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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바다고둥 된장찌개를 곁들인 일요일 저녁 밥상

| 조회수 : 5,581 | 추천수 : 91
작성일 : 2010-06-28 08:20:25
놀토까지 껴있던 휴일이라 더 여유있게 느껴져 삽겹살 냄새 정도는 피워줘야 마땅한듯 했으나,
새로 챙겨입고 고기 사러 나서는것도 성가시고
궂은 날씨에 환기는 더 더욱 성가실듯 싶어,
토요일 시장에서 사온 고둥으로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었습니다.


바다고둥입니다. 고동...아니고, 고둥이 맞다네요. 저짝 네**라는 동네에 물어보니...
변산인가 바닷가 근처에서 삶은걸 종이컵에 담아 파는 걸 먹어 본적이 있는데,
짭찌름하면서 쫄깃거리는 맛이 꽤 맛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해감도 되었고 그냥 삶아 먹던지, 국을 끓여도 맛있다고 파는분이 그러시네요.
작은 종지 하나만 사들고 와서 양푼에 담아 두세번 세게 문질어 씻어 뿌연 뻘물을 깨끗이 씻어 내고...



멸치 다시마 육수에 쌀뜨물, 같이 사온 국산 손두부까지 썰어 준비해두고...



뭐 반찬할것 좀 없나 싶어 뒤지다 감자는 삶아서 팬에 구워 내기로...



엊저녁 불고기에 밀려 두점 남은 꽁치조림은 다진 야채 좀 더 넣고 살만 발라 쌈장으로 환생키로...



늘...일관된 차림의 일요일 밥상...^^


일명 휴게소 감자는 달권진 팬에 담아 케첩과 함께



숟가락 꽤나 오갔던 꽁치쌈장. 담주에 한캔 다~ 만들기로 각서쓰고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음...미더덕 같은 진한 향의 해물과는 또 다른 담백함과 감칠맛이 아주 맘에 드는 된장찌개였습니다.
앞으로 자주 해 먹게 될것 같습니다.



밥도 못묵꼬, 젓가락으로 하나 하나 고둥살만 발라내서 담아 놓으면,
나머지 2인은 숟가락으로 푹 푹 떠서 드시고...

발라놓은 살이 보람없다 싶게 작지도 않고, 쫄깃거리는 씹는 맛도 좋고 국물까지 맛있는 고둥입디다.
근처 시장 지나다 보이시면 시원한 찌개 한번 끓여 보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짱구
    '10.6.28 9:06 AM

    아,,, 꽁치로 쌈장도 만드는군요!!!
    제가 어제 만든 쌈장이 완전 인기폭발이어서 내심 흐뭇했는데, 이거 다 먹으면 꽁치로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찌개도 정말 맛있어 보여요 *_*

  • 2. 맑은샘
    '10.6.28 9:07 AM

    고둥이 맞는 표현이군요...저희 남편이 저걸 엄청 좋아해서 어디 놀러가면 종이컵에 담아서 파는거 꼭 사먹어요. 된장 찌개에 넣어서 먹기도 하네요. 나머지 2인은 숟가락으로 푹 푹 떠서 드시고.... ㅎㅎ 재밌어요.

  • 3. 살림열공
    '10.6.28 11:14 AM

    우리집 냉동실에 저게 좀 많은데, 어찌 먹을까 고민했거든요.
    된장찌게에 넣는다는 것은 생각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

  • 4. 고마
    '10.6.28 11:52 AM

    우.. 배고파라

  • 5. 훈이민이
    '10.6.28 1:12 PM

    감자 한박스에 6000원주고 샀는데 쪄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요.
    저도 휴게소 감자 한번 해봐야겠어요. ㅋ

  • 6. 어중간한와이푸
    '10.6.28 4:23 PM

    꿀짱구님! 전, 댁의 소고기가 들어가는 촉촉한 쌈장이 맛나 보여 침흘리고 있는데요...^^
    맑은샘님! 그렇다네요. 고둥... 저도 꼬들거리는 맛이 맘에 들어요.
    살림열공님! 역쉬...이미 쟁여두셨군요. 아무래도 좀 질기긴 하겠지만, 찌개국물 맛내기에는
    상관없을듯 싶네요.
    고마님! 식사부터 하심이...^^
    훈이민이님! 요새 감자는 뭘해도 맛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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