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은 이글을 다 읽으신후에...
82쿡 새단장을 축하드려요. 운영진께 캄솨~(사과꽃 바치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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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메모장에 작성해서 복사해왔었는데
바뀐 시스템 믿고 바로 작성하다가 어느순간 뿅~
거의 다 끝났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울고 있었어요. 엉엉~
자... 눙물 딲고^^;;
남들은 82새단장 했다고 실시간으로 올리드만
난 닉을 바꿨지요. 그러니까 준&민--->준n민--->준&민
이거이 뭔 변덕이냐고~~~~~
그러나 82의 검색기능도 짱짱해졌네요.
지지난달에 괜히 바꿨어 괜히 바꿨어..............
내 바보짓 이야기 두번 할라니 참... 쑥쓰럽구만...
그러니까 얼마전까지 잘 쓰던 쌀가루가 똑 떨어졌어요.
그 쌀가루는 우리집 쌀을 씻고 불려 방앗간에 가서 빻아온거지요.
여태 냉동실에서 야금야금 꺼내썼었는데...
얼른 준비를 하지 못하고 내내 있다가 며칠전부터 슬슬 떡이 그립습디다.
쌀가루 내어오는것은 어렵지 않은데 냉동실에 여유가 없드라구요.
(글만 읽으면 심심하니까 다른 사진부터 보자능...)
(자스민님 오이샌드위치.... 오이 분명히 넣어뜸... 뒷북 작렬이지만...맛있드만요.
울 서방님도 맛있었다 하네요. 분명히 오이를 넣었건만...)
슬슬 꼼수를 부리는 준탱어멈.
시판용 쌀가루를 사볼까 생각을 했더랍니다.
옥시장가서 "쌀가루"내놔라~ 하니까 이집 저집에서 파는 쌀가루를 좌라락 보여주길래
만만한넘으로다가 세봉지를 구입해서 델꼬왔으요.
드뎌 오늘(어제)은 떡을 먹어보는가보다 하고 바로 떡을 찔 준비를 합니다.
이넘은 소금간이 안되어있으렸다.
소금간 알맞게 하고...
이넘은 물도 더 넉넉히 줘야할것이야.
물도 넉넉히 내려주고...
씹히는게 있어야 맛있지. 톡톡 터지라고 건포도도 넣어주고...
면보 깔고 김올린 전기찜기에 올려 20분간 푹푹 쪄주고, 5분간 뜸도 들여주고...
(야채롤빵... 양파향이 향긋하니 좋아요)
랄랄라~
오늘은 떡먹자~~~ 깨춤을 추면서 열어보니
이게 머야! 아직도 쌀가루네...
흠...
이넘은 좀 더 오래 쪄야하는가보다.
다시 전기찜기에 올려 20분간 푹푹 쪄주고, 5분간 뜸도 들여주고...
이젠 떡이 됐겠지?
다시 열어보니 또 쌀가루네요.@@
뭔 이런 물건이 다 있다냐....
아예 가스불로 옮겨 다시 해도 그모냥...
헐....
이쯤 되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죠.
82온냐들은 모두 알고 계시는 떡박사님께 헬프미~ 외칩니다.
박하맘님 어쩌구 저쩌구............... 살려주숑~
음..............
떡하러 어디 가셨나봐요. ㅡ.ㅡ
할 수 없이 급한맘에 82온냐들은 모두 알고 계시는 학생회장 온냐께 또 s.o.s칩니다.
자스민님 어쩌구 저쩌구............... 살려주숑~
음..............
떡 돌리러 어디 가셨나봐요. ㅠㅠ
이 바부탱... 지금 그동네 떡잔치 난거 몰러?
(충분히 거품을 내지 못하고 만든 사정없이 퍽퍽한 고구마컵켘.....................)
할 수 없음다.
어차피 내일 간식으로 떡은 안된거같고
남편 들고갈 간식이 필요하므로 이 난국을 타개해야합니다.
(지금 울집앞 인도에 눈 튀어나오게 잘생긴 오빠야가 검정봉다리 빙빙돌리며 지나갑니다.
츄릅~ 뉘집 아들인지 참... 기럭지도 길다야...ㅋㅋ
흠흠! 떡을 떠~억 실패한 주제에 어따가 눈을 돌리고.... )
어쨌거나 이늠이 찰기도 없이 푸석거리면
찰기가 필요없는 메뉴면 되는거겠지 싶어서
준탱어멈은 느닷없이 "쌀베이킹"으로 급선회합니다.
마치 떡은 애초에 관심도 없었던듯 말입죠.ㅋㅋ
계란을 세개 풀어 설탕을 넣고 거품기를 돌립니다.
굳이 단단하게 거품올릴필요 없습니다.
저 쌀가루덩어리 풀어넣다가 거품 다 죽을겁니다.
계량도 필요없슴다.
이미 정확은 물건너갔으니까.
물 잔뜩 줘버린 가루를 체에 내릴수도 없슴니다.
대강 돌린후 쌀가루 절반 뚝 떼어넣고 주걱으로 살살 풀어주고
멍울없이 풀리면 우유로 농도를 조절해주고요.
오븐온도 맞춰 예열하고 머핀컵에 맞춰 담고 굽습니다.
(좋게 믹스사다 할것이지 뭐~~"타피오카 전분~?, 타피오카 전부우우우우운?"
쌀가루살때 같이 산 타피오카 전분으로 성공을 결심하며 만든 깨찰빵....
부부싸움 전용 되겄음다. 이빨도 안들어가요.ㅋㅋㅋㅋ)
이쯤에서 기다림만 남으니 슬슬 쌀가루 점빵에 헤꼬지 하러 들어가봅니다.
이눔으것 물건을 팔라믄 지대로 팔아야지 씩씩~
문제의 쌀가루를 찾아서 사용법 읽어보니 암것도 없이 딱 한줄...
"죽에 넣으시면 좋습니다"
와~ 죽에 좋다하니 준탱어멈은 떡을 죽쒀버린거였군요.
이런...
아 그러면 "절때!로 떡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경고를 해야지
이릏게 해갖고 어뜨케 점빵이 잘 돌아가길 바라는겨! 씩씩~
한마디 할라고 게시판을 찾아댕기니 이상한놈이 하나 보이네요
"떡"전용 쌀가루................머시다냐 이거슨!
그니까 제가 엉겁결에 사버린건 그냥 "쌀가루"
제가 찬찬히 살펴보고 사야했던건 "떡전용 쌀가루"
히야~ 슬그머니 꼬랑지 내린 준탱어멈. 이제야 사태파악 합니다.
순전히 내 바보짓입니다.
그래도 한마디 하라면 "절때!로 떡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경고를 해야지........
(하루는 모닝빵에 패티 넣어 햄버거해줬더니 민탱이가 깨가 없으니 무효라네요.
씩씩거리며 만든 "깨"뿌린 햄버거빵....
저렇게 방석이 되어 나오면 어쩌라고...ㅋㅋ
햄버거 다섯개 만들어 아빠 세개 싸보내고 두개는 애들 간식으로...
내껀 읎냐?)
어쨌거나 그러는 사이에 오븐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납니다.
애들도 서방님도 이번엔 진짜겠지? 기대하며 코를 벌름거립니다.
아래위로 자리 바꿔주고 충분히 구운후 꺼내어 식혔어요
가슴이 떨려요.
이눔으것 먹을수있나 못먹나 보자.............
하나씩 나눠주고 나도 하나 시식을 해보니
우와~ 이건 신대륙 발견이야.
적당히 쪽득하고 적당히 부드러운것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다음날 갖고 갈것만 빼놓고 삼부자가 다 먹어버렸네요. 도ㅑ지들......
그리고 오늘(진짜오늘)아침...
아침상을 물린후 다시 남은 쌀가루를 째려봅니다.
어제 1킬로짜리 봉지를 다 털었으므로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좋게 어제처럼 머핀이나 구울것을...
뭔 쌀베이킹 바람이 불어서리 또 일을 만드네요.
음... 이번엔 쿠키도 굽고 밥통켁도 하고 쌀빵도 해야지. 머핀도 좀더 굽고...
네. 냄새맡으셨죠?
뭐 실패없이 전부다 성공했다면 이세상은 얼마나 알흠답게요....
쌀쿠키는 그럭저럭 몰랑하고 쫀득합니다. 파삭한 느낌 전혀 없슴다.
뭐 먹을거 하나 없는 심심한날 내놓으면 대강 먹어줄듯 합니다.
쌀밥통켁(이름도 밥통같네...)은 좀 찐득하고요. 폭신한 느낌 전혀 없슴다.
이것도 뭐 먹을거 하나 없는 심심한날 내놓으면 마지못해 먹어줄듯 합니다.
쌀빵... 하나도 안부풀고 그냥 떡져서리...
내 이것만은 버릴것이야ㅠㅠOTL(슬퍼서 사진 안찍었어.)
뭐 그렇게 해서 쌀가루 소동을 마쳤답니다.
근데 왜 저렇게 커피색처럼 맛나게 보이는지 아세요?
떡에 넣었던 건포도랑 말린 멜론이... 저한테 시달려서 뭉개져 생긴 색이에요 ㅋㅋㅋ
어째.... 수강신청 하실라우?
내 몸바쳐 무료봉사 할 각오는 되어있는데
문제는 떡! 캬캬캬..........
어쨋거나 저쨋거나 떡이 안된 작금의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은 전혀 없어요.
옆집사는 다섯살쟁이도 겸허히 받아들이는거 않던데 뭘...
거의 버리지 않고 입에 넣게끔 탈바꿈했으니
"사실상" 이건 준탱어멈의 승리요
"사실상" 이건 떡만들기를 성공했다라고 할수 있어요.
"사실상" 쌀베이킹으로 탄생한거이니 이건 "쌀쿠키밥통켁머핀"이랄수 있겠지요.
"사실상" 이거 뭔 말장난이래! 아닌건 아닌거지 말장난치지 말자고~~~~~
ㅋㅋ 그래서 25.7%만 성공한 내 쌀베이킹... 아직 2킬로 남아있으니 담엔 꼭 성공할거얌!
요새 싱크대 청소 어떻게 하세요?
다쓴 칫솔을 바깥쪽으로 구부려서 솔이 잘 닿지 않는 윗부분 아랫부분 모두 닦았어요.
이젠 싱크배수구에 사각지대란 없어요.
아까 수영장간다고 나서는넘 이상해서 돌려세우니...
이런 불량복장을 하고선... 죄송해요 ㅜㅜ
거의 매일 흐리고 비가 오더니 내 찔레꽃 화분에 낙엽버섯이 올라왔어요.
찔레낙엽을 화분에 그냥 두어서 생겼나봐요.
아주 조그만 녀석이에요.
이틀후 햇볕에 잠시 있더니 사그라 들었네요.
그래도 제 할일은 다 했을거예요.
울집에 낙엽버섯 포자가 남아있겠지요?
아니................
콜린님은 어뜨케 사진을 150장이나 올렸대요?
아주 죽는줄 알아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