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녀의 계절밥상(9)-냉면은 역시 여름보다 겨울

| 조회수 : 7,62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1-29 07:16:29


서걱서걱 씹히는 얼음과 션한 국물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갈 때 그 느낌은...?캬아.... 

역시 냉면은 여름보다 겨울!!

 

 요즘 냉면에 꽂혔다.

누가 그랬다.

원래 냉면은 추운 한겨울에 이불 뒤집어 쓰고 먹는거라고..

 

하루 전, 국물을 얼리고....

삶고,헹구고,말아서 살얼음 낀 냉면 한그릇을 만들고

그리곤 무릎담요와 수면양말을 신으면 먹을 준비 끝...



 


얼음도 알맞게 잘 얼었고...

면도 탱탱하니 션하게 잘 헹궜고..


 

션한 국물 한 번 들이켜 주고..

캬아..


요즘 며칠째 나는 밤이면 밤마다 덜덜덜 떨고 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얼은 몸을 녹여야 하는 귀찮음이 있긴 해도 먹을 땐 여름철 보다 더 신바람 난다.

신바람과 동시에 나는 바로 꿈나라...

냉면 때문에 일찍 자서 그런지 요며칠 내 피부는 뽀샤시 하다.

무릎 담요 덮고 수면 양말 신고 먹는 냉면 덕분에 나는 뾰샤시한 피부를 얻었다.낄낄...

대신 잃은 것도 있다.

감기 걸렸다.콧물 줄줄 ...

 

덧) 감기 조심하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더스푼
    '13.11.29 7:26 AM

    ^-^ 보기만해도 손사장님께서 느낀 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저도 혼자 한그릇 만들어서 먹어야겠어요.

  • 2. 오뎅조아
    '13.11.29 9:31 AM

    지난번 포스팅 보고 파래와 굴사다가 어제 전 부쳐 먹었어요
    전 파래는 한번도 안사봤는데 완전 괜찮더라구요..
    오늘도 또 해먹어야지 했는데
    오잉 냉면보니 또 냉면 먹고 싶네요...

  • 3. 윤아맘
    '13.11.29 1:19 PM

    추운날씨에 뜨근한방에서 냉면한그릇 생각나네여 엄마가 해준 ........

  • 4. 게으른농부
    '13.12.2 4:54 AM

    그렇죠~ 냉면은 겨울이 제맛이죠? ^ ^
    저도 한번...... ^ ^

  • 5. 시골아낙
    '13.12.4 6:03 PM

    거칠고 칙칙한 피부가 고민인데
    그럼 저두 냉면으로 뽀사시한 피부가 되어볼까요~ㅎㅎ

  • 6. 실록
    '14.7.10 10:35 AM

    손사장님 글 그립네요 언제쯤 오시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95 간단하게 해먹기 2 르플로스 2025.09.15 554 0
41094 먹는게 제일 좋아요 6 백야행 2025.09.14 1,995 4
41093 감자더미에 묻힌날엔 7 강아지똥 2025.09.13 2,340 4
41092 백수인데 바빠요ㅎㅎ 20 백만순이 2025.09.12 4,298 5
41091 명절음식 녹두부침 19 바디실버 2025.09.12 5,942 4
41090 아버지 이야기 12 은하수 2025.09.12 2,676 5
41089 새글 6 ., 2025.09.12 2,805 5
41088 저도 뭐 좀 올려볼게요 7 온살 2025.09.11 2,950 7
41087 동파육과 동파육만두 그리고... 29 차이윈 2025.09.11 2,726 9
41086 풀떼기밥상 식단중임 13 복남이네 2025.09.11 2,926 5
41085 텀 벌리러 왔습니다 :) feat.부녀회장님 반찬은 뭘할까요? 17 솔이엄마 2025.09.11 3,308 9
41084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필례약수 단풍 12 은하수 2025.09.10 3,537 3
41083 은하수의 베트남 한달살기 33 은하수 2025.09.09 4,373 4
41082 둘째아들 이야기 10 은하수 2025.09.06 5,398 3
41081 제자들에게 보내는 글 9 은하수 2025.09.05 5,963 3
41080 감자빵 구웟어요 8 이베트 2025.09.03 6,890 4
41079 9월에는착한말만하며살아야지! (feat.8월 지낸이야기) 18 솔이엄마 2025.09.01 8,201 8
41078 올여름 첫 콩국수 12 오늘도맑음 2025.08.31 5,283 7
41077 시애틀에서 시카고 여행 2 18 르플로스 2025.08.30 7,025 7
41076 (키톡 데뷔) 벤쿠버, 시애틀 여행 1 6 르플로스 2025.08.29 4,737 8
41075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 8 은하수 2025.08.28 4,989 5
41074 큰아들 이야기 2 21 은하수 2025.08.27 5,822 5
41073 큰아들 이야기1 5 은하수 2025.08.26 8,868 7
41072 논술 교사 이야기 28 은하수 2025.08.25 4,894 7
41071 엄마 이야기2 21 은하수 2025.08.24 4,674 5
41070 엄마 이야기 29 은하수 2025.08.23 7,802 6
41069 더운데 먹고살기 3 남쪽나라 2025.08.22 9,703 3
41068 그해 추석 10 은하수 2025.08.22 4,19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