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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나의 식탁에 올리는 음식들

| 조회수 : 19,228 | 추천수 : 4
작성일 : 2014-04-03 18:16:13

앞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기능이 좋은 걸로 구입을 해얄 듯 싶어요~

사진찍어 바로 올리는 간편한 재미를 붙혔는 데...역시  화질은 많이 떨어지네요^^

너그럽게 이해하고 용서해 주세욤~ㅎㅎ

 
 
 
올해 들어서서 갖은 양념을 해서 조리하고
볶고 하는 음식을 자제하고
생야채에 과일을 곁들인 반찬들을
많이 해 먹고 있습니다.

양배추와 자색양배추를
양배추 슬라이스에 밀어서 두번정도
깨끗하게 씻어 건져 물기를 빼고는
토마토 하나에 매실액과 올리브유,소금 조금 넣어
갈아서 먹기 직전 샐러드소스처럼 얹었어요
심심하니 깔끔한 맛입니다.

 
 
 
 
 
동문아우네서 얻어온 톳은
아우네 남편이 직접 바다에서 채취해 온 톳인데
사는 것보다 깨끗하고 참 실하더라구요
손질도 잘해 주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두어번 헹궈 물기 빼놓고
두부 꼭 짜서 으깨어 톳과 함께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 넣어 조물조물 무칩니다.

이 또한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바다내음 물씬하니 입안에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 이얘요~!

 
멸치를 양념장에 무쳐 보았어요
전엔 기름에 볶아서 꿀이나 물엿넣어
달코롬하게 해 먹었는데,
남편이 단맛이 싫다 하길래....
멸치 손질하여 웍에 넣고 약한 불에
살살 뒤적이며 바삭하게 볶아서
진간장, 파, 마늘, 고추가루, 참기름, 통깨넣은
양념장과 매실액 조금 넣어 무쳤더니
그야말로 아이들은 별로 달가와 하지않을
어른반찬~ㅎㅎㅎ
남편이 맛있다고 잘 먹으니 되었죠...뭐..

 
밭에서 키우신 쪽파를 다듬어서 까지
갖어다 주신 아랫집 아주머니 덕분에
파김치도  해서 요즘 아주 잘 먹고 있어요
씻어 건져 물기좀 빼고 황섞어젓에
가끔 뒤적이며 절였다가 찹쌀풀 쑤어
생강가루 조금 넣고 고추가루에 버무르기만 하면
간단한 파김치, 익혀서 먹으니 알싸하니 개운하지요^^

요즘 공천포 울집 바닷가에 미역이
밀려오는 오는 철이어서 그 미역도 가져다 주셔서
게으른 사람은 편히 이리 받아 먹습니다. ㅎㅎㅎ

 
콩비지 찌게도 해 먹었답니다.
묵은 김치에 신깍두기와 깍두기 국물자작하게
붓고 찐마늘 조금 넣고 중불에 끓여서
깍두기 무우가 익었다 싶으면
불려놓은 흰콩 믹서에 곱게 갈아 넣어
악불로 줄여서 은근히 끓입니다.

이때 물량을 잘 맞추어야 해요
너무 빡빡하지도 묽지도 않게, 첨부터
물을 많이 붓지말고 끓이면서 비지찌게 농도를
물을 부어가며 맞추는게 좋더라구요
간은 자하젓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파를 넣어 한소큼 더 끓여
완성합니다.

아침 먹을때 껍질째 먹는 꼬마시과
두알도 올려 놓습니다.
제주에 입도하고는 잘 안먹게 된 사과를
요즘은 꼭 챙겨 먹습니다.
이렇게 생야채와 과일을 먼저 먹고 나면
잡곡밥은 1/3공기나 그것도 못 먹고 두어수저?
먹기도 하니, 소화도 잘되고, 속도 편안하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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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4.4.3 8:35 PM

    미역이 밀려오는 바닷가...
    밥상이 건강해 보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제주안나돌리
    '14.4.4 5:59 PM

    미역따러 가실 때 꼭 델꼬 가시라고 얘기해도
    따다가 주시네요~ㅠㅠ

    이젠 이런 음식들이 속편할 때가 된 모양입니다.ㅎㅎ

  • 2. 바다
    '14.4.3 10:55 PM

    좀전까지 삼겹살에 청국장까지 밥한공기 뚝딱 해치우고 왔는데요 ...우짜까요 파김치 얹어서 밥 또먹구 싶어요 ㅋ

  • 제주안나돌리
    '14.4.4 6:00 PM

    ㅎㅎㅎ
    뜨슨 밥에 얹어 먹는 파김치 정말 맛있죠? ㅋ

  • 3. 라프레리
    '14.4.3 11:18 PM

    저 역시 위가 안 좋아서 매끼 양배추 자색양배추+과일 아님 자색양배추+로메인또는 새싹 샐러드(유자드레싱)
    를 먹고 있어요. 확실히 위가 좋아진 느낌이고 소화도 너무 잘 됩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멸치 그렇게 해 먹어봐야겠네요^^

  • 제주안나돌리
    '14.4.4 6:00 PM

    양배추가 위에 좋긴 좋은 가 봅니다.

    멸치는 아래 꽃게님 댓글대로 하면 부드러울 듯 하네요^^

  • 4. 대니맘
    '14.4.4 4:43 AM

    방금한 밥에 저 파김치먹는 상상하고있네요....해외에 있어서인지 요즘들어 부쩍 고국밥이 그리워요..ㅠ

  • 제주안나돌리
    '14.4.4 6:01 PM

    에공~~어쩌죠? ㅠㅠ
    옆에 사시면 오시라 해서 밥 한끼 같이 하면 좋은텐데요^^
    봄을 타시는 가 봅니다.

  • 5. 꽃게
    '14.4.4 8:21 AM

    톳 좀 사고 싶어요.ㅎㅎㅎ
    톳을 제철에 많이 사서 데쳐서 냉동해두고 1년 내내 먹어요.

    멸치무침은 멸치를 찜기에 쪄서 식힌 후 무치면 훨씬 꼬들하고 맛있답니다.

  • 라프레리
    '14.4.4 11:42 AM

    앗 그런가요? 그럼 쪄서 무쳐봐야겠네요^^

  • 제주안나돌리
    '14.4.4 6:03 PM

    아~ 데쳐서 냉동하나요? 전 그냥 냉동했는 데...
    부지런하면 좀 건져다 보내드림 좋을텐데 여기 이 사람도
    남이 해오면 톳을 얻어 먹네요~~ㅎㅎㅎ

    멸치무침은 쪄서 하면 부드럽긴 하겠네요~ 다음엔 쪄서 해 볼께요^^

  • 6. Sunny
    '14.4.4 10:50 AM

    점심 메뉴 선택 도움 받을까 하고 봤다가 부러움과 그리움만...
    신선한 톳,자하젓, 황섞어젓...제주로 떠나고자플 뿐~^^

  • 제주안나돌리
    '14.4.4 6:04 PM

    톳, 미역, 소라, 성게...싱싱하게 얻고 살 수 있는 길을
    모두 터 놓았답니다.ㅎ

    제주에 자주 오시고..또 꿈을 꾸면 이루워지지 않을까요?

  • 7. 순덕이엄마
    '14.4.7 4:55 AM

    아 건강한 내나라 먹거리!
    너무 그리워요 ㅠㅠ

  • 제주안나돌리
    '14.4.8 3:55 PM

    정말 외국에 나가 살면
    고국음식이 가장 그리울 듯 싶어요

  • 8. 피츠커피
    '14.4.7 12:08 PM

    토마토소스로 만드신 드레싱 아이디어 얻고 가요. 전 오늘 그냥 마시기만 했거든요.
    톳이 참 먹음직스럽네요.

  • 제주안나돌리
    '14.4.8 3:58 PM

    제맘대로 만들어 먹는데
    간편하고 색감도 좋고 맛도 괜챦아서
    요즘 즐겨 해 먹고 있어요~!

  • 9. 쿨한걸
    '14.4.7 4:14 PM

    건강한 내나라의 제철 먹거리에 대한 그리움은 해외사는 동포라면 깊이 동감할듯...........톳무침 먹고싶어요.엉엉

  • 제주안나돌리
    '14.4.8 4:00 PM

    저도 제주오기전엔 안먹던 톳인데
    제주에 흔하다보니 자주 식탁에 올려요~
    특히 육지 손님들 오면 꼭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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