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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둘기부화..먹고 산 이야기...좀 길어요..^^;;;

| 조회수 : 7,045 | 추천수 : 24
작성일 : 2011-06-27 23:34:22
그토록 저희 아이들이 기다리던 비둘기 알 두개가 부화를 했습니다......
전 비둘기가 회색인줄알았더니 아기때는 갈색이네요~
어미비둘기가 나갔을때 살짝 찍느라 핸폰으로 찍어 화질이 안좋아요~
하지만........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이쁩니다~ㅎㅎ
요즘  날씨가 시원한것도 너무나 다행입니다~ 에어컨을 안켜도 되니깐요~ 요녀석들 잘 크길 바랍니다~



애들 학교 다 보내고 혼자 점심 먹어야할때..................
정말 귀찮죠............ 그래서 전날 먹었던 제육볶음에 이 야채는 아삭이채라고 이마트서 첨 보아서 사왔는데 말 그대로 아삭아삭해서 고기랑 먹으니 맛있네요~~ㅎㅎ
이렇게 한접시 만들어 와구와구~~


작은애가  장이 좀 약한가 봅니다....... 걸핏하면 배아파.........ㅠㅠ
(제가 볼때 너무 많이 먹어 그런거 아닌가 싶게 식성 좋습니다..ㅠㅠ) 그럴때 자주 끓여주는 야채죽입니다.....
그레도 이쁜건~^^ 이렇게 죽만 먹으면서도 맛있어 죽겠답니다~~~^^;;;
항상 남을 더 생각하는 이쁜 녀석입니다~


좀 있음 중학생이 되는 큰애는 편식이 참 심합니다...........ㅠㅠ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지는 나물이며 야채며 정말 가리는거 없이 너무 잘먹고 콩국수도 즐기던 아이인데........ 콜라나 탄산음료는 입에도 안대던 아이인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점점 안먹겠다는게 생기더니.........요샌 정말 먹는게 몇가지 안됩니다.....ㅠㅠ
좀 더 크면 다시 예전 입맛으로 돌아오겠죠?  이대로 볶음밥이야하고 내놓으면 절대 안먹습니다......
위에를 커다란 계란후라이로 덮어 주어야만 먹습니다..........ㅠㅠ
야채를 먹이고 싶은 맘에 볶아서 좋아하는 계란으로 휘리릭 덮어먹였습니다~


얼마전 엄마가 알려주신 오이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러한? 암튼 오이지 비슷한 아이입니다~ㅎㅎ
오이 10개를 잘 닦아 설탕1컵,소금1컵,식초1컵을 넣고 잘 섞어 버무려주고 위에 무거운걸로 눌러놓으면 저절로 이렇게나 많은 물이 생깁니다........
전 소금이랑 설탕을 좀 적게 넣었더니 오이지와 오이피클의 중간정도보다는 좀더 오이지스러운 녀석이 탄생했습니다....... 이녀석 착착 얇게 썰어 그릇에 담고 찬물과 얼음 띄운후 초록파잎을 다져서 띄운후 물과 오이지와 다진파를 같이 한입에 넣으면 정말 개운하고 시원한 오이지 냉국이 됩니다.......
현재 이 오이지냉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ㅎㅎ


입맛없는 더운날엔 이렇게 진한 청국장을 끓여 청국장의 무른 김치를 꺼내 밥에 턱 하니 올려 잘도 먹습니다~^^
(흠.두부랑 콩이 전부 밑에 깔려 김치찌개처럼 보이네요~^^;;;)
누가? 둘째랑 저랑~ㅎㅎ 서방이랑 첫째는 두부랑 국물공략~

예잔에 양희은의 시골밥상에 나온건데 맛있더군요~
호박 채썰어 고춧가루,마늘다진거,청양고추넣고 들기름에 달달 볶아주면 뽀얀 국물이 나와서 국물이랑 같이 떠 먹음 호박볶음과는 좀 다른 맛이네요~

가끔씩 아무것도 안넣고 오로지 밥만 잔뜩 들어간 달콤한 팥죽을 너무 좋아해서 찾아대는 누구????? 둘째!!!^^
녀석때문에 한번씩 잔뜩 만들어 지퍼팩에 나누어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팥죽먹고싶다~~~!! 소리 떨어지자마자 용기에 담아 전자렌지에 휘리릭~ 엄마가 최고지????ㅋㅋ

봄만 되면 입 짧은 딸 아이가 꼭 찾아대는 화전...........
만드는 맛에~ 혹은 꿀 맛에 먹는듯...............ㅋㅋ
선산에 갈때마다 봉지 들고 잔뜩 따 와서는 씨익 웃으며 내미는데.......... 씨이......손질하고 닦는거 까지 니가 하면 안되겠니!!!!!!!!!!!!!ㅠㅠ

더운 여름이 되면 꼭 찾아대는 두가지~ 화채와 팥빙수!!! 누가????? 둘째~!!!
(참 먹고 싶은거 많은 넘입니다~ㅎㅎ)
여러가지 과일과 바나나를  잔뜩 넣고 사이다 넣고 하루를 김치냉장고에서 묵히면 살짝 살얼음이 생기면서
참으로 희안하게 묘한 향기로움을 지닌 화채가 됩니다...... 아주 코 박고 먹습니다~ㅋㅋ 저번 시댁 집들이때도 내어놓으니 어른들도 맛나게 잘 드시네요~

간식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 어디서 많이 보신 모양이죠? 짱구~!!!ㅎㅎ
얼핏 본 짱구가 먹는 삼각김밥 모양을 만들어 주니 너무 좋아하네요~ 누가??? 둘째~!!!!!ㅠㅠ
첫째는 다 싫다네요............................ㅠㅠ

가끔 어른들 선물용으로 만드는 약식.......... 키득~ 이거마저도 넘 좋아합니다...........
누가??? 둘째................^^;;;
이제 초등1학년인 녀석이.......... 몬 식성이 이리 좋은지................

효리표 야채도 볶아먹고~ 대충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니 고춧가루,간장,참기름,물엿,마늘 넣고 볶아 대는거 같은데 유재석이 너무 맛있다맛있다하길래  있는 야채 처리방법으로 해보았더니 반찬으로 괜찮아요~^^

고기먹는 날엔 파채무침도 만들어 보고~

저희집은 둘째랑 저만 현재는 저 식성이고(예전엔 첫째도 같은 식성이었는데.....ㅠㅠ 서방은...... 오로지 김치에 국과 찌개면 만사 오케이~!!! 난 김치찌개,매운무국이랑 잘 익은 김치만 좋아~!!!!를 외칩니다........그리고 소세지...라면......ㅋㅋ 이 식성 고치느라 참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입에도 안대던 청국장도 먹고.... 삼계탕도 먹고....... 닭볶음탕도 먹고....... 후라이드치킨외엔 닭을 절대 안먹었거든요~^^많이 발전 했습니다~^^

헥헥~~
이제 마지막............ 1년 내내 찾아대는 매실.......... 누가???????? 둘째............ㅎㅎ
매실 열매를 어찌나 사랑하는지............ 하루종일 입에 물고 다녀요.......
그래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저 많은 양을 다 씨를 발랐다는............ㅠㅠ
저 매실을 담은게 1년전인데 지금........... 제일 오른쪽 한통 빼고 다 드셨다는~~~^^;;;
혼자는 아니고 가끔 고추장에 무쳐 밥반찬을 하긴 했어도 그래도 엄청난 양을 둘째가 거의 먹었다는~ㅎㅎ
혹....... 방울 토마토 드실때......... 매실이랑 같이 드셔본 적 있으신가요?
대만 갔을때 야시장에서 방을 토마토에 매실을 한쪽씩 박아주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그래서 저흰 방울 토마토랑 한번 씻은 매실 과육이랑 같이 먹어요........... 정말 맛있어요~~~


식성 쥑이는 우리 둘째..........................^^;;

동물이라면 죽고 못사는 울 둘째............................ㅎㅎ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삼이
    '11.6.28 12:08 AM

    첨으로 1빠!!! 키톡 댓글도 첨이에요.
    둘째 아드님 넘 귀여우시다는...푸들인가요?푸들도 너무 귀여워요~
    정성어린 엄마의 솜씨! 대단하세요~

  • 2. 미모로 애국
    '11.6.28 9:02 AM

    비둘기의 무사 탄생을 축하합니다~!!
    둘째 아드님이 동물을 좋아한다니 태어난 비둘기 아기들을 보고 얼마나 신났을까요. ^^

    저도 어릴 때 걸핏하면 배가 아파서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좀 커서 제 스스로 찬 것을 피하게 되니 많이 좋아졌어요.
    아드님도 스스로 음식 가려먹을 나이되면 극뽀~옥 하실거에요.

    그리고 친정어머님께서 알려주신 오이지 저도 만들어보고싶은데
    저 오이지는 물을 따라내고 다시 끓여서 붓는 과정이 없는건가요?
    자세한 설명 한번만 부탁드려용~. ^ㅁ^

  • 3. 토리
    '11.6.28 9:58 AM

    비둘기 부화도 넘 신기하고(아가들이 잘 크기를), 아이와 강아지가 넘 귀여워요. 둘이 잘 어울려요.~

  • 4. 빠끄미
    '11.6.28 11:33 AM

    두아이 모두 교정했어요 작은 아이는 고교1학년부터 시작했고 큰애는 아주 어릴적 시작했으나 고3때 끝났구요 학업에 크게 문제될꺼 없어요 대학가서 시작하는것 보다 지금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대학때 멋도 내고 여행도다니고 미팅도 할텐데...

  • 5. 그린그린
    '11.6.28 2:36 PM

    화전에 화채 완전 맛있겠어요~ 땡긴다능..ㅠㅜ 그림의 떡이네요..ㅠㅜ
    눈으로 잘먹고 갑니다~

  • 6. 푸른맘
    '11.6.28 2:52 PM

    와 화전~ 이뻐요,, 아드님두 귀여울것같아요.. 언제 저렇게 울 푸르미는 클련지,, 어떻게 클련지 궁금해요~

  • 7. jasmine
    '11.6.28 3:04 PM

    화채를 하루 묵히면 더 맛있다고요? 내 평생 처음 알게 된 정보입니다.
    글구, 저건 오이지보다는 피클스러울 것 같아요. 너무 간단해서 저도 해보려고 메모했슴다.
    방울이에 매실도 박아야하공...아구...할 일이 많당...

    그나저나 날이 계속 시원해야할텐데...비둘기 아가들도 걱정이고 빠끄미님 가족도 걱정이고...
    어쩜 좋아요....ㅋㅋ

  • 8. 무명씨는밴여사
    '11.6.28 3:34 PM

    식성 좋으면서 살은 안쪘으니 얼마나 좋아요.

  • 9. 엘레나
    '11.6.28 5:07 PM - 삭제된댓글

    마지막 강아지.. 인형인줄 알아써요.
    어쩜 털이 그리 복실복실 이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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