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김치 라면 -
오지 동네 동남아 마트에서 발견한 오마이 갓 김치 라면 !!!
오우~ 너 사진발이 ~~~~~~~~
김치 라면, 너 한 사발하자, 오늘 !
(((포장 사진, 믿으면 당신이 바보? 안 바보?)))
(((((그래요, 저...이거 포장지에 있는 뻘건 김치에 사로 잡혀두 봉지 사봤습니다 ㅡ..ㅡ))))))
우선, 내용물 파악_ 헉, 김치 블럭 따위는 없습니다.
포장지에 있는 김치쪼가리 따위는 백날 끓여봐도 나올리 없겠군요.
그래...포기하자.
파 스프, 너 너무 고마워.
어디 한 번 끓여보세요.
비쥬얼? 음? 햇살 덕에 그나마..........?@$ㄲ%$ㅆ???
포장지 사진이랑 뭐 이렇게 달라도 다를 수가...
그래도 맛이 있으려나 ? 맛이 있으면 또 비쥬얼이 용서가 되니깐요.
맛?
에라이 !
우찌되었간, 좌우당간 저 상표 김치 라면을 사보실 이상한 분이 계시다면...
표기 보다 물을 두 배 이상!!! 들이 부으시거나,
스프를 반만 넣으시거나 하세요, 짜요 짜~~
면도 표기 된 것 보다 더더더 오래 삶으시고요 !!
봉지 뒤에 설명대로 따라 하면
<절때!!>안 됩니다.
P.S) 식후엔 물 1.리터 자동 섭취 보장됩니다.
입맛 베린 이야기만 달랑 키톡에 풀고 갈 수는 없지 말입니다.
맛있는 거 하나 보여 드립시다.
- 싸우나 피망 -
탄 거 아녜요, 태웠어요.
온갖 색깔 피망을 반을 잘라 구워 줍니다,
오븐에서 그릴요, 오븐 문 열고요,
그릴에 닿도록 가까이 위치 시켜서
걍 피망 겉이 타도록요 ! 퐉퐉 태워요.
피망 겉껍질만 타지 속은 잘 안 타요 !!
오븐에서 꺼내 이대로 혹은 전체 그릴 팬에 랩을 씌우고 잠깐 식힙니다.
잠시 후면 탄 껍질을 손으로 홀랑 홀랑 벗길 수 있어집니다.
많이 탄 부분은 손으로 밀면 밀려나옵니다.
탄 것 드실까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 벗겼습니다.사진 찍으려고 걍 이쁘게 놓은 것임요.
껍디 까고 그릇에 걍 던지셔도 됩니다.
채 썰어주세요!
파, 마늘, 올리브 기름, 소금, 후추
분량은? 알아서, 적당히, 친정 엄마만큼요.
버물 버물 해서 오븐에 다시 살짜쿵 뜨겁게 5-6분 싸우나 시켜 줍니다.
그럼 파 향기가 올리브 기름이랑 피망과 어절씨구나 온 집안에서 춤을 춥니다.
요요요 싸우나 피망이 얼마나 맛있냐면요,
아기가 이유식 말고 엄마 아빠 맘마를 울며 불며 달라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저희는 파스타에 올려 먹었습니다.
빵에 올려 먹어도 맛있고요.
그냥 밥 반찬처럼 피망 나물이다,.,.하고 드셔도 맛납니다.
샌드위치 속으로도 강추!
피망들은 오븐에 들어 갔다 나올 수록 달콤해져요.
저 사진에 있는 피망 접시에 노란 국물 전부 올리브 기름 기름 기름 아닙니다,.
그릴 후에 다시 오븐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피망에서 달달한 국물?이 쮸욱~~~~나옵니다.
파스타에 들이부어 주세요 !
다이어트에 질린 우리들, 기름 파스타 한 번 먹어 줍시다, 메롱~
자, 다음 요리? 뎀벼!
- 슬픈 호박죽 -
아직도 싸이프러스 집에 짐이 도착 하지 않았는데,
모유 수유 중이던 저는 갑자기 호박죽이 먹고 싶었어요.
(저는 임신 중에는 뭐뭐뭐 먹고 싶다, 이런 증상이 없었어요,
저는 왜 수유 할 때 이랬던 걸까요???
)
어느새 쌀을 불려 가루를 빻고 있습니다.
생쌀로 했더니 힘들어서 불려봤어요. 잘 갈려요, 어깨는 빠지고요...
도깨비 방망이 그냥 하나 더 사지...이런 짓을 하다니....
아이고메 불쌍해라 ㅠ..ㅠ
푹 익힌 호박에 쌀가루 투하
끓여서 바로 혼자 다 들이 마셔서 완성 사진도 없네요.
남편 오기 전에 자 혼자 다 먹었어요.
호박이 아주 아주 달아서 소금간만 쪼끔해서 들이 마셨네요, 마셨어.
뭐 본인 핸드 믹서 쌀갈이 호박죽... 이 정도로는 슬프지 않아요.
- 기절초풍 82쿡의 양배추 볶음-
그러는 사이 82의 양배추 광풍은 싸이프러스까지 몰아치고~
과일 칼로 양배추 채썰기 묘기
전기 밥솥도 없어서 냄비밥 살림 묘기
양배추가 오늘 일식 일찬의 주인공인데,...
아의씌, 남편이 채식주의자 !! 잠깐 잊었....
참치고 베이컨이고 넣을 수가 없었어요....
양배추만 볶은 것은
소 여물.
간장도 넣어 보고??? 고춧가루로 쫌 넣어보고???
이래도 저래도
맛이 너무 없어서 기절초풍,
슬퍼, 슬픈 나의 양배추 소 여물 볶음.
그래 채식주의자 당신이 다 잡사.
(82의 양배추 광풍은 싸이프러스 우리 집에는 안 불어닥친 것으로...)
아우ㅡ씨, 채식주의자가 소 여물을 남겨서
다음날 저의 비빔밤 고명으로 -..-
양파 다져서 간장 양념에 비벼 먹었던 슬픈 비빔밥 사진
뒤에 김치같은 비쥬얼은 오이지?설마? 예 오이지도 담가요, 저
어릴 땐 동생이랑 엄마랑 티비 보다가도 밥 비벼 먹자! 하며
양푼들고 냉장고 속 반찬을 한 웅큼씩 넣어 숟가락 부딪혀가며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래요, 저 혼자서도 양푼에 비벼요)
여기서는 비빔밥도 요리
입니다.
냉장고에 반찬이 없어서 모조리 다 만들어야하는 ㅠ..ㅠ
위에 주황색은 무슨 생선 알이예요,...
ikea 식품 코너에서 발견해서 비빔밥에 올려 먹곤 해요.
(라벨이 아이슬란드어와 그리스어로 되어 있어서...뭔 알인지 몰라요)
아직 모유 수유중인지 고추장이 없네요 ㅠ..ㅠ
비빔밥용 반찬 만들면 한 끼만 먹나요?
다음날도 주구장창 먹어요.
오늘은 달걀 후라이도 !! 저는 달걀 안 익은 거 못 먹는 촌스런 여자
저에게 데코레이션이란?
다리에 두 살짜리 아이가 매달린 순간에는 절대 못할 짓. 푸하하
똭 !
고추장 보이십니까 ?
더 이상 슬프지 않타!!
왜냐면요, 그 전날 밤!!!
[축 기념 사진]
모유 수유 완료
2010, 12.22 ~ 2012.4.10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 날 !
알콜과 매운 음식으로의 복귀 !!
쏘야에 맥주 잔치,
얼마만에 맥주인가, 크하 지금도 생생한 저 맥주 맛 !!
그러나 임신 기간 +출산& 수유 기간 동안
간이 본인의 기능(알콜 분해)을 망각.
저거 반 캔 마시고 이리쿵 저리쿵 부딪히고 다녀서 양 무릎에 멍 투성이가 되었다지요 ㅠ..ㅠ
슬프고도 행복한 맥주 였어요, 정말.
(쭈쭈를 24개월 정도 먹일 각오였으나,
본인의 심각한 체중저하로 16개월 정도에서 멈추었다는 슬픈 이야기)
((이젠 저 맘 때 체중으로는 꿈에도 돌아갈 수 없는 ㅋㅋㅋ 현실도 슬픈 이야기))
이 오지에서도 시간이 흐르니
그렇게 힘들던 모유수유도 끝나고 ^^
아기는 잘도 자라요 ^^
전세계 엄마들 동의하는 자는 애기가 젤 예뻐!
지중해 햇살 즐기는 도마뱀 도마배앰
북싸이프러스
산꼭대기에 올라가 지중해와 북동쪽 싸이프러스가 만나는 해안선 구경
지중해 서쪽으로 해가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