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진부 부일식당에서 먹고온 두부조림...
엉성한듯한 모양이지만... 은근 담백하면서 맛났어요...
그맛을 비슷하게라도 흉내내려고....
두부조림 준비...
부일식당 두부조림은..
별양념없이 만드는데...
두부에 너느정도 간도 베이고... 부드럽고 먹을만해요...
기본맛을 무엇으로 낼까 생각하다..
가장기본적인...멸치,다시마만.. 사용하기로...
육수를 빼기보다는 그냥...같이 끓여주기로...
고춧가루로 슬쩍...
두부 큼직하게 잘라서 넣고...
대파송송..다진마늘 약간...
간은 집간장=조선간장으로.. 슴슴하게...
중불에서 천천히...찌듯이 졸였습니다..
두부조림이 되는 사이에..
냉동실에서.. 꺼내놓았던... 무청시레기..
파,마늘,집간장,고춧가루 슬쩍.... 넣고...
조물조물 미리 무쳐서 30분정도 밑간을 들인후에...
들기름 한수저와...맹물 한수저 넣고...
슬슬 볶다가... 웍 뚜껑 덮어서 뜸들여줍니다...
두부조림이 맛이 들어가고...
밥이 뜸이 들 동안에...
어머님과,킴쒸.. 제가 먹을 밥상을 차립니다...
큰넘 아들은.. 지금 우즈벡으로 연수 갓구요...
작은넘 딸래미는 알바하러 가고 없네요...
아마 아이들이 있으면 고기종류가 한가지쯤은 올라가겠지요....
두부조림과 감자전이 올라 갈거구요...
저는 된장찌개 어머님은..멸치김치찌개 드실거에요..
울 어머님은 된장찌개 안드신다는...
된장은 머슴하고 소나 먹는다는 독특한 생각을 하시드라구요...
모든걸 고추장찌개로만 드세요...
풀디기만 가지고 한상 차렸습니다...
역시부일식당 여파인거 같네요...
지난 김장때...
일부러 무청만 사다가 말려서..
봄에 엄마가 푹 삶아서. 미리 물에 담궈서 떫은맛까지 다빼서..
한번 먹을만큼씩만 얼려서 주신 무청시레기.. 맛나지요...^^
볶음멸치,진간장,편마늘,풋고추,매실액기스 넣어서
촉촉하게 볶음 멸치볶음
가지무름..가지 쪄서 무치는걸 어려서 엄마는 가지무름....이라고 부르셨어요..
제가 무쳣지만. 맛나요....집간장,들기름,다진마늘,다진파.. 만 넣고.. 조물조물..
휴가전에 3집반찬을 몇가지 해서
우리집, 친정어마, 시누님병실..이렇게 돌리면서
만들었던... 도라지오이초무침
냉동실에 있던 ..
홈메이드오징어젓... 오랫만에 등장...
휴가전 주말에 금요일에 만들었던..
것절이... 시원합니다..
감자채,육수빼고 남은 다시마채...
그냥 귀찮아서 한장으로 부쳤습니다..
부일식당 흉내내 만든...
짝퉁 두부조림... 중간에 들기름 한수저 넣었더니...
더 고소하고 먹을만했습니다..
이렇게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토요일....
핸드드립커피...한잔..나홀로 내려 마십니다..
제가 커피를 좀 좋아해요...
제가 덥다와 안덥다의 경계가.. 커피에요...
냉커피를 마시면 더운거구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안더운거에요...
아이스커피를 마실때는...
모카포트에...투샷으로 뽑아서...얼음잔뜩... 넣어서...
아메리카노~ 쪼아쪼아~
자고일어나서...
어느날 따뜻한 커피가 먹고싶으면..
이제 여름이 간거에요...
제일 좋아하는 큰도자기커핏잔... 칼리타드립퍼...
요렇게 여과지 깔고...
커피량은 원샷으로..... 천천히...
뜨거운물 끓여서.. 커피한잔 내립니다...
하얀도자기 컵에 커피가 가득 내려지면...
천천히.... 맛도 생각하고.. 향도 느끼면서..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게... 저는 겨울에도 얼음냉수나
정수기냉수만 먹는데요...
딱 계절이 바뀐다 싶으면...
커피가 바로 바뀌드라구요..
홈페이지개편하시느라...
힘드신분들.. 모두.. 한잔씩 드세요...
제가 커피는 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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