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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필리버스터 33. 중간에 끊기기 있기! 없기!!!

| 조회수 : 8,563 | 추천수 : 9
작성일 : 2016-03-06 10:44:32

먼저 양푼이 비빔밥 한 입 먼저 드시구요..



이 양푼이 비빔밥의 약 30초전 모습은 이러했답니다.


어쩌다 보니 냉장고에 '깔맞춤'용 재료가 모두 있던 날이었어요

평소엔 된장찌게 끓인날 건더기 조금 건져 넣고 고추장에 참기름만 둘러서 비벼 먹어요... 





자스민님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해본 '오니기라즈'

김밥보다 10배쯤 간단하고 비주얼은 더 훌륭했던 레시피..  꼭 해보셔요




냉장고를 부탁해 보면서.. 이거다!! 싶었던 김풍작가의 뱅뱅뱅 볶음

평소에도 워낙 골뱅이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골뱅이에.. 제가 좋아하는 들깨가루의 조합이라.....  ....  

그런데 같이 사는 남자가 워낙 입도 짧고 야식 같은거는 질색하는 사람이라..ㅠㅠ  언제 한번 해먹나 기회만 엿보다가

한국에서 동생이 잠깐 방문한김에 동생 맥주 안주로 만들어봤어요..

원레시피에서 사골 곰탕은 없어도 되겠더라구요.. 

배추에서 물이 나와서 충분히 촉촉하고요 들깨가루에서 충분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우러납니다.

맥주안주로 먹기에 딱 좋은.. 살짝 불량한 맛이에요.. 맛있습니다..


1. 기름에 마늘과 고추를 볶다가 간장을 넣어 풍미를 살린다.

2. 골뱅이를 볶다가

3. 배추 넣고 들깨가루 넣고 한번 휘리릭 볶아주고 마무리



마지막으로 이맘때 달큰한 무우로 해먹기 딱 좋은 충청도식 무우국..

충청도 출신이시던 친정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국이에요

아마도 제 어렸을적 기억에 집에서 멸치로 육수를 내고.. 그랬던 기억이 없으니..

엄마는 아마도 '고향의 맛'을 주재료로 끌여주시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1. 무우를 삐쳐요..  연필깍듯이

2. 무우에 들기름과 고춧가루를 넣고 무우에 색이 들정도로 살짝 볶아줍니다.

3. 육수 넣고.. 한참을 끌이다가 새우젓, 마늘 넣고.. 모자란 간 맞추면 완성..


신기하게도 끓이면 끓일수록 국이 달아집니다..



아들아이도 먹이느라 고춧가루를 좀 아꼈더니 색이 희멀건합니다..

예전에 강원도에 잠깐 살았을때 어떤 할머니께서 고춧가루 없이 하얗게 끓이신 것도 봤어요..

너무 맛있어서 비법을 여쭤봤더니 들기름과 새우젓으로 맛을 내셨다고 살짝 귀띰해주시더라구



키톡에 요즘 글이 많이 올라와서 하루하루가 재미있습니다.

글 올려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요.

작년 초에도 잠깐 키톡에 부흥회 바람이 불었었는데.. 그만 흐지부지 되고 말았었죠..

부디 올해는 이 바람이 끝까지 멈추지 않고 키친토크가 계속 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rmony
    '16.3.6 11:01 AM

    어머 고독님! 쌀국에서
    이런 토속적인 고향의 맛을 재현하시다니. 거기 쌀국에 한인마켓이 가깝나봅니다.
    저런무우나 배추 구하기가어려웠는데
    직접하기까지하고..레시피대로 한번해볼게요.^^

  • 고독은 나의 힘
    '16.3.9 1:59 AM

    하모니님..
    한인마켓이 가깝긴 한데.. 푸성귀들 상태는 많이 안좋아요..
    그래도 무우 배추 원할때 살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2. 털뭉치
    '16.3.6 11:05 AM

    숟가락 하나 더 꽂아주세요.
    오니기라즈 접수합니다.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0 AM

    털뭉치님..
    그쵸... 왠지 양푼비빔밥은 숟가락만 하나 들고 나눠먹고 싶죠..^^

  • 3. 명랑아줌마
    '16.3.6 11:11 AM - 삭제된댓글

    양푼 비빔밥 보니 여고 때가 생각나네요.그 시절에도 먹는거에 앞장서덧 제가 양푼들고 등교했었거든요.ㅎㅎ미국에섣ᆞㄷ 한국음식 잘 해드시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 4. 제제
    '16.3.6 11:21 AM - 삭제된댓글

    아 맛있겠어요.
    특히 무를 저렇게 삐져넣으면 이상하게도 훨씬 맛있지요.
    오니기라즈 배워볼게요.
    고맙습니다

  • 5. 제제
    '16.3.6 11:23 AM

    아 맛있겠어요.
    무 삐져넣으면 이상하게도 더 맛있죠.
    오니기라즈는 어떻게 만드나요?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2 AM

    제제님..
    무 삐치는거 모르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자스민님 블로그 링크달아드릴게요

    http://m.blog.naver.com/jasmin216/220608829412

  • 6. geneva
    '16.3.6 2:42 PM

    필리버스터란 말머리 중간에 끊기 있기 없기???

    란 뜻은 아니죠? 설마.

    필리버스터 말머리 안 달면 안되나요?

    정치적으로 편향되 있는 말머리가

    굉장히 불편하네요 .

    물론 님이 불편하단 말이 아니라

    총선정국에 홀연히 나타나 처음 시작한 그분의 선동이

    불편해요.

  • 오만과편견
    '16.3.6 6:05 PM - 삭제된댓글

    총선정국에 갑자기 직권상정된 테라빙자법은 안불편하세요?
    필리버스터는 무한토론인데,그런식으로 키톡 게시글을 죽 이어가자는 취지 아닌가요?
    뭘 정치적으로 편향되고,선동이라고 단정짓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선동...이란 잘을 잘사용하는 정치집단이 더 극단적으로 편파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오만과편견
    '16.3.6 6:08 PM - 삭제된댓글

    총선정국에 갑자기 직권상정된 테리빙자법은 안 불편하세요?
    선동이란 말을 잘쓰는 사람들이 왜려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편향성을 보이더군요.
    필리버스터는 무한토론인데, 키톡 게시글을 끊임없이 올리자는 뜻으로 말머리를 단걸로 보이는데,생각이 삐뚫어지신 분으로 보입니다.

  • 아뜰리에
    '16.3.6 9:36 PM

    그분이 불편하다면 그분글에 직접 댓글을 다셔야지 비겁하게 남의 글에 이러는 거 불편해요.
    그리고 이 글 제목의 끊기 있기없기 뜻을 설마 몰라서 묻는 건가요? 그정도 독해력도 없으신 분이 댓글에서 용맹성을 보여주고 있어 신기방기하네요.
    키톡부활정국에 홀연히 나타나 정치적 선동 운운하는 뻘댓글이 불편해요.

  • 7.
    '16.3.6 3:44 PM

    제네바님.
    좋은 뜻으로 시작한거예요.
    그분도 필리버스터도.
    마무리까지 좀 이해하며 참여하시길...

  • 8. 털뭉치
    '16.3.6 4:03 PM

    필리버스터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단어가 아니라
    그냥 정지용어일 뿐인데 왜 불편하신지 모르겠어요.
    게시물들이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끊어지지 않게 쭉 이어가보잔 뜻인데
    제네바님께서 너무 예민하신 것 같습니다.

  • 9. hoshidsh
    '16.3.6 4:48 PM

    geneva님

    키톡 글 많이 올리자고 하신 어느 분의 제안을
    '선동'이라는 말로 규정지으시니 참 당황스럽네요.
    그냥 줄을 이어서 글을 올리자는 뜻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보아 넘기시면 될 것을
    뭐가 그리 불편하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 10. 솔이엄마
    '16.3.6 6:21 PM

    geneva님

    게시판 제목을 보시면 필리버스터라고 말머리를 다신 분도 계시고 안 다신 분도 계세요.
    편한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키톡은 누군가가 선동하고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곳이 아니니까요.
    키톡 필리버스터를 제안해주신 분은, 82의 오랜 식구입니다.
    총선 정국에 홀연히 나타나서 선동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랜만에 키톡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즐겁고 감사한데,
    선의의 제안을 정치적으로 보시고 불편해하시니 저 또한 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82 식구니까, 서로 충돌없이 조금씩 이해했으면 좋겠네요.

  • 11. 솔이엄마
    '16.3.6 6:23 PM

    고독님~~^^
    요즘 키톡에 골뱅이 볶음!이 유행이군요!
    골뱅이는 무쳐먹기만 했는데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2 AM

    솔이엄마님
    조심히 경고드립니다..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 12. 명랑아줌마
    '16.3.6 7:01 PM

    양푼비빔밥을 보니 여고 때가 생각납니다.
    각자 도시락 다 양푼에 엎고 고추장 듬뿍 넣어서 쓱쓱 비벼서 다들 정말 많이 맛있게 잘들 먹었거든요.
    미국에서도 한국 음식 잘 해드시는거보니 대단하십니다.^^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3 AM

    명랑아줌마님
    맞아요.. 저도 한두번 해본 기억이 있는데
    요즘 급식하는 아이들은 그 추억이 없겟쬬?

  • 13. 꽃게
    '16.3.6 8:50 PM

    아 저게 오니기라즈였군요.
    저는 그냥 사각김밥으로~~~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3 AM

    꽃게님..
    우리말로 하면 사각김밥^^
    오니기라즈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 14. 백만순이
    '16.3.6 9:53 PM

    그 먼나라에서 저보다 더 한식으로 드시는군요!
    풍군의 골뱅이 볶음 함 해봐야겠어요

  • 15. 고독은 나의 힘
    '16.3.6 10:07 PM - 삭제된댓글

    앗... 전 그냥.. 중간에 끊기지 말고 쭉 오랫동안 이어가자고 한 말이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요???

  • 16. 고독은 나의 힘
    '16.3.6 10:15 PM

    Geneva님..
    일단 제 글의 제목은 '필리버스터'라는 단어와 상관없이 키톡에 글 올리는 열풍을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였고요
    '필리버스터'라는 말머리를 붙이든 안붙이든 키톡에 글만 올려주시고 사는 재미를 나눠주신다면 그것 또한 키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한 일이고요

  • 17. 불면증
    '16.3.7 7:42 PM

    고독님 반가와요.. 와락!!!!!
    쌀국에서 어떻게 잘 계시는지 가끔 생각합니다.
    레오도 잘 크고있겠지요?
    무우나 배추는 어떻게 조달하시는지요?
    설마 농사는 아니시겠지요???
    고독님 능력자라 농사지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침...
    오니기라즈 저도 한번 해보고싶어요.
    저렇게 예쁘게 될지는 만무하겠지만
    자스민님 블로그로 궈궈궈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5 AM

    불면증님..방가방가
    일단 농사는 아직 한번도 안지어봤고요..
    그런데 한인마트 가면 깻잎 몇장 묶어놓고 2~3달라 막 그래서 깻잎 같은거라도 나중에 한번 키워볼까 생각은 들어요..
    엘에이나 워싱턴디씨같이 교민들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을건 다 있는 동네에 산답니다..

  • 18. 순애보
    '16.3.8 12:18 PM

    오니기라즈해보고 싶은데 자스민님 블로그 어떻게 들어가나요
    알려주세요

  • 순애보
    '16.3.8 12:49 PM

    자스민님 블로그 주소 좀 알려주세요
    아님 오니기라즈 레시피 좀 올려주세요

  • 고독은 나의 힘
    '16.3.9 2:05 AM

    순애보님..
    자스민님 원 레시피 링크걸어드립니다.
    http://m.blog.naver.com/jasmin216/22060882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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