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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님초대음식준비하는 과정,여전히 가족밥상 차리기 2부

| 조회수 : 20,092 | 추천수 : 194
작성일 : 2010-08-23 21:33:27
1부에서... 무 파인애플샐러드......
무와 오이를 절여서 짜지 말고 건져서 놓고...(이 국물은 다른 야채를 다시 절이는 것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홍고추 채썬 것과 파인애플 통조림 6~8등분한 것을 섞어서...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은 샐러드 재료 모두 섞은 곳에 부어서... 이 상태로... 차갑게 냉장보관해두었다가 상에 내기 직전에 꺼내서 담으면 됩니다.
이거 아주 개운하고 좋아요..기름진 음식 먹을 때나 고기 구워 먹을 때.. 괜찮은 메뉴거든요.





애호박도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서 비싸요...
물론 다른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알뜰한 장보기..그리고 사온 음식을 남김없이 알뜰하게 먹는 지혜가 바로 요즘 돈버는 길인 것 같아요.. 물가가 하도 비싸서 말이죠....

애호박반찬도 한가지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혹여... 저처럼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
호박을 적당한 두께로 잘라서.... 그 안을... 수박 스쿱을 이용해서 파내세요..
그런 다음에... 소금간을 한 물에 잠시 절여서 호박의 간이 들도록 해주시고요...




그 안에는 새우살, 그리고 오징어 다리살과 으깬 두부, 다진 양파, 영양부추과 깨소금, 참기름, 그리고 홈메이드 맛소금으로 간을 했어요..물론 그냥 고운 소금으로 하셔도 괜찮아요.
생오징어 2마리 사서.....몸통으로는 해물베이컨 꼬지에 넣은 꽃모양 오징어만들고.. 다리로는 이렇게 활용한 거에요.





찜솥에 베보자기를 깔고... 두부속에... 밀가루나 전분칠를 솔솔 뿌린 다음에 털어내고..
그 안에.. 해물양념한 것을 채워서 찌면 됩니다..
팔팔 끓을 때...... 얹어서 찌세요... 베보자리를 하셔야만..수증기가 들어가질 않아요..








이 이후로는 급해져서.....과정샷을 찍지 못했어요..말로 합니다..양해를^^

느타리..맛타리를 이용한 저렴한 버섯탕수입니다...
요즘같은 물가에...... 이천 몇백원 들여서... 한 그릇 푸짐한 탕수를 한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죠? ㅎㅎ

맛타리 버섯 묶음 두팩양인데요...
대충....적당한 가닥으로 잘라서....
고운 소금을 뿌려서...버섯에 밑간을 하는 동시에.....물기가 생기도록 해주는 거에요...

잠시 후..물기가 생기면... 아주 슬쩍만 물기를 짜주시고.. 물기가 조금 남겨있도록 하세요.
왜냐면 그 물기가 있는 채로.... 감자전분을 뿌려서....... 반죽을 한 다음에..튀길 거거든요.

맛타리 2팩정도이면..감자전분 고봉 2~3스푼 정도만...뿌려서  대충 버무려서 반죽을 해 놓은 다음에....
두꺼운 통3중내지 통5중 냄비에... 기름을 붓고...... 180도 정도의 온도에서 튀기세요...들어가자 마자... 바로 튀김이 가라앉지 않고 올라오는 온도입니다.
모든 튀김이 그렇지만.. 특히 이 느타리버섯 탕수는 물기가 많은 튀김인지라... 낮은 온도에서 튀기면.... 기름을 머금게 되니.... 고온에서 튀기도록 하시고...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2번 튀기세요..
한번 튀기고 나서... 잠시 후에...기름 온도가 올라갔을 때 다시 집어 넣어서... 순식각에 튀기도록 하세요.

그리고 탕수소스는.... 미리 준비해두세요...
느타리 탕수소스로는..... 그냥 간장탕수소스도 좋고... 유자청을 조금 섞은 소스도 잘 어울려요.





아까 말아 놓은 소고기 롤말이는 손님이 도착 직전에 굽기 시작합니다..
식구들이 밥을 먹을 때도...손님을 초대했을 때도.. 음식을 할 때는 순서를 정해서 하는 것 또한 중요해요..
꼭...만들어 놓고 먹어야 할 음식... 미리 만들어도 괜찮은 음식이 있는가 하면.... 금방 해서 먹어야 할 음식들이 있으니까요..

고기를 굽거나..뭔가를 튀기거나 할 때는 즉석에서 바로 해서 먹어야 좋거든요.

이렇게 구운 다음에....... 스테이크 소스나..발사믹소스를 끼얹어도 좋고..쪽파소스도 좋아요..
전 하도 바빠서..소스에는 좀 신경을 못 썼어요...
그래도 맛은 좋았다고 해서 다행이지만 좀 더 격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아이들.... 다섯명이 한꺼번에 와주었으면 좋은데..하도 멀리서 오느라고..버스를 잘못 타서 헤맨 녀석....늦게 온 녀석..이
이런 식으로 세팀으로 다섯명 나누어 오는 바람에..조금 더 바빴어요...
올 때마다 조금씩 더 해줘야했으니까요... ㅎㅎ





소고기롤말이구이...
제일 인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수육을 제일 위에 올린 이 회전접시판은.......
멀리 있는 음식 혹시나 못 먹을까바....... 일부러 밑반찬을 회전접시판으로 담아주었어요....




이것도 인기가 너무 좋아서.... 맛타리 버섯 두 팩으로는... 양이 부족해서리..
나중에는... 새송이버섯 탕수도 더 튀겨 주었어요..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더라면...... 더 사다 놓을 것을... 싶었죠.





닭봉 1팩과..통닭 한마리를 부위별로 절단해서...
양파즙과 생강술..허브솔트에 재웠다가... 예열한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서....
교촌 매운소스를 조린 후에.. 버무려 주었어요..
이것 역시 싹싹 잘 먹었어요..





수육에 곁들여 먹으라고.... 파채무침도 해 주었고요...





계란치즈삼색말이입니다...






베이컨해물꼬지도... 도착한 다음에...다시 한번 오븐에 구워서...따뜻한 상태로 상에 내주었고요..





애호박해물찜입니다..
이게 젤 인기가 없었던 듯...
한개가 남았다눈.... 품절을 시키지 못했네요.... ㅠ.ㅠ





어머.. 어머 가지가 이렇게나 맛있어요?
이 녀석들... 30이 다 되어서..가지 생전 처음 보는 듯이 말합니다..
어떤 녀석은 급기야.. 엄마를 성토하기까지.... ㅎㅎㅎ
우리 엄마는 왜 이런 것을 안 만들어주는지 모르겠다고 ... 막 그러네요..
아마도..제 기분 좋으라고 그렇겠지요?






보쌈용 무채 할려다가..무말랭이무침이 되어버렸다는.... 것^^




살도 안 찐 녀석들이...... 음식을 보더니 감탄을 하면서... 직접 먹을만큼 밥 떠오라고 했더니.. 아주 고봉밥을 떠 옵니다...
저 많이 먹을 거에요..하면서 말이죠...
저렇게 먹고도 살이 안찌니...참... 부럽습니다.... ㅎㅎ











무파인애플 샐러드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애호박해물찜 위에는.. 계란 지단과 빨간 파프리카 다진 것을 올려서 색감을 더 화려하게 했어요..
석이버섯채도 할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그것만 했으면 오방색인데 말이죠...





다섯명과... 우리 아이들 둘..... 저까지 8명이서...상을 세 번 차려서 먹었어요..
30분 간격으로 한 시간 30분 간격으로 늦장 도착하는 바람에요...

그래도.... 너무나 맛있게..배불리 잘 먹어줘서 얼마나 이쁘고 좋던지....
이제 다들 시집 갈 나이들인지라 이건 어떻게 만들어요...하면서 요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이더군요..
2시전부터...시작한 점심상이... 4시 가까이 도착한 녀석까지 있어서.... 거의 5시가까이... 밥상이 벌어졌고... 과일먹고 그랬더니만...
배를 두들기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6시 조금 넘어서 갈려고 하는데.... 그냥 보내기 뭐해서... 맛탕을 해서 저녁대신 먹여 보냈어요.....
이 녀석들 맛탕을 가지고 또 다시 무한 아부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탕을 먹어본 적이 없다니 뭐라나......

그러면서.... 저희 집에 중학시절에 와서 먹었던 음식 이야기..스파게티 이야기도 나오고...
제 딸 아이가 친구들에게 해준..음식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왔지요..

친구들 집에 가서도.. 정이 많았던 그 아이는 후다닥... 여러가지를 해 먹이곤 했었나 봐요..
모두들..한번 받아보았다는 그 녀석의 생일 케익... 어떤 아이는 너무 감동스러워서.... 휴대폰에 담아두었다고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음식뿐만 아니라.... 그 녀석은 정말..손재주가 많아서.... 뭐든 만들기를 참 좋아했지요.... 재봉이면 재봉, 십자수면 십자수... 지점토인형만들기 등등....그런 추억거리가 많아서..저도 그렇지만...
친구들에게도..아마 그녀석은 두고 두고 살아 있을 것 같아서 ...참 고마워요...

아이들과 가끔 보자고..약속을 하고 그렇게 헤어지고.......








전 아이들을 보내곤..있는 반찬에 대충 저녁을 차려주고......
9시도 못되어서.. 죽은 듯이 잤어요..아주 푹.....

그리고 오늘 새벽.... 12시 반에 일어나....어제 미처 못 널어 놓은 빨래를 거실에 널고.. 책 좀 보다가...다시 잤다가...
정상적인 리듬에 맞춰서 5시에 일어났어요..
날이 흐리고... 습기가 많아서 국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멸치 다시부터 냅니다..
멸치봉지가 거의 바닥날 때... 멸치 부스러기가 많을 땐.... 전 그냥 부스러기를 다 넣어서..진한 육수를 냅니다...
단 이 때는.... 한참을 침전을 시켜서.......엿기름이나..전분 윗물 받아낼 때처럼 멸치 육수를 받아냅니다.





그럼..이렇게 찌꺼기가 바닥에 가라앉고 국물은 아주 진하게 우러나요.





김치 쫑쫑 썰어 놓고...





콩나물도 듬뿍 넣어서 시원한 콩나물김치국을 끓일 거에요...




조금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김치 국물을 더 넣거나.. 고춧가루를 넣으면 좋은데...
싱겁게..그리고.... 뻘겋게 먹지 말라는 남편의 당부에 맞춰서..약간 심심한 듯한 김치콩나물국이 되었네요...




어제 아침 반토막 굽고 난 고등어 마저 굽고..... 수육 남은 것하고.....계란 말이 조금 남은 것만으로 상을 차려서 먹었어요.






무파인애플샐러드는 초가 들어가서..하루 이틀 사이에 먹지 않으면...오이는 색이 조금 변합니다...





김치찜도 어제 다 먹고..이거 조금...남았어요...





어제 심혈을 기울여... 꽃모양으로 만든 연근..조리는 과정에서 많이 부서졌어요...
그래도 이쁘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ㅎㅎ








어제 무말랭이에도... 이렇게 영양부추 조금 섞어서 버무릴려고 했는데 정작... 첫 손님이 일찍 온 관계로..정신이 없었어요..
그냥 무친 것보다.. 부추가 들어가니 훨씬 맛있어 보이죠?
그래서 그런지 아침상에 제법 많이 꺼냈다 싶었는데... 싹싹 다 먹어버리더군요...
역시.... 음식도 보기 좋아야...먹기도 좋은 것 맞아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녀자리
    '10.8.23 9:45 PM

    1등하는 영광을 저에게!!

  • 2. 푸른숲
    '10.8.23 9:47 PM

    우와!!!!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나두 초대받고싶당^^

  • 3. 처녀자리
    '10.8.23 9:48 PM

    프리님의 바다같이 넓고 깊은 그 마음씀에 늘상 감탄하며
    일등을 자축할께요!!!

  • 4. 해리
    '10.8.23 9:51 PM

    츄릅~

    이 더위에 밤잠 못 주무셔가면서 저 음식을 다하셨다니...
    음식 안 해봤을땐 그냥 맛있다(속으론, 먹을게 없네, 이건 맛이 별로네...)했는데
    음식 직접 해보고, 남도 초대해보고 하니 정말 저 상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인 상인지 알 것 같아 괜히 제가 감동이네요.

    돼지고기로도 저렇게 수육이 되는군요.
    전 소고기 사태수육, 돼지고기 삼겹살 수육밖에 몰랐거든요.
    저렇게 얇게 썰면 보드랍겠어요.

    애호박 찜은, 아마 두꺼운 애호박 씹는 맛이 좀 그래서 안 팔린거 아닐까요?
    저 상태에서 애호박만 좀 얇게 썰어서 해물소 넣고 계란물 입혀 전 부치면 더 맛있을것 같아요.

    하여간, 밑반찬 몇 개 간신히 만들고 뻗어버리는 요즘
    손님초대상 보고 감동받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 5. 프리
    '10.8.23 10:08 PM

    처녀자리님~
    첫글의 감사를 처녀자리님께^^ 날이 습기많아서 좀 그러네요.
    그래도 상쾌한 밤시간 보내세요.

    푸른 숲님~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함께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만 자주 저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힘든 것도 힘든 것이지만.. 경제적 압박이 심해서리... ㅎㅎ

    헤리님~
    밤새워 일하다는 건... 나이에 좀 안 맞긴 한 것 같아요.....
    돼지고기 사태로도 수육합니다... ㅎㅎ
    애호박찜은... 파내서 두껍지 않아서... 너무 호박맛이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전 그냥... 너무 종류가 많아서 그렇다고 칠래요..달랑 하나 남았는데요... 뭐^^
    댓글 감사하고..좋은 밤 되세요^^

  • 6. 윤진이
    '10.8.23 10:22 PM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프리님처럼 아침잠 없고 부지런했음 좋겠어요....저는 지금 40 중반인데도 7시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요...ㅠㅠ 그래도 님같은 분이 계셔서 많은 교과서가 되고 배우려해요....... 감사해요....^^

  • 7. 다이아
    '10.8.23 10:26 PM

    음식값 1인 9만원 부터 시작(물론 여기에 텐텐, 즉 108,900원)
    꽃값 계산 등등 해 보세요.

    제일 싼 것으로 할 때 3,500만원 정도요???

    150명 부르면요.

  • 8. 가브리엘라
    '10.8.23 10:52 PM

    프리님..
    세상에 이많은 음식을,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간겁니까?
    삼시세끼 밥만해도 이더위에 꾀가 나는데 저런 정성가득한 상을 받은 따님의 친구분들은 아마 평생 잊지못할 하루로 기억되겠지요?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제가 가까이 있으면 설겆이라도 도와드렸을텐데요..
    몸상하지않게 잘추스리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 9. emile
    '10.8.23 11:24 PM

    아주 잔잔한 파도처럼...
    담담하게...
    마치 일상처럼...

    이렇게 아이 친구들을 맞이하시고
    또 음식을 올리시는 과정에서의
    프리님 맘을 단 한조각이라도 이해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뭐라도 ..
    하나라도...
    더 먹여 보내고 싶으셨죠?

  • 10. 소년공원
    '10.8.24 1:26 AM

    정성껏 손님을 위해 상차림을 하는 모습... 아름다우세요.
    손님접대 상차리는 요령... 장보기부터, 먹기 직전에 조리하는 종류, 미리 만들어놓으면 좋은 것... 모두 제가 하고 있는 것과 같아서 잠시 "우쭐" 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또 한 번 더 열심히 읽으면서 머릿속 노트에 메모도 했어요.

    저도, 집에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그 분들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려고 해요.
    그래서 거기에 맞게 최적화된 식단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이것저것 살피고 준비하는 것이 참 재미가 있어요. 아마 전생에 종가집 맏며느리였을지도... ㅎㅎㅎ
    미국에 살면서, 하룻밤 혹은 며칠씩 묵어가는 손님을 많이 치루다보니 그런가봐요.

    더운 날씨에 맛있고도 화려한 상 차리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따님도 그 화기애애한 자리에 틀림없이 함께 했을거라 믿습니다.

  • 11. 네온사인
    '10.8.24 1:35 AM

    읽는데도 시간이 이만큼 걸리니 준비하실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대단하십니다.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12. `ㅁ´·、
    '10.8.24 2:16 AM

    일동 기립박수!!짝짝짝짝!!!
    프리님..저희도 따님을 잊지 않을것 같아요
    프리님을 기억하고 좋아하는 만큼요 ^^

  • 13. 토마토
    '10.8.24 4:10 AM

    지금 일어나 여기 왔는데..프리님도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할 시간이겠죠?
    프리님의 "프로페셔날"한 작품을 보니..
    자극이 되네요.
    저도 잠깨고 일을 집중해서 해야겠어요..

    상차림 ...넘 멋있어서 입이 안다물어져요..
    가지수를 세어보니 20가지...

  • 14. 나팔꽃
    '10.8.24 4:36 AM

    언제나 늘 기다려지는 글이었지만
    오늘은 특히 더 좋은 정보와 함께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저도 늘 글을 읽다보니 따님을 오래 기억할것 같아요.

  • 15. 마리s
    '10.8.24 6:15 AM

    아놔~~ 아침에 와보니 프리님 게시물 사이에 샌드위치 ㅡㅡ;
    정성이 들어간 저 상차림과 완전 비교되는군여 ^^;;

    저 손가는 음식들로만 좌르륵~
    어쩜 저렇게 예쁘게 차리셨어요.
    소년공원님 말씀대로, 그자리에 따님도 같이 계셨을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오늘은 대충대충 해드시고, 좀 쉬시기를...

  • 16. 프리
    '10.8.24 9:50 AM

    윤진이님~
    저마다 생활리듬은 다 각각 다른 거고..장단점이 다 있잖아요..다만.... 살림하는 입장에선... 아침형이 더 효율적이긴 한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 드시는 거겠죠? 만약 습관을 좀 바꾸고 싶다면....처음에는 여러가지 노력을 의도적으로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내 스스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장치를 풀가동해서요....

    다이아님~
    요즘 그런 추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안하다보니..점점 하기 힘들어하고.. 아예 집방문을 꺼리게 되는 그런 분위기가 많아지는 것 느껴요.. 저희 아이들 어릴적엔...가족모임이나 친구모임도..대개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했었는데.....그 때가 가끔 그립다고들 이야기하면서도... 요즘은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가브리엘라님~
    잘 지내시고 계시죠? 늘 따뜻한 마음... 포근하게 느끼곤 한답니다..
    설거지...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이 해주겠다고 법석을 떨었지만..... 그릇이 많을 때는 애벌만 씻어 식기세척기로 돌리니..한결 편했어요... 걱정해주시니.... 왠지 더 마음이 포근해지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무전기님~
    몸 아껴라...늘 말씀하시는..저희 친정 어머니 말씀같으세요.....
    넌 일을 사서 한다고..... 니 몸이 니가 아껴라..늘 그러시더군요.... 고맙습니다.... 저도..누울 자리 봐가면서..다리 뻗어요^^

  • 17. 프리
    '10.8.24 9:59 AM

    emile님~
    네..어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아이들이...저희 아이들을 걱정해주고.. 함께 아파해주고 진심으로 애닯아해준 것이 고마워서...따뜻한 밥 한끼라도 해 먹어야지... 그런 마음도 있었지만...또 어쩜..내 아이에게..이젠 해 줄 수 없는 것을.... 친구들에게 대신 해주면서 만족스러워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것도 같아요...

    소년공원님~
    그러실 줄 알았어요..... 일하시면서도...참 야무진 그런 스타일^^
    미국에.. 친척이나 친구들이 오면.... 좋기도 하지만... 힘든 점도 많으실텐데.... 기쁜 마음으로 잘 하실 것 같아요... 전... 요즘 일하신다고 여기 뜸하신.... 생명수님을 종종..소년공원님을 통해... 떠올리곤 하네요... 두분..참 비슷할 것도 같아요..아마 하는 일도요.^^

    네온사인님~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그래도..기쁜 마음으로 해서 그런지..그닥 힘이 많이 들진 않았어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어떤 일을 즐겁게 하면 그 일이 조금 많아서.... 훨씬 덜 힘들더라구요....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아요.

    ㅁ~님~
    그러신가요? 어떤 면에서는 그냥..늘 밥상 이야기를 써왔고... 그냥 82쿡을 통해..만나는 분들이 친구같고 자매같은 기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쓰면서도....때론.... 이렇게 여과없이 써도 되나.....특히 딸 아이 부분은 참 조심스럽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도..이렇게 같이 기억해주시니...조금은 덜 슬픈 것도 같고 그러네요.. 따뜻하게...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 18. 프리
    '10.8.24 10:05 AM

    토마토님~
    전 오늘..... 여러가지로 널널한 상황인지라... 아침도.... 조금 늦게..느긋하게...간편하게 준비해서 먹느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도 보고...잠시 바깥도 돌아다니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참 좋았어요.... 아침 식사 준비할 시간을 그렇게 써도.. 또 그나름의 재미가 있네요... ㅎㅎ
    가지수.. 밑반찬까지 세니 그러신 듯.. 그리고 원래..제가 늘어벌려 다양하게 먹고..먹이고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나 봐요.

    나팔꽃님~
    오늘은 비는 안오지만 잔뜩 흐려있고... 더위도 한풀 꺾인 듯 싶죠?
    제 딸아이..함께 따뜻하게 기억해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그렇게 잊지 않고..즐겁게 추억하면서... 덜 아파하면서..늘 제 가슴속에서... 함께 지내려합니다.

    마리s님~
    이궁...샌드위치는요..제가 오히려...낀 느낌인 걸요..
    워낙 요즘...인기몰이를 하고 계신 마리s님의 글에 샌드위치 끼여서..방해한 기분이랄까요..그래서 약간은 죄송스러운 기분이기도 하고..뭐 그래요^^
    그렇지 않아도 어제 오늘... 널널하게 놀고 쉬고 그러고 있어요....
    여러가지 상황이 절 그렇게 만들어주어서... 좋으네요~

  • 19. 비오는날
    '10.8.24 2:33 PM

    그러면 속상하실줄 알면서도 읽으면서 눈물이.....
    저도 늘 따님을 기억하면서 사랑하고 배풀며 살께요 프리님.
    따뜻한 밥상 늘 감사드립니다!!

  • 20. 맑은하루
    '10.8.24 5:17 PM

    따뜻하게, 배부르게 잘 보았습니다~
    4시간이나 걸리셨다니, 이렇게 편하게 보는게 죄송하고 감사하네요..

  • 21. Xena
    '10.8.24 8:48 PM

    와 두번째편 지금 봤네요~
    상차림 보고 너무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워서 감탄했어요. 역시 프리님의 내공이란...
    저런 상차림에 초대 받아보고 싶어요~ 저도 노력하면 언젠가 저런 상차림 해서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을까요?^^ 저 회전하는 중국식 접시(?) 너무 이쁩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푸욱~ 좀 쉬세요. 더운데 몸살 나시겠어요.

  • 22. 프리
    '10.8.24 9:07 PM

    비오는 날님~
    정말...요즘 비가 너무 오네요... 비오는 날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리고... 편안한 밤시간 보내시길~~~

    맑은 하루님~
    그러게요..무슨 정성으로 어제 4시간이나 작업을 했는지 저도 모를 일인 것 같아요...
    읽느라고 애쓰셨어요^^

    Xena님~
    언제 한번... 와주세요... 저렇게까지는 못해도...따뜻한 밥은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맛있는 것 먹으면서 정을 쌓고 살면 그게...행복인 것 같아요...그쵸? 염려 고맙습니다..몸살 안 났어요... 아마 즐겁게 해서 그런지.. 괜찮았어요....

  • 23. 아담스네
    '10.8.24 11:52 PM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대단하세요~

    이거 보고 있으니 남푠이 옆에 오더니.. 한국에선 이렇게 먹는거야?? 물어봐서..
    화들짝 놀래서 .. 아뉘~ 이분은 완전 프로 쉐프야.. 라고 얼버무렸다는...ㅜㅜ

  • 24. Terry
    '10.8.25 8:49 AM

    손님초대도 저쯤 되면... 하아아~~~
    아마도 따님 친구분들 사이에선 중학교 시절부터 전설이셨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느타리버섯탕수랑 가지튀김 엄청 맛나보여요. 자세한 레서피..(소금에 절이는지 아닌지..), 그리고 튀김옷은 뭘로 쓰셨는지 블로그에 가면 있나요???? 예전에도 몇 번 본 것 같은데 사진에 코박고 보느라 레서피를 올리셨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용...ㅠㅠ

  • 25. 작은숲속
    '10.8.25 12:04 PM

    입 안에 침이 고이네요...꿀꺽...ㅎ

  • 26. 경호맘
    '10.8.25 11:31 PM

    어머나 대단하시네요,,
    어쩜 요리사가 따로없네요
    저도 가지를 저렇게 만들어봐야겠어요
    가지를 튀켜서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좋겠네요,,
    많이 배우고갑니다,,ㅎㅎ

  • 27. samdara
    '10.8.28 4:05 PM

    우와 저 오늘부터 프리님 팬이에요...
    감탄하고 가요~~~~

  • 28. 독도사랑
    '11.11.17 4:39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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