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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월의 크리스마스(호주)

| 조회수 : 7,56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08-25 23:47:00
크윽.. 이번달은 무척 질러 댔네요.

82사이트가 점점 기능강화가 되는 거 같아요~  저두 기념으로 올려요.





* 씨솔트 & 로즈마리 피자 ( 소금과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만 뿌린 피자)
프리맨틀 바닷가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류어리( 소형맥주공장)에 가서..




프레디는 별로 먹지도 않는 데 엄마는 은근히 손이 큰지라.. 닭날개 2.5킬로, 바베큐맛 이랑 페리페리 양념 반반.. 포장만 뜯어서 굽기만 하면 되는 거.. 굽다보니 먹기 싫어져서 결국은 봉지 봉지 나눠서 해서 냉동시켜 두었답니다.
그날 프레디는 맛도 안보고.. 페리 페리(스페인? 식 맵고 레몬 맛으로 약간 상큼한 양념) 구운 거 에다 미역+물만 넣고 역시 압력솥에 돌려서 미역국 끊여 먹었네요. 그동안 감기 걸려서 골골 했는 데 먹을 만 했어요.


이번달에는 그동안 사고 싶었던 거 다 질러 대서 홀가분 합니다.
질를 때마다 날씨도 추운 데 크리스마스인 거야 하면서.. 그간 비오고 그러더니 꽃 다 피고.. 밤에는 5도 지만 낼은 낮기온 20도.. -.-;

다이슨 청소기 샀지, 아이패드2, 네스프레소, 9월 달에 있는 프레디 생일 잔치 준비로 30 여명 초대 해 놓고.. 파티는 두번에 나눠서 합니다. 3단 아크릴 케잌스텐드(영국에서 옵니다.), 기다란 풍선(캐나다에서 배송), 파티라이트(홍콩에서 온댑니다..) ....

어제 홀홀 다녀온 1박 호텔 패키지(와인6병 사은품)까지.. 여기도 소셜 커머스? 가 활발해서.. 포도농장 주변에 노보텔호텔 1박에 와인 6병 해서 한 17만원 정도에 나왔길래 사두었던 거 다녀왔어요.



낼은 J.S 바흐 Classical concert 콘서트 갑니다.
작년 겨울에 조수미 콘서트 한다고 해서 가보고 거의 일년만에 가나봐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유*모양(사진에 예쁜 여자아이) 엄마 세째 임신기념으로 픽업해서 데리고 갑니다. 입장표도 제가 쏘고.. (그게.. 설문조사하면 표 1+1 이라서.. 반값에 일등석 예매를 했지요.







이렇게 질러 놓고.. 어제 들린 동네 주유소에서 야간 알바 모집한다길래 오늘 운동나가면서 슬쩍 이력서 넣어 놓고 왔지용.

원래 9월 중반에 그동안 슬슬 준비해 온(이래놓고.. 책만 샀다고 해석..) 시험이 있어서 수퍼일은 6주간 휴가를 냈거든요. 막상 시간이 널널하니 뭐 부터 해야 할 지.. 시험공부 착실히 해야 하는 데 그냥 놀기 바빠요. 허허.. 

*Novotel Vines Resort, Swan Valley, Western Australia
오늘 아침 8시 안되서 찍은 수영장과 따끈한 스파 사진..






 

어제는 개 세마리 데리고 부쉬 워크(산책인데.. 여기는 산이라 부를 만한 높이가 안되서 등산이라고 안하고  그냥 부쉬( 평평한 들판?) 워킹(산책)이라고 불러요. )

갔다 왔어요. 코딱지 만한 차에 다 집어 넣고 미미(소형개)는 부트에 태워서.. 끝까지 문제 없이 한바퀴 잘 돌고 차에 다시 태우려는 순간.. 한 2년만에 그 근방 사는 친구가 전화를 해서 통화 하는 데 대형개 두마리가 확 튀는 거 예여. 둘이서 똑같은 속도로 뛰는 데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지더라구요.

프레디는 뛰질 못하고 저 혼자 막 달려가서 계속 불렀더니 다행히 둘이 똑같이 돌아왔어요. 프레디 삐져서 화내고.. 그래도 남의 개 두마리 잃어버릴 생각을 하니 다음엔 좀 더 조심을 해야 할 거 같아요.






*어제 호텔가면서 주변에 있는 독일식 쏘세지 & 맥주공장 가서 먹은 감자칩과 쏘세지, 돈까스..
5 시경에 일찍 가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어요. 감자칩만 잔뜩해서..약간 실망 스러웠음.. 독일식 돼지훈제발목?요리랑 쏘세지 요리는 양이 무척 많고 남긴 것도 싸가지 못 한다고(남기면 가져올려고 통까지 준비해갔는 데 위생법상 안된데요) 해서 어쩔 수 없이 키즈밀 시켰어요.






ps. 어제 개들 데리고 산책갔다 프레디친구 집에 와서 놀다가 오후 3시 넘어  1시간 거리 호텔에 가서 근처 초컬릿공장 딱 10분 들렸는 데 순식간에 초컬릿 5만원돈 질르고.. 밤에는 프레디 아빠가 애 데리고 멀리 갔다고 경찰 부른다고 컹컹거린데다 오늘 아침에 프레디가 토끼인형 보고 싶다고 집에 가자고 징징대서 아침도 못먹고.. 리셉션에 열쇠돌려주면서 사진 간신히 몇장 찍으면서 돌아왔답니다. 사진이 잘나와서 그렇지 뭐 그리 재미있진 않았어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씨는밴여사
    '11.8.26 4:29 AM

    댓글 달았던 게시물은 지워졌네요? 괜찮아요. ^^
    아들이 너무 잘생겼어요. 유모양도 무척 예쁘고.
    극복해가면서 열심히 사시려는 모습, 보기 좋아요.

  • 2. 카페라떼
    '11.8.26 4:43 AM

    호주정도는 살아줘야 문화생활도 할수있나봐요.
    옆동네 뉴질랜드는 제가 잘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울나라 공연은 없답니다.
    아들내미도 넘 귀영게 잘생기고 유모양도 이쁘네요.

  • 3. 발상의 전환
    '11.8.26 7:33 AM

    예전에 지인 부탁으로 강아지... 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송아지 사이즈의 대형견 산책을 시킨 적 있는데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1시간 동안 힘에 밀려서 거의 끌려다녔는데
    누가 누굴 산책 시켜준다는 건지;;;
    잃어버릴까봐 긴장한 것도 있어서 그런지(뒷목 뻣뻣)
    다음 날 감기몸살.
    그 뒤로 강아지 산책이라는 말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상상만큼 정적이지 않음을 깨달았지요.
    녀석들에게 내가 너희보다 우위에 있다는 걸 확실히 인식시키시고 말 들을 때까지 스파르타로 훈련시키세요.
    안 그럼 고생문 활짝 열립니다...ㅠㅠ

  • 4. jasmine
    '11.8.26 9:38 AM

    많이도 질러대셨네요....ㅋㅋ

    아이와 행복한 시간 보내신 것 같아 다행이예요.
    이제...바흐 콘써트도 잘 보신거죠?

  • 5. ㏂♥♣♥♣㏘
    '11.8.26 12:56 PM

    남기면 가져올려고 통까지 준비해갔는데.....남기면 가져올려고 통까지 준비해갔는 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그~~~~ 나는 웰케 이말이 웃기는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호주에서는 투고가 안 되나여? 남은 음식을 못 싸가게 하나요?
    프레디도 귀엽구 유모양도 이쁘네요. 그 비싸다는 다이슨청소기를 사셨으니 주말마다 열씨미 으쌰으쌰 청소를 하셔야겠네여. ^^

  • 6. ㏂♥♣♥♣㏘
    '11.8.26 12:58 PM

    아 그리구 준비하시는 시험 꼭 합격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함니다. ^^
    추천도 한방 꾸~~~~~욱 누르고 감니다. ㄳ ^^

  • 7. 스콜
    '11.8.26 1:49 PM

    잘하셨어요 ^^
    먹는거랑 사는게 남는겁니다..^^
    프레디 아주 훈남이네요?
    ㅎㅎㅎ
    다이슨은 장만할만 합니다~
    응원해요~^^

  • 8. 감격시대
    '11.8.27 5:10 PM

    같은 호주에 사는데도 왜이리 라이프스탈 비주얼에 차이가 많이날까용? ㅜㅜ
    전 호주에서도 제일 끝자락 시골에 사는 탓이라고 생각할랍니다.

    아드님...제대로 훈남 입니다요~ (울딸이 한 10살쯤 많을듯 하여 사위삼자는 말은 못하겠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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