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마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저런 깐풍새우는 고급 중국집에 가서 한 접시에 38000원 주고 시켜 먹는 걸 로만 알았던 우리집 식구들에게 오늘 찬사를 받게 해 주셔서 또 고맙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일단 오늘 점심으로 먹은 요조마님 레서피 따라쟁이 칠리새우입니다.
두반장도 한 병사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준비 했는데요 지난 추석에 쓰다 남은 코스코에서 산 새우 반봉지와 추석에 쓰고 남은 오징어 한마리가 저 냉동실에서 꺼내 달라고 몸 부림 치는걸 애써 외면하고 있다가 오늘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오징어도 바삭하게 튀겼더니 식구들이 그냥 진공 청소기 마냥 흡입을 하네요.
코스코 새우 13000원 어치 정도 될 것 같아요.
모든 과정은 다 똑 같이 따라 했구요 저 계란노른자가 키 포인트 였어요.
색깔도 이쁘고 나중에 소스에 버무려도 퍼석해 지지 않고 진짜 맛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좀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소스는 내 마음대로 좀 변형을 해 봤구요 파를 좀 넣어서 나중에 개운한 맛이 나도록 그리고 좀 남은 소스에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해서 소스는 변형을 좀 해봤습니다.
깨도 좀 첨가하고
청양고추 작은거 하나 첨가
그리고 고추기름 약간 더 넣어 봤습니다.
새우는 두 번 튀기고 소스가 보글보글 끓을 때 새우 투척해서 확 비벼서 접시에 뙇!!!
오우..... 완전 판타스틱!
어디 중국집 가니까 위에 땅콩 갈은 것도 좀 뿌리고 해서 땅콩과 호두를 갈아서 얹어 먹었더니 좀 고소하고 감칠맛도 있고 좋았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기름이 너무 깨끗하니까 먹고 나서 속도 편안하고 느끼한 기분이 훨씬 덜했어요.
기름은 콩기름과 호두기름을 3:1의 비율로 했는데 미국 있을 때 요리 프로에서 중국인 쉐프가 호두기름으로 하면 맛이 훨씬 더 좋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추석에 선물들어온 박스에 호두 기름이 있길래 그것도 한 번 사용해 봤습니다.
이렇게 좋은 레서피 올려 주셔서 따라쟁이 함 해 보구요 후기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