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서 고래고기를 삶았다고...
저는 아직 입에 맞지 않아 아주 반갑진 않았지만..남편은 어릴 때 고래수염을 먹으며 자랐던 사람이라...
까맣게 보이는게 껍질 부분.....팍신한 살코기부분과 같이 먹어줘야 기름지지 않아요
그리고 고래고기는 젓갈에 찍어 먹더라는...

그리고 얼마 전 바닷가서 잡은 군소...
저녁 어스름이 되니까 갯바위 해초사이에 군소들이...

잡으면 보라색물을 퓩퓩...뿜어댑니다

손바닥 두 개만한 녀석들이 삶으면 손가락 두 어개만해 진다는...

반 갈라서 내장 빼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향긋한 향이 나는 군소회...저는 별루..

고래고기로 쫌 느글한 속을 오이미용기로 초초초얇게 썬 오이로 오이미역 냉국 한 사발..

풋콩잎 보드란 거 욕심내어 넘 많이 사와서 몸부림치며 개벼서 풋콩잎장아찌도 담았습니다
남편이 좋아한다는 이유로...시작은 했는데..괜히해쓰를 미친여자처럼 중얼거렸다는...;;;


살짝 풋내나는 풋콩잎장아찌...

고래고기가 거북하신 분 코트디부아르진 확실치 않지만...백합향으로 릴~렉~스
백합들이 향이 진하잖아요...남편은 싫어라합니다..
다섯가지 정도의 백합이 교대로 피는데 저녁엔 정말 진해서...
잘라버리려는 남편의 마수에서 지키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