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이제 매섭게 춥던 겨울도 다 간거 같네요
지난 달 모백화점에 성심* 초대전할 때 맛이 너무 궁금해서
베이킹파*님 블로그에 가서 보고 따라해 봤습니다
레시피는 함부로 퍼 올 수 없어서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생긴건 비슷해 보이는데 ㅋㅋ 맛은 원조를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촉촉하고 야채호빵 같은 맛이에요
아이들 방학동안 먹으라고 잘 비축해 두었습니다
여름에 이열치열이 있다면
이보다 더한 이한치한은 없겠죠?
여름대비 전동 가정용 빙수기를 살까하다가
제눈에 들어온건...업소용 중고 빙삭기네요
빙삭기에 눈이 멀어 열심히 검색중 착한가격에 장만하고
기계 성능시험겸 얼음을 갈아봤습니다
역시 잘 갈리더군요 몇 초 안걸려서 다 갈리니 우와!!!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팥빙수가 급땡겨 소량??? 필요하기에 단팥, 연유, 인절미
모두 82에서 배운대로 만들어서 한사발씩 만들어 줬네요
연유는 예전에 튜브로 사면 반도 못 쓰고 버린게 느무 아까웠는데 조금씩 만들어 쓰니 넘 좋네요
있는재료로만 대에충 해 줬는데도 애들은 그저 좋아합니다
다 먹고는 추워서 이불 속으로 고고
빙삭기... 겨울에는 못 쓸거 같았는데 쓰다보니 살얼음 대용으로도 좋더군요
식혜에도 넣고, 동치미에도 넣고 한겨울에 열심히 얼음 얼리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히트레시피인 프리스카님 동치미
저도 만들어봤습니다
마늘량과 소금량 조절을 잘못해 당일에 밀봉해 놓은 동치미를 풀었다 묶었다를 재차 반복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톡 쏘는 맛은 없어도 넘 잘 먹고 있습니다
홍갓을 얻어서 담았더니 국물이 불그스름해요
신 랑 도 애들도 맛나다 하고...시어머님도 오셔서 드셔보고 잘 만들었다해서 싸 드리고 나니
이제 한통뿐이 안 남았네요
한두달이면 다 먹을거 같은데...저 제주무 사다가 다시 만들어서 여름내 먹으려구요
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가사는 곳은 그나마 날씨가 추워 앞으로 한달여는 작년 12월 초 날씨나 엇비슷할 거 같아서 재시도해 보려 하거든요
갓 3줄기면 되는데....당췌 갓 파는 곳이 없네요
갓 안 넣어도 될까요? 갓 대신 넣을 수 있는게 또 머가 있을까요?
혹시 어디서 갓 파는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아! 글구요 얼마전에 자게에서도 할머니 동치미가 쓰다해서 혹시나 해서 제가 답글 단 적이 있는데요
그 분도 뉴슈가와 신화당이 같은 줄 알고 신화당을 넣으셨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몰라 정보 차원에서 알려드려요
뉴슈가와 신화당은 당도가 다릅니다
봉투가 비슷해서 신화당이 뉴슈가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신화당이 뉴슈가의 6배의 당도입니다
레시피 모아놓은 파일 뒤적뒤적 보다가 발동걸려
냉장고에 수명이 다 되가는 백앙금 구제위해 팥배기랑 호두 넣고 양갱 만들고
호두랑 피칸 전처리 한 김에 백만년만에 신랑 좋아하는 피칸파이랑 호두파이 만들었네요
(제대로 된 파이팬은 하나고
나머진 깨지던가 말던가 오래된 사기접시랑 찜판에 호일 둘렀더니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맨날 호두칲만 만들어주다가 정통 호두파이 만들어주니 신랑이 입이 귀에 걸렸네요
울 애들은 견과류를 싫어해 안 먹고 애들 친구들만 놀러왔다가 신나게 다 먹고 갔습니다
지난달 큰딸 생일에 초코케잌을 주문하기에 나름 만들어봤습니다
초코시트 만들고 초코버터크림을로 샌딩하고 가나슈로 데코후
(옆이 허전해보여 가나슈를 밥숟가락으로 떨어뜨렸더니 들쑥날쑥)
초코블럭 긁개로 긁어서 최종장식
긁게로 긁으면 파는 것처럼 나올 줄 알고 일부러 긁게를 샀는데
흐미 힘은 엄청들고 초코블럭은 손에서 다 녹고 비쥬얼은 웬 팥고물???
완성물은 보니 단아해 보이기는 하나 ㅋㅋ
아무리봐도 시루떡 같아
슈가파우더 뿌려주니 좋게 말해 눈온거 같고 그 또한 영 조잡스러워
그래! 나 케잌이에요 하는 기분으로 초콜렛코인으로 하트장식하니
조잡스럽거나 말거나 그나마 케잌같네요
신랑오려면 저녁에나 생일파티 해야하는데
울애들 먹성을 제가 잘 아는 관계로 만드는김에 반죽을 더해
하나 더 만들어서 간식으로 먹었네요
그덕에 생일케잌은 무사했습니다
저녁에 신랑온뒤 아이좋아하는 치킨시켜서 조촐하게 생일파티 했습니다
저는 제빵기가 넘 좋네요
힘든 반죽 척척해 주는....
수제비 반죽도 능숙하게 잘하는 제빵기
왠지 칼국수 반죽도 잘할거 같아 레시피 찾아 일부려먹고
냉장고에 휴지시키고
밀대로 밀어자르니
오호! 그림 나오네요 ㅋㅋ
버섯매운탕 사리로 쓰고
늦게온 신랑 멸치칼국수 만들어주고 근데...밀대로 미는게 힘들어요
며칠전에 망친 버터크림 버리기 아까워
난생 첨 스콘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모냥은 그럴싸하고 만드는 것도 쉬운데 내공 부족인지 제 입에는 걍 그런 맛이네요
사먹는 스콘과는 맛이 달라요...좀더 해 보던지 해야 할 듯 싶네요
스콘 만드는데 울집 강쥐가 니들만 먹냐는 눈빛을 보내서
고구마으깨서 소금 설탕 안 넣고 쌀가루 만들어 케잌이랍시고 만들어 줬는데
울 강쥐 무쟈게 잘 먹네요
새벽 4시까지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 억지로 자느니 빵이나 만들자는 맘으로 나와서
크렌베리랑 호두넣고 모닝롤하고 식빵 만들고
백앙금빵 만들고
고르곤졸라피자 맛들려서 또띠아 만들어 냉동실에 비축해두고
신랑 아침식사로 샌드위치 만들어 줬습니다
매번 코스트* 또띠아 사다가 먹었는데
미는게 장난아니게 힘들긴 하지만 홈메이드 또띠아가 훨씬 고소하고 맛있네요
커피머신 사고 싶어도 빙삭기 때문에 더더욱 둘 곳도 없고
과연 활용할까 싶어서 사까마까신과 접선을 하던 중
서핑에서 발견한 이케* 우유거품기....
상품평이 좋아 동네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하고 시험가동하기 위해
캬라멜 마끼야또 도전!!!
싸릉하는 나의 스승 정보의 바다
인터넷님께 물어봐서 있는 재료로 캬라멜소스와 초코시럽 만들고
막둥 시럽병 깨끗이 씻어 덜어놓고
에스프레소 추출은커녕 인스턴트 커피 진하게 우려놓고 만들어 봤습니다
그래도 모냥은 나는 듯 하는데
맛은 ㅋㅋ
잘 놀았습니다~~~~~~~~
초코시럽은 살아 있는데 캬라멜 소스로 모냥낸거는 사진 찍는동안 다 가라앉았네요
마지막 사진은 울 둘째가 만들었어요
둘째가 그림을 좋아하니 훨씬 잘 만드네요
애들이 만드는 재미에 빠져 우유만 몇통 날라갔습니다
지난 설 무렵
만두속 검색하다가 유부주머니 라는거에 꽂혀
부추사다가 만들어서 어묵탕 해 먹고
나름 유부주머니 넣어 럭셔리 라면이랍시고 만들어 먹었네요
근데...라면은 비쥬얼에 비해 맛은 별로...유부는 어묵이 갑인 듯 싶습니다
신랑이랑 제가 고기를 안 좋아해서
우리만의 해물만두를 만들어 봤습니다
예전 82쿡 하나 님이 올리신 글 보고 주름잡힌 만두를 넘 만들어 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던 차 드뎌 만들어 봤네요
나름 뿌듯해하고 많이 만들어 쪄먹고 구워먹고 떡국에 넣어먹고 아주 신났습니다
원래 제가 시댁에서 배웠던 만두빚는법은 맨 아래사진인데
저 방법의 장점은 아무리 못난 만두피도 모양만들기가 수월해요
만두피가 다 안으로 속속 들어가게 꿰매는 방법이라...집에서 만두피 빚을 때 용이하답니다
시댁버젼은 시판 만두피로 하니...모양이 영 안 사네요
작년쯤 키톡에서 도시락지원맘님 블로그 갔다가
필이 꽂힌게 있었으니
그게 바로 레이지수잔 회전서빙접시였네요
이 접시가 2007년 시즌상품이었는데...그 뒤로는 모양 바뀌고 색깔바뀌고
이것 때문에 올해는 혹시나 하고 코스트* 갔는데
이번 연말에 들어온건 5피스짜리 작은거라 패쓰하고
지름 50센티 되는거 중고사이트에도 잘 나오지도 않는거
어쩌다 찾으면 뒷북치고 있기를 근 1년을 넘게 하다가 드뎌 구입했습니다
그릇은 안 비싼데...구하기가 넘 힘들어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와서 원박스에 모셔놓고
설날 시댁분들 오셔서 개시 했네요
상차리면서 찍기가 머해서 큰딸 시켰더니 울 딸내미가 그릇만 찍었어요
내가 찍으라는건...전체 상차림이었는데 ㅋㅋ
어머님이 가져오신 반찬도 있고 국이며 나물이며 나름 푸짐했는데 아쉽네요
외며느리인 저...몇 해 전부터 명절을 저희 집에서 지내는데
설날 아침예배보고 오신다는 아가씨 가족과 어머님 점심상 준비하느라
식혜 만들랴...튀김 만들랴...반찬 만들랴 바빴지만
제눈에 안경인 그릇 놓고 상 차리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명절때도 회사가 근처라는 이유로 근무하는 신랑...
점심 먹을때가 없다고 회사직원과 같이와서 그나마 차린상에서 같이 식사했네요
아가씨가 설거지 한다는거 새그릇 깨도 내가 깬다고 하지도 못하게 하고
고생을 사서 했습니다
잘 씻어 넣어둔 뒤 그 담 부터는 울 아가씨가 설거지 당번이었네요
조카들이 어리니 ㅎㅎ 세배사진이 다 따로 놀아요
어머님과 아가씨 가족들 가시고
친정갔다오는 길에 할인마트 들렸는데
세일한다고 흰다리새우가 50마리에 9900원 하더군요
넘 늦은시간이라 그 또한 다 팔려 살 생각도 없었는데
한바퀴 돌고오니 누가 샀다가 두고 갔는지 40프로 세일된게 있어서 5820원
딸내미들이 이런건 사야한다는 눈빛을 보내기에
매번하는 소금구이 말고 치즈구이로 만들어 봤습니다
소금구이때는 귀차니즘에 생전 안하던 내장도 제거하고 다리 수염도 제거하고
등벌려 허브솔트 뿌리고 마늘+버터+바질 섞어 바르고 피자치즈 올린 뒤
200도 예열한 오븐에 15분 동안 구우니
오호!!!
맛도 좋고 5800원의 새우를 5만원 이상의 가치로 불렸다고 저혼자 자기만족했네요
설날 지난후
어머님이 해 오신 가래떡 아마도 10킬로 이상인 듯
언제부턴가부터 걍 20킬로를 하십니다
한석봉 어머니 놀이 했습니다
떡구이용, 떡국용, 떡볶이용으로 잘라놓고 냉동실로 보내놓고
명절 때 잡채가 많이 남아 계란에 넣어 부쳐먹기도 하고
떡볶이에 먹으려고 김말이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론...초코시럽 무게로 인해 복 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키톡보다가 햄버거스테이크 만드는 방법이 나와서
히트레시피 함박스테이크와 병행해서 만들었습니다
양파 캬라멜화 시켜서 모든재료 넣고 치대서 동그란통에 랩두르고
호떡누르개로 눌러 차곡차곡 쌓아 일부는 200도 오븐에 20여분 앞뒤로 구워
소스 뿌려서 먹고,
애들 좋아하는 햄버거 패티로도 쓰고
일부는 냉동실로 고고
사랑스런 막둥이가 잠옷이 작아졌다기에
사줄까 하다가 여분의 천이 있어
작아진 옷 시접대로 잘라 패턴 만들고
그 위로 2인치씩 크게 해서 테두리는 올풀림 정리(오버록)는 생략하고
바이어스 대고 걍 박아서 만들어줬네요...머 잠옷인데 뜯어지면 다시 박아주면 되니까요
내년까지는 입을 듯 싶어요
울 착한 막둥이... 엄마가 만들어 준거는 음식이든 머든 무조건 좋다네요
울 막둥이는 갑자기 돌아가신 제 친정엄마를 많이 닮았습니다
얼굴이며 성품또한 비슷해 어쩔땐 제가 엄마 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에요
마치...제 친정엄마가 살아오신거 같아요^^
얼굴 꽃으로 스티카 붙이려다 막둥이한테 허락받고 올립니다
글구 마지막으로 울 강쥐 하늘이 잘 살고 있습니다
누나들하고 농구공가지고 놀다가 혀가 돌아갈 정도로 좋아서 웃고
어쩔땐 개나소나 한다는 걸 마치 일깨워 주듯
스마트폰에 발도 턱 올리고...
다행히 더 이상은 안 자란다고 동물병원에서 그랬다네요
얘는 1년만 크나 봅니다
요녀석은 하늘이 엄마가 또 나은 동생이라고 해야할지....
아마도 아빠가 같은가 봅니다
어쩜 이리 닮았는지 ㅋㅋ
울둘째가 분양해 주러 가기 전에 데리고 와서 한컷 찍어봤네요
핸펀 사진이라 그리 이쁘지도 않은 사진 봐 주시고
시간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