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으...
방금 장문의 글을 썼는데 로그인 시간이 너무 지났다고 한번에 날아가 버렸어요.ㅜㅜ
손도 까딱하기 싫은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써 봅니다.
오래간만에 글 올리는 쌀국 깡촌 유학생 몽블랑이예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바빠서, 사진 올릴 틈이 이제서야 났네요.
이상하게 뜨끈한 국물이 자꾸 당겨서, 중국음식점에서 매운 돼지고기 탕면을 주문했는데...그랬는데...
'탕' 대신 기름이 가득할 뿐이고, 살코기 대신 기름 붙은 삼겹살이 가득할 뿐이고...
그래도 고기니까 끝까지 다 먹었어요. 그렇지만 다시는 재주문 안 하려고요. ㅜㅜ
저걸 다 먹고 나니 저녁때까지 배가 하나도 안 고픈 신기한 효과가!!!
어느 날 식사로 집에서 먹은 남은 채소 (루꼴라와 로메인인 듯 해요)와 훈제연어, 케이퍼, 올리브 샐러드예요. 드레싱은 Asian Sesame 고요. 상큼하니 괜찮았어요.
토마토, 올리브, 케이퍼, 파슬리, 앤쵸비, 칠리페퍼, 마늘 등이 들어간 제맘대로 뿌따네스카 랍니다.
참치를 안 넣어서, 원작자인 콜린님 레시피를 100% 재현하진 못했네요.
그래도 막입인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
같은 과정,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한국 처자들끼리 또 한번 모였어요. 삼겹살 파티가 테마였고, 사케랑 우동까지 곁들였던 날이네요.
불안감과, 행복함과, 억울함과, 소중함과, 어려움과, 즐거움과, 서러움과, 따뜻함이 돌아가면서 주제로 올랐던 그런 저녁이었어요.
슈퍼에 갔다가 'soup'라고 적힌 그릇이 왠지 사고 싶어서 산 후 막 쓰고 있답니다.
그래도 soup을 끓여야 할 것 같기에 콜린님 레시피 대로 소세지 콩 soup을 끓였어요.
물론 그 이후로는 씨리얼 그릇으로 더 자주 쓰이긴 하지만 어쨌든 맘에 드는 그릇이예요^^
남은 채소 처리용으로 만들어서 soup에 곁들인 모듬채소+페타치즈 샐러드예요.
장장 6시간 30분에 달하는 서술시험이 끝난 다음날,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러 갔어요.
후렌치 후라이였는데 갈릭양념이 고루고루 스며 있어서 하나도 느끼하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사랑하게 될 듯한 메뉴랍니다ㅜㅜㅜㅜ
이건 친구가 주문한 에그 베네딕트예요. 그레이비+비스킷까지 곁들여진, 칼로리 압박이지만 정말 엄청 맛있었답니다.

제가 주문한 팬케잌이예요. 할로윈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호박 퓨레를 같이 주네요. 나쁘지 않았어요.
이건 어느 날 점심으로 먹은 마트표 샌드위치랍니다. 채소가 너무 들어있지 않음에 격분한 후 집에 남은 샐러드 채소와 할라피뇨를 우겨넣어 튜닝했어요. 노력을 저버리지 않은 괜찮은 맛이었고요.
일탈의 상징으로 칠해 본 파란 매니큐어가 눈에 띄네요 ㅋ
이건 또 어느 날 사먹은 볶음면이네요.
면이 너무 퍼지고 넓어서 아주 약간 실패라고 부르고 싶네요. 식당에서 사 먹은 음식이 맛없으면 유독 기분이 나쁜 건 제 ㅈㄹ맞은 성격 탓일까요.
어느 날 도시락으로 싸간 살라드 드 히 랍니다.
바스마티 쌀에 남은 채소랑 햄을 다녀 넣고 올리브오일, 화이트와인비네거, 씨드머스터드, 후추를 넣고 쉐킷쉐킷해서 만들었어요.
맛있습니다.
풍견 사진 하나 올릴게요. 음식사진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어느 날 학교에서 집에 오던 길에 찍은 사진이예요. 금방이라도 뭔가 하늘이 뒤집힐 듯한 아우라였는데
현실은...곧 개더라고요. 아하하하하하;;;
비루한 퀄리티의 사진과 음식 봐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또 올 때까지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