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감자 갈무리에 관해 보라돌이맘님이 올리신 글 보고
(링크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8&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0249
))
감자튀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발상의전환님의 실미도 전투식량에
묵칼로 감자 썰어 올리신 글 보고
(링크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8&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0261
)
급땡겨 이 더위에 튀겼습니다
부엌칼로 썰은 밋밋한 감자보다
더 나은거 같아요
발전님의 묵칼은 퀄리티 있는 묵칼이고
제 묵칼은 일반 묵칼
퀄리티 있는 묵칼 사고 싶었지만...집에 있는 묵칼을 이용해 보기로 했네요
감자 안 썰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힘만 있슴 가능하더라구요
한번 튀기니 눅눅해 두번 튀겼더니 바삭하네요
소금 사알짝 뿌려주구요
애들 주먹만한 감자 무려 20여개 튀겼는데
튀긴 공에 비해
사라지는건 ㅠㅠ
채 5분도 안 걸린듯 합니다
갑자기 견과류 장조림이 생각나서
급조로 만들어 봤습니다
베이킹 재료로 사둔 호두랑 아몬드 꺼내서
껍질은 귀차니즘에 안 벗기고
뜨거운 물에 3분정도 담가두고 씻어서
맛간장 넣을까 하다 괜실히 그또한 아까버서 ㅋㅋ
걍...간장넣고 물 넣고 미림 한숟갈 매실액 들이붓고 끓였습니다
매실액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윤기의 유혹을 못 이기고 맨 나중에 물엿 투척했습니다
견과류 좋아하는 저로서는 고소하고 넘 맛나요^^
집에서 굴러다니는 단호박
매번 쪄 먹는거 식상해서
슬라이스 아몬드 넣고 함 조려 봤습니다
양념은 위 견과류 조림과 동일해요
맛은 그닥....
새로운 맛? ㅋㅋ
걍 식상하더라도 쪄 먹는게 더 맛잇을 듯 싶어요
간장을 넘 들이부었는지 ㅋㅋ
단호박 맛이 별로 안 나네요
이로써 내일 내 도시락 반찬 두개 득템
갑자기 무쌈말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걍 있는재료로 만들어 봤어요
냉면물김치를 쌈무대신으로
오이대신 비슷한 맛을 내는게 멀까 생각하니 양상추채가 비슷할듯^^
계란도 걍 섞어 지단 만들고
무쌈말이 원래 레시피 중 제대로 된건 땅콩소스 뿐이네요
냉장고에 있는재료로 급조한 무쌈말이 입니다
모냥은 그래도
이렇게 싸서 먹으심 되요
간만에 해 줬더니 아이들이 잘 먹네요
보라돌이맘님 된장찌개도 데워서
단촐한 저녁 무사히 패쓰~~~
전 세딸 모두 입덧이 심했네요
그 중에서도 첫째가 당연 압권...
입덧초기 식음을 전폐한 어느 하루
어머님이 머라도 먹이고 싶으셔서
먹고 싶은걸 자꾸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그중 갑자기 생각났던게 구운옥수수 였답니다
어머님이 그날저녁 사오셔서 맛나게 먹긴 했는데
헉스...이게 화근이었던거죠
속이 뒤집어진데다가 암것도 못먹은지 며칠째 되던날
저리 딱딱한 옥수수가 들어가니
저녁에 잘땐 마치...전설의 고향 같았어요
마치 구미호가 내 가슴속을 파 헤치는듯한 느낌
속을 박박 긁어 내리더군요
일주일여동안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후에도 입덧은 계속되었지만....
근데...그게 생각나서
냉동실에 쪄둔 옥수수
버터 녹여 솔로 한줄한줄 발라
그릴에 구운 버터구이 옥수수 입니다
멀쩡할때 먹으니 역시나 맛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