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때는 듣도보도못했는데 남쪽으로 오니 모르는 식재료가 너무 많네요
양하라고 아세요?^^
붉은색의 무슨 새싹같은데 더운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로 양하, 또는 양애라 불리워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일본에서는 폭넓게 이용되는 식재료인듯합니다
요즘이 제철이구요
섬유질이 아주 많은듯하고 옅은 생강향이 나요(고로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입니다.맛의 허용범주가 넓지않으신분은 섣부르게 시도하지마세요^^)
지난번에 일본식 연근쇠고기조림할때 고명으로 올렸더니 생강향과 아삭한 식감때문에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일본에서는 주로 면요리에 고명으로 많이 올린데요
양애는 겉의 질긴 껍질은 벗기고 깨끗이 씻어주세요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데쳐줍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주고 먹기좋게 2~4등분 합니다
조선간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고수는 많이들 아시죠?
실란트로라고 불리우고 쌀국수에 올리는거요
서울에서야 조그만 스티로폼그릇에 고수 몇가닥 파는게 다이지만 남쪽지방은 한단씩 묶어서 판답니다
처음 고수 한단을 사들고 82에 이거 어떻하냐고 물어본게 엊그제같은데 이젠 고수로 이것저것 많이 할줄알게 되었네요^^
고수는 지저분한걸 손질해서 흐르는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물기를 빼고 먹기좋게 2~3등분합니다
양파도 얄팍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볼에 조선간장, 식초, 깨소금, 매실효소를 넣고 섞어준뒤 고수와 양파를 넣고 버무려주세요
요건 흔한 숙주지만 요리법을 달리해봤어요
제가 가끔 들르는 bdelicious님 블로그에서 본걸 참고했구요
중국식으로 무친건데 어른도, 아이들도 아주 잘먹는 반찬이네요
숙주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끓는물에 살짝만 데쳐준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줍니다
볼에 다진파, 간장, 식초, 고추기름,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뒤 데쳐둔 숙주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내세요
동남아음식 러버라서 가끔 쌀국수도 해먹어요
쌀국수 제대로 육수내는 음식점이 많지않거든요
대부분은 육수농축액같은거 사다가 그냥 물에 타서 내거나 만들어진 소스 사다가 버무려서 내는듯
그래서 마트에 파는 인스탄트 쌀국수랑 맛의 차이가 별로 없드라구요
저것도 그냥 마트표 팟타이
거기에 돼지고기와 숙주, 고수를 곁들이니 어지간한 동남아 레스토랑보다 더 멋진 한끼가 차려집니다
이건 예전에 소개해드린 헝가리식 비프스튜 '굴라쉬'
날씨 선선해지면 요런거 함 먹어줘야한다는~ㅎㅎ
파프리카가루를 듬뿍 넣어서 매콤하니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고 파스타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얼마전 자게에 블랙박스 동영상이란게 있더라구요
엄훠! 뭐 야한건가?하고 광클릭했더니.....................이쁜 아이들이 너무 귀엽게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ㅎㅎ
어찌나 귀엽고 이뿌던지~
이쁜데 갑자기 울컥해요
이렇게 이쁜 애들인데...........
예전에도 사고는 종종 있어왔네요
지하철에 불이 나기도하고, 다리가 무너지거나, 백화점이 무너지고
더 예전에는 배 사고도 있었던듯하구요
그때마다 예외없이 나오는게 한국사람은 질서의식이 없다는 얘기였어요
선진국 사람들봐라! 가까운 예로 일본사람들 봐라! 저런 위기상황에도 질서정연하게 지시를 따른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배에서 술먹고 춤추다가 사고가 나자 서로 먼저 살겠다고 아비규환으로 난리를 치다 결국 죽었다
한국사람들은 이래서 안된다
작년에 아이가 극기훈련을 갔다가 많이 아팠더랬습니다
원래 신장이 많이 약한 아이인데 물을 충분히 못먹어서 집에 와서 혈뇨가 심해져 콜라같은 소변을 보더라구요
그때는 애 데리고 이병원 저병원으로 쫒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가 나중에야 방에 물이 충분하지 않다더라, 밤에 정수기있는 복도로 못나가게 하니 아이가 물을 못먹었다, 다른 아이들은 어쩐지몰라도 우리 아이는 선생님이 하라면 꼭 그대로 해야하는 아이라 그대로 물한모금 못마시고 방에서 보냈다더라
이렇게 얘기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세월호 못보셨어요?! 아이를 그렇게 키우면 안되죠~였어요
질서없는 하류 시민의식이 사고를 키운다기에 아이들을 열심히 교육시켰습니다
애들은 엄청난 공포와 싸우면서, 혹시 선장이랑 선원들이 다 먼저 탈출한거 아니야?라고 의심하면서도 선내방송에 그대로 따랐어요
근데 이번에도 아이들이 잘못이래요
그렇게 키운 부모가 잘못이라네요
왜 매번 우리 잘못입니까?!
저는 그저 다음에는 그런일이 절대 안일어나게 조치하겠습니다라는 대답 한마디 듣고싶었어요
근데 아이를 잘못키웠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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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게 아니였어요
여전히 대한민국에는 배가 침몰중이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네요
그러기에 엄마들이 모인 이곳 82에서 세월호를 놓지않는거같아요. 아니 못놓는거겠죠
주말에 열릴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오시길 바랍니다
흥겹게 축제처럼 즐기시고 스치듯 노란 리본한번 봐주시고 잊으셨던분은 부디 다시금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청*원 분말짜장도 겁나게 고급지게 만들어주는 백만순이표 키친크로스와
솜씨좋은분들이 만들어가실 수제비누, 립밤, 초코쿠키도 있으니 대박날껍니다
항상 애써주시는 유지니맘님과 레미엄마님, 푸아님외에 자봉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