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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름다운 제주살이18~ 행운의 엉또폭포님(?)을 알현하공^^

| 조회수 : 8,825 | 추천수 : 18
작성일 : 2011-06-26 22:31:09

48년만의 유월태풍이라는 메아리가 올라오던 날...
늘 오전에 원두커피 한잔이면 땡이던 제가
이상하게스리 오후시간에 냉커피가 땡기는 거얘요^^

비도 오고 날씨도 스산한 날에
더우기 오후 커피는 절대 안마시는 데^^



뭐..어렵겠냐..싶어 시럽삼아 꿀을 넣어 꼬냑잔에다가
달달하게 냉커피 한잔 타서 마셔주면서~
이번 주 밀감 이용한 요리 배운 거...정리했어요^^

이번 주에 배운 밀감퓨레를 이용한 해산물과 돼지목살을 이용한 챱스테이크는
간단하면서도 시간대비 아주 근사한 요리이며, 특히 챱스테이크는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밀감 퓨레를 이용한 해산물 전체요리>



*재료

밀감쥬스 200ml, 밀감 2개, 오징어 15g, 가리비 15g, 새우 15g, 전복 40g 1개
발사믹크림 20ml, 간마늘 10g, 소금, 후추 약간, 파스리 5g, 설탕, 야채순 조금

* 만드는 방법

1. 밀감은 껍질을 벗기고 과유과 함께 밀감쥬스에 푹 삶는다.

2. 완전히 삶아지면 믹서에 곱게 간다.

3. 끓는 물에 오징어, 가라비, 새우, 정복을 데친다.

4. 차가운 물에 식힌 해산물은 한입 크기로 자른다.

5. 밀감 퓨레와 해산물을 잘 섞어 소금, 후추, 마늘로 간을 하고 접시에 담아낸다.

6. 고명으로 파슬리를 다져서 뿌리고 야채순을 오리고 발사믹크림으로 마무리한다.

* 발사믹크림이 없을시 발사믹식초 50cc 꿀 10g을 섞어 사용한다.

* 밀감퓨레를 만들때 껍질의 안쪽 흰부분을 잘 발라내어 사용한다.(그 흰부분의 맛이 쓰기 때문에..)


<돼지목살을 이용한 챱스테이크>



* 재료

돼지목살 200g, 감귤즙 200ml, 케챱 70g, 마늘 20g, 양파 20g,
버터 20g, 설탕 25g, 소금, 후추 조금, 피망(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각각1개씩, 양파 30g,
A1소스조금(=스테이크소스), 검정깨 조금

* 만드는 방법

1. 미리 돼지고기와 양퍄 피망은 각각 가로세로 3cm정도로 잘라 미리 준비해 둔다.

2. 돼지고기는 감귤즙과 물을 섞어 살짝 제치고 물기 제거후 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간마늘과 다진 양파와 함께 볶는다.

3. 케챱, 감귤즙, A1소스를 넣고 돼지고기가 다 익을때쯤 양퍄, 피망을 같이 넣고 볶는다.

4. 소금, 후추, 설탕으로 간을 하고 접시에 담고 검정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지난 달..그리고 보니 꼭 한달전이네요~
제주도에 비가 엄청 쏟아져야만 폭포가 쏟아진다는 엉또폭포를 갔더랬습니다.



한달전 5월 26일 그날도 비가 왔다싶어 갔었는 데....
위 사진이 엉또폭포 주차장입니다.



엉또폭포로 들어가는 길을 나무길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좌측으로는 밀감과수원이 있어 그때 밀감꽃이 하얗게 피어
그 향기가 장난이 아니었죠^^



자아~ 저 긴~~ 나무길을 따라 걸어와 보세요



과수원집이 비가 내린 어둑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잠자는 공주가 잡혀 있을듯한 으시시한 분위기입니다.ㅎㅎ



헹~~!~많은 비라고 생각한 그 비가 별 볼일이 없었는 지....

엉또폭포님은 아무 반응이 없더라능^^;;;;



나무길 난간만 비에 젖어 있더라구요~



섭섭한 마음을 표지판 사진으로만 달래고 돌아 섰고....
그 다음 얼마후 밤새 큰비가 내리고
엉또폭포가 장관이었다는 소식만 들었어요~

그 날 뭔일이 있어서...제가 갈 상황이 아니었더랬습니다



엉또폭포님을 보러 왔다가 다들 표지판만 들다보는 사람들입니다.

어제 메아리태풍도 올라오고 있고
밤새 비가 엄청 내리길래  오늘은 꼭 엉또폭포를 가리라...했습니다.





드뎌~~오늘 저도 엉또폭포님을 알현(?)했답니다.
지난 번보다는 수량이 적었다는데도...대단한 폭포였습니다.
일요일과 겹친 까닭에 관광객도 엄청 많았답니다.



한라산 산간지방에 비가 엄청 내려야만 볼 수 있는 이 엉또폭포를
제주여행중에 만난다면...행운이겠지요?
그래서 인지 이 엉또폭포를 보면 행운이 깃든다는 속설도 있답니다.
뭔 행운이 곁들지....상상해 보다가...이렇게 제주살이 행운이지 않나 싶어지네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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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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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처럼
    '11.6.26 11:00 PM

    안나와요
    어디선가 너구리 두마리가 장난치는 플짤 본적있는데
    그건 귀여웠어요

  • 2. 제주/안나돌리
    '11.6.26 11:07 PM

    처음처럼님
    이렇게 반가워 해주시고..얼마나 고마운 지 모른답니다.

    이번 제주에 내려와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인터넷의 힘이 아닌가 싶어 집니다.
    처음처럼님도 늘 행복하세요^^

  • 3. 카페라떼
    '11.6.27 6:25 AM

    2등이네요^^ 제주도에 몇번가봤지만 저는 영또폭포에대한 얘기조차 못들어봤네요.
    행운이 깃든다는 영또폭포를 보신 안나돌이님 말씀대로 그곳에 사시는게
    행운인듯 싶어요. 나이드니까 한국이 넘 그리워지네요.
    밀감퓨레로 만든 요리에 침만 흘리고 갑니다.

  • 4. 제주/안나돌리
    '11.6.27 6:56 AM

    카페라떼님
    반갑습니다.
    엉또폭포는 올레길 7-1코스로 김창학경기장이 있는 부근에 있답니다.
    정말 제가 이곳 제주에 사는 것은 행운인 것 같습니다.ㅎㅎ

    밀감퓨레의 해산물~젠체요리로 입안에 상큼함이 너무 좋았어요^^

  • 5. 해바라기 아내
    '11.6.27 8:55 AM

    폭포를 직접 보면 마음이 막 뛰고, 뭔가 자연의 힘 같은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브라질로 미국으로 폭포 보러 가는 사람들 좀 이상하다 싶었었는데 작년에 가평에서
    비 많이 온 다음날 캠핑갔다 폭포 보고 그 심정들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름답게 사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밀감 소스도 접수하고요 ^^

  • 6. 호호아줌마
    '11.6.27 9:48 AM

    제주도에는 숨은 아름다움이 참 많은 곳이군요
    밀감꽃 향기는 어떨까? 궁금해 집니다.
    안나돌리님께서 올려주시는 레시피에 들어가는 감귤즙 대신
    100%감귤 과즙쥬스로 대신해 보렵니다 ^^

  • 7. partytime
    '11.6.27 2:15 PM

    밀감꽃향기가 그립네요..이맘때쯤이면 하얀 밀감꽃향기가 넘 행복했었는데...
    엉또폭포는 전 첨듣는 폭포네요....

  • 8. 루시
    '11.6.27 2:38 PM

    제주 갈때마다 큰비 만나는 저는 엉또폭포를 보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꺼 같은데요
    폭포 완전 멋진데요~~

  • 9. 제주/안나돌리
    '11.6.27 3:16 PM

    해바라기아내님
    저렇게 웅장한 폭포를 보면 자연이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껴요~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도 보여지구요^^
    밀감소스 만드실 때 말감껍질 안의 하얀 속을 잘 긇어 내세요^^

    호호님
    지금 저도 아주 일부분만 접하고 있는 데
    볼수록 접할수록 자연의 신비함을 많이 간직한 제주도가
    참으로 위대해 보인답니다.
    감귤즙 대신이 아니라 100% 감귤과즙쥬스면 됩니다요^^

    주라임님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잘 되었네요^^
    모쪼록 즐거운 제주여행되시기 바랍니다.

    partytime님
    밀감꽃 향기가 진지 이제 한달이 되었는 데
    그 향기에 내년을 벌써 기다려 봅니다.
    엉또폭포는 올레길 7-1코스에 들어 있구요~
    서귀포 사람들만 알다가 이제 많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답니다.

    루시님
    제주에 오셔셔 큰비를 만나시거든 꼭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올레길 7-1 코스이니~ 그 코스를 걸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10. liz
    '11.6.27 3:45 PM

    작년 제주도여행중 지나다가 우연히 들렀던 곳 이네요.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다고 하더니.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 11. 제주/안나돌리
    '11.6.27 4:25 PM

    liz님
    폭포에 폭포물이 말라 있었으니~ 좀 그렇죠?
    폭포엔 폭포수가 있어야 제 맛이더라구요^^

  • 12. 무명씨는밴여사
    '11.6.27 4:32 PM

    이름이 참 재밌어요. 엉또폭포. 엉뚱폭포의 혀짧은 발음같아서요.

  • 13. 밀물처럼 천천히
    '11.6.27 5:57 PM

    아이가 6세인데 유치원 친구가 제주도에 다녀와서 초콜릿을 선물했나봐여
    매일 제주 가자고 졸라대는데..
    제주 가 무슨 옆동네인양..비행기타고 빨리가자고,,
    저렴하게 갈수있는방법없을까요 ?? ㅎㅎ
    제주는 갈때마다 좋았는데..애들이랑 가보고싶네여,,ㅋㅋㅋ

  • 14. 쏠라파워
    '11.6.27 7:20 PM

    엉또폭포 넘 반가와서 로긴했네요~
    저희 6월9일 제주갔었는데 10일날 비가 하루종일 와서 11일날 엉또폭포다녀왔더랬어요..
    제 눈엔 정광폭포이상으로 좋더라구요.
    저 나무길 옆 밀감밭에서 생전 첨 앵두만한 밀감열매를 보았네요~^^
    그 옆으로 산딸기로 열려있었는데 달콤한게 맛나더라구요.
    저희 신랑꿈이 제주도 사는거라서 제가 안나돌리님 얘기를 제주 가기전부터 했었어요..ㅎㅎ

  • 15. 제주/안나돌리
    '11.6.28 7:53 AM

    밴여사님
    제주도 사투리가 심한 할망들 얘기 통 못알아 듣는 데...
    제주도 말에 유래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밀물처럼님
    ㅎㅎㅎ
    얼렁 뱅기타고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오세요^^
    성수기 아니고 주중에는 저가뱅기타면 육지 부산ktx 타는 것보다 저렴하답니다.

    쏠라파워님
    정말 행운을 만나셨네요~
    이번 엉또폭포가 쏠라님 보셨을때 보다는 수량이 적었나 보더라구요~
    제주여행오셔서 멋진 폭포를 보시다니~ 정말 행운이십니다.!

  • 16. 후니맘
    '11.6.29 11:27 AM

    제 친정이 엉또 폭포 바로 아랫동네입니다.. 용흥동이라고..ㅋㅋ 초등학교때..엉또폭포 얘긴 많이 들었으나..소심한성격에 가보진 못했는데..(그때는 관광지도 아니라 야생탐험에 가까운 곳 ㅋㅋ)
    다음달에 내려가면 꼭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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