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와 오이를 절여서 짜지 말고 건져서 놓고...(이 국물은 다른 야채를 다시 절이는 것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홍고추 채썬 것과 파인애플 통조림 6~8등분한 것을 섞어서...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은 샐러드 재료 모두 섞은 곳에 부어서... 이 상태로... 차갑게 냉장보관해두었다가 상에 내기 직전에 꺼내서 담으면 됩니다.
이거 아주 개운하고 좋아요..기름진 음식 먹을 때나 고기 구워 먹을 때.. 괜찮은 메뉴거든요.

애호박도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서 비싸요...
물론 다른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알뜰한 장보기..그리고 사온 음식을 남김없이 알뜰하게 먹는 지혜가 바로 요즘 돈버는 길인 것 같아요.. 물가가 하도 비싸서 말이죠....
애호박반찬도 한가지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혹여... 저처럼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
호박을 적당한 두께로 잘라서.... 그 안을... 수박 스쿱을 이용해서 파내세요..
그런 다음에... 소금간을 한 물에 잠시 절여서 호박의 간이 들도록 해주시고요...

그 안에는 새우살, 그리고 오징어 다리살과 으깬 두부, 다진 양파, 영양부추과 깨소금, 참기름, 그리고 홈메이드 맛소금으로 간을 했어요..물론 그냥 고운 소금으로 하셔도 괜찮아요.
생오징어 2마리 사서.....몸통으로는 해물베이컨 꼬지에 넣은 꽃모양 오징어만들고.. 다리로는 이렇게 활용한 거에요.

찜솥에 베보자기를 깔고... 두부속에... 밀가루나 전분칠를 솔솔 뿌린 다음에 털어내고..
그 안에.. 해물양념한 것을 채워서 찌면 됩니다..
팔팔 끓을 때...... 얹어서 찌세요... 베보자리를 하셔야만..수증기가 들어가질 않아요..


이 이후로는 급해져서.....과정샷을 찍지 못했어요..말로 합니다..양해를^^
느타리..맛타리를 이용한 저렴한 버섯탕수입니다...
요즘같은 물가에...... 이천 몇백원 들여서... 한 그릇 푸짐한 탕수를 한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죠? ㅎㅎ
맛타리 버섯 묶음 두팩양인데요...
대충....적당한 가닥으로 잘라서....
고운 소금을 뿌려서...버섯에 밑간을 하는 동시에.....물기가 생기도록 해주는 거에요...
잠시 후..물기가 생기면... 아주 슬쩍만 물기를 짜주시고.. 물기가 조금 남겨있도록 하세요.
왜냐면 그 물기가 있는 채로.... 감자전분을 뿌려서....... 반죽을 한 다음에..튀길 거거든요.
맛타리 2팩정도이면..감자전분 고봉 2~3스푼 정도만...뿌려서 대충 버무려서 반죽을 해 놓은 다음에....
두꺼운 통3중내지 통5중 냄비에... 기름을 붓고...... 180도 정도의 온도에서 튀기세요...들어가자 마자... 바로 튀김이 가라앉지 않고 올라오는 온도입니다.
모든 튀김이 그렇지만.. 특히 이 느타리버섯 탕수는 물기가 많은 튀김인지라... 낮은 온도에서 튀기면.... 기름을 머금게 되니.... 고온에서 튀기도록 하시고...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2번 튀기세요..
한번 튀기고 나서... 잠시 후에...기름 온도가 올라갔을 때 다시 집어 넣어서... 순식각에 튀기도록 하세요.
그리고 탕수소스는.... 미리 준비해두세요...
느타리 탕수소스로는..... 그냥 간장탕수소스도 좋고... 유자청을 조금 섞은 소스도 잘 어울려요.

아까 말아 놓은 소고기 롤말이는 손님이 도착 직전에 굽기 시작합니다..
식구들이 밥을 먹을 때도...손님을 초대했을 때도.. 음식을 할 때는 순서를 정해서 하는 것 또한 중요해요..
꼭...만들어 놓고 먹어야 할 음식... 미리 만들어도 괜찮은 음식이 있는가 하면.... 금방 해서 먹어야 할 음식들이 있으니까요..
고기를 굽거나..뭔가를 튀기거나 할 때는 즉석에서 바로 해서 먹어야 좋거든요.
이렇게 구운 다음에....... 스테이크 소스나..발사믹소스를 끼얹어도 좋고..쪽파소스도 좋아요..
전 하도 바빠서..소스에는 좀 신경을 못 썼어요...
그래도 맛은 좋았다고 해서 다행이지만 좀 더 격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아이들.... 다섯명이 한꺼번에 와주었으면 좋은데..하도 멀리서 오느라고..버스를 잘못 타서 헤맨 녀석....늦게 온 녀석..이
이런 식으로 세팀으로 다섯명 나누어 오는 바람에..조금 더 바빴어요...
올 때마다 조금씩 더 해줘야했으니까요... ㅎㅎ

소고기롤말이구이...
제일 인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수육을 제일 위에 올린 이 회전접시판은.......
멀리 있는 음식 혹시나 못 먹을까바....... 일부러 밑반찬을 회전접시판으로 담아주었어요....

이것도 인기가 너무 좋아서.... 맛타리 버섯 두 팩으로는... 양이 부족해서리..
나중에는... 새송이버섯 탕수도 더 튀겨 주었어요..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더라면...... 더 사다 놓을 것을... 싶었죠.

닭봉 1팩과..통닭 한마리를 부위별로 절단해서...
양파즙과 생강술..허브솔트에 재웠다가... 예열한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서....
교촌 매운소스를 조린 후에.. 버무려 주었어요..
이것 역시 싹싹 잘 먹었어요..

수육에 곁들여 먹으라고.... 파채무침도 해 주었고요...

계란치즈삼색말이입니다...


베이컨해물꼬지도... 도착한 다음에...다시 한번 오븐에 구워서...따뜻한 상태로 상에 내주었고요..

애호박해물찜입니다..
이게 젤 인기가 없었던 듯...
한개가 남았다눈.... 품절을 시키지 못했네요.... ㅠ.ㅠ

어머.. 어머 가지가 이렇게나 맛있어요?
이 녀석들... 30이 다 되어서..가지 생전 처음 보는 듯이 말합니다..
어떤 녀석은 급기야.. 엄마를 성토하기까지.... ㅎㅎㅎ
우리 엄마는 왜 이런 것을 안 만들어주는지 모르겠다고 ... 막 그러네요..
아마도..제 기분 좋으라고 그렇겠지요?


보쌈용 무채 할려다가..무말랭이무침이 되어버렸다는.... 것^^

살도 안 찐 녀석들이...... 음식을 보더니 감탄을 하면서... 직접 먹을만큼 밥 떠오라고 했더니.. 아주 고봉밥을 떠 옵니다...
저 많이 먹을 거에요..하면서 말이죠...
저렇게 먹고도 살이 안찌니...참... 부럽습니다.... ㅎㅎ



무파인애플 샐러드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애호박해물찜 위에는.. 계란 지단과 빨간 파프리카 다진 것을 올려서 색감을 더 화려하게 했어요..
석이버섯채도 할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그것만 했으면 오방색인데 말이죠...

다섯명과... 우리 아이들 둘..... 저까지 8명이서...상을 세 번 차려서 먹었어요..
30분 간격으로 한 시간 30분 간격으로 늦장 도착하는 바람에요...
그래도.... 너무나 맛있게..배불리 잘 먹어줘서 얼마나 이쁘고 좋던지....
이제 다들 시집 갈 나이들인지라 이건 어떻게 만들어요...하면서 요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이더군요..
2시전부터...시작한 점심상이... 4시 가까이 도착한 녀석까지 있어서.... 거의 5시가까이... 밥상이 벌어졌고... 과일먹고 그랬더니만...
배를 두들기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6시 조금 넘어서 갈려고 하는데.... 그냥 보내기 뭐해서... 맛탕을 해서 저녁대신 먹여 보냈어요.....
이 녀석들 맛탕을 가지고 또 다시 무한 아부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탕을 먹어본 적이 없다니 뭐라나......
그러면서.... 저희 집에 중학시절에 와서 먹었던 음식 이야기..스파게티 이야기도 나오고...
제 딸 아이가 친구들에게 해준..음식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왔지요..
친구들 집에 가서도.. 정이 많았던 그 아이는 후다닥... 여러가지를 해 먹이곤 했었나 봐요..
모두들..한번 받아보았다는 그 녀석의 생일 케익... 어떤 아이는 너무 감동스러워서.... 휴대폰에 담아두었다고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음식뿐만 아니라.... 그 녀석은 정말..손재주가 많아서.... 뭐든 만들기를 참 좋아했지요.... 재봉이면 재봉, 십자수면 십자수... 지점토인형만들기 등등....그런 추억거리가 많아서..저도 그렇지만...
친구들에게도..아마 그녀석은 두고 두고 살아 있을 것 같아서 ...참 고마워요...
아이들과 가끔 보자고..약속을 하고 그렇게 헤어지고.......


전 아이들을 보내곤..있는 반찬에 대충 저녁을 차려주고......
9시도 못되어서.. 죽은 듯이 잤어요..아주 푹.....
그리고 오늘 새벽.... 12시 반에 일어나....어제 미처 못 널어 놓은 빨래를 거실에 널고.. 책 좀 보다가...다시 잤다가...
정상적인 리듬에 맞춰서 5시에 일어났어요..
날이 흐리고... 습기가 많아서 국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멸치 다시부터 냅니다..
멸치봉지가 거의 바닥날 때... 멸치 부스러기가 많을 땐.... 전 그냥 부스러기를 다 넣어서..진한 육수를 냅니다...
단 이 때는.... 한참을 침전을 시켜서.......엿기름이나..전분 윗물 받아낼 때처럼 멸치 육수를 받아냅니다.

그럼..이렇게 찌꺼기가 바닥에 가라앉고 국물은 아주 진하게 우러나요.

김치 쫑쫑 썰어 놓고...

콩나물도 듬뿍 넣어서 시원한 콩나물김치국을 끓일 거에요...

조금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김치 국물을 더 넣거나.. 고춧가루를 넣으면 좋은데...
싱겁게..그리고.... 뻘겋게 먹지 말라는 남편의 당부에 맞춰서..약간 심심한 듯한 김치콩나물국이 되었네요...

어제 아침 반토막 굽고 난 고등어 마저 굽고..... 수육 남은 것하고.....계란 말이 조금 남은 것만으로 상을 차려서 먹었어요.


무파인애플샐러드는 초가 들어가서..하루 이틀 사이에 먹지 않으면...오이는 색이 조금 변합니다...

김치찜도 어제 다 먹고..이거 조금...남았어요...

어제 심혈을 기울여... 꽃모양으로 만든 연근..조리는 과정에서 많이 부서졌어요...
그래도 이쁘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ㅎㅎ


어제 무말랭이에도... 이렇게 영양부추 조금 섞어서 버무릴려고 했는데 정작... 첫 손님이 일찍 온 관계로..정신이 없었어요..
그냥 무친 것보다.. 부추가 들어가니 훨씬 맛있어 보이죠?
그래서 그런지 아침상에 제법 많이 꺼냈다 싶었는데... 싹싹 다 먹어버리더군요...
역시.... 음식도 보기 좋아야...먹기도 좋은 것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