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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주도 한달살기 외전 - 제주도, 그와 그녀의 사정

| 조회수 : 17,690 | 추천수 : 98
작성일 : 2010-08-24 22:54:02
일단..............
키친토크이기도 하고,
이 글땜 하락할 제 이미지 쇄신을 위하야..........
제주도에서만 드실 수 있는 동복리 "해녀촌"의 성게국수로 얍쌉하게 미리 포석깔기.







제주도 한달살기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듯하야,
굳이, 전혀, 보실필요는 없지만,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고
"이게 몬데?" 하실 분들이 계실까봐서,
이 글은 앞서 제가 올린 두편의 글에서 파생된 글입니다.

1탄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3&page_num=21&select_arrang...

2탄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3&page_num=21&select_arrang...


* 제주도의 그의 사정 : 갈대편 (한달동안 그녀를 돌봐준 갈대오빠 직접 작성)


제목 : 오빠.... 오늘 사건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해~~알았지???

부제 : 효정(가명)이 알면 가만 안있을거야.. ㅜㅜ( 사슴 눈~ )

- 본 이야기는 논픽션이므로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가명
으로 명시한다.

- 나는 이글을 효정(가명)이에게 헌정하고 싶다. ㅜ.ㅜ
꼭 봐라~~~~~~~~~ 꼭 봐서...응징을 부탁하노라~~~~~



등장인물..


수진(가명): 제주도 한달 동안 살아보겠노라 호언하며 제주도 입성한 인물
문선(가명) 수진이 친한 언니로 이번 입도를 함께 계획한 인물
효정(가명) 수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생으로 일정 중간 3일 같이 지낸 인물


8월 14시 1시 45분...


"어라 지금 출발해야 하는데 왜 연락이 없지?? "

약 1개월 전 자동차(모닝) 한대와 세간을 챙기고 제주도로 입도한 동생 2명이
한 달간의 좌충우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3시10분 항공편으로 제주도를 떠난다.

물론 오늘 두 처자 모두 떠나는 것은 아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2일 두 처자들 모두 보내버리는 것이었는데
함께 생활한 문선(가명)이는 12일에 미리 떠나고 남은 수진(가명)이는 14일 제주를 뜨기로 한 것이다.



햇볕이 뜨겁게 내려쬐는 14일 1시 45분 나는 수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 징~지징~~~ 지징~~~지지~~~~징~징~~~~(하얀거탑)
전화가 연결됨과 동시에 수진의 호들갑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오빠~~( 얘는 뭔 일이 있을 때 항상 호칭을 두 번 말한다)
나 지금 짐 챙기고있어 헥헥~~~ "
"야 ~~~~ 늦겠다... 빨리 챙겨~~~~ "
"알았어 오빠..금방 차에다 옮겨 놓구 전화할게 대기하고 있어 ~~ "


오늘의 계획은, 수진이의 애마 모닝(자동차)을 제주항 4부두로 가서 배에 싣는 등록을 하고
수진이는 공항으로 가서 3시10분 이스타항공에 탑승 할 계획이다.
뭐 모든 계획이 모두 맞는건 아니겠지만..내가 생각했던 스토리는 대략 아래와 같다..


- 아 래 -

- 메르헨에서 부두까지는 얼추 25분 소요.. 차를 배에 인도하는 시간 약 5분소요,
부두에서 다시 공항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 총 45분 소요 그렇다면 2시에는 출발해야
공항에 2시 45분에 도착해서 무난히 3시 10분 이스타 항공 탑승 -

내가 제주도에 거주한 세월과 지리적 특성, 오후 2시경의 교통상황을 모두 고려, 계산해 봐도
이 스케줄의 오차범위는 5분 이내 이다.
천재지변 혹은 시가행진, 복통등과 같은 응급상황이 없다면 45분 안에 무난하게, 충분히,
완벽하게 가능하다. 갈대교 이름을 걸고 100% 장담한다...

8월14일 정각 2시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 ( 진동 모드 )
수진이의 전화다

"오빠~ 오빠~ 다 챙겼어..지금 출발할게 "
"그래..조심해서 운전하고..4부두에서 만나..2시 25분까진 도착해야해 늦지마~~"
"알았어~~~~~ 네비가 2시 23분 도착이래...ㅎㅎㅎㅎ 걱정마~~~~ "
"짐은 다 챙겼지?"
"응~~ 완벽하게 챙겼지 걱정마 오빠~ "
"불안해서 그렇지이~~~~ㅜ.ㅜ "

전화 끊음과 동시에 난 회사일 중간에 나와 부두로 향했고,
부두 도착 시간은 내가 예상했던 시간과 한 치 오차도 없는 정각 2시 25분에 도착, 우하하하~~~~
내가 제주도에 거주한 세월의 노하우가 묻어나는 그런 순간이었다...

"오빠~~ 오빠~~ 정말 정확하다..어떻게 이렇게 딱딱 맞추냐?? 갈대교~~~ 갈대교~~~"
"짜식~~~ 다 끝냈냐? " 나는 우쭐거리며 말했다.
"응~~ 계약서 쓰고..운송료까지 지불 다 했어~~"
"자~~ 이제 공항으로 가자~~~~~ 2시30분이다.."
우린 내 차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으로 느긋하게 출발했다.
"오빠~~오빠~~~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흑흑..이제 언제봐~~~~??? "



but~~~

난 스토리가 이렇게 끝나길 간절히 원했다.. 얼마나 깔끔하고 애틋한 엔딩인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끝난다.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면 항공사는 탑승시간
을 맞추지 못하는 고객들 때문에 미리 탑승 1시간 전부터 탑승알람을 전송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녀는 나의 계획을 무참히 깨버렸다. .... 흑흑흑....
다시 8월 14일 정각 2시로 돌아가자..


8월14일 정각 2시

전화기를 만지작 만지작 거려도 수진이의 전화는 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내가 전화를 걸었다..
- 징지징~~~ 지징~~~지지~~~~징징~~~~ ( 하얀거탑...)
"뭐하냐???? 지금 출발해야해 아니면 늦어~~~" 고래고래고래~~~~~
나의 부드러움과 온화함은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수진이에게 나도 모르게 소리질러대고 있었다.
"오빠~ 오빠~ 거의 다 됐어. 짐 몇개 차에 넣구 관리사무실에 들렸다 가면돼...~~~~"

허걱~~아직도 다 안됐단 말인가?

"야~~~ 좀 빨리해..뭐하느라 늦었어...시간 없다구~~~~~~~~우~~~~~"

사실 뭐하느라 늦었는지 내가 확인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화를 끊고 수진이의 전화를 다시 기다리는 동안...
수진이가 보내준 82cook.com에 1차 맛뵈기글을 잠시 보기로 해서 열었는데..

1시 7분까지 댓글을 달고 있었던 것이다...ㅜ.ㅜ
그것도 출발준비 하나도 안한 상태에서...ㅠ.ㅠ

그렇게 글을 한참 보고 있는데..
"드르르르륵~~~~ 드르르륵~~~~~~~~" (진동 모드)
"오빠~~~ 오빠~~~ 나 지금 출발해.....남녕고 사거리해서 우회전해서 갈꺼야~~~ "

나는 잠시 시계를 보았다......pm 2시25분
사실 뚜껑이 열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라고나 할까..
휴~~ !!! 내가 제주도에 거주한 세월의 노하우로 미리 짐작하건데, 시간 안에 도착하긴 글렀다.

" 수진아 어차피 늦은 것 같아.. 그러니까..천천히가..
혹시 모르니 이스타항공에 전화해서 다음 항공좌석이 있는지 알아봐 나도 지금 바로 4번 부두로 출발할게 "

이렇게 전화를 끊고 나는 긴장하는 맘을 다스리며 사무실에서 출발했다..

잠시후

- 바바바바바박~~~ 바바바바박~~~ (진동모드 내차 컴홀더에서 )
"오빠~~ 오빠~~~ 내일까지 항공좌석 모두 마감이래...어뜨케?? ㅜ.ㅜ
다시 멜헨으로 가야 하는거 아냐? "

대략 이쯤 되면..공항은 북새통일 것이다..
특히 바캉스기간에 항공시간을 놓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수진이의 띨띨한 시간관리 덕에 땡잡은 이름모를 어떤 대기자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수진이의 자리에 앉아 있을까.. ㅠ.ㅠ

혹시 내가 화를 내면 수진이가 미안해 할까봐
열리는 뚜껑 식혀가면서 최대한 승질을 꾹꾹 누르면서 말했다.

"대기 올리면 너 탈 자리 하난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말고..우선 차부터 부두에 맡기고 공항으로 가보자"

"오빠~~ 오빠~~~
나 전에 제주 올 때 4분전에도 비행기 탑승 했었어...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그건 비수기 때고...내일까지 좌석 없다면서~~~~ "
"아~아~~~~~~~"

2시50분정각..제주항 4부두

도착하니 수진이는 애마 모닝을 인천 가는 배 관련 직원에게 인도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할 무렵에 인도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 난 굳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시원한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내리기도 싫었다...
너무 더워서... 짜증도 좀.. ㅋㅋㅋㅋㅋ

일을 마치고 수진이가 차에 올라탄 시간은 2시55분
"오빠~~~ 오빠~~~ 시간 안에 못가겠지? "

지금 시간을 봐 ~~ 너 시계 볼 줄 몰라??
벌써 탑승 다해서 문 닫고 바퀴 굴러가고 있겠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가면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거니?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최선을 다해....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응..지금 다 탑승마감 했을 거야 이왕 이렇게 된 거 천천히 가자~~~~~"
"못가면 어떻게 해.. 여기서 다시 1박 해야 하나??? 어쩌지 ?? "

눈 꼬리를 밑으로 쳐 박고.. 입은 벌린 듯 만 듯 하면서 웅얼거리는 수진이의 모습에서
문득 집 잃은 사슴한마리가 "저희 집 좀 찾아주세요~~~" 하는것 같았다.

"수진아..걱정마.. 서울에 비가 온다니 항공기가 지연될 수 도 있고
아니면 바로 대기 걸고 기다려. 혼자라서 금방 좌석이 나올꺼야"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수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열리는 뚜껑 눌러가면서 차분하게 얘기 했고,
수진이도 점점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오빠~ 오빠~~ 우리 오늘 이렇게 한거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해.. 알았찌? "
"왜?? "
"효정이가 가만 안 있을거야.. ㅜ.ㅜ " ( 사슴 눈 )
"효정이가 왜~~"


"내가 사실 원래 좀 이런 면이 있는데, 요새 이미지 쇄신 많이 했거든. ㅋㅋㅋ
내가 약속시간에 먼저 가서 기다릴 때도 있고한데, 댓글 달다 뱅기 놓쳤다고 하면
막말루 남이 보기에 너무너무 철없어 뵈자나. 긍까 암한테도 말하지말아조 제바알~~~~~~~~~!"
특히, 효정이가 알면 큰일나~~~~키득키득.. "
"알았어...뭐...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뭐~~~~!!!"


3시 13분 공항도착..

부두에서 공항까지 약 16분 정도가 소요됐다..

" 수진아~ 여기서 내려... 난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올라갈테니 대기부터 알아봐"
" 알았어.. 주차하구와~~~"
수진이가..가방 두 개와 우산을 챙기고 빠른 걸음으로 게이트로 들어갔고
나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 수진이를
찾아 출발 로비로 들어갔다.



but~~~ 2
이렇게 스토리가 진행됐으면 내가 이렇게 폭로전까지는 안갔다.
솔직히..난 이 사건을 무덤까지 가지구 갈라구 했다..
수진이의 이미지(?)도 있고 해서 이건 정말 말하면 안되는구나 했다.
하지만.. 수진이는 또 다시 원자폭탄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3시 13분 공항도착..

부두에서 공항까지 약 16분 정도가 소요됐다..
" 수진아~ 여기서 내려... 난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올라갈테니 대기부터 알아봐"
" 알았어.. 주차하구와~~~"

그리고 수진이는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가려는 순간..
그녀는 어디선가에서 꺼낸 차키를 나에게 보여주며 눈만 깜빡거리고 있었다.

그 순간 내 몸 피부에 나있는 셀 수 없는 땀구멍들이 일제히 오므라드는 느낌이 들더니 오싹~~
그리고 땀구멍들이 동시 열리며 식은땀이 주루륵~~~~ 흐르기 시작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 저게 뭐야?? 차키? 누구 차키? -
2초간 수진이와 내 눈이 딱 마주쳐서 멍~~~
그 2초간의 찰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 아냐~~~ 수진이가 차키 2개를 가지고 왔을 거야.. 저건 보조키 일거야..
설마 차는 부두에 맡기고 차키를 가지고 왔을라구.. 그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야...
어떻게 차만 맡기고 키를 가져올 수 있어?
그 부두에 있는 사람들이 키 없이 차만 받았을 라구?
어떻게 차를 받고 키를 안받을 수 있어? 말도 안돼..

혹시, 만약, 그럴린 없지만, 키를 안주고 가져왔다면?? 쟤 뭐야?? 사슴괴물이야??


그 순간 수진이가 입을 열었다



"오빠~~ 어떻게 해~~~~ㅜ.ㅜ "



2부는 다음주에..


대책없는 그녀의 우아한 뒷태로 마무리.
도두봉의 가슴벅찬 쌍무지개.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0.8.24 10:59 PM

    선리플 후감상...

  • 2. momo
    '10.8.24 11:45 PM

    ㅎㅎㅎㅎ
    진짜로 재미있습니다.^^;;;
    수진(가명)씨의 좌충우돌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crisp
    '10.8.25 12:06 AM

    ㅋㅋㅋㅋ
    그래도 (아직까진 )이성을 잃지는 않으셨네요.

    혹시 아직..........제주도인건 아니시죠?

  • 4. 살림열공
    '10.8.25 12:19 AM

    우하하하하하하
    죄송해요, 근데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너무 재미있네요. ㅎ

  • 5. grenier
    '10.8.25 12:29 AM

    저도 수진과 인가봐요~
    아기 이유식 데운다고 올려놓고는
    너무 재밌어서 엉덩이를 못 떼겠더라구요.
    더 데우면 뜨거워지는데..일어나야 하는데...
    이러면서 다 읽고 말았다는..ㅠ
    결국 이유식 찬물로 다시 식혀서 줬네요.ㅋㅋ

  • 6. 해리
    '10.8.25 1:19 AM

    전 왠지 갈대오빠야가 츰부터 조았써요 수줍 ^.^ 냐하하하하옹~
    갈대오빠님은 82쿡에 입성하라.

  • 7. Laeticia's mom
    '10.8.25 1:49 AM

    난 가명들이 다 웃길뿐이고!!!!

    정말 미쳐버려~~~~~~~~~~~~~~

  • 8. 마리s
    '10.8.25 6:20 AM

    성게국수도 너무 맛있어보이지만,
    그나저나 글을 왜 이리 재미있게 쓰시는거임?
    혹시 음악전공이 아니라, 드라마 작가 ??
    수진이의 사슴같은 표정과 , 갈대오빠의 황당한 표정 투샷으로 엔딩~~
    예고편은, 모닝과 같이 서있는 무서븐 인부 아저씨의 험악한 얼굴..ㅋㅋ

  • 9. 좋은세상
    '10.8.25 9:26 AM - 삭제된댓글

    ㅍㅎㅎㅎ 선리플 했던거 지웠삼 ㅋㅋ

    수진씨!!!! (난 수진씨가 누군지 알거 같은데.. ㅋㅋ)

    어떻게 그렇게 덜렁대시는지 ㅋㅋ
    덕분에 저 지금 한참 웃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빨리 2탄 올리삼
    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
    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2탄

    갈대 오라버니의 고생이 눈에 선합니다 ㅋㅋ

  • 10. 날마다행복
    '10.8.25 9:45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글로 읽는 저 상황은 참으로 재밌기만 하지만,
    당시 상황은 정말 가슴 조마조마 했겠어요. 2탄이 무지 기다려 집니다. ^^

    (그리고, 핸폰 벨소리가 하얀거탑이란 글에 확 꽂혔어요. 저도 하얀거탑 무지 좋아하는 드라마거든요.ㅎㅎㅎ)

  • 11. 하백
    '10.8.25 10:51 AM

    ㅎㅎㅎㅎㅎㅎㅎ
    빨리 2탄 빨리 2탄 빨리 빨리 빨리........................

    그래서 지금 오시긴 한거에요?

  • 12. 토비
    '10.8.25 12:08 PM

    ㅍㅍㅍㅍㅎㅎㅎㅎ
    1탄글 밑에 달린 댓글들이 그렇게 비싼! 댓글이었군요!!!ㅋㅋㅋ

    이제 제주도에 가면 혹시 근방에 갈대오빠 있나 두리번두리번 할 기세...^^ㅋㅋ

  • 13. 포옹
    '10.8.25 12:22 PM

    세상에 무지개 완전 감동이에요^^

  • 14. T
    '10.8.25 1:35 PM - 삭제된댓글

    ㅎㅎ 사슴괴물..
    아.. 갈대오빠 머찐데요? ㅎㅎ

  • 15. 노란달
    '10.8.25 2:57 PM

    흐유..........기어이 이 문서가 세상에 공개되는군요.ㅋㅋㅋㅋㅋㅋ
    갈대 오라버니가 보낸 문서를 보고 저를 비롯한 Pianiste 주변인들이 웃다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죠!
    한밤중에 혼자서도 미친듯이 웃었다는...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아는 사람이면 갈대오라버니의 표현력이 얼마나 사실적인 줄 알기에 미친듯이 웃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갈대오라버니는 촌철살인의 대가입니다!
    특히 한 단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지용~ (경험해 보셔야 압니다)
    우리끼리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글이었기에 아쉬웠는데 Pianiste가 자진납세를 하네요. 한마디로 살신성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2부를 재촉했으나 갈대오라버니가 요즘 너무너무 바쁘시다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던 대구에 지금 모처럼 소나기가 내립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지 2주나 됐는데 아직도 마음은 제주도에 남겨져있는 듯 합니다.
    제주도 사진 보기로 하루 일과를 마감해요....ㅠ.ㅠ

  • 16.
    '10.8.25 3:09 PM

    넘 잘봤습니다. 구월달에 한달정도 제주도가있을준비하고 있었는데 선감상하니 넘좋네요.
    바쁘실텐데 숙소정보좀 부탁드려요. 제주도에서 살지는 못해도 한번 약간 질릴때까지 한번
    살아보고싶네요. 부탁드립니다.

  • 17. 루시
    '10.8.25 5:39 PM

    노란달님 댓글보니
    갈대 오빠야님의 그 촌철살인의 능력을
    82쿡에서 자주 보고싶다는~~
    2탄 올라올 때 까지 컴 못 끌꺼 같다눈~~ ㅎㅎㅎㅎ

  • 18. 김성주
    '10.8.25 7:07 PM

    우째 저런일이...
    수진은 저랑 같은과네요. 그래도 국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수습가능이라는거...
    저는 친정부모님 집에서 잘 지내다가 차도 제가 막 몰고 다니고
    짐들고 비행기 탑승전 엄마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더랬종.
    친정엄마가 집키랑 차키가 없어졌다고 혹시 어디 뒀는지 아냐고
    갑자기 등골에 식은땀이 쫙 나면서 제 호주머니가 묵직한게 느껴지더라구용.
    주머니에 친정집 차키랑 집키가 들어있지 뭡니까.
    아침까정 우체국에 짐 좀 부친다고 차를 썼던게 그만 습관적으로 주머니 넣고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즐겁게 택시타고 공항으로 왔습죠...
    다행히 인천공항에서 다시 갈아타야 하므로 인천공항에 가서 택배로 얼른
    보내드렸습니다. 근데 그 택배가 또 분실되어가지고 제가 해외에서 전화를
    이곳저곳 수십번 하고 난리도 아니였지요. 마지막에 택배 상자가 작다보니
    택배기사가 잃어버리고 또 그 상자를 택시 운전기사분이 주워서 집에 전화해서
    키 찾을려면 백만원 내 놓아라 하며 협박하고 집키랑 차키이다 보니 혹시 범죄에
    노출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택시기사 계속 전화해서 절대 자기 신분 안밝히고
    이상한 소리만 하고 으ㅡㅡㅡㅡㅡ 경찰에 신고하고 그래서 전화 추적하고
    택배회사에 민원넣고 택배회사 모른척하고 본사에다 난리치고 소비자 고발원에
    민원넣고 이거는 단순한 실수담이 범죄스릴러 드라마로 발전하는거는 한순간...

    수진의 실수를 보니 몇년전 에피소드가 생각나서요. 헤헤헤
    과연 수진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갔을지 기대됩니다.
    아 그리고 성게국수 어떤 맛일까요. 저 성게알 너무 좋아하는데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맛을 그려봅니다. 나 장금이?

  • 19. 팩찌
    '10.8.25 10:16 PM

    푸하하하... 국수 사진으로 은근슬쩍 인트로를 잡아주시고 시작한 이유를 알겠군요. 근데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 특히 저 가명이.... 본명이 뭘까 정말로 궁금하네요...쿠쿠쿠... 갈대 옵하, 빨랑 다음 글 써주세요!!!

  • 20. 팩찌
    '10.8.25 10:18 PM

    참, 오키나와에 갔다가 제주도 국수와 비슷한 `오키나와 소바'라는 걸 먹어보았지요. 맑고 담백한 국물에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가 척 하니 올라가서 한국사람들이 흔히들 삼겹살 소바라고들 하는. 남쪽 섬나라에서는 그런 걸 먹는 걸까요?? 하긴, 오키나와는 몇백년 전에 조선과도 활발히 교역을 하던 곳이니 서로서로 문화를 주고받았을 것 같아요.

  • 21. 열무김치
    '10.8.26 12:11 AM

    아으~~ 우아한 뒷태이신데
    스토리는 정말 눈물 콧물 다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 ⓧPianiste
    '10.8.26 12:36 AM

    crisp님 /
    갈대오빠는 제 주머니에서 나온 차키에서 잠시 이성을 잃으실 뻔 했으나,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셨다는.. ㅋ


    호호님 /
    왜 갈댄지.... 그게 참 글로 설명하기가 애매해서요. ㅎㅎ
    근데, 예감하셨으면 저 좀 말려주시지 그러셨어요......... (응??)


    마리s님 /
    이거 글에 있듯 제가 쓴게 아니구요.
    갈대오빠가 효정한테 숨겨달란걸 저의 부탁을 폭로하려고 준비한거에요.
    하기사, 오빠도 음악을 한 사람이긴해요. ㅋ


    좋은세상님 /
    헙............. 누구십....니.....까....? ;;; 갑자기 잠시 심장이 덜컹..!

  • 23. ⓧPianiste
    '10.8.26 12:40 AM

    날마다행복님 /
    저도 하얀거탑 광광광 폐인이에요. 반가와요 ^^


    하백님 /
    서울에 오긴했죠. ㅎㅎㅎ ;;;;;;;
    82와서 '저 무사히 왔어요~' 라고 우아한 척 해놓고, 이렇게 까는 이유는... ㅋ
    정말 저희들끼리 보고 묻기는 글이 아까와서 ㅠ.ㅜ 이 살신성인이란 ㅜ.ㅜ


    김성주님 /
    저는 김성주님의 댓글에 '나보다 더한 사람도 있어 그래' 이러면서 나름 위안을 해보...... ㅎㅎㅎ
    댓글만 읽고도 모골이 송연하네요. 어케 잘 해결은 되셨나봐요.



    팩찌님 /
    저 가명말이죠.....................
    당사자들이 저 문서를 받고 일단 기절해서 쓰러진 이유가

    수진(가명)
    효정(가명)
    문선 (가명)

    이것들 땜이었어요. 이게 본명이거든요.
    다들 진짜로 가명이라고 생각하시는 느낌이!! ㅎㅎㅎㅎ

    그리고, 저도 일본의 라멘하고 제주도 고기국수는 분명 연관있다 고 생각해요.

  • 24. 팩찌
    '10.8.26 4:18 AM

    네, 분명 가명을 빙자한 본명 같아서 웃겼다는 야그.
    말하자면 "네, 다음 사연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상계동 이영애 씨!" 같은 삘이랄까. ㅋㅋ

  • 25. 소금인형
    '10.8.26 1:14 PM

    너무너무 잘봤어요..
    여러 사정으로 올 여름 휴가 못간 저에게 급 로망이 생겼네요..제주도에서 한달만 살아보기..^^
    즐거운..멋진 여행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그 언젠가를 위해..오피스텔 정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만약 가게 된다면 올리신 글 모두 출력해서 아주 잘~ 쓸거 같아요 ^^

  • 26. 푸우
    '10.8.27 6:25 AM

    장화까지면 네개고요
    여름용 운동화, 크록스, 샌들, 장화 이렇게 갖추면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올해 딱 맞게 신기고 다음해는 다시 사고 해야지 어차피 다음해는 못신게 되더라구요
    샌들 두개 산 해는 꼭 한 개는 얼마 못신고 버리게 돼서 아까워요
    중학교 갈때까지 정말 신발 엄청 사댔네요.
    남자애들은 발 엄청 커요

  • 27. 수피아
    '10.8.27 1:18 PM

    우하하하..배꼽잡고 뒤로 넘어갈뻔 했어요..ㅋㅋ
    웃으면서 내가 이렇게 웃고 있을게 아닌데 (저도 한 덜렁 하는지라..)
    아무튼 Pianiste님 제주 여행기 읽고 너무너무 제주가 가고 싶어졌어요..
    이번에 휴가가 9월초인데 이미 계획한 일정들 다 취소하고 급 제주로 변경하고 싶은맘이 굴뚝 같아요..후..^^;;
    이번이 아니더라도 담에 제주에 또 가게 될때를 대비해서 갈대오빠분과 숙박지 정보좀 부탁드릴께요 ^^

  • 28. 물처럼~
    '10.9.1 12:41 AM

    2탄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 없어 넘 궁금해여..^^

    님 글 넘 잼나용~ 헤헤
    저도 제주도에서 사는게 소원이에영.. ㅎㅎㅎ
    딸린 혹이 3명(남편 포함..ㅋ)인지라..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혹(큰애..첫째혹은 남편;)
    이 학교 들어가기 전엔 2년정도 살아보고자 하는뎅.. 늘 계획만 무성..ㅎㅎㅎ
    (회사 지점이 제주도에도 있어.. 그쪽으로 지원하면 발령은 가능한데..
    남편과 주말부부해야되서..참.. 쉽지 않은 선택이죵. ^^;;;)

  • 29. 파나마댁
    '10.9.4 5:15 PM

    1,2,3탄 모두 넘넘 잘 봤어요. 제가 본 제주도랑은 전혀 다른 제주도에 있다 오신 것 같다는....
    죄송한데 숙소 쪽지로 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넘넘 부럽네요!

  • 30. 독도사랑
    '11.11.17 4:38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31. 물레방아
    '19.9.19 12:29 PM

    제주 한달 살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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