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82에서 어떤님이 감말리기 올려주셔서 그날로 똑같은 곶감걸이 구입해서
테스트로 20개만 해봤는데 너무 잘 마르고 맛있어서 그 뒤에 100개 말리고 여기저기 나눠주고
또 100개 말렸어요.
시댁 가면서 곶감 말린거 가져다 드렸더니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젊어서 아버님 대신 가장역할 하시느라 지금도 고기는 특별한 날만 드시는거라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쟁여놓고 드시라고 양지로 국거리 넉넉하게 사서 소분해서 담고 불고기도
부드러운 채끝등심으로 사서 전날 재워서 자주 볶아 드시라고 조금씩 쌌어요.
닭갈비용 닭부위를 사서 양배추 고구마 떡 버섯 깻잎 야채 넣고 볶아먹고
남은 국물에 밥 비벼먹기
모과철이 되면 모과,생강 편으로 썰어 설탕에 재워놓고 감기기운이 돌면 바로 말린 도라지,대추 넣고
푹 다려줍니다.
친구가 연잎을 엄청 많이 줬는데 냉동실에 있던 잣 은행 대추 밤 찹쌀 넣고 쪄서
불고기전골, 겉절이랑 먹었어요.
애들 먹으라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었더니 김치 색깔이...
큰애 유치원 생일날 저는 과일 담당.
간편하게 선생님 도움 없이 먹을수 있는 과일이 바나나 방울토마토 귤 정도인데
그건 너무 자주 먹어서 지겹다고 해서 물기없는 과일 5종 예쁜 종이컵에 담고 뭔가
허전한듯 하여 단골 빵집에서 밤만주 주문해서 남는 쿠키 봉투에 하나씩 넣어서 보냈
어요.
김밥 싸면 주섬주섬 주워 먹는 제가 싫어서 그냥 볶음밥에 계란 덮어주고
비엔나문어 눈은 치즈랑 눈알은 흑임자..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 붙이면 잘 붙어 있다는데 큰애가 도시락을 열었을때 눈은 도시락 뚜껑에 붙어 있을듯...ㅋ
얼굴크기에 비해 눈이 상대적으로 큰 얼짱 문어 되시겠습니다.
중간놈은 불에 달군 젓가락으로 지졌어요. 지질때 뽀드득 하는 효과음이 고문 돋네.ㅡ.ㅡ;;
"네 이놈! 두 문어 사이에서 양다리 걸친 네 죄를 엄히 다스리겠다 " 하면서 고문놀이 하는데
화장실 가던 남편이 "재밌냐? "ㅡ.ㅡ;;
큰애랑 둘째 생일이 5일 차이나는데 매년 고민이네요.
둘째가 생일이 5일 빨라 둘째 생일에 큰애까지 한번에 해결하고 있는데 이제 내년부터는
따로따로 해주려구요.작년까지는 아무소리 않더니 올해부턴 자긴 27일인데 왜 22일이
생일이냐고 자꾸 따지고 들어서..ㅠ.ㅠ
둘째 진통하면서 '안돼.5일만 더 참으면 생일 한방에 끝낼수 있어' 하면서 헛소리 했던 기억이..ㅋㅋ
고구마케이크의 탈을 쓴 간단 카스테라고구마 케이크~
래시피는 "콩지의 음식발기"에서 참고했습니다.
카레가루를 튀김옷에 넣었더니 색깔이 너무 노랗네요.
튀김종류는 칼로리 때문에 정말 하기 싫은데 그래도 생일이니까...
탕수육 고기를 3번이나 튀김질을 해놓고 잡채는 저수분 요리.ㅋㅋ
쟈스민님 요리책 참고했습니다.탕수육 먹었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씻어낼수 있었습니다.
유치원 가야 하는 바쁜 상황에서도 둘째 양말 신겨주시는 오빠님...
편한 쇼파 침대 다 놔두고 ...그래도 손에는 과자를 꼭 쥐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떨어질까봐 발등을 책상끝에 걸어주는 쎈쓰~~
신발정리는 이렇게 하는거야. 오빠에게 한수 배우는 둘째~
이추운날 수영복 입은 사진 보니 후덜덜...
지난 여름 바닷가에 처음 가본 둘째가 파도를 보더니 경기를 일으키며 안아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