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약속으로 외출하고
아이들은 지들끼리 문닫아두고 바비인형놀이 삼매경....
다큰애들이 아직 바비인형놀이를 얼마나 신나게 하는지....ㅎㅎㅎ
오랜만에 미역조랭이떡국(? 내맘대로이름)을 만들었네요.
원래 찹쌀새알심을 넣고 하는건데
떡볶이용 떡을 이용해서 해먹으면 간단해서 자주 이용하거든요.

먼저 멸치육수를 준비하세요.
전 미리 얼려둔거랑 물을 더했어요.(요거 좀 편해요...ㅎㅎ)

불려둔 미역을 좋아하는 만큼 넣으시구요.....
(이렇게 하심 아주 담백한 국이 되구요 참기름에 볶아서 하셔도 된답니다.
미역국 끓이실때처럼 고기나 해물을 넣으셔도 되고 좋아하시는 방법대로 하심 되요)

국물이 끓으면 떡을 넣는데 떡볶이 떡을 먹기좋게 잘라서 하셔도 되고
떡국용 떡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전 아이들이 좋아해서 떡볶이용 떡을 자주 이용합니다.
소금간 하시고 입맛에 따라 마늘갈아둔걸 조금 넣으셔도 되지요....

자 완성입니다.
아주아주 간단하지요?
맛은 아주 담백하고 좋아요.
잘 익은 깍두기와 함께라면 더욱 더 맛있습니당.

저번에 모두락님이 올리신 LA찹쌀떡....
저두 만들어서 키톡에 올리려고 했는데
게으름에.....몇발 늦었네요.
하긴 오래전에 여러분들이 올려주셨던 메뉴죠? ㅎㅎㅎ
제가 사용한 레서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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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 500그램 한봉지
우유700미리(혹은 우유대신 코코넛밀크를 섞으셔도 맛있다네요...아직 못해봤지만...ㅎㅎ)
설탕 100그램(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사실 남편이 단걸 무지 싫어해서 한 60그램만 넣었답니다.
단거 좋아하심 더 많이 넣으심 되고요...)
소금 손끝으로 살짝 한번집어 넣으시고
계란하나
베이킹파우더랑 베이킹소다 각각 티스푼으로 하나씩(요건 생략하셔도 됩니다.)
좋아하는 견과류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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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든 재료를 섞으세요.
그리고 견과류도 적당히 넣으세요.
전 이번엔 잣과 호두만 넣었어요.
건포도를 넣으니 애들이 무지 싫어해서 (남편비위,애들비위 맞추랴 힘듭니다...낑낑....)
그냥 저렇게만 넣었어요.
아는엄마든 고구마를 채썰어서 넣으니 맛나다고 하더군요.
단호박이라든가 밤이라든가 요런것들도 넣음 맛날꺼 같아요.
어쨋든 찹쌀떡이니 찹쌀떡에 어울리는거 다 넣으심 되죠 뭐....ㅎㅎ

오븐을 180도로 예열하시고 40분정도 구워주시면서 윗면이 노릇하면 완성입니다.
참....얇은 팬을 사용하시면 두께가 적당해요.
저는 컨벡스를 쓰는데 거기에서 딸린 오븐팬에 오븐페이퍼를 깔고 구웠답니다.
만약 예열을 안하셨다면 한5분정도 더 하심 되요.


요렇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한김 식은 후엔 랩으로 몇개씩 싸두심 좋아요.
전 남편이랑 애들 아침용으로 만든거라 한개 혹은 두개씩 랩에 싸서 냉동했어요.
간편하면서 몸에 나쁜것도 별루 안들어가서 더 좋은 찹쌀떡....
한번 해보세요.....ㅎㅎㅎ
자...여기까지 요리이야기구요....
이제 오랜만에 울 강아지 엘리소식입니다.
강아지 싫어하시는 분은 이제그만 보시공 다른분 글을 읽어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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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엘리는 아가씨가 되었답니다.
8개월이 되더니 첫 생리를 하고 우다다다도 좀 덜한듯 합니다.
쫌 아쉬워요.
우다다다 하는거 동영상을 좀 찍어둬서 다행이죠.
강아지는 정말 빨리 커요.

요렇게 귀엽게 하품도 여전히 자주 하구요....

요렇게 뒤다리를 요가자세로 하고 눕는것도 여전하지요

오우....
키도 무쟈게 크고.....
엘리네 엄마가 5킬로정도라 그래서 별로 안클줄 알았는데
벌써 5.6킬로....비만인가요? ㅎㅎㅎㅎ

지금까지 미용은 제가 다 해줬어요.
전체미용은 화장실에서 클리퍼로 밀어주구요 가위로 좀 다듬고요...
얼굴이랑 발이랑 요런곳은 잘때 살살 조금씩 잘라줬어요.
어때요? 제법이죠? (자뻑은 하루 2번인디....ㅋㅋㅋㅋ)

이번엔 옆머리를 조금 짧게 해줬더니 좀 더 어려보이죠?
에공....이 핀꽂는것도 사실 일이랍니다.
맨날 까불어대서 풀리거나 눈아래로 내려오거나...
고무줄을 묶어줘도 지가 막 긁어서 다 헝클어지죠...
하루에 몇번이고 다시 묶어주고 핀꽂아주고...
지도 할짓이 아닌거 같아요...
한번씩 엉킨거 풀려면 무지 아프공....
그래서 큰 결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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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밀어버렸답니다.

사실 이런머리 넘 어렵잖아요...
동그랗게 도저히 할수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엘리의 윗머리가 곱슬인걸 몰랐어요.......
우짠댜? ~~~~~~~~~~~
잘른머리 도로 붙일수도 없공.....

엘리 화낫어요.
우짤꺼예요?
아직 남자칭구도 못만들었는디....
산책도 맨날 나가야 하는디.....
도로 물러내요 내머리......

참을수 없어...
그냥 미용실에 데려다 주면 될껀데
괜히 사랑한다는 핑계로
결국은 돈아낄려구 그러는거 아녀?
주인이면 다야?
어쩔꺼여?

나 이제 우다다다도 안하고
밥도 안먹을껴.....
파업이라구.
표정보세요.....
엘리야 미안하다....
죽을죄를 졌당...
하지만 뭐 너도 잘못할때 많잖아....
지금부터 너의 비리를 밝혀볼까?
예를들어.....

엘리 뒤의 콘솔 아랫부분을 잘 보세요.
멀쩡하고 이뿌고 엄마가 아끼고 아끼던 저 콘솔을.....

요꼴로 만들어버린 엘리....
너두 잘한거 없지?
안그려?
사실 요거 오른쪽부분 잘근잘근 씹은 부분도 제가 갈색 마커로 칠한다음 투명메니큐어로 발라 저모양이랍니다.
이것뿐만이 아니죠.
인터넷선을 와작와작 씹어서 인터넷을 끊어버린 녀석.
소파아래 들어가서 인터넷선 씹다가 심심해서(?) 소파다리도 씹어버린 녀석...


결국 엄마의 모자란 잔머리로
엘리가 싫어하는 스카치 테입으로 소파에 바리케이트(?)를 쳐놨는데
이것도 지금은 소용없어요.
아무리 니가 우리집 막내고 가족이라지만 가구도 돈주고 새로살순 없잖냐 엘리야..
소파 상처날까봐 더 좋은집 나와도 이사도 못가고 있는 이엄마의 심정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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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속타는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개껌만 열심히 씹고있는 녀석....

어쨋든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엘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