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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5일 차이나는 애들 생일 한방에 끝내기

| 조회수 : 14,40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1-23 14:46:11

얼마전 82에서 어떤님이 감말리기 올려주셔서 그날로 똑같은 곶감걸이 구입해서

테스트로 20개만 해봤는데 너무 잘 마르고 맛있어서 그 뒤에 100개 말리고 여기저기 나눠주고

또 100개 말렸어요.


시댁 가면서 곶감 말린거 가져다 드렸더니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젊어서 아버님 대신 가장역할 하시느라 지금도 고기는 특별한 날만 드시는거라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쟁여놓고 드시라고 양지로 국거리 넉넉하게 사서 소분해서 담고 불고기도

부드러운 채끝등심으로 사서 전날 재워서  자주 볶아 드시라고 조금씩 쌌어요.

닭갈비용 닭부위를 사서 양배추 고구마 떡 버섯 깻잎 야채 넣고 볶아먹고

남은 국물에 밥 비벼먹기


모과철이 되면 모과,생강 편으로 썰어 설탕에 재워놓고 감기기운이 돌면 바로 말린 도라지,대추 넣고

푹 다려줍니다.



친구가 연잎을 엄청 많이 줬는데 냉동실에 있던 잣 은행 대추 밤 찹쌀 넣고 쪄서

불고기전골, 겉절이랑 먹었어요.

애들 먹으라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었더니 김치 색깔이...


큰애 유치원 생일날 저는 과일 담당.

간편하게 선생님 도움 없이 먹을수 있는 과일이 바나나 방울토마토 귤 정도인데

그건 너무 자주 먹어서 지겹다고 해서 물기없는 과일 5종 예쁜 종이컵에 담고 뭔가

허전한듯 하여 단골 빵집에서 밤만주 주문해서 남는 쿠키 봉투에 하나씩 넣어서 보냈

어요.


김밥 싸면 주섬주섬 주워 먹는 제가 싫어서 그냥 볶음밥에 계란 덮어주고

비엔나문어 눈은 치즈랑 눈알은 흑임자..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 붙이면 잘 붙어 있다는데 큰애가 도시락을 열었을때 눈은 도시락 뚜껑에 붙어 있을듯...ㅋ

얼굴크기에 비해 눈이 상대적으로 큰 얼짱 문어 되시겠습니다.

중간놈은 불에 달군 젓가락으로 지졌어요. 지질때 뽀드득 하는 효과음이 고문 돋네.ㅡ.ㅡ;;

 "네 이놈! 두 문어 사이에서 양다리 걸친 네 죄를 엄히 다스리겠다 " 하면서 고문놀이 하는데

 화장실 가던 남편이  "재밌냐? "ㅡ.ㅡ;;



큰애랑 둘째 생일이 5일 차이나는데 매년 고민이네요.

둘째가 생일이 5일 빨라 둘째 생일에 큰애까지 한번에 해결하고 있는데 이제 내년부터는

따로따로 해주려구요.작년까지는 아무소리 않더니 올해부턴 자긴 27일인데 왜 22일이

생일이냐고 자꾸 따지고 들어서..ㅠ.ㅠ

둘째 진통하면서 '안돼.5일만 더 참으면 생일 한방에 끝낼수 있어' 하면서 헛소리 했던 기억이..ㅋㅋ


고구마케이크의 탈을 쓴 간단 카스테라고구마 케이크~

래시피는 "콩지의 음식발기"에서 참고했습니다.

카레가루를 튀김옷에 넣었더니 색깔이 너무 노랗네요.

튀김종류는 칼로리 때문에 정말 하기 싫은데 그래도 생일이니까...


탕수육 고기를 3번이나 튀김질을 해놓고 잡채는 저수분 요리.ㅋㅋ

쟈스민님 요리책 참고했습니다.탕수육 먹었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씻어낼수 있었습니다.


유치원 가야 하는 바쁜 상황에서도 둘째 양말 신겨주시는 오빠님...

편한 쇼파 침대 다 놔두고 ...그래도 손에는 과자를 꼭 쥐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떨어질까봐 발등을 책상끝에 걸어주는 쎈쓰~~


신발정리는 이렇게 하는거야. 오빠에게 한수 배우는 둘째~



이추운날 수영복 입은 사진 보니 후덜덜...

지난 여름 바닷가에 처음 가본 둘째가 파도를 보더니 경기를 일으키며 안아달라고 합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ng
    '11.11.23 3:14 PM

    지나칠수가 없네요.반가운 닉네임이라^^
    우리 공주님 많이 컸어요~오빠는 점점 훈남이 되가네~
    생일축하해요.

  • 통이맘
    '11.11.23 3:34 PM

    흐흐...감사합니다.^^

  • 2. 승미
    '11.11.23 3:33 PM

    앍!! 언니 ㅋㅋㅋㅋㅋㅋ
    생각없이 보다가 보니..
    아들내미가 아는 얼굴 ㅠ_ㅠ ㅋㅋ
    여기서 언니를 뵐줄이야.. 저는 여기서도 눈팅중입니다요 ㅋㅋㅋ

  • 통이맘
    '11.11.23 3:36 PM

    헉...승미야.
    우린 인연은 인연인가보다.한번 만나까? ㅋㅋㅋ
    정말 너는 꾸준히 눈팅만 하는구나.

  • 3. 담비엄마
    '11.11.23 4:41 PM

    이틀차이면 어떻게 해보실텐데.. ㅋㅋ
    아이들 어려서 무지 바쁘실텐데 정말 부지런 하신듯해요
    음식들 보면서 침 흘리다 가요 ^ ^

  • 통이맘
    '11.11.24 2:00 PM

    침 닦아 드려요. ^^
    맛은 별로 없...ㅋㅋㅋ

  • 4. 혀니
    '11.11.23 4:51 PM

    저는 7월이긴 하지만 첫째가 27일 둘째가 23일 4일차이인데 비슷하네요^^
    살림음식솜씨는 전~~혀 안 비슷하네요. 진짜 부지런하신 분인듯~
    앞으로 많이 배워야 할것 같아요^^

  • 통이맘
    '11.11.24 2:01 PM

    애들이 제가 편한 꼴을 못 봐요. 차라리 서서 움직이는게 더 편합니다.ㅠ.ㅠ
    오오...혀니님은 따로따로 차려주시겠지요?

  • 5. 베로니카
    '11.11.23 5:36 PM

    그래도 조금 더 크면 각각 생일상 차려주세요. 7일 차이나는 우리 언니들 생일 늘 하루에 몰아서 했는데요 둘째언니가 평생 섭섭해하더라고요. 너무 너무 싫었었대요. ^^:

  • 통이맘
    '11.11.24 2:02 PM

    네...내년부턴 그러려구요. 원망 안 들으려면 엄마가 부지런해야겠어요.

  • 6. jasmine
    '11.11.23 6:47 PM

    어차피 학교 가면 몇년은 애들 초대하고 거하게 차려주셔야할거예요. 초딩 저학년은 생일잔치가 중요함.
    그러니..같이 못한다는...얘기...ㅋㅋ
    남매가 한결같이 사이가 좋아요...자주 놀러오세요...애들 보고싶답니다.

  • 통이맘
    '11.11.24 2:02 PM

    그쵸.안 그래도 그 생각했어요. ㅋㅋ
    쟈스민님 잡채 너무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 7. 너구리
    '11.11.23 9:41 PM

    저희 딸래미들도 8일, 13일 딱 5일 차이네요~~~
    저도 지금까지는 한번에 가는데...
    따로 해 줘야 될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 통이맘
    '11.11.24 2:03 PM

    그럼 8일에 맞춰서 하시는거죠? 생일은 늦게 하는건 아니라니까...

  • 8. 물방울
    '11.11.23 10:06 PM - 삭제된댓글

    행복이 눈에 보여요^^
    도시락..뒤에것도 소개 쫌...? ;;;;;;;;;;;

  • 통이맘
    '11.11.24 2:05 PM

    또띠아롤요 그 옆엔 칸채우기용 과일샐러드.
    그냥 또띠아에 치즈,닭가슴살,슬라이스햄,피망 같은거 넣고 머스터드소스 쭉 뿌리고 둘둘 말았어요.

  • 9. 꼬꼬와황금돼지
    '11.11.24 6:55 AM

    어린아이들 둘 데리고서도 참 부지런하시네요~
    감도 말리시고,..맛난 음식들도 가지가지 다양하게,..ㅎㅎ
    아가들이 넘 귀엽습니다.
    한방이긴 해도 생일상 정성 가득입니다.~^^
    저희집 생일은 다달라서 봄여름 가을 겨울이랍니다.ㅎㅎㅎㅎ

  • 통이맘
    '11.11.24 2:05 PM

    제일 이상적인거잖아요. 철마다 한번씩 거하게 차려먹는거... ㅋㅋㅋ

  • 10. 빠오코끼리
    '11.11.24 12:01 PM

    엇,,,,넘 오랜만이시네요,,,,,^^

    마,,마,,맞죠? 오랜만? 아님 우짜나,,,,ㅡㅡ;

    일주일에 한번 어린이집 간다는 그 딸래미,,,,맞죠?

    마,,마,,맞죠? 아님 우짜나,,ㅡㅡ;


    제가,,,엄청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서리,,,ㅎㅎㅎ


    저도 둘째 딸램 내년 3월부터 보내려고,,,,,대기자에 넣어놨지요,,


    제주는 엄마들이 대부분 일을 해서,,,보내고 싶은곳에 넣으려면,,,,일찌감치

    대기에 넣어둬야 하거든요,,,


    오빠야는 여전히,,,,자상하고,,,,훈남이고,,,,^^


    근데,,,왜 다들,,,저런 딱딱한 곳에서 자는건지,,,

    울 둘째도 바로 옆 쇼파 놔두고,,,꼭 책상에서 그러더라구요,,ㅎㅎ


    암튼,,,넘 반가워서 댓글 남겨봅니다,,,^^


    울 둘째는 지금 낮잠자요,,,저는 유자차 만들다가,,,,들어왔네요,,

  • 통이맘
    '11.11.24 2:07 PM

    맞아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3월부터 정식으로 보내려구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가고 있는데 언넝 매일 갔으면 좋겠어요.
    우리 조금만 더 고생하자구요.
    그래도 전 가끔 바람도 쐬고 했는데 님은 휴식이 절실하시겠어요.

  • 11. 경호맘
    '11.11.25 1:04 AM

    어머나 정말 대단하시고
    부지런하시네요
    전 요즘은 아이들 생일날 그냥 외식해버리네요
    반성하게 되네요,,^^

  • 통이맘
    '11.12.1 2:12 PM

    평소에 잘 해 드시더만요. 생일은 당근 외식...전 평소에 부실해서 ^^

  • 12. "찌니호야
    '11.11.25 2:36 PM

    ㅎ.ㅎ아..통이맘님..
    글보고서 감걸이 주문했는데 오늘 받았습니다..
    그런데 감이 없다는 사실^^:
    주말이 아이들과 함께 해보려구요..
    백개짜리가 왔는데 열개만 하렵니다..ㅋㅋㅋ

  • 통이맘
    '11.12.1 2:13 PM

    열개만 하시면 후회하실텐데...100개도 말려놓고 나니 부피가 확 줄어서 몇개 안되는것 같던데요.^^

  • 13. 정다워라
    '11.11.27 3:51 PM

    넘 대단!!!!! 감동 그자체네요~ 그런데 감은 단감 아무거나 되나요?

  • 통이맘
    '11.12.1 2:15 PM

    처음엔 단감
    두번째는 땡감
    세번째는 조금 물러진 감 이렇게 해봤는데요. 1번이 제일 잘 됐어요.근데 단감은 어차피 감 자체로도 맛있고 상대적으로 곶감용 감(반시?)보다는 비싸서요 비경제적인것 같아요.
    여기 장터에서도 가끔 곶감용 감 90개 정도 15~18천원정도에 판매하던데 그런감으로 하시면 제일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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