보글 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묵은지 동태탕입니다.
만득이가 들어가 국물맛도 시원하고
칼칼한 묵은지 국물이 맛을 더해준 묵은지 동태탕 한 번 끓여드세요.
묵은지 동태탕 색다른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