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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색 양배추김치와 김장 김치를 담다

| 조회수 : 10,90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1-21 09:32:35



한국에서 배추값이 너무 비싸서 김치를 금치라고 부르던 시절에
친정어머니께서 양배추로 물김치를 담곤 하셨지요.





양배추 잎의 아작아작 씹히는 맛과 시원한 국물 맛, 제가 좋아했던 김치예요.
한 번 만들어봐야지 하곤 했는데 손에 익지 않아서인지 시도를 못해봤네요.





그런데 82cook의 Jasmine님의 <양배추김치> 포스팅을 보고선
만들어 보고 싶은 의욕이 불끈 솟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오색의
칼라풀한 김치라서 더욱 매력적인가 봅니다. 시원한 국물도 먹고 싶구요.





토요일 오후에는 집에서 가까운 Cold Spring Harbor 주립공원에서
가벼운 등산을 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산로가 맘에 드네요.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등산을 다녀와서 아침 일찍 절여두었던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았습니다.
배추와 무를 한 박스씩 사서 만들었더니 김치가 다섯 통과 두 병이 나왔네요.





김치는 우거지로 덮고 그 위에 비닐로 덮고, 비닐백에 싼 돌로 지질러 놓았습니다.
김치가 김치 국물에 푹 잠겨 있어야 김치가 맛있거든요.





김치통에는 만든 날짜와 번호를 써 놓습니다. 번호대로 먹을 건데
일찍 먹을 것은 실온에 좀 더 익혀서 냉장고에 넣게 되지요.
나중에 먹을 김치는 덮어 놓은 우거지 위에 굵은 소금을 더 뿌려야 됩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도사랑
    '11.11.21 9:38 A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 에스더
    '11.11.21 4:04 PM

    그럼 당장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 에스더
    '11.11.21 4:08 PM

    5분만에 달려오실 수 있는 수퍼맨 어머니가 계시니 참 복이 많으세요. 네, 우거지로 덮고 소금 뿌리고 돌로 지질러 놓으면 김치가 국물에 잠겨 있어 더욱 맛있게 익어요.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김장을 하셨군요. 대단하세요. 양배추김치도 도전해 보세요.

  • 2. 딸하나..
    '11.11.21 1:45 PM

    저의 짧은 미국 생활에 에스더 님의 블로그가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어제도 짬이나서 들러보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었죠. 이제 얼마 안있으면 귀국인데. 다시 미국에 오게 된다면
    에스더님처럼 대도시 근처, 골프가 1년 내내 가능한 곳 아니면, 미국 다시 안오고 싶다는 생각하게되요. ㅎㅎ

    여기 미시간은 산도 없이 온통 평지라서 등산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네요.
    Hmart 같은 큰 장도 없고, 답답하고... 에스더님처럼 가볼 미술관도 마땅치 않고..
    험한 날씨는 말할것도 없구요.

    뉴욕 생활은 같은 미국이라도 좀 다르겠죠?

  • 삼순이
    '11.11.21 3:33 PM

    제가 회신하는 실례를 용서 바라며,
    골프가 1년내 가능할려면 LA로 오셔야 합니다. Hmart도 아리랑 마켙도 있습니다.
    괜찮은 미술관,
    일년내내 갈수 있는 바닷가,
    백두산 만큼 높은산이 한시간이면 ...

    단 하나 문제는 LA는 미국같지가 않고 한국 같아서.....ㅋㅋ

  • 에스더
    '11.11.21 4:18 PM

    규모있는 미술관은 아무래도 동부에 몰려있지요. 그러나 그것만 제외하면, 딸하나님이 원하시는 조건을 갖춘 곳은 많지 않을까요? 그런데 추운 미네소타에 살았던 우리 가족은 종종 미네소타를 그리워한답니다. 미시건을 떠나면 아마도 미시건을 무척 그리워하게 되실 거예요. 삼순이님, 저는 LA에 가본 적이 없지만, 모든 것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기후라고 들었습니다.

  • 3. 시간여행
    '11.11.21 3:49 PM

    저두 양배추 김치 해볼려고 하는데요~~ 일단 눈으로 먼저 먹습니다^^
    키톡 회원들은 외국 사시는 분들이 더 부지런하신듯 김장도 다하시고~^^*

  • 에스더
    '11.11.21 4:21 PM

    눈으로 먼저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국에 살면 아무래도 한식 만드는 것이나 김장 담그는 일이 더 중요하게 되는 것 같아요.

  • 4. 레몬사이다
    '11.11.21 6:01 PM

    오색양배추김치의 압박이...
    바뜨... 펼쳐놀 자신이 없다능...ㅋ

  • 에스더
    '11.11.22 2:16 PM

    그래도 한 번 용기를 내 보시길... ^O^

  • 5. jasmine
    '11.11.21 9:38 PM

    정말 에스더님의 사진은...참...저를 두번 죽이시는 비쥬얼입니다...ㅠㅠ
    외국 살면 한식에 더 집착하게 되나봐요, 그래서 저는 이민 못가요....저는 아직 김장도 못했답니다..^^;;

  • 에스더
    '11.11.22 2:19 PM

    쟈스민님, 덕분에 예쁜 김치를 만들어 먹었네요. 전수해 주신 할머니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외국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한식을 만들면 정통으로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것 같아요. 이제 곧 김장을 담그시겠군요,

  • 6. 꼬꼬와황금돼지
    '11.11.24 6:30 AM

    양배추 김치 비주얼 죽입니다.~~ 넘 이뻐요~~ ㅎㅎㅎ 김장 김치 다섯통과 두병! 한동안드실 생각하면 넘 뿌듯하시겠어요~ 전 웬지 김치 많이 담가놓고나면 항상 부자가 된듯하거든요^^

  • 에스더
    '11.11.24 6:50 AM

    맞아요, 양배추김치는 예쁘고 김치 많이 담가놓으면 저도 부자가 된 뿌듯한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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