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를 깔고 뚜껑을 덮어 익히니 정말로 물을 따로 더 붓지 않아도 고기가 쪄지듯 익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추운 날에는 국물을 후루룩 후루룩 마셔줘야 제격이라 - 명왕성은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추워요 - 육수를 조금 자작하게 부어서 전골처럼 끓여 먹었습니다.
이건 시간여행 님의 정물화 야채 사진에 대한 오마주 :-)
남편의 동료가 집에서 키운 야채를 들고와서 나눠주더랍니다.
똘똘이표 수학 학습지를 풀이한 답안지가 아닙니다 :-(
어미는 빵을 구울동안 너는 불을 끄고 곱셈을 풀거라.
이렇게 완전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간단한 조리법으로 만드는 빵입니다.
유치원생도 만들 수 있는 쉬운 빵
유치원생의 손톱에 매니큐어는 눈감아 주시라요...
냉동 크로와상 반죽에다 모짜렐라 치즈와 페퍼로니 슬라이스를 넣고 돌돌 말아 오븐에 10분간 굽기만 하면 페퍼로니 롤이 완성됩니다.
갓 구워낸 빵 처럼 기분좋은 것이 또 있을까요?
바로 엊그제 명왕성의 김장 준비를 위해서 코난아범이 우주선을 타고 명왕성을 벗어나 수도권 태양계를 다녀왔습니다.
포장 안에서 눅눅해지지 말라고 귀퉁이를 이렇게 베어내서 싸준 솜씨가 정말 프로페셔널 하지요?
접시에 덜어서 데우면 중국집 홀에서 직접 사먹는 것보다 못하긴 해도 거의 70퍼센트 정도의 맛은 재현해 낼 수 있어요.
왕복 열 시간 운전해서 명왕성으로 돌아온 코난아범의 짐보따리 안에는 이런 것도 들어있었습니다.
코난군이 고양이 좋아하는 줄 어찌 아시고... ㅎㅎㅎ
태권도도 제법 잘 하고요...
조물조물 빵도 잘 빚고요...
뜨거운 음식도 후후 불어가며 잘 먹는...
고슴도치를 에미로 둔 코난군은 낼모레면 만 아홉살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