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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의 망해가는 다이어트 식단 공개, 무분별한 음식 사진 대방출

| 조회수 : 17,3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8-26 01:08:40

안녕하세요. 오랜만이군요.

오늘도 저번 식단공개처럼 열심히 운동하면서 절제된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쓸 수 있으면 좋았으련만...

여름을 맞아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놀러 다니고, 놀러 다니느라..

아아 운동해야 되는데, 아아 맥주 마시면 안되는데, 아아 일찍 자야 되는데 하며 고민할 바에 깔끔하게 한 달만 다이어트를 쉬자고 마음을 먹어 버렸습니다....

해서, 술과 고기로 점철된 사진들만 가득하네요. 쾌락은 진하고도 달았는데 그 시간은 왜 이리 금방 지나가 버리는건지! 

 

 

 

아마 이 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7월말쯤 지리산으로 놀러를 갔었거든요.

목적은 오로지 하나. 공기 좋은 곳에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고 오자.

셋팅샷은 이 정도. 평범하지만 알찹니다. 으히.

버섯과 양파, 대파, 파프리카, 마늘, 쌈채소. 집에서 담근 김치와 역시 엄마가 담근 쌈무와 쌈장.

 

 

메인은 한우 꽃등심과 안심입니다. 고기 역시 엄마 협찬.

 

 

대략 이런 산속.

 

 

참숯 바베큐 그릴에 고기랑 채소를 올려 줍니다.

 

 

맥주도 빠질 수가 없지용. 신제품인 골든 라거. 저 피쳐 몇 개를 아-_-작 냈는지 모르겠군요.

 

고기는 노릇노릇 잘도 익어 갑니다.

 

어느새 해는 저물고 모든 음식이 동난듯 했으나....

 

 저와 함께 놀러를 왔는데 이걸로 끝나겠습니까..

2차는 샐러드와 셀프 카나페, 포도에 맥주입니다. 소주파인 친구는 벌써 좋은데이를 꺼내놨었군요 지금보니.

 

 

죄책감 따윈 던져 버린지 오래라 파마산 치즈를 듬뿍듬뿍 뿌려줬습니다.

 

 

카나페는 요렇게 먹고 싶은 재료 올려서 먹으면 굳굳.

 

그 이후로도 3차, 4차,, 광란의 시간이 이어졌지만 음식 사진을 찍을 정신이 남아 있지 않았던지라 이 날 밤의 술잔치는 여기까지.

 

 

다음날 아침은 속풀이를 하기 위해서 곰국에 김치로 간단히 마무리 했습니다.

곰국과 애호박 나물은 제가 집에서 미리 가져간 것들이라 별로 손 갈 건 없었어요.

요번 여행을 같이 간 친구들은 특히나 요리와는 먼 삶을 사는 자취생들이라 메뉴 선정에서부터 장보기, 재료 손질 등 모든 일을 제가 해야 했었는데

설거지 하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니 차라리 제가 한게 나았다는 생각을...하게 된 건 다 키톡분들의 과한 칭찬 때문이겠죠.

 

 

 

밥 먹고 나와 지리산 길을 좀 걷다  계곡에서 폭풍헤엄을 치고.  

사진은 없지만 외할머니가 쪄주신 옥수수에 오미자 주스도 꿀꺽꿀꺽 마신 뒤 탈진 할 때까지 놀다가

 

 

 

외가로 와서 끓여 먹는 라면은 정말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꿀맛이었습니다.

아, 사실 외가가 지리산이라서요. 하루는 펜션에서 자고 하루는 외가에서 신세를 졌지요.

 

 

그리고 저녁은 지리산 흑돼지. 쫄깃쫄깃 맛있어요. 먹느라 정신을 놓아 사진은 이거밖에.

  

 

그리고 다음날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아침상. 호박이고 감자고 외할머니가 모두 텃밭에서 기르신거라 어찌나 달큰하고 입에 착 붙는지.

마른 새우로 육수를 낸 애호박 감자국에 멧콩을 넣은 쌀밥. 더덕 장아찌에, 곰취 무침, 오이지, 물김치, 콩자반, 고추밀가루무침-이걸 뭐라 그러더라..-김치.

그리고 산에서는 귀한 갈치구이까지... 아무것도 한거 없이 친구들 데려와 폐만 끼치고 가는 손녀딸에겐 너무 과한 밥상이라 부끄러웠습니당..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가 해주는 집밥도 실컷 먹었습니다. 매일매일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건데 미처 집밥은 찍을 생각을 못해서.

 

엄마표 닭볶음탕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대구로 발령이 난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나 간만에 막창도 먹고.. 

돌아간 술 병에 씌인 글귀는 참이슬이 아니라 참소주. 전 항상 C1이 진리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요것도 괜찮더라구요. 맛있었어요 참소주!

 

 

다이어트가 끝나면 먹고야 말겠다며 다짐을 했던 치맥도 먹었습니다. 다이어트 따위...

오랜만에 갔던 오꾸닭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는 몇 주 만에 만난 동생과 여자 코스프레도 해봤습니다.

평소 커피는 즐기지만 디저트류는 그다지 먹지 않는 편인데 이 날은 치즈 케잌이 갑자기 먹고 싶어 동생 데리고 간 디저트 가게.

별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먹을만 했습니다. 커피는 그저 그랬지만요. 

 

 

어차피 망한거 내친김에 비오는 날 와인이나 마시자며 폭주했던 날의 사진. 

체리와 크래커, 토마토, 샐러드입니다.

 

 

 

그리고 간만에 제가 만든 집밥. 늦둥이인 초3짜리 동생녀석이 서울에 올라와 오리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 채소를 듬뿍 넣은 된장국에 오리 불고기.

김치, 깻잎장, 김무침, 오이나물, 토마토 샐러드, 쌈채소입니다.

 

두부랑 무, 감자, 애호박, 팽이버섯 넣고 오래 끓인 된장국.

 

 

애기인 주제에 요런 반찬을 좋아하는 꼬맹이를 위해서 간만에 무친 오이나물.

 

 

요것도 새로 만든 반찬. 김무침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동생들 모두 데리고 씨푸드 뷔페 방문. 

넷이서 엄청난 양의 접시를 먹어치웠는데 그 중 몇 장만 올려 봅니다.

 

 

먹고 먹고

 

 

먹은 적 없다는 듯이 또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워터파크에 놀러 갔었는데 식비지출을 줄이기 위해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싸갔어요.

새벽 여섯시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갔기에 아침은 간단히 샌드위치와 닭가슴살 샐러드. 과일, 우유로.

점심은 소고기 불고기에 계란말이 만들어서 갔는데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증발 되었습니다.

전 날 미리 음식을 해놓고 아침엔 도시락에 담기만 했는데 4인분 분량의 두끼 식사를 싸려니 은근히 마음이 바빴습니다.

 

 

동생 데려다 주러 집에 내려갔다가 아빠랑 오랜만에 찐하게 소주 한 잔도 했지요.

메뉴는 곱창볶음. 아아 여기 맛있었어요.  

 

다시 서울 올라와서 간만에 종로 나갔다 들른 유진식당. 

3천원짜리 수육 하나 시키고

 

 

 

냉면 한그릇 주문해서 둘이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막걸리도 곁들였지요 으히. 

 

 

간만에 방문한 커피스트의 팥빙수. 아까도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카페에 가서 주로 커피만 마시기 때문에 동행이 있지 않는 한 이런 메뉴를 잘 주문하지 않는데..

커피스트는 팥빙수 팥을 직접 만들어서 팔더라구요. 요즘엔 이렇게 팥빙수 팥을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 많다고 하길래 필을 받아...

 

 

 

직접 팥을 삶아 팥빙수를 만들어 먹기로 결심 했습니다.

팥은 깨끗이 씻어서 불순물을 빼준 뒤 냄비에 넣어 물을 적당히 부어 줍니다.

하루 정도 불려서 사용해도 되지만 날이 더워 자칫하면 팥에서 싹-_-이 날 수도 있고 팥은 원래 많이 불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삶기로 하고 저는 따로 불리진 않았습니다.

 

 

처음 삶은 물에서는 또 불순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끓고 나면 버려줍니다. 참 처음에 삶을 때는 소금을 조금 넣어주는게 좋다고 엄마가 알려 주셨어요.

그 과정을 2-3번 정도 반복해 주고 중불에서 한시간 정도 삶아내면

 

 

요 정도로 졸아드는데 삶을 때 중간중간 팥이 타지 않도록 저어주면 좋겠죠.

물이 아직 많다 싶으면 좀 따라 버리고 설탕을 넣어 20분 정도 졸여 줍니다.

 

설탕은 보통 1:1비율로 많이 만들던데 저는 덜 단게 좋아서 설탕을 반으로 줄이고 만들었어요.

여름이라 실온에서 식히진 못하고 냄비를 찬물에 담궈서 금방 식혀 준 뒤에..

 

 요렇게 완성!

팥은 빨리 쉬기 때문에 5일 이내로 먹을만큼만 덜어놓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해야 한대서 이렇게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그리해서 만들어진 팥빙수! 볼품은 없지만 맛있었어요.

얼음 가는 기계가 따로 없어서 우유를 지퍼백에 얼려서 꺼낸 뒤에 부셔 먹었는데(요건 다른 게시판에서 본 팁입니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름 내 아주 잘 먹었어요.

 

다이어트는 일단 한달 접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간식도 서슴없이 만들어 먹습니다. 

프렌치 토스트에 커피. 계란을 풀고 우유를 부어서 거기에 설탕을 넣어 준 뒤에 식빵을 적셔서 버터 위에 굽는거지요.

식사가 아닌 간식이 포인트 되겠습니다. 더 달게 먹고 싶으면 구워 낸 식빵에 설탕을 쳐서 먹어도 맛있어요.

 

 

 

김치 볶음밥도 해먹고요..

 

 

돼지 불고기해서 아삭채 올려 먹었습니다. 저게 이마트에서 파는 채손데 아삭채라는 이름으로 팔더라구요.

쓰지않고 이름처럼 아삭아삭 먹을만 했어요.

 

 

그리고 또 이어진 친구와의 술판... 이게 아마 2차였던 것 같은데 4차까지 놀다가 할증 풀리고 집에 온 날.

 

 

 

술먹고 온 다음날은 어김없이 카레. 특별히 카레로 해장을 한다기 보다는 술먹으러 나가기 전 후다닥 준비해놓고 나갈 수 있는 좋은 반찬(?)이기 때문입니다.

반찬은 원래 있던 반찬. 애호박 나물에, 김무침.

 

 

 

 기나긴 방황의 여정을 끝내고 드디어 돌아온 원래대로의 식단.

홍합 넣은 미역국에 고등어 조림, 박나물, 시래기 나물, 가지나물, 소고기 장조림입니다.

 

여름 내내 잘 먹고 잘 놀다 며칠 전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원래 식단으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여름이라 밤이면 맥주가 간절하긴 마찬가집니다.

 

시래기랑 무 넣어 푹 조린 고등어 조림. 핀트는 어디에...

 

 

홍합넣은 미역국. 여름철의 홍합이라 비릴까봐 남은 박을 조금 넣었더니 시원하게 잘 끓여졌습니다.

 

엄마가 삶아놓은 시래기 가져와서 무치기만 한 시래기 나물. 무채 썰어서 조금 넣고 된장에 무쳤습니다.

 

 

참기름에 달달 볶은 박나물. 요것도 역시 집에서 가져온 박.

흥부놀부에 나오는 그 박이예요. 여름이 제철이라 지금이 제일 달고 맛있어요.

 

 

간만에 만들어 본 소고기 장조림.

이 날은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너무 필을 받아서 반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었어요.

 

 

그리고 가지무침.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무쳐 냈어요.

 

 

 

 

사진을 올리다 보니 양이 엄청 나네요! 미처 올리지 못한 사진들도 많은데....

이것 참 외식 사진을 보다 보니 다시 한 번 전 아저씨 입맛이란 걸 깨닫게 되는군요..막창에 곱창에 냉면에...

이 맛있는 것들이 도대체 왜 아저씨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다음 식단 공개 때는 다시 다이어트 잘 하고 있다는 글로 인사 드릴게요

그럼.. :-)

 

 

 덧. 한 달 반 정도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하며 꼬박꼬박 운동해서 체지방량과 함께 체중을 감량 했었는데 한달 동안 저렇게 놀고 먹어도 전혀 살이 찌지 않았어요!

체지방도 체중도 늘지 않았다구요!! 다만 약간의 근육량 손실이 있었지만. 이래서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거구나! 하고 절감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서 포스팅을 마치고 자전거 한바퀴 타고 와야 겠군요!

 

담에 또 뵈어요~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그다드
    '11.8.26 3:18 AM

    벚꽃동산님 쫌 드시는군요. 약간 감동받았어요.

  • 벚꽃동산
    '11.8.26 12:18 PM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해요*

  • 2. 발상의 전환
    '11.8.26 7:17 AM

    다이어트는 따위 개나...-_-;;;
    암튼 저는 이런 공격형 포스팅이 좋습니다.
    근데 지리산 도야지 식당 불판이 참 특이하네요.
    뭘로 만든 거랍디까?

  • 벚꽃동산
    '11.8.26 12:19 PM

    이번엔 물량공세로다가...흐흐
    돼지고기에 정신이 팔려 그런걸 물어볼 생각조차 못했었네요.
    유리는 아닌 것 같았는데.. 판 자체는 좀 별로였어요. 기름이 많이 튀더라구요.

  • 2004
    '11.8.26 2:07 PM

    저거이 수정불판이라고 치면 좌라락 떠요
    저는 안써봤는데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3. remy
    '11.8.26 7:31 AM

    아아아아~~~~~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요...ㅎㅎ
    이렇게 다양하게 육식을 즐길 수 있다니...껄껄~~~~~

  • 벚꽃동산
    '11.8.26 12:20 PM

    그렇죠 소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부속 등등 조리방법을 바꿔가며 아주 다양하고 알차게 자~알도 먹은 여름이었습니다.
    행복했어요 흑흑

  • 4. 퓨리니
    '11.8.26 8:51 AM

    이야...짝짝짝....완전 부러.....우면 지는거다..ㅡㅡ

  • 벚꽃동산
    '11.8.26 12:21 PM

    저도 점심 때가 되니 슬슬 배가 고파 옵니당..

  • 5. jasmine
    '11.8.26 8:59 AM

    잘 참고 내려오다 곱창볶음에서 무너집니다.
    대체 곱창 잘 하는 그 식당은 어디메 있어요? 제보 바람~~~

    외할머니 밥상은 진정...레알...감동이네요. 갈치는 전국 어디서나 귀한 거여요...을메나 비싼데..
    일년에 한 번 휴가철에는 좀 풀어지기도 해야지...사람이 어케 일년을 하루같이 다어어트를 한답니까.

  • 벚꽃동산
    '11.8.26 12:23 PM

    곱창볶음 잘 하는 가게가 시골인 저희 고향에 있어서 지역명을 밝히기가 좀 겸연쩍네요 ^_^;
    경남의 면소재지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ㅎㅎ

    외할머니 밥상은 이런게 바로 시골 밥상이야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전부 직접 심고 따온 재료들이라 풍미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엉엉

    다이어트는 평생을 하지 않고 살아오다가 여름 되기 전 한달 반 바짝하고 한달 휴식기를 가졌더랬죠 XD

  • 6. 미모로 애국
    '11.8.26 9:17 AM

    흑.. 다이어트...
    '바보들은 결심만 한다............'의 다이어트 바보 1인 여기있습니다. ㅠ_ㅠ

  • 벚꽃동산
    '11.8.26 12:23 PM

    아 한참 버닝할 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 합니다..

  • 7. 시트콤박
    '11.8.26 9:27 AM

    저도 커피스트 근처에 사는데요^^
    정말 커피스트 빙수는 넘 맛나요~통팥이 그리 달지도 않고 정말 정직한 빙수여서 즐겨 찾는답니다...

  • 벚꽃동산
    '11.8.26 12:24 PM

    저도 커피스트에서 빙수 맛보고 꽂혀서 직접 팥을 삶았지요!
    근데 전 좀만 덜 달았으면 좋겠더라구요. 커피 마시러는 자주 갔었는데 빙수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지역 주민이시라니 부럽네요~

  • 8. 꽃게
    '11.8.26 9:46 AM

    이런 자취생님들.......많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흑심

  • 벚꽃동산
    '11.8.26 12:25 PM

    마음껏 염장 질러 드려도 괜찮은건가요...ㅎㅎ

  • 9. 푸른두이파리
    '11.8.26 9:51 AM

    자취생 맞음?ㅎㅎㅎ

  • 벚꽃동산
    '11.8.26 12:25 PM

    자취생이고 아직 학부생이라고 누누히 밝혀 왔는데 아직도 이런 의심(?)을 하시다뇨 ㅎㅎ

  • 10. 삐짐고양이
    '11.8.26 10:12 AM

    커피스트 빙수 접수합니당~!

    그나저나 지리산과 괴기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네용~ㅎㅎㅎ

    어흑..먹구시포라~

  • 벚꽃동산
    '11.8.26 12:26 PM

    광화문에 커피스트가 있다면 홍대에는 오븐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 빙수도 맛있어요. 단팥 아포가토도 파는데 추천할 만 합니다.
    :-)

  • 11. 모우
    '11.8.26 10:54 AM

    할증풀리고 집에 온날.. 에서 빵 터졌어요.ㅎㅎ
    그렇게 놀아본지가 언제적인지.. 놀고 싶어도 이젠 놀지 못하는 저질체력.. -_-;;

  • 벚꽃동산
    '11.8.26 12:29 PM

    저도 요즘은 점점 이렇게 노는게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놀 땐 좋은데 회복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앞으론 더 힘들어질테니 조금이라도 덜 힘든 지금 최대한 더 놀아 두려구요 ㅎㅎ
    그리고 할증은 애교죵*

  • 12. 블루베리
    '11.8.26 11:48 AM

    대단, 대단한 음식 퍼레이드네요.

    질문 두가지 드릴께요.

    1. 샌드위치 햄은 어떤거 쓰시나요?

    2. 곱창볶음을 먹고 싶지만 지방에 있는거같고, 종로구에 사는지라 유진식당은
    가볼수 있을듯한데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요?

  • 벚꽃동산
    '11.8.26 12:40 PM

    아이가 있으면 그나마 괜찮을 거 같은데..
    저흰 아직..^^;

  • 벚꽃동산
    '11.8.26 12:44 PM

    그리고 유진식당은 수육 소자에 삼천원 평양냉면 오천원 심지어 소주는 이천원 하는 착한 가격의 가게이지만
    취향이 좀 갈릴 수 있는 곳이라 선뜻 추천하긴 어려운 곳이예요.
    일단 그 국밥 골목의 돼지 누린내와 종로 3가 자체의 분위기-지역주민이라시니 잘 아시죠 ㅎㅎ-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깔끔하고 청결한 가게가 아니기도 하고 주 고객이 나이지긋한 아저씨들이 대부분이세요.
    나름 여자인 대학생-_-인 저와 제 친구들이 가면 굉장히 튀는 느낌ㅎㅎ
    하지만 아트 시네마에서 영화보고 나와 끼니를 해결하기에 무난한 곳이기에 종종 갑니다. 한 번 도전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다만 너무 기대는 마시고:-)

  • 13. skyy
    '11.8.26 12:31 PM

    아, 전 할머니 밥상 보고 찡 하네요.
    예전에 엄마가 차려주던 밥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음식좋아하는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요.
    칼로리 머 이런거 신경안쓰고 맛있으면 다 먹어요.ㅎㅎㅎ

  • 벚꽃동산
    '11.8.26 11:44 PM

    저도 다이어트라고는 썼지만 방탕한 생활로 접어들기 전에도
    짠 것, 단 것, 튀긴 것, 밀가루 빼고는 먹고 싶은 것 적당한 양으로 다 먹었드랬습니다

    외할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상은 정말 감동이었어요..ㅠㅠ

  • 14. 대니맘
    '11.8.26 2:34 PM

    가지무침 레시피 좀 알려주세용~~~^^*
    가지는 맨날 기름에 볶는줄 만 아는 대니맘입니다....ㅠㅜ
    사진에 너~~~무 맛나보여서요~~~~부탁드려요~~~~ㅎㅎㅎ

  • 벚꽃동산
    '11.8.26 11:47 PM

    정확한 레서피라는게 없어서 도움이 될 지 모르겠는데..
    살짝 데친 다음 소금물에 잠시 절여 놔야 가지가 너무 흐물흐물해 지지 않구요
    간장과 고춧가루 매실액으로 간했어요. 참기름과 다진마늘도 조금 들어가구요.
    따로 계량을 하는게 아니라..알려 드리기가 참 애매하네요.

  • 15. 안드로메다
    '11.8.26 3:08 PM

    부직포로 닦으면 닦는다는 것 보담.. 먼지와 머리카락 같은거랑 이런걸 쓸어주고 부직포에 붙으니까 안닦은거 보다야 좀 낫죠

  • 벚꽃동산
    '11.8.26 11:49 PM

    나이는 부끄러워 밝히지 않을까 하다가...예전에도 한 번 쓴적이 있는 것 같아 그냥 적습니다. 올해로 스물다섯이 되었어요...
    이틀에 한 번 작은 캔 하나로 입가심이라니...그건 맥주가 아니라 그냥 음료수 아닌가요 ㅎㅎ
    저도 이제 체력이 달려서 많이는 못 먹고 다이어트 시작 하면서 주1회로 확 줄이긴 했지만요.

  • 16. 달이지니
    '11.8.26 3:53 PM

    아아... 이 분 왠지 최살쾡님과 배틀 한번 뜨셔야 할 듯...^_^
    그나저나 돼지 불판 참으로 신기한 물건이군요.

  • 벚꽃동산
    '11.8.26 11:49 PM

    전 그렇게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82님들의 눈썰미란~

  • 17. 준&민
    '11.8.26 4:26 PM

    부관훼리님 버젼..."자~알 먹고 댕기셨군요^^"
    바로 관리에 돌입하셨으니 금방 되돌아오겠지요.
    근데 치맥은 뭐래요?
    술인건 맞는거죠?

  • 벚꽃동산
    '11.8.26 11:50 PM

    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입니다ㅎㅎ 진리라고나 할까요.
    자매품으로는 쏘삼이 있습니다. 쏘주에 삼겹살.

  • 준&민
    '11.8.27 7:07 AM

    아.............. 냐하하하하......
    치맥이 그거.......냐핳하하ㅏㅎ,,,,,쏘삼도 있어요~~~~냐하하하하
    ㅋㅋ 꿈에도 몰랐다는....

  • 18. 레몬사탕
    '11.8.26 6:16 PM

    진정 멋있으세요!
    결혼8년차 주부보다 훨 다양한 요리를..
    포스팅보다 폭풍식욕돋아서 부엌으로 달러가려다 이전게시물보구
    급정신차리고 이따 아이꼬셔서 동네운동장이라도 돌려구요

    술때문에 다이어트가 힘드시군요
    전 술은 입에도 안대는데 탄수화물중독에 과자까지ㅠ
    올봄에 야금야금 찐살 3키로 뺀단지가 언젠데 맨날 그자리네요ㅠ

    자취생이 예쁜그릇도 많으시네요
    오리불고기 담은 그릇 구입처 좀 꼭!알려주세요

  • 벚꽃동산
    '11.8.26 11:51 PM

    칭찬 감사합니다. 아무렴 8년차 주부만 할까요. 이것저것 흉내만 내는 수준이예요.
    그릇 욕심이 있는 편인데 가지고 있는건 몇장 없어요..흑흑
    오리 불고기 담은 접시는 이마트에서 할인하던 떨이 접시인데... 한장에 6천원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 19. 호호아줌마
    '11.8.26 8:06 PM

    찌릿~~ ! 의심의 눈초리 보냅니다.
    진정 자취생 학부생 맞으시나요?
    훌륭한 식성의 훌륭한 밥상입니다.
    단팥 만들어 냉동 보관까지..... You win!!!!

  • 벚꽃동산
    '11.8.26 11:52 PM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
    단팥은 조리과정이 어렵다기 보다는 염천에 불 앞에 서서 계속 저어줘야 하는게 고역이더라구요.
    폭풍 땀 흘리며 만들었다는 후문..

  • 20. 꿈꾸다
    '11.8.26 8:57 PM

    저녁을 걸렀더니..ㅜㅜ 벚꽃동산님 글 보며 울고 있네요.
    아삭채라는거 경수채(교나)인데 생채로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이동네는 파는곳이 없어 아쉬워요. 키워먹어요..ㅋㅋ
    일본에서는 샤브샤브 비슷한 요리에 익혀먹더라구요.

  • 벚꽃동산
    '11.8.26 11:54 PM

    역시 다른 이름이 있을텐데 생각 했는데 경수채였군요.
    생채라~ 아이디어 감사 합니다!

  • 21. 스콘
    '11.8.26 9:06 PM

    제게 올해 18살된 다운증후군 아들이 있는지라 이 모든 일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려 애쓰지만 이런일들을 접할때마다 참담해요.
    사건이 일어나면 잠시잠깐 뉴스꺼리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만 딱 그때뿐이지요.
    시간이 지나면 사건의 매듭이 어찌되었는지 아무도 관심갖지 않아요.
    세상은 언제쯤이나 제대로 돌아갈까요?

  • 벚꽃동산
    '11.8.26 11:56 PM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섭식조절이 가장 중요하지만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량이 우선되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잘 먹어줘야 하구요. 굶으면서 뻬면 반드시 요요가 옵니다!
    라고 변명을 해보지만 저 식단은 틀려도 한참 틀려 먹었죠...흑흑

  • 22. 어부바
    '11.8.26 11:55 PM

    저도 자취생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팥빙수까지 직접 해 드실 정도면......굿

  • 벚꽃동산
    '11.8.27 2:27 PM

    아까도 썼지만 팥은 만드는 과정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불 앞에 서서 팥이 타지 않게 계속 봐줘야 하는게 고역이었어요.
    칭찬 감사히 듣겠습니다!

  • 23. 추억만이
    '11.8.27 3:44 AM

    반할거 같아요 +_+)


    아..찻찻 나 유부남이지

  • 벚꽃동산
    '11.8.27 2:28 PM

    헉...이라고 반응 하면 안되는거죠 :-)
    칭찬 감사합니다.

  • 24. 눈토끼
    '11.8.27 11:03 AM

    어머나.. 이게 꽃띠 아가씨의 솜씨라니....!!!

    전업주부인 전...간신히 애 밥만 먹이며 살아요...;;

    불쌍한 울신랑....(미안하다 신랑아..ㅎㅎㅎㅎ)
    신랑이 82에 안들어오는걸 요즘은 다행이라 생각하며 산답니다 ㅋㅋ

    근데 저도 아저씨식성... 곱창 막창 사랑해요...오늘 더워서그런지 냉면이 유독땡기네요..
    초딩의 입맛을 가진 신랑덕분에..곱창막창 못먹은지... 몇년됐네요...ㅠㅠ

  • 벚꽃동산
    '11.8.27 2:29 PM

    애기를 키우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무한한 존경의 눈빛!
    전 막내 동생이 제가 중3때 태어나서 그 녀석이 자라는 과정을 비교적 생생하게 지켜봤는데
    순둥이인 녀석도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데...나 닮은 딸이라도 낳으면 난 어떻게 살지..하는 생각 몇 번 했었습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예요!

  • 25. 칸타타
    '11.8.27 12:34 PM

    진심 엄청나게 드셨군요

    저 많은 음식들이 님의 뱃속으로 다 사라졌군요~! ㅋㅋㅋ


    정말 잘드십니다 누가 그러는데 잘먹고 사는것도 진짜 쉽지 않은일이라고 하죠

    저정도면 요즘 세상에 엄청 잘드신거 아닌가요?

    지리산외가라니 진짜 부럽네요


    저 맛깔스런 토종한식에다 고기 바베큐도 다양하게 육식을 즐기시고 후식 디저트까지

    아 진짜 저렇게 돌아다니며 먹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복입니까!!!


    자취생 이미지 완전 털어버리시군요


    진정 럭셔리 푸드인생~~~~~~~~~~~~~ㅋㅋㅋ


    장조림도 직접 만드시고 각종 반찬에 곱창 막창까지 진짜 부러워 죽을것 같단 ㅠㅠㅠ


    서울 지역이 어디신가요?


    언제 저랑 고기 한판 때리러 가심이 어떤지요? ㅋㅋ


    님보다 언니지만 먹는거앞에서 정신줄 놓는 사람입니다 ㅋㅋ

  • 벚꽃동산
    '11.8.27 2:30 PM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하하.

  • 26. 인생뭐있어
    '11.8.30 3:45 AM

    정말 대단하세요. 스물다섯이 아니라 마흔다섯 내공 팍팍 들어간 주부10단의 솜씨네요!!!
    벚꽃동산 모셔가는 남자는 진정한 행운아일듯. ^^
    근데... 늘 궁금했는데 닉네임이 혹시 안톤 체홉의 작품에서 따온건가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ㅎㅎ

  • 27. 도대체
    '13.6.9 12:17 AM

    우아... 요리 너무 잘 하신다. 25살 자취생인데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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