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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라면열전

| 조회수 : 9,561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10-08-26 14:25:41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더니
비가 쏟아집니다.

우르릉 쾅쾅 천둥번개 요란합니다.

“날씨 참…….”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 구경하는데
라면봉지로 비 가리며 뛰어가는 사람 보입니다.
라면 사러 편의점이라도 나왔었나 봅니다.

“애구 소나기 같은데 좀 피했다 가지, 저걸로 비 가려지나! 이 비에 안경도 못 가리겠다.”
“모르지 라면 물이라도 올려놓고 나왔는지…….”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데 마치 해가 뜨듯 주변이 환해지며 비가 그쳐갑니다.
깜짝 깜짝 놀라게 사무실 옆에서 울어대던 천둥소리도 멀어졌습니다.


비 구경하다 급히 라면사진 찾아봤습니다.

#1
라면의 정석
양은냄비에 ‘파송송 계란 딱~’ 아쉽게도 파가 없어 양파로 대신하고
붉게 보이는 건 먹다 남은 토마토 넣은 양은냄비라면.




#2
K를 위한 라면
라면 스프 없이 된장과 고추장 채식조미료를 적절히 섞어 파와 호박을 넣고 끓였다.
마지막으로 모짜렐라 치즈 채 썰듯 썰어 넣었다.



군말 없이 맛있게 잘 먹기에 다 먹고 난 후,
“라면 스프 없이 끓인 거야. 어때?” 라고 묻자
“진짜. 몰랐어. 어떻게 한 거야?” 한다.
“그냥 된장과 고추장으로…….” 라며 빙긋이 웃어줬다.


#3
된장카레라면
역시 라면 스프 없이 된장으로 끓인 라면에 카레(강황)가루를 넣었다.
라면에 빠질 수 없는 게 찬밥이라고 아예 찬밥도 한술 넣었다.




#4
김치떡라면
라면에 김치 빠지면 그건 앙꼬 없는 찐빵같다
라면에 떡은 라면의 품위를 올려 주는 듯하다.



************************************************************************

친숙한 먹거리, 그러나 대표적인 인스턴트, 해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아주 거시기한 음식
라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면 얘기 한 번 해보죠. 이름 하여 라/면/열/전
라면에 얽힌 이야기, 나만의 라면레시피, 아주 죽이는 라면 사진 등등…….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맘
    '10.8.26 2:37 PM

    크아~~라면....저뿐만 아니라 저희집 남자들이 무진장 좋아하는것...몸에는 안좋은걸 알면서도 우리집은 일요일 아침은 꼭 라면 먹습니다...방학땐 당근 더 자주 먹었죠...일요일 아침에 라면먹는 습관 울집 아자씨가 들여 놓고는 어느날 갑자기 몸에 안좋다며 라면 사다놓지 말라더군요..애들 난리 났습니다...괜시리 얄미워 한동안 안샀더니 집앞 슈퍼가서 자기가 사다 끓여 먹더군요...ㅋㅋㅋ 없으면 왠지 허전한 라면...안좋다고는 하지만 하루 3끼 365일 먹는것두 아니구 전 기냥 먹구싶을때 먹을랍니다...^^

  • 2. T
    '10.8.26 3:57 PM - 삭제된댓글

    잘 했다는 댓글이 절반이던데 왜 그러시죠?
    그럼 모두가 잘했다고 칭찬하기를 바랐나요?

    스스로 자청한 건데 무슨 배려를 더 바라는지?
    원글은 내키는대로 써제끼고, 댓글들은 매너돋게?
    원글의 내용이나 어투는 욕만 안 썼지 더 나빠요.

  • 3. 오후에
    '10.8.26 5:25 PM

    행복한맘님//집앞수퍼가서자기가사다끓여먹더군요---> 제 모습이네요 ㅎㅎ
    T님//[아무것도 넣지 않은다]--> 공감합니다. 그래도 전 손에 잡히는대로 넣는 편입니다. 특히 김치와 계란은 없으면 모를까 있다면 꼭!!!!

  • 4. 프리
    '10.8.26 6:48 PM

    라면해물 탕수, 라면해물짬뽕, 골뱅이라면, 라면강정, 라면고구마고로케, 라면보쌈, 라면전......

    좀 색다른 라면활용 메뉴...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저도 라면열전 동참해봅니다^^

  • 5. 네온사인
    '10.8.26 7:59 PM

    최근 3년새에 제 입맛이 많이 변했나봅니다. 더 이상 무슨 라면을 먹어도 맛있지를 않아요.

    어제는 밤에 너무 배가 고파 직장에서 (당직을 섰거든요) 조그마한 짜장범벅을 하나 해먹었는데 이것도 예전엔 엄청 좋아했던건데 먹기가 싫어지더라구요.

    비빔면 안 먹은지도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이건 맛이 있으려나요?

    냉라면 한번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별로 어려운 건 아니구요. 라면 스프만 팔팔 끓인 후 냉장실에 넣어두구요. 평소보다 물을 적게해서 좀 진하게 뽑는 게 좋습니다. 완전 진하게 끓인 다음 얼음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물이 완전히 차가워질때쯤 면을 끓여서 찬물에 씻고 또 헹구어서 기름도 벗겨내고 면에 탄력도 주구요.

    그렇게 준비한 찬 면을 찬 국물에 적셔서 먹는데요. 아주 더울 때 해먹으면 꽤나 별미였던 기억이 납니다. 5년정도 전에 여름에 자주 해먹었었는데요. 지금은 라면을 거의 먹지를 않으니 선뜻 손이 가질 않네요.

  • 6. 열무김치
    '10.8.26 9:18 PM

    저도 라면 사진 뒤지고 있어요 ㅎㅎㅎ
    저도 스프없이 끓이는 라면 좋아해요~~ 푸성귀 많이 많이 넣어서요~~

  • 7. 인생뭐있어
    '10.8.27 2:00 AM

    전 콩나물이요. 한냄비 가득 올려서 아삭아삭 먹으면 최고예요!!!
    라면스프 싫으시면 신김치 국물 조금 넣어도 괜찮아요.
    짜장라면 끓일때는 양파 채썰어서 같이 넣어주구요, 다 비빈후에는 오이채 가득 올려 먹습니다.
    이래서... 라면을 못끊네요. 살도 못빼고. ㅠㅠㅠㅠ

  • 8. 내이름은룰라
    '10.8.27 10:28 AM

    라면 아무것도 안 넣고 먹는다에 한표
    제가 하는 비법아닌 비법은
    라면이 한60프로 익었을때 뚜껑닫고 불 끄고
    30초 기다렸다 먹는다 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면이 아주 꼬들거려서 좋거든요
    ........
    라면 스프 반만 넣고 쌈장 한수저 넣고 해도 맛이 좋다는데
    요건 아직 안해봐서

  • 9. 시네라리아
    '10.8.27 12:10 PM

    아... 이전에 얼마나 라면을 많이 먹었는지..
    실은 지금은 라면 거의 안먹어요...ㅠㅠ


    작은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떡라면...입니다~~

  • 10. 첵첵이
    '10.9.25 12:41 PM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라면은....

    남편이 끓여준 라면...

    역시 라면은 남이 끓여줘야 제맛이네여~~~~

  • 11. atomcandy
    '10.10.26 2:31 PM

    전 오징어 썰어넣고,
    깻잎도 썰어 넣으면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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