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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촐한 남편 생일상

| 조회수 : 24,47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11-23 08:56:26


남편의 생일입니다. 고국을 떠나온 지 어언 20년이 넘었습니다. 유학생의 신분으로
미국땅에 발을 디뎠고 졸업후 job을 잡고 미국이란 타향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음식은 한식만을 고집하고 있는 남편입니다. 생일이 늘 Thanksgiving Day와
겹쳐서 남편 생일상을 크게 차리지 않고 조촐하게 차리게 되네요.




기숙사에 있는 딸아이가 보낸 생일 축하카드가 이틀 전에 도착했습니다.
딸아이가 손수 그린 카드 속의 남편과 저는 미남 미녀입니다. 딸은 카드
세 면에 걸쳐 아버지 생일 축하와 감사의 글을 빼곡하고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남편과 함께 읽어 내려가는데 가슴이 찡해져 오더군요. 아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유머스러운 카드를 만들어서 우리 내외를 유쾌하게 웃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버지께 카드를 전하며 빅 허그를 해주는 녀석을 보니
제 마음이 든든합니다. 아들의 카드는 우리 내외와 딸이 디스코를 추는데
남편은 애프로 가발을 쓰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구렛나룻을 했네요.
아들은 디스코볼이 되어 빙글빙글 돌며 우리를 비쳐주고 있습니다.




생일날은 항상 미역국을 끓이는데 올핸 남편은 만두국으로 끓여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밥은 흰 밥을 해 달라면서요. 늘 현미와 잡곡밥을 먹고 있으니 생일날은 좀
다르게 먹고 싶은가 봅니다. 만두를 빚었고 국물은 사태 육수를 냈습니다.
고명으로는 백지단과 황지단, 어슷 썬 파, 볶은 쇠고기, 실고추를 얹었구요.




호박전을 부치고...




녹두빈대떡도 부치고...




양송이버섯전도 부쳤습니다.




간장고추장아찌 무침, 해초 무침, 그리고 오이지 무침. 고추장아찌는 우리집에서 난
고추로 만들었는데 엄청 맵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참 좋아하지요.




쇠고기 장조림. 이번엔 조금 짭짤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치는 오색 양배추김치와...




남편이 좋아하는 총각김치를 내었습니다.




미니오븐으로 제가 좋아하는 조기를 굽습니다. 칼집을 낸 조기를 화씨 425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굽고 뒤집어서 10분간 구웠습니다. 그런데 조기 크기에 따라
굽는 시간을 조금씩 달리 조절해야 합니다. 생선을 굽고 난 오븐의 생선 비린내는
오븐용 그릇에 물 한 컵을 따르고 바닐라 엑기스를 세 방울 떨어뜨려
화씨 350도로 10분 정도 베이크하면 냄새가 없어집니다.




아가미까지 알이 꽉차서 뚱뚱한 조기구이입니다.




Honey,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11.11.23 9:01 AM

    메인의 조기구이 실해보이네요...
    축하합니다.^^

  • 에스더
    '11.11.24 6:27 AM

    네, 조기가 알이 꽉차서 정말 실했습니다. 축하, 감사해요.

  • 2. 물레방아
    '11.11.23 9:23 AM

    항상 느끼지만
    언제나 정갈하고 따뜻합니다

  • 에스더
    '11.11.24 6:27 AM

    정갈하고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3. jasmine
    '11.11.23 9:24 AM

    헉...양배추김치를 담으셨네요...^^;;
    한국보다 더 한국적인 생신상이예요.
    그림의 가족들 얼굴이 다 웃네요. 행복해보이는 가족입니다.

  • 에스더
    '11.11.24 6:29 AM

    며칠 전에 담은 양배추김치를 남편 상에 올렸는데 국물이 더 숙성되어서 시원한 맛이 참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행복하게 봐주셔서 땡큐~입니다.

  • 4. 아름다운돌
    '11.11.23 9:55 AM

    조촐한 생일상.. 차릴것은 다 하셨네요
    정성과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축하합니다.

  • 에스더
    '11.11.24 6:30 AM

    정성과 푸근함을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 고맙구요.

  • 5. 홍앙
    '11.11.23 9:56 AM

    근데 왜 제 가슴이 뭉클해 질까요!
    언제 봐도 정갈한 음식과 셋팅에 정성이 묻어납니다.
    측하합니다~~~. ^ㅇ^

  • 에스더
    '11.11.24 6:30 AM

    저와 같은 마음으로 제 포스팅을 읽어주셨군요.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 6. 삼순이
    '11.11.23 10:13 AM

    아침에 미역국 대충.. 저녁에 바깥에서 외식하는 나는 왠지 미안해진다..

  • 에스더
    '11.11.24 6:32 AM

    그러셨군요. 그런데 저도 아침에 미역국만 끓이고 외식으로 생일 축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O^

  • 7. minimi
    '11.11.23 1:25 PM

    먼저 생신 축하드려요.
    남편 분깨서 참 행복하시겠어요~~~

    전 올해 남편생일 잊어버려서 아침에 미역국 못 끓여줬더니
    저녁에 생일상 차리고 했는데도
    자긴 이런 경우는 첨이라며...^^;;

  • 에스더
    '11.11.24 6:33 AM

    ㅎㅎㅎ 부군 생신상 얘기에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부군께서 이해심이 많은 듯해 보기 좋군요.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 8. evilkaet
    '11.11.23 2:44 PM

    생신 축하드리구요! 넘 맛있어 보입니당! 왠지 옆지기한테 디게 미안한데요 갑자기 ^^

  • 에스더
    '11.11.24 6:34 AM

    축하 감사드립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차려드리길 바랍니다.

  • 9. 빙그레
    '11.11.23 4:06 PM

    반짝반짝 윤나는 은수저
    정성가득한 음식
    정갈한 세팅
    넘 멋진 아내,주부,엄마십니다^^

  • 에스더
    '11.11.24 6:36 AM

    네, 저는 특별한 날엔 은수저를 꺼내 놓는데 식탁의 격을 높여주는 듯해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걸 좋게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10. 담비엄마
    '11.11.23 4:45 PM

    따님의 카드 에서 가정의 화목함이 전해집니다.
    이렇게 이쁜 가정 이루고 싶네요.
    남편분 생신 축하드립니다 ^ ^

  • 에스더
    '11.11.24 6:39 AM

    네, 두 아이가 매년 온 식구의 생일때마다 축하 카드를 손으로 직접 제작하고 축하의 글을 빼곡하게 쓰고 금일봉을 넣어 주는데 참 좋은 습관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자기들 생일에는 자기들을 낳아주고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제게 감사의 금일봉을 전달해 주지요. 남편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담비엄마님이 꿈꾸시는 멋진 가정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11. 소피아
    '11.11.23 5:19 PM

    정말~ 한국에서보다 더 한국적인 밥상 !
    정성이 가득 느껴집니다.
    따님이 보내신 카드에서도 행복이 묻어나네ㅛ ^^*

  • 에스더
    '11.11.24 6:40 AM

    그렇죠? 이국 만리에 살기 때문에 더욱 한식을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성과 행복으로 봐주셔서 감사해요.

  • 12. tRUDi
    '11.11.23 7:52 PM

    한식집에 온것 같아요!ㅎㅎ
    따님이 직접 그려 보내 생일카드가 넘 인상적인...

  • 에스더
    '11.11.24 6:41 AM

    그렇죠> 저도 카드를 열어보는데 감동이 밀려 오더군요.

  • 13.
    '11.11.23 8:00 PM

    생신 축하드려요...

    생일상 ...전혀 조촐하지 않아요...

    한번도 저런 음식들을 한상에 다 같이 올려본적이 없네요...

  • 에스더
    '11.11.24 6:42 AM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한식에 손이 많이 가서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저도 가끔만 이렇게 한꺼번에 차린답니다.

  • 14. 똥강아지
    '11.11.23 8:37 PM

    어머.. 일러스트 작가인가요..? 그림이 참 정감있어요.. 저런거 받으면 눈물날거 같아요..

  • 에스더
    '11.11.24 6:43 AM

    일라스트 작가급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있었고 잘 했어요. 네, 남편은 카드를 받고 읽어 내려가면서 가슴이 뭉클하며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 15. 물방울
    '11.11.23 10:16 PM - 삭제된댓글

    사랑이 가득한 가족.....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한 맛난 생일상.
    생신 축하드립니다..

  • 에스더
    '11.11.24 6:44 AM

    축하 감사합니다. 사랑, 정갈, 정성이 가득하게 봐주셔서 감사 드려요.

  • 16. 꼬꼬와황금돼지
    '11.11.24 6:50 AM

    화목한 가족이네요~~
    아이들이 참 착하고 사랑 가득하게 자란것 같아요~
    저도 유럽에서 22년째 살고잇는데,..나이가 들수록 한국이 그리워 집니다.
    생신상도 너무 깔끔한 맛난 한식~~ 정성이 가득하게 느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 에스더
    '11.11.24 6:53 AM

    네, 화목한 가정이 제 소망입니다. 유럽에서 오랫동안 사셨군요. 맞아요, 나이가 들수록 한국의 모든 것이 그리워지더라구요. 한국에 자주 가 볼 수는 없더라도 식사로나마 한국의 추억을 느껴본답니다. 축해해 주시고 행복을 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7. 우물밖
    '11.11.24 11:01 AM

    에스더님의 정성과 사랑이 넘치는 생신상이네요.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엄마인거 같아요,
    엄마가 바로 선 가정은 화목한 것 같습니다,

    많이 감동받고,반성하고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 에스더
    '11.11.24 1:20 PM

    우물밖님, 맞아요,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엄마이지요. 남편을 세우고 아이들을 잘 돌보며 교육하는 막중한 책임을 감당하니까요. 다짐하신 것에 성원을 보내드립니다.

  • 18. 두디맘
    '11.11.24 1:21 PM

    요즘 남편 골프 친구들 사이에서 제 별명이 "내조의 여왕" 뭐 그런겁니다.
    제가 골프치러가면 간단한 간식 거리를 만들어 주거든요(4인분으로...가난한 유학생은 핫도그 안 사먹어요.)

    그런데 남편이 보더니 감탄 하면서
    너 내조의 여왕 취소다 그러네요.

    감동적인 카드와 음식입니다.

    남편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봅니다.

  • 에스더
    '11.11.24 2:08 PM

    두디맘님, 간식을 그것도 4인분으나 만들어 주신다니 대단하세요. 저는 남편 골프 갈 때 사과 하나만 넣어주는데 말입니다. 계속 타이틀을 유지할 자격이 충분하시다고 말씀해 주세요. 음식과 딸의 카드를 감동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통이맘
    '11.11.24 2:11 PM

    자...지금부터 어서 조촐한 생일상을 보여주세요.
    저런 상차림은 "거한~상다리 부러지는"이라고 표현하는거랍니다. 잘 모르시는것 같아서 가르쳐 드렸어요.ㅋ
    디스코볼이 되어 빙글빙글 돌며 가족들을 비춰주고 있는 아드님 그림도 보고 싶어요.

  • 에스더
    '11.11.24 2:20 PM

    음, 제 기준에선 조촐한 생일상이라고 사료되옵니다. ^O^ 아들이 만든 카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우리 사진을 이용해 꼴라쥬 형식으로 만든거라 초상권 문제가 있답니다. 양해 바래요. 꼼꼼하게 챙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경호맘
    '11.11.25 1:06 AM

    어머나 정말 멋진 생일상이네요,^^
    다 맛있겠어요,,
    우리집 신랑도 몇칠있으면 생일인데,,
    뭘해야할지 고민이네요,,

  • 에스더
    '11.11.25 4:20 AM

    감사합니다. 부군께서 좋아하시는 메뉴로 준비하시면 좋아하시겠지요?

  • 21. 고구마아지매
    '11.11.25 12:28 PM

    참 이쁜 아내십니다..
    남편분이 너무 고맙고 기뻐서 눈물나셨을것 같애요..타국에서 저런 한국밥상을 생일상으로 받으셨으니..
    참 의미깊은 날이셨을것 같애요..
    그것도 그거지만..
    한국 아줌마들도 만들기 어렵고 귀찮은 반찬들을 어찌 그렇게 다 장만하셨는지요~~?
    참...대단하셔요...존경스럽네요..
    대단한 주부이고..대단한 한국형 아줌마네요...^^* 파이팅 하세요 ^^*

  • 에스더
    '11.11.25 1:56 PM

    네, 남편이 참 좋아했어요. 한국 반찬과 김치는 늘 만들어 먹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손에 익어 있어 그리 힘들지는 않답니다. 네, 늘 파이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2. "찌니호야
    '11.11.25 2:37 PM

    ㅎ.ㅎ지난주가 신랑생일이었는데 이틀전에 대판 싸워서
    나이끼 운동화 한켤레 던져주고는 패스했습니다..
    애들이랑 파티 하라고 케이크 사다놓고 누워 있었는데.
    신랑은 내심 서운해 했지요..ㅎㅎㅎ
    아직도 다투는 걸 보니 결혼7년차라도 신혼인 우리집인가요?
    암튼 저도 이런 정갈한 생일상 내년엔 도전할래요~!!!

  • 에스더
    '11.11.26 11:19 AM

    에궁, 생신을 앞두고 안 좋은 일이 있었군요. 결혼 7년차면 신혼 맞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네, 도전은 늘 아름답습니다. 내년에 정갈한 상차림으로 부군을 깜짝 놀라게 해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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