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린시절, 바쁘기도 했지만 제자신이 마른찬을 집에서 할수 있는것이 몇 안되었습니다.
그시절 마른찬을 반찬가게에서 가끔사다가 먹기도 했습니다.
제가보기에 반찬가게에서 제일 빛나 보이던 반찬은 무말랭이무침이었습니다.
따뜻한 밥한그릇을 뚝닥 할수 있는 반짝 반짝 윤이나는 무말랭이반찬....
마른 무말랭이로 어째 저렇게 맛나게 만들수 있을까? 싶었지요.
제가 바빠서 반찬 준비가 소홀하거나 집에 별반찬이 없다 싶으면
둘째아이는 자기용돈으로 반찬가게에서 무말랭이무침을 사다가
밥한그릇을 뚝닥 하고는 했지요.
초등생이 자기용돈을 아껴 무말랭이반찬을 사오는 모습이 우습기도하고
얼마나 먹고싶으면 사왔을까? 싶기도했답니다.
우리둘째아이가 좋아하는 무말랭이반찬.....
둘째아이 맛나게 먹을수 있게 꼭한번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다른찬은 점점 익숙해져갔는데 무말랭이무침은 어떻게 맛나게 하나?
궁금했었는데 요즈음 몇번해보니 손에 익어 제법 맛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있겠지만
제가 요즈음 만들어주는 무말랭이반찬을두고
둘째아이가 정말 맛나다고 이야기하는것을보니 반찬가게 무말랭이와 비슷한가 싶기도 합니다.
무말랭이무침/무말랭이김치 만들어보기
무말랭이김치란 표현이 맞지 않은가 싶은데요,
달달한 마른무김치 담는다 싶은 마음으로 하시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재료
무말랭이 180그램
물400ml +매실액기스 밥수저 2 + 집간장 1 = 무말랭이불리는 재료
양념
김치양념 4큰술 (만들어둔것)
(고추가루 450g, 멸치액젓 200g, 새우젓 250g, 마늘 360g, 생강 90g, 다시마국물 300g, 매실액기스 (양파액기스) 200g,)
만들어둔것 없으시면 김치양념하신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고춧가루 1.5큰술
마늘 (2큰술, 저는 오늘 4큰술 넣었습니다. 마늘을 좋아합니다.)
액젓1 + 집간장1= (각자 간맞추는 정도에따라 가감하십니다.)
꿀 1큰술 + 쌀올리고당1큰술= (윤나게하기위함이니 취향따라 가감하세요.)
깨 조금
무말랭이는 집에서 먹는물로 한번 씻어줍니다.
물400ml +매실액기스 밥수저 2 + 집간장 1 섞어서 무말랭이를 김치냉장고에 두고 하루 불려줍니다.
무게를 달아보니 불린무말랭이무게가 650그램 정도 됩니다.
김치양념 4큰술 (만들어둔것 )
고춧가루 1.5큰술
마늘 (2큰술, 저는 오늘 4큰술 넣었습니다. 마늘을 좋아합니다.)
액젓1큰술 + 집간장1큰술=(이는 마지막 간 맞출때 각자 취향에 맞게 가감하십니다.)
꿀 1큰술 + 물엿1큰술=(윤나게 하려는 목적이니 취향에 맞게 각자 가감하시면 됩니다.)
깨 조금
사진에는 고추가루가 없군요. 김치양념에 고춧가루가 들어있지만
이때만은 고추가루를 조금 더 추가하는것이 색깔이 좀더 붉게나서 좋은것 같습니다.
이는 취향대로 하시면 되구요.
김치양념에 이미 마늘이 들어있지만 새로이 마늘을 넣어 주면 뭔가 살아있는? 그런 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저는 마늘을 많이 넣는게 더 좋긴한데 이는 각자 식성따라 하시면 됩니다.
뭐~ 고추가루도 넣고, 마늘도 넣을 거면 김치양념이 따로 필요하겠나 싶은데,
만들어둔 김치양념으로 하면 확실히 붉은색이 곱게 나고 맛도 깊은맛이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불린 무말랭이와 양념을 넣고 김치버무리듯이 무쳐냅니다.
말린고춧잎이 있으시다면 불려서 함께 버무려도 맛있는데 오늘은 준비가 안되서
무말랭이만 무쳐보았습니다.
오늘아침 산책길에 만난 코스모스와 노랗게 익어가는 벼가 가을을 알려주네요.
아이폰사진 한장 추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