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가 뭘 믿고 요리교실을 시작 했는지~ @.@
어렸을 때는 냉장고 문도 열어 보지 않는, 음식에 관심도 없던 아이였는데,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외국에 살면서, 한국 음식을 알고 싶다는 사람들의 등에 떠 밀려서 한국 요리 강습을 하게 될 줄일야...
몇년을 조르고 졸라도 귀찮아서 이핑계 저핑계 대고 안가르쳐 주었건만, 왜 끝까지 외면하지 못하는건지...
집에 초대해서 대접한 한국 음식들이 맛있다며 배우고 싶다는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제가 요리교실을 열었습니다.
하여, 비지 땀 뻘뻘 흘리면서 불고기- 파전- 구절판- 도미면 그리고 밑반찬들과 된장 국-심지어는 화전-수정과-생란까지 전수?하고, 이제 피크닉 시즌을 맞이하여 김초밥과 유부초밥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답니다. (아~ 정말 이젠 두다리 뻗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어서 넘 좋습니다. 매번 실망 안시키려고 얼마나 나름 맘 고생?이 많았던지~ 헥헥)
그동안 해먹은 것은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었고, 마지막 수업 때 잠시 용기를 내어서 이렇게 몇장 남기게 되었네요.
디저트로 수박 화채를 만들었는데, 스프라이트를 힘차게 콸콸 부어 준 친구 덕분에 거품이...ㅎㅎ
여기도 수업시간에 딴짓해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사람이 꼭 있다니깐요 ㅋ
음식을 먹으면서 김치랑 만두 수업을 받고 싶다는 황당한 주문을 받고, 으....일단 생각해 보겠다고 말끝을 흐려 놓았는데, 할까요? 말까요?
일단 전수 시켜 놓으면, 구정에 제가 만두 빚을 때 많이 수월할거 같기는 한데... (매년 구정 때 이 친구들을 포함 여러사람들이 저희집에서 만두와 떡국을 먹기 때문에 ^^;;)
암튼, 앞으론 호숫가에 피크닉으로 모이게 되면 이 선생님(?) 도시락은 알아서들 챙기라고 못박아 놓았습니다. ㅎ
http://kr.blog.yahoo.com/saei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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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sac
'10.6.29 8:30 AMㅎㅎㅎ 좋은일 하셨네요.
무척 재미있는 시간이었나봐요.
앞으로 쭉 계속 하세요~2. 윤주
'10.6.29 8:36 AM텃밭 키우는거며 요리 하는거며 살림 솜씨 대단하셔서 잘 하실것 같아요.
순덕이엄마 님은 주위 분들께 김치 전파시켰다고 하시던데....그쪽으로도 우리음식 널리 퍼지겠네요.3. 훈이민이
'10.6.29 8:40 AM완이님..우리문화전도사셔요,
제 친구들 외국에 많이 사는데 한국음식 넘 좋아들한답니다.
집에 불러서 잘 해멕이더라구요^^4. amenti
'10.6.29 8:50 AM제일 안쪽에 계신 분이 부군 맞으시죠?
능력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표정이 매우 뿌듯해보이시네요.
제자(?)분들 얼굴도 아이,신나라 맛있어라 이런 느낌이네요.
제가 아는 유럽분들은 김냄새를 싫어하고 한국음식 잘 안먹어보려고 하던데
이 분들은 김치도 잘드시고 입맛이 세련되신 듯해요.
배추김치랑 만두등등도 조만간 요리강습하시게 될 분위기인데요.
82cook믿고 그냥 진행하시죠(만두는 하나씨 레시피 추천요)
음식한류가 별건가요. 조만간 제가 지인들의 도움에 힘입어 스위스에 한국음식점 오픈했답니다라고 글올리실 그 날이 기대가 됩니다.5. 어중간한와이푸
'10.6.29 9:48 AMamenti님 글 보고 한번 더 쭈~욱 땡겨 올라가서 사진 함 확인해보고... 죠지 클루니시네^^
(제 눈엔 쫌 생겼다 싶은 서양남자는 다 그래 보여서요... 죄송 ^^::)
사전 준비며, 뒷정리가 보통일 아니셨을텐데... 대단한 일 하셨어요.*^^*6. 피글렛
'10.6.29 10:57 AM부군은 저 안쪽에 계신 분보다 훨씬 더 핸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요~
7. 깜찍이공주님
'10.6.29 11:21 AM와우~멋진 일 하신걸요?
음식 문화를 통한 애국을 지극히 하셨습니다
짝짝짝
한국 사람도 귀찮아하는 김치와 만두까지...열심히 전수하셔요8. 별이친구
'10.6.29 1:36 PM너무 멋져요^^
사진에 분위기 쥑입니다~9. 백하비
'10.6.29 2:15 PM정말로 보람 있는일을 하셨네요^^
다 전수시켜 주시고 조금 수월하게 지내시라고 하면 ^^
한국음식으로 인해서 한국 문화도 알려주실테고~암튼 정말로 멋지게 사시네요^^10. 완이
'10.6.29 3:07 PM애들이 하도 뒤에서 난리를 치고 있어서 댓글 달려고 들어왔다가 빨랑 접어요.^^::
있다가 숨좀 돌리고 들어올께요.
그나저나 조기 위에 우리 남편 없어용 히히히히~ 3=3=311. amenti
'10.6.29 3:38 PM으익 !
예전에 올려주신 부군사진이 저렇게 옆으로 길게 직사각형인 안경을 쓰시고
수염도 딱 저렇게 기르셨길래 당연히 남편분인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거짓정보를 흘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한국요리점에 앞서서 한국요리 레시피에 목마른 스위스인들을 위해서
miki님처럼 요리책부터 하나 펴내시죠.12. 돈데크만
'10.6.29 4:16 PM김밥썰고있는 외국인이 이채로와여~~~김밥 넘 맛있는뎅.............ㅎㅎㅎ보람찬 일하시는군효~~
13. 옥당지
'10.6.29 6:45 PM우와~~~~~~^^
완이님 퐈이야~~~~~~~~~~~~~~~~~~~~~~~~~~~~~~~~~~~~~~~~!!
이상하게~~~~번성했으면 좋겠네~~~ ^^14. 깔라만시
'10.6.29 7:49 PM한국요리전도사 퐈이팅입니다.
15. 단추
'10.6.29 8:08 PM완이가 아부지 닮아서 미남이군요.
아저씨들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요.16. 완이
'10.6.29 9:10 PMssac님/
허거거걱~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재미는 있었는데 너무 할게 많네요.
불어로 레시피 다 쓰고, 망치면 안되니깐 한번씩 해서 먹어보는 일도 생기고, 집 청소도 깨끗히 미리 해 놔야 하고, 에구궁~ 몰러유~
윤주님/
만두랑 김치 가르쳐 주면 한번씩 얻어 먹을 수 있을까나요? ㅎㅎㅎ
참 고민이 많습니당 ㅜ.ㅜ 벌써부터 가을에 또하자구 조르고 있거든요...
훈이민이님/
다들 한국음식 좋아라 해서 기쁘긴 해요. 특히 이렇게 꼬랑내 나는 치즈를 먹는 사람들은 김치도 너무 잘먹어서 허거걱 입니다.
amenti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일단 웃고나서~)
괜찮아요. 하기야 멀리서 보면 그럴수 있겠다 싶네요.
제 블러그 가시면 완이 진이 사진 폴더에 울 신랑 얼굴 종종 나와요 ㅋㅋ 저희 신랑이 그 시간에 저랑 수업하고 있으면 애들은 누가 보라구요! ㅋㅋ 요리 교실 있는 날짜에는 남편과 애들은 아침 부터 멀리멀리 놀러 보내버렸죠. 아휴~ 애들하고 있으면 죽도 밥도 못해요~ㅎㅎ
그나저나 맞아요! 하나님 만두는 정말 맛있는 레시피인거 정말 저두 인정해요. 참 음식도 깔끔히 하시는 분이시구요.
겨울비님/
젖가락도 한국 젖가락이 최고죠. 납작하고 금속 소재로 된 젖가락은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덕분에 수업하면서 젖가락에 얽힌 이야기도 하고 참 좋았어요. 우리나라 조상님들의 위생 개념이 짱이셨죠! ㅎㅎ
어중간한와이푸님/
우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amenti님 덕분에 웃고 어중간한와이푸님 때문에 또 웃고~
아오~ 저 오늘 너무 웃어서 눈물 콧물 장난 아니에요.
저희 신랑은 아니지만, 그 친구한테 어중간한와이푸님의 칭찬을 꼬옥 전할께요. 너무너무 좋아할거에요. 우히히히히히~ 아~ 또 웃음이~ ㅋㅋㅋ
피글렛님/
어헉~!!!! 이런 의미 심장한 댓글을 달아주시고~ ^.*
깜찍이공주님/
정말 하자면 다들 와서 배운데는데, 이기회에 만두 가르치고 구정 때 전 입만 벌리고 있을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
별이친구님/
정말 너무 잘들 어울리는 그룹이어서 분이기가 좋았어요.
덕분에 긴장을 조금 놓을 수 있었고요. 근데 여자 한면에 남자가 4명이라는 ㅎㅎ
백하비님/
의외로 참 여기 사람들 한국에 관심 많고, 음식이 워낙 주변 국가랑은 또 다르기 때문에 신기해 해요. 스위스랑 같은 4계절 국가이면서도 버터나 크림이 안들어간 음식을 한다는것 너무 의외로 여기구요 ㅋ
amenti님/
헉~ 미키님 상차림 아시죠? 그분 테이블 세팅이며 정원이며 정말 대단하신 분이잖아요. 책도 내시고, 일본에서 정말 우리 음식 문화 홍보 대사이시잖아요. 그분 블러그 갈때마다 감탄에 감탄이에요.
돈데크만님/
김밥 썰고 있는 저 친구, 한덩치 하죠? ㅎㅎㅎ
그런데 너무나 섬세한남이라는거 ㅋ~
옥당지님/
우잉~~~~몰라요~ 더이상 번창하면 어쩌라고요~~~
전 그림을 그려야 한단 말이에요잉~~~
깔라만시님/
칭찬 감솨합니다. 글쎄 오늘은 애들 유치원 선생님들도 배워달레요. 큰일났어요. 우짜죠?
단추님/
완이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완이는 아빠 많이 닮고 진이는 저를 더많이 닮은것 같아요. ㅎ17. momo
'10.6.29 9:24 PM우와~
요리교실이라니,,,벌어진 입 좀 다물고요~
그 쯤이면 요리실력파라는 거 다 드러난 겁니다.
내 입에 들어가는 거 만드는 일도 벅찬데,,,다름사람들에게 가르치기까지 하시다니...당신을 능력자로 인정합니다~~~!!18. 만성피로
'10.6.30 12:05 AM제가 느끼는 어감은
단순히 예쁘다가 아니라,
섹시한 미가 있고, 거기에 기가 좀 세보여서 남자를 잘 꼬시고,
남자들을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보인다...이런정도요.
그런데 같이 남자를 만나본것도 아니면서 어찌 저런 말씀을 하신데요?
그분이 무매너입니다.19. 진부령
'10.6.30 12:26 AM와!!! 그 먼곳에서 구절판에 도미면에 생란까지 가르치셨다구요??@@
게다가 한국어도 아닌 외국어로 하셨겠죠@@@@
진짜 짱입니다.20. 발상의 전환
'10.6.30 1:38 AM솜씨로만 따지면,
나는 주민등록을 소지한 외국인;;;
여기 강습생 하나 추가요!!!!!!!!!!!!21. Nadia
'10.6.30 5:29 AM몬트리올 나정맘이에요
너무 유쾌해보이는 요리강습장면이네요
세번째사진에 손가락 브이자하고계시는분 정말 따라웃게 만드시네요
네번째사진에 김밥썰고계시는 육중한 아저씨도 나름 귀여우셔요
김치랑 만두수업도 꼭 하셔서 사진올려주세요22. 완이
'10.6.30 6:06 AMmomo님/
멍석 깔아 줘서 그냥 지대로 그 위에 앉아부렀지유~ 능력보단 주변에서 부추겨서 등떠밀려 얼떨결에가 더 맞는 표현....으....
만성피로님/
아니 닉네임이 딱 저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저희 신랑 칭찬해주신것 절대로 저만 보고 더이상 전달 안할께요~ㅡ.ㅡ 안그러면 자기가 진짜 잘난줄 알고... ㅋㅋ
진부령님/
그놈의 외국어로 레시피 적느라고 골이 다 휩니다. 저의 한계가 들어나는 대목이더군요...ㅜ.ㅜ
발상의 전환님/
앗! 무신 그런 겸손하신 말씀을~ 발상의 전환님의 요리솜씨 제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바인뎁쇼!
Nadia님/
어머 반갑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예쁘고 똑똑한 따님 사진 보면서 저도 무척 흐믓했는데. 김치랑 만두는 에고....지금 참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23. 레지나(스프라이트)
'10.6.30 3:56 PM완이님 너무 멋지세요. 외국분들께 이렇게 좋은 메뉴를,,,^^ 화이팅이예요. 잘 구경하고 갑니다.
24. 겨울좋아
'10.7.1 2:55 PM우와 정말 멋지십니다~
제 마음속의 꿈인 한식의 세계화를 정말 몸으로 부딪혀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짝짝짝!!
그리고..사소하지만...한가지만 정정..해드릴려구요.
외국분들께 음식 및 다양한 용어도 가르치실텐데... 혹시나 그들이 잘못알게 될까봐
머냐면요..
조기 위에 댓글 다신거 보면...
'젖가락' ;;; 이라고;;;; 한번이 아니라 계속 쓰셨길래. 혹시 잘못알고 계신건가 해서요..
저 표현은 좀 민망하자나요;;;
'젓가락' 이 맞는표현입니다. 아시죠? ㅋ 오지랍..죄송합니다 ^^25. 에버너스
'10.7.1 7:28 PM정말 재미날 듯 해요.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픈걸요 ^^26. 완이
'10.7.1 8:10 PM레지나님/
반갑습니다. 같이 기뻐해 주셔서 저도 힘이 나네요.
겨울좋아님/
아~ 철자법이 잘못 되었네요. 참 조심한다고 쓰는데 그래도 이런 사소한데서 실수를 ㅎㅎ 정말 해가 가면 갈수록 맞춤법이 헷갈려서 큰일 났어요. 어떤 때는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쓸때도 있구요 ㅜ.ㅜ 한국을 떠나온지 16년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바닥이 드러나네요 흑~
다행히? 요리 하면서 한글은 절대로 안가르치니 으흐흐 조금 나은것 같아요 크~ 혹시 다음에 제글에 틀린것 있어도 꼭 알려주세요. 언제나 ok입니다~
에버너스님/
그럼 제 조수 자리를 내드릴까요? 뭐 그자리는 나오는 그릇을 실시간으로 닦아 준다든지 뒷정리 하는...히히히~^.*27. 무명씨
'11.1.20 7:27 AM애국이 별건가요. 지금 하시는 일이 애국이십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