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걱서걱 씹히는 얼음과 션한 국물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갈 때 그 느낌은...?캬아....
역시 냉면은 여름보다 겨울!!
요즘 냉면에 꽂혔다.
누가 그랬다.
원래 냉면은 추운 한겨울에 이불 뒤집어 쓰고 먹는거라고..
하루 전, 국물을 얼리고....
삶고,헹구고,말아서 살얼음 낀 냉면 한그릇을 만들고
그리곤 무릎담요와 수면양말을 신으면 먹을 준비 끝...
얼음도 알맞게 잘 얼었고...
면도 탱탱하니 션하게 잘 헹궜고..
션한 국물 한 번 들이켜 주고..
캬아..
요즘 며칠째 나는 밤이면 밤마다 덜덜덜 떨고 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얼은 몸을 녹여야 하는 귀찮음이 있긴 해도 먹을 땐 여름철 보다 더 신바람 난다.
신바람과 동시에 나는 바로 꿈나라...
냉면 때문에 일찍 자서 그런지 요며칠 내 피부는 뽀샤시 하다.
무릎 담요 덮고 수면 양말 신고 먹는 냉면 덕분에 나는 뾰샤시한 피부를 얻었다.낄낄...
대신 잃은 것도 있다.
감기 걸렸다.콧물 줄줄 ...
덧)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