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상추, 깻잎, 고추는 초보자용이구요,
호박, 오이, 가지, 토마토, 강낭콩, 허브등은 초보자티를 벗어난 농꾼들이 도전해볼 만합니다.
그 이후에 몇가지 재미난 작물을 시도해 보기도 하구요,
어느정도 텃밭에 경력에 쌓이면 파, 부추등 다년생 작물을 시도하고 김장거리도 도전합니다..^^;;
그렇게 몇년을 하면 서서히 본인이 꼭 필요한 채소와 좋아하는 채소, 심어보고픈 것들만 골라 심습니다...ㅎㅎ
제가 그래요..
전 필요한 채소인 상추, 애호박, 단호박, 고추, 깻잎, 고추, 파, 부추 그외 김장거리등을 심구요,
좋아하는 채소인 덩굴콩, 깍지콩, 재미난 상추들을 심습니다..
심어보고픈 채소는 매년 다른데 올해는 두세가지 정도 심었습니다.
그 첫번째는 미니잼이라는 상추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양상추 같은데 배추처럼 생겼죠.
맛은 아주 부드럽고 동시에 아삭합니다.
맛도 고소한 것이 좋습니다..
잘라보면
요렇게 생겼습니다.
한통 그냥 잘라 샐러드 해먹으니 별미입니다..
또 하나의 작물은 버터넛이라는 호박입니다.
이 호박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 과육이 많은것 같아서요...ㅎㅎ
보통 단호박은 속의 반 이상이 씨잖아요.. 커도 작아도 먹을게 그닥..
그런데 이 녀석은 단호박처럼 달큰하진 않지만 비슷한 식감에 버터맛도 나고 무엇보다 속이 꽉 차있더군요..
더군다나 단호박보다 더 잘 자랍니다..
빗속에서도 무럭무럭 덩굴을 뻣어갑니다..
7월내내 비를 맞아도 단호박은 비루하게 자라는 반면 이 녀석은 병충해 하나 없이 쭉쭉 자랍니다.
가운데 달린 누리끼리한 애가 버터넛입니다.
색이 더 진해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성급한 마음에 따다가 잘라봤습니다..
아아아악... 더 익었어야 하는데....ㅋㅋ
그래도 속은 알찹니다..
껍질을 벗기고 윗부분을 그대로 썰어 껍질콩 볶는데 넣었습니다..
질감은 꼭 단호박 같습니다만,, 맛은 아직 덜 들은듯해요.
나름 향이 있는거 같지만 단맛은 그다지 없는듯해요.
익으면 더 진한 향과 맛이 나겠죠~
그리고 또, 하나 날개달린 콩이 있습니다.
껍질채 먹는 콩을 좋아하는 저는... 종류별로 찾다 찾다 날개달린 모양의 껍질콩을 발견했습니다..
강낭콩류, 완두콩류.. 두가지가 있는데 강남콩류는 한창 자라고 있고 완두콩류는 요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이 꽃이 떨어지면 이렇게 콩깍지가 달립니다..
저렇게 사방으로 날개모양이 생기기 때문에 잘라놓으면 별모양이 된답니다..
물론 껍질채 먹는 콩과 똑같이 조리해서 먹음 된답니다..
기대 만빵이지만 씨를 채 4-5개 밖에 구하질 못해서 맛만 보고 채종용으로 전락할듯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텃밭작물... 오이, 고추, 호박..
그리고, 줄기콩들~~~
대롱대롱 줄기콩..
꿈꾸다님이 채취하셨던 스트링빈.
온갖 콩이 밀림을 이루고 올라타고 있는 콩덩쿨 코너..-.-;;
그리고 마지막으로.. 짤방용으로
껍질콩 굴소스 볶음.
조 위에 있던 호박으로 새우젓볶음..
오늘은 그동안 손도 못댄 깻잎을 죄다 따서 깻잎김치를 담글까 합니다..
또, 어제 따놓은 가지도 볶구요..
여름내 마당의 풀밭처럼 밥상도 풀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