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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지난 주 밀린 밥상 이야기 :: 폭립, 꽃게탕, 연근샌드전 등등

| 조회수 : 11,47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09-24 12:53:25

지난 주 저희집 인기 메뉴는 폭립였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메뉴잖아요.

근데 요즘  좋은 폭립 구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요즘 돼지고기 가격도 많이 오르고 그래서인지...

 

지난 주엔.... 깨끗하게 하얀 식탁보를 깔고 싶어서 식탁보도 손바느질해서 만들고...

언제인지 가물가물한 지난 주중 아침 간단밥상 사진...

고등어 무넣고 지진 것하고 무쌈말이와 땅콩소스.. 시래기 지진 것


 

그리고 양파채를 곁들어 볶은 불고기



 

비트에 물들인 두가지 색 무쌈말이인데 너무 약하게 물이 들었네요... ㅎㅎ



 

날이 추워져서 요즘...연잎차도 자주 끓여 먹습니다..

그리고 제가 즐겨 시켜 먹는 영광 모싯잎 송편도... 함께 먹으면 아주 좋아요.



 

 

하얀 식탁보 어찌나 뭐가 잘 묻는지 얼릉 치워버리고.....차린 금요일 어제 아침밥상입니다.



 

아직 무쌈말이 여전히 말아먹고...땅콩소스를 만들면 더 맛있지만 몸이 귀찮아 패스하고.... ㅎㅎ



 

숙주 즉석볶음...





 

그리고 어린 쌈야채들에 쌈장 만들어 쌈도 싸먹고...



 

두부랑 연근샌드전, 새우전도 부치고...



 

서리태 콩조림과 오징어채볶음..



 

이런 저런 반찬들도 차려진 밥상...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어두워서 조명을 하나 준비하던지 해야겠다고 했더니만...

우리 깜찍한 아드님.... 독서할 때 쓰는 조명을 들이대십니다... ㅎㅎ



 

그래서 중앙 부분에 조명발 받은 사진도 찍히고...



 

자식이란 게... 참 묘합니다...

남들은 그냥 무덤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일들도..내 자식에겐 온갖 의미가 막 부여되곤 하지요..

내 새끼이니깐요...




두부도 그릴팬에 굽고...

그 팬에 얇게 썬 연근과 연근 사이에 새우랑 두부, 채소를 다져서 만든 소를 넣어 부친 연근샌드전...

그리고 남은 소는 그대로 부쳤어요... 남아봤자.... 찬밥신세일테니까욧...




 

사각사각한 연근 씺히는 맛과..두부랑 새우살이 어우러진 소도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어제 차려먹고..점심엔 아는 지인이 보자길래... 그냥 집에 오라고 해서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만 사진은 없습니다... 어제 마침 활꽃게가 도착해서.... 같이 꽃게탕 끓여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냉장고 있는 상추, 파프리카, 오이, 당근 모두 썰어서 모듬 샐러드 준비했고요.



 

전체적인 샷...



 

아이들이 좋아하는 등갈비도 조금 준비해주고..





 

부추에도... 노랗고 빨간 파프리카 조금 썰어 넣고.. 오징어도 가늘게 채썰어 넣고 부쳤어요.



 

주말 아침은 아무래도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먹는 사람이나 준비하는 사람이 모두...



 

모듬 채소 샐러드에는...파인애플 한통 숙성시켜서 해체작업할 때 나오는 파인애플 심이랑..

바닥에 붙어있는 맛있는 파인애를 살을 이용해서 만든 파인애플 소스를 부어주었습니다.

 

심하게 알뜰하다눈... ㅎㅎㅎ





 

어제 끓여서 먹던 꽃게탕도 뎁혀 먹었는데...아직은 꽃게 살이 꽉 안 찼네요.. 한 보름 더 있어야 살이 꽉 찰 것 같다네요.



 

모두들 편안한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도 즐겁게 보기로 해요...

즐주~~~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큼마미
    '11.9.24 1:25 PM

    프리님 즐주^^
    저 일뜽???

  • 프리
    '11.9.24 1:53 PM

    네.. 오랫만에 뵙는 상큼마미님 일뜽 찍어주셔서 캄사~~~
    사실 댓글이 없으면 쫌 뻘쭘하지욤.... ㅎㅎ 그런 뻘쭘을 일찍 모면케 해주셔서 복받으실 거에요... ㅎㅎ

  • 2. 무명씨는밴여사
    '11.9.24 3:09 PM

    모싯잎 송편은 맛이 어떨지 참 궁금하네요.
    언제나 정갈한 상차림, 잘 봤어요.

  • 프리
    '11.9.25 5:57 AM

    모싯잎 송편맛은
    모싯잎을 찧어서 만든 송편반죽 맛도 좋지만 동부콩으로 만든 소의 맛이 일품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반 송편보다 무척 큰데 비해 20개들이 한 상자가격이 만원이라 저렴하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 영광에는 굴비보다 모싯잎송편이 더 인기라지요??? ㅎㅎ

  • 3. 오디헵뽕
    '11.9.24 4:35 PM

    식탁보가 계속 바뀌는군요......
    그러니까 식탁보를 계속 바꿔주시는거군요......
    음식 쳐다보기도 바쁜데.... 오늘은 식탁보까지 눈에 들어오는군요.....
    걍..... 좌절이여요 ㅠㅠㅠㅠㅠ

  • 프리
    '11.9.25 5:58 AM

    요즘은 아무래도 일을 하니깐 더 자주 식탁보를 바꾸는 것 뿐이랍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 4. 영영
    '11.9.24 6:06 PM

    항상 프리님의 맛깔스런 식탁을 늘 부러워만 하다가 오늘은 인사드립니다
    모싯잎 송편 얼마전에 저도 처음 먹어 보았는데 독특한 향이 참 좋았답니다

  • 프리
    '11.9.25 5:59 AM

    이렇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는 종종 아는 척 해주시기를~~~
    모싯잎 송편 괜찮지요? 저희도 자주 시켜 먹어요.

  • 5. 소연
    '11.9.24 6:13 PM

    프리님..안녕요....저도 식탁보 바꾸어야하는데...
    다림질이 머리 무거워서..또...강화유리가 무거워서 라고
    핑계를 ...
    일주일내내 밥상이 거의 폐업 수준이이에요 우리집은...
    토요일 저녁반찬으로 귀찮아서.. 김장김치 들기름 넉넉히 넣고
    김치찜 불에 올리고 아이패드 갓고 놀고있어요...
    아웅.... 일하기 싫어요..

  • 프리
    '11.9.25 6:01 AM

    식탁보 바꾸기도 아무래도 일은 일이지요...
    말똥양은 가는지 궁금하네요..말똥양 보내느라 너무 일을 많이 하시고 또 보내고 나니 허전해서 그러시겠지요..
    괜찮아요..당분간 그리 편하게 사시는 것도....
    아이패드..저도 좀 친해야 하는데..
    제 아이패드는 혼자 놀고 있어요..주인이 바쁜 관계로다~~~ ㅎㅎ

  • 6. spoon
    '11.9.24 6:39 PM

    감자탕 국물에 밥 볶아서 흡입하고 왔는데도 침이 줄줄...^^;;

  • 프리
    '11.9.25 6:02 AM

    스푼님이 소년공원님 글에 써 놓으신 댓글보고 혼자 좋아했어요...
    전 재미있는 분이 참 좋은데 왠지 그런 분일 것 같다는 생각에 더 좋아했을 거에요... ㅎㅎ
    우리 친하게 지내요^^

  • 7. 천하
    '11.9.24 10:58 PM

    예술적인 미각부터 군침을 돌게하는군요.
    이럴떄는 한잔해야하는데..

  • 프리
    '11.9.25 6:03 AM

    오늘 아침에 입금했는데 확인해보셨나요?

  • 8. 소년공원
    '11.9.24 11:52 PM

    시래기 지짐... 고등어 지짐...

    날이 서늘해져서 그런가, 뜨거운 밥 한 술 위에 시래기, 고등어, 지지미 한 젓가락 얹어서 후~ 하고 불어서 한 입 가득 넣고 싶어요.
    아흐~ 어흐~ 하고 뜨거워하면서 먹고나면 몸이 가뿐해질 것만 같아요.

    프리언니 식탁보는 제가 예전에 감탄한 적이 이미 있지요... 후후후
    저는 빨간 체크무늬가 제일 귀엽구요, 아버님 혼례복 장식으로 만든 것도 멋있었고, 오늘 것 중에는 가운데에만 러너를 깔아놓은 것이 세련되어 보여서 제 마음에 들어요.

    근데 저도 귀의 소연님 처럼 유리 들었다 놨다 하기가 귀찮아서, 저희집 식탁은 아직도 여름 기운 완연한 하얀 레이스랍니다.

  • 프리
    '11.9.25 6:05 AM

    날이 추워져서 아무래도 따뜻한 음식들이 많이 땡기는 그런 계절이라 더욱 그럴 겁니다.

    뭐... 소년공원님네야.... 하얀 레이스이면 어떻습니까????
    아님..코난군 아버지 힘 좋으실텐데 해달라 하심 바로 콜하실텐데~~~
    건강 잘 챙기고.... 편안한 생각 많이 하세요^^

  • 9. 초록하늘
    '11.9.25 2:53 AM

    아...
    우리집에서 맨날 반찬투정 젤 많이 하는
    4학년 4반 박**어린이가 좋아할 개념상차림이네요...

    그러나!!!!!
    현실은
    늘~~~ 1식 3찬이라능...

    한번은 저에게 밥상에 대한 기본이 안돼있다고
    3첩 반상 5첩반상 얘기하는데
    저 정말 뒷목잡고 쓰러질뻔 했다능...

    매일매일이
    우리집 잔치날 보다
    더 풍부한 식탁을 차리시는
    프리님은
    진정한 능력자!!!

  • 프리
    '11.9.25 6:08 AM

    4학년 4반 박** 어린이도... 간 크기가 많이 크신가 봅니다.... ㅎㅎㅎ
    저희 집 5학년 8반 어린이는 이제 크다 못해... 목 아래로는 전부 간인디~~~ ㅎㅎㅎ

    남자들은 아주 단순해서요...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을 가지고.... 자신이 얼마나 집에서 대우받는 존재인가 뭐 이런 것을 가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어쩌겠어요..우리가... 져주면서 엄청 대우받는 존재라고 느끼게 해주는 수밖엔...ㅎㅎ
    힘내자구요.... 초록하늘님^^

  • 10. 알럽베베
    '11.9.26 11:09 AM

    모시떡너무맛나요^^
    종종 택배로 배송해서 먹곤했는데.. 가을기다리고있어요 날씨 쌀쌀해지면 주문하려고요~~
    맛난데있으면 알려주세요.......^^

  • 프리
    '11.9.26 2:18 PM

    전 영광종로떡집이 젤 낫더라구요.
    몇군데 시켜 먹어본 결과로... ㅎㅎ

    전화번호 필요하심 말씀하세요^^

  • 11. 쎄뇨라팍
    '11.9.26 4:23 PM

    ^^
    프리님네 일상은 저희 집 잔치상 정도 ㅠㅠ
    알뜰살뜰 평상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하느지라 눈팅만 하게 되네요
    프리님 글 언제나 감사드려요~~
    글구, 영광종로떡집 전화번호 좀 저도 알려주세요
    저도 한번 시도해보려구요^^

  • 12. 건강맘
    '11.9.26 10:43 PM

    땅콩소스와 파인애플 소스 만드는 방법좀 전수해주시와요

    아이들 야채먹일때 겻들이면 좋아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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