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톡이 조금 한산하다싶으면 뭐라도 맹글어서 나가야(?) 하나
뭐 그런 의무감이 좀 있습니다. ㅎㅎ
좀 전에 먹은 밥상입니다. 8천원!
2인분을 달라고 해도 그냥 1인분 먹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단가를 올리기 위해 소주도 시켰습니다.(과연 그럴까?^^)
12천원인데 3천원 더 팁으로 드렸습니다.
그래야 제 맘이 편하니까요.
이렇게 먹고 동네목욕탕을 갔습니다.
아침에 산책하면서 미끌어지면서 다리 한짝이 쭈~~욱
한참을 못 일어났습니다. 일단 챙피해서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 다행^^
아새끼들이 기특하게 가는 길 멈추고 쳐다봅니다.
빠꾸!!!
냉온탕을 열심히 걷고 오니 좀 낫습니다.
물과 바람이 세상에서 제일 섹시합니다. 내 몸을 감싸올 때 상당히 에로틱합니다. ㅎ
근데 설레이며 저울에 올라갔습니다.
3키로는 빠졌겠지......
딱 1키로 빠졌습니다. 엥?
1키로, 소고기 1키로 생각하니 음 그 정도
아마도
머리에 든 게 많아서 그래
그렇게 위안했습니다. ㅎㅎㅎ
울동네 작은 장날입니다.
마스크가 패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싱 고쳐주고 파는 할아버지가 잘 생겼습니다. ㅎ
작은 소반
하나 사 술상으로 써 말어?하다 책상이 술상이 되는 판에 무슨 놈의 술상
코로나 우울이라해도 화분하나 들이는 여유는 있지요.
베추 한 포기 8천원에서 만원, 고추농사가 올해 영 안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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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다큐 두 편입니다.
팝 음악에서 이 두 사람은 이름은 몰라도 곡은 몇 곡 기억할 겁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캐나다 1949년생
보디가드 영화주제곡, 셀린 디온, 시카코의 하드 투 세이 아임 쏘리
뭐 엄청나게 많습니다.
퀸시 존스, 시카코 1933년생
마이클 잭슨 스릴러 음반 프로듀스 및 총 감독, 그 이전에 프랭크 시나트라와도 작업했고
지금도 어디에서 음악작업을 하고 있을 겁니다.
넷플릭스 다큐 편에 이 두 다큐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삶을 보면서
백인과 흑인, 1930년대와 40년대 후반이 주는 시대적 환경
시작은 달라도 이야기의 끝은 같습니다.
이 두 사람은 일중독에 결혼도 다 서너 번씩 했고
딸이 많습니다.
퀸시 존스, 영감님이 지나가는 말로 그럽니다.
"자존심은 과대포장된 불안이야"
데이비드 포스터 노년의 삶도 멋지지만
퀸시 영감님 삶이 더 제겐 와 닿습니다.
음악청년에게 기회를 주고 약속하는 표정, 정신병이 있어 부재한 엄마,
흑인으로서 검은 구멍이라고 할만큼 평생 따라다닌 인종차별
그에게서 미국현대사를 보고 팝음악의 시대사를 봅니다.
이 두 음악다큐를 최근에 본 이유는 BTS가 빌보드 1위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BTS 음악을 다이너마이트만 요근래 몇 번 들었지만
빌보드 1위는 정말 훌륭하고 역사적인 일입니다.
올해 초 봉준호 감독이 우리를 기쁘게 해줬고
가을에는 BTS가 또 이렇게.
저 두 음악가가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곡들이 빌보드 1위 많이 한 건 아닙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대표곡 중 빌보드 1위는 6번, 퀸시 존스는 13곡 그래미는 스무 몇 번 받았을 거여요)
BTS가 그래미로 갔슴 좋겠습니다.
다이너마이트 노래가 참 좋습니다. 막 힘이 생겨요.^^
얼마 전 KBS FM에서 장장 17시간 불멸의 베토벤을 지난 4월 2일에 한 걸
다시 방송했습니다.
차에서도 듣고 폰으로도 듣고 하루 종일 베토벤이였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과연 17시간 방송의 마지막 클로징 베토벤 음악은?
밤 12시가 다 되어갈 동안 기다렸습니다.
베토벤 죽기 얼마 전 작곡한 곡이라고 하던데 현악 4중주?
아주 단순한 멜로디 음악이였습니다.
종일 화려한 교향곡에 협주곡에 듣다가 한번에 그 귀를 다 씻겨
내려주는 음악이였습니다. 곡명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베토벤은 불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립니다.
바흐는 영원한 바흐? 어울리는 수식어가?
모짜르트는 아, 모짜르트 ㅎ
혼자 궁시렁거립니다.
음악이 있고, 술이 있고, 커피가 있는 이 일상이 부디
잘 이어기질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일을 해야하고 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훅하고 뛰어들어오는 일만 없으면 됩니다.)
고양이의 매력입니다.
고독하고 지존무상인 존재^^
-------------- 나는 왜 사소한 일에 화가 나는가?
악의꽃, 드라마에서 문채원 배우입니다.
보들레르 악의 꽃과 아무 상관이 없어요.
시 제목을 갖고 올 때는 일관된 메시지라도 있어야지요.
암튼 그것도 글코
문채원 배우를 저는 첨 봤습니다.
이휘재 부인인 줄 알았습니다. 죄송^^
스릴러, 뭐 감독이 스릴러가 아니라 멜로라고 주장하지만
음악에 제발 그놈의 합창곡 좀 안 넣었슴 좋겠습니다.
작년에 어느 드라마에서부터 긴장이 고조되면 관현악곡 때려 넣고
이어 합창곡이 따라나오는 그 식상한 음악형태는 좀 그만 했슴
문채원 배우는 연기연습을 평소에 안한다고 봅니다.
대사의 강약도 안되고 목소리의 높이 조절도 안됩니다.
연기철학까지 바라지는 않아요. 연기 기본이 안됐어요.
16부작을 하면서 이리 나태하게 준비한 배우는
아마도 구혜선이래로 첨 봅니다.(중도 퇴장했지만)
열불이 채이고 안그래도 전도연, 김혜수 이을 여자배우가 여의치 않아
속 상하는데 으~~
이런데 열받고 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