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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에 즐겨먹는 묵은지 감자탕 집에서 끓여보자

| 조회수 : 14,395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9-09-26 08:15:42

묵은지 감자탕.

말만 들어도 그냥 푸짐하다.
그리고 왠지 비싸지 않을 것 같아 부담이 없다.
그리고 많이 먹어도 탈나지 않을 것 같다.
여럿이 먹으면 더 맛있는 묵은지 감자탕 이번 주말 온 가족이 모였을때 한 번 끓여보자!


재료/ 돼지등뼈 8키로 -소주 한 병- 된장 한국자- 묵은지 5섯쪽- 감자 30 여개 (밤톨 만한것) -
         대파 두 쪽-양념다대기 600g -들깨거피가루 300g- 생강가루 또는 다진생강-다진마늘-고춧가루 분량대로.


ㅎㅎㅎ누가 보면 영업집 인줄 알겠지요?
9키로 그람의 돼지등뼈 우리집 식구 많다고 지인이 사다준거라 몽땅 끓일 수 밖에 없었지요.
덕분에 잘 나눠먹었지만 말입니다.

제 보기엔 4인가족 이시라면 3키로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감자니 우거지 또는 묵은지가 들어가고 당면까지 넣어 먹으면 그야말로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을 겁니다.

준비한 시간은 빼 놓고라도 끓인 시간은 두 시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뭐든 시간을 넉넉히 잡아 세월아~~네월아~~끓여야 깊은 맛이 난답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돼지등뼈를 너른 그릇에 물을 넉넉히 담아 담아 핏물을 빼주는데 양이 많다 보니 핏물도 진하네요^^

 

하룻밤 동안 충분히 핏물을 뺐더니 뼈가 깔끔해 졌어요.

 

몇 번 핏물을 헹궈주니 속이 다 개운합니다.^^

 

살도 적당히 붙어 있어 제법 맛있게 생겼어요.
동네 농협에 미리 부탁을 해서 구입해 오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믿음이 갑니다.

다음은 묵은지 감자 대파등 부재료 입니다.

 

그 다음은 주 양념인 다대기와 생들깨가루 입니다.

 

다음은 돼지등뼈를 삶아 잡냄새를 제거해 줄 향신료라고 할 수 있겠죠?
된장과 소주 입니다.

 

어즈간 하면 다 집에 있는 재료들 이랍니다. 어렵지 않지요?

 

너른 냄비에 돼지등뼈를 넣고 가볍게 한 번 삶아줍니다.

 

이렇게 바글 바글 끓으면 가스 불을 끄고 이 물은 버리세요.

 

여기에 소주 한 병을 다 넣어주고 된장도 풀어서 넣어줍니다.

 

물은 넉넉히 부어주고 생강가루 또는 다진생강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돼지 등뼈가 어느정도 물렀다 싶을때 감자도 넣어주고 준비한 양념을 넣어줍니다.

 

양념다대기-생들깨가루를 넣어주고 헹궈놓은 묵은지도 넣어주고
조금 더 얼큰한 맛을 원할 경우 고춧가루도 조금 더 넣어주고 끓여주세요

 

아주 잘 끓고 있어요.

 

국물도 점점 진하게 우려지고 말입니다.

 

돼지등뼈의 구수함도 보이고

 

묵은지의 개운함까지

 

중불로 줄여 계속 시나브로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대파넣어주고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묵은지에서 우러나온 김치의 칼칼함과 다대기와 생들깨가루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영양보양식 묵은지 감자탕이 되었습니다.

 

앞접시에 돼지등뼈와 잘익은 묵은지 말랑한 감자도 올려놓고
국물까지 떠 먹으니 그야말로 배 따숩고 등 따숩고 만사가 귀찮습니다.^^

오늘 아이들도 학교 안가고 쉬는 토요일 놀토 입니다.
이런 날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영양메뉴 묵은지 감자탕 강력 추천합니다.

아침 드시고 어여 시장다녀오세요.
이른 저녁 푸짐하게 감자탕 해드시고 동네 산책한 번 하시면 좋겠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09.9.26 9:35 AM

    아침부터 침이 고입니다
    다른것은 다 할수 있는데 저 양념다데기가 맛을 좌우할듯 하네요
    양념 다데기 비법이 무엇일까요

  • 2. 울랑구삼이
    '09.9.26 11:30 AM

    캬오~~넘 먹고 싶어요.
    여기까지 진한 국물 맛이 전해지네요.

  • 3. 금땡이
    '09.9.26 11:38 AM

    침이 꼴까닥 삼켜지네요~
    마지막 사진은 정말 압권이구요^^

    저두 양념다데기 비법이 궁금해요~
    한번 집에서 해먹고 싶기는 한데, 워낙에 손이 많이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마도..??
    쉽게 도전은 못할것 같아요...


    여기서 침만 삼키고 가네요^^;;;

  • 4. 곰쥔장
    '09.9.26 12:22 PM

    경빈마마님 가족들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참 제가 지난번 멸치젓 만드는 레시피를 봤는데 그래서 따라했거든요. 근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선지 아래에 소금이 깔려 있더라구요. 6월 중순에 담았는데 1킬로 정도, 부담없이 담았는데 먹어보니 짜긴해도 맛있더라고요. 소금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도 괜찮은지요. 또 멸치육젓을 끓여 거르지 않고 있는그대로 김치나 음식에 담아서 쓸순 없는지요. 고수님이시라 여쭤봅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외국이예요. 앤초비를 사서 담았어요. 멸친데 한국처럼 자잘한 멸치가 아니라 좀 큰 편이예요.

  • 5. 종이밥
    '09.9.26 12:47 PM

    조만간 해먹고 싶어요.
    앙념다데기 비법 저두 알고 싶어요^^

  • 6. 미조
    '09.9.26 3:50 PM

    저도 중구..라 거리가 있네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맛난거 드세요 ㅎㅎ

  • 7. j-mom
    '09.9.26 9:51 PM

    경빈마마님.....외국서 한식당 하시면 넘넘 잘될꺼 같아요.
    이런 향토음식 하는데가 없잖아요...
    인기짱일텐데....ㅎㅎㅎ

    아......사진만 봐도 맛의 깊이가 느껴지는군요......

  • 8. 새옹지마
    '09.9.26 9:52 PM

    음 역시 경빈마마님 감사합니다
    여기 폴란드는 청방배추가 없어요 그냥 통배추인데 겉을 다 버리고 연두빛만 남아 있어서
    좀 그랬는데 김치를 담아 등뼈를 해야겠군요
    김치 익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군요

  • 9. 딤섬
    '09.9.27 3:24 PM

    언니~~~~~
    생일 축하해요~~~~
    가까우면 가고 싶당~~~~~~~~~

  • 10. 여름이다
    '09.9.27 11:48 PM

    침이 고이네요
    저 감자탕 좋아하는거 어찌 또 아시고^^
    감자탕은 내가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느껴져서 도전해볼 생각조차 안해봤는데요
    글이랑 사진보니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가 막 꿈틀거리네요.
    함 해볼라구요.^^
    근데요 양념다대기는 어떻게 만들어요?
    그것도 가르쳐주셔야 요리잼병인 제가 따라 해볼수 있는데요...^^

  • 11. 러브미
    '09.9.28 3:35 AM

    마지막 사진에 통통하고 기름진 김치보니깐 경빈마마님네 급습하고 싶어집니다.ㅎㅎ
    토속적인 음식솜씨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해 보고 싶네요^^

  • 12. 냥~냥~=^.^=
    '09.9.28 10:14 AM

    와....완전 진국이겠어요
    밤새 비가오던데.....얼큰하고 시원하게 딱좋겠네요....
    찬바람도는 요즘....ㅎㅎㅎ 먹고싶어요...
    추석끝나고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추석이 다가오는데 속에 기름칠하기가.....ㅋㅋㅋ

  • 13. 브띠아블
    '09.9.28 10:23 PM

    넘 맛나겠다 ^**^ 침만 삼키다 갑니다

  • 14. 거북이
    '09.9.29 1:09 AM

    너무 오랜만이죠...ㅎㅎ
    안녕하셨어요?
    늘 푸짐하게 음식하시는 걸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어쩜 저리도 맛있어 보이는지...그야말로 '컴안에 떡' 입니다요.
    정말이지 넘넘 먹고싶네요...^^

  • 15. 푸른~
    '09.9.30 8:58 PM

    저도 정말 정말 먹고싶네요.. ㅎㅎ
    추석이라 바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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