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감자탕.
말만 들어도 그냥 푸짐하다.
그리고 왠지 비싸지 않을 것 같아 부담이 없다.
그리고 많이 먹어도 탈나지 않을 것 같다.
여럿이 먹으면 더 맛있는 묵은지 감자탕 이번 주말 온 가족이 모였을때 한 번 끓여보자!
재료/ 돼지등뼈 8키로 -소주 한 병- 된장 한국자- 묵은지 5섯쪽- 감자 30 여개 (밤톨 만한것) -
대파 두 쪽-양념다대기 600g -들깨거피가루 300g- 생강가루 또는 다진생강-다진마늘-고춧가루 분량대로.
ㅎㅎㅎ누가 보면 영업집 인줄 알겠지요?
9키로 그람의 돼지등뼈 우리집 식구 많다고 지인이 사다준거라 몽땅 끓일 수 밖에 없었지요.
덕분에 잘 나눠먹었지만 말입니다.
제 보기엔 4인가족 이시라면 3키로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감자니 우거지 또는 묵은지가 들어가고 당면까지 넣어 먹으면 그야말로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을 겁니다.
준비한 시간은 빼 놓고라도 끓인 시간은 두 시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뭐든 시간을 넉넉히 잡아 세월아~~네월아~~끓여야 깊은 맛이 난답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돼지등뼈를 너른 그릇에 물을 넉넉히 담아 담아 핏물을 빼주는데 양이 많다 보니 핏물도 진하네요^^
하룻밤 동안 충분히 핏물을 뺐더니 뼈가 깔끔해 졌어요.
몇 번 핏물을 헹궈주니 속이 다 개운합니다.^^
살도 적당히 붙어 있어 제법 맛있게 생겼어요.
동네 농협에 미리 부탁을 해서 구입해 오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믿음이 갑니다.
다음은 묵은지 감자 대파등 부재료 입니다.
그 다음은 주 양념인 다대기와 생들깨가루 입니다.
다음은 돼지등뼈를 삶아 잡냄새를 제거해 줄 향신료라고 할 수 있겠죠?
된장과 소주 입니다.
어즈간 하면 다 집에 있는 재료들 이랍니다. 어렵지 않지요?
너른 냄비에 돼지등뼈를 넣고 가볍게 한 번 삶아줍니다.
이렇게 바글 바글 끓으면 가스 불을 끄고 이 물은 버리세요.
여기에 소주 한 병을 다 넣어주고 된장도 풀어서 넣어줍니다.
물은 넉넉히 부어주고 생강가루 또는 다진생강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돼지 등뼈가 어느정도 물렀다 싶을때 감자도 넣어주고 준비한 양념을 넣어줍니다.
양념다대기-생들깨가루를 넣어주고 헹궈놓은 묵은지도 넣어주고
조금 더 얼큰한 맛을 원할 경우 고춧가루도 조금 더 넣어주고 끓여주세요
아주 잘 끓고 있어요.
국물도 점점 진하게 우려지고 말입니다.
돼지등뼈의 구수함도 보이고
묵은지의 개운함까지
중불로 줄여 계속 시나브로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대파넣어주고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묵은지에서 우러나온 김치의 칼칼함과 다대기와 생들깨가루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영양보양식 묵은지 감자탕이 되었습니다.
앞접시에 돼지등뼈와 잘익은 묵은지 말랑한 감자도 올려놓고
국물까지 떠 먹으니 그야말로 배 따숩고 등 따숩고 만사가 귀찮습니다.^^
오늘 아이들도 학교 안가고 쉬는 토요일 놀토 입니다.
이런 날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영양메뉴 묵은지 감자탕 강력 추천합니다.
아침 드시고 어여 시장다녀오세요.
이른 저녁 푸짐하게 감자탕 해드시고 동네 산책한 번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