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않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니까요.
제가 대학 다니던 80년대 중반,
저도 그때가 참 좋아요.
대중음악의 전성기...100만장 시대의 시작이었죠.
클래식 음악감상실이 즐비했고...
별다방 콩다방은 아니지만 DJ가 있는 커피숖에서 사이폰커피를 팔기 시작했고...테이블에서 직접 해줬지요..
대형 생맥주집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트박스가 생겼고,...
코니아일랜드에 이어 베스킨라빈스가 생겼고....
빌리지가 생겼고...대형 의류매장의 등장.
메이커 의류 입기를 시작했고...써지오바렌테, 죠다쉬, 죠느망...그립네...
닭벼슬 머리, 어깨뽕이 자존심이었고...
우리가 지금까지 즐기는 이대앞, 신촌, 종로의 맛집들이 창궐하던...시기...
강남에 ABC같은 럭셔리나이트가 등장했고...
여자 혼자 술먹고 오밤중에 들어가도...안전했던 거리...그때 남자들은 착했던듯...ㅋㅋ
음...암튼...
그시절, 최고의 음식점은 경양식집이었답니다...가벼운 양식이라는 뜻인데 이젠 사라졌지요...ㅠㅠ
칸막이가 있고 커튼이 쳐진 집도 있었으며 대체로 어두웠어요...ㅎㅎ
여자들끼리 가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미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할때...남자가 사주면 남자 뜯어먹으러가는....그런 곳이었지요.
보통 만만하게 먹는게 돈까쑤...사실....이것도 귀한 거였어요.
조금 더 쓰면 쇠고기로 만든 비프까스나 함박스테이크였는데...
우리 아이들이 수시로 먹는 이 음식들....하지만, 우린 정말...일년에 몇번 못먹어보는 거였어요.
요즘, 돈까스는 다시 전성시대를 맞았지요.
명동에서 시작한 두툼한 일식돈까스를 비롯해 돈까스 체인점이 동네마다 있고
1000냥 김밥집에서도 취급하는 메뉴니까요.
함박스테이크도 간간히...레스토랑에 가면 찾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비프까스 파는 집은....아직 못봤네요.
명절에 산적거리 우둔이 한두장 남으면 만들어보세요...옛 추억을 곱씹으며...ㅠㅠ

쇠고기 안심으로 하는게 좋은데...쇠고기는 질겨서 연한 부위를 사용해야해요.
저는 우둔을 사용했는데, 우둔 사용하실때는 1cm 미만으로 얇은게 좋아요.
고기가 두툼하면 체크로 칼집을 촘촘하게 넣거나 고기망치로 자근자근....미운 사람 생각하며 두드려주세요.
암튼 얇게, 너덜너덜할 정도로 펴주세요.
돈까스와 똑같이 소금, 후추 간하고
밀가루-계란-빵가루...묻혀두시면 됩니다.
우둔 1kg로 남자손 사이즈로 12장 정도 만들어 냉동시켰어요.
돼지고기는 두툼해도 되지만 쇠고기는 두툼하면 질겨요...얇게 펴주세요...

요즘은 오븐에 튀김을 합니다.
오븐팬에 기름 두르고 고기와 양파, 버섯을 놓고...감자나 당근, 브로컬리 놓아도 좋아요.
다시 위에 기름을 뿌려주세요.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200도로 내려서 5분 두었습니다.
그릴로만 익혀도 되요...일단 10분 후 열어보고 오븐에 따라 5분 정도 추가해보세요.
오븐에 따라 다른데...색이 덜 났으면 5분씩 추가하면서 감시하면 되요.

오븐으로 익히면 바삭하게 익히는 것 까지는 되는데 갈색이 잘 나지않아요.
먹는데는 지장없지만 갈색을 내고 싶으면 그릴로 5분 정도 더 두시는게 좋아요.

명절 음식 준비하기 힘드시겠지만....오징어나 낙지 한두마리 미리 손질해두었다가 명절 아침에
남아있는 채소랑 볶아내보세요.
전날 먹던 전이랑 송편, 탕국...다시 데운들 뭐가 맛있겠어요.
느끼한 기름에 질린 속을 확풀어주는 인기메뉴랍니다. 며느리의 센스가 왕~~돋보일거예요.
이것까지 준비하라는 건....며느리를 두번 죽이는거라구용???
또 하나의 명절용 쇠고기 요리 [ 쇠고기토마토소스 볶음 ]
남은 우둔을 사용해서 만들어보세요. 맵기때문에 명절내내 느끼해진 속을 확 풀어주지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sn=off&...

저땜에 강쥐 키우고 싶은 분이 많으신가봐요...쪽지들 많이 보내시는데...
사랑이 엄마가 11월쯤 출산을 한다니까 간절히 원하시는 분은 제가 부탁넣어볼게요...
근데....아이가 초등 이하이면 키우지마세요...
아기강쥐는 아기랑 똑같아서 많이 자고 쉬고해야하는데 애들이 조물딱거려서...강쥐 병나요...
글구, 엄마도 아이 하나 더 키우는거라 많이 힘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