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차 한잔 같이 할까요?
오늘 아침 문득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났습니다.
차를 우려놓고 보니
매화 꽃잎이 생각나고
남편이 생각나고
다정한 벗이 생각납니다.
오전 수업이 3-4교시여서
조금의 여유를 애써 가져봅니다.
제가 사는 이 삶이 행복하고 벅차면서도 너무 힘이 듭니다.
차 한잔 같이 할까요?

- [키친토크] 따뜻한 국화차 한잔 하.. 5 2013-12-02
- [키친토크] 산골밥상 호박잎 찌고~.. 12 2013-07-04
- [키친토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8 2013-04-22
- [줌인줌아웃] 오늘은 시어머님 기일입.. 2 2013-04-10
1. 파란토끼
'09.3.30 9:40 AM차 빛깔이 참 곱네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요, 담임선생님께서 다도를 가르쳐주셨어요.
차를 준비하는 사람, 나르는 사람, 마시는 사람.. 이렇게 나눠서요,
저는 나르는 사람의 역할을 배웠었고요.(만들고 마시는 법도 배웠지만 전문 역할은 나르는 거)
그때 반 여자아이들 몇 몇을 모아서 방과후에 가르치시고
그걸 비디오로 찍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20년도 훨찐 지난 일이지만..
그 때 다른 아이들은 다 녹차가 맛 없다고 했는데 저는 구수하면서도 향긋하고 좋았거든요,
선생님께서도 녹차 맛있다는 아이는 처음 본다 하셨지요.
지금은 궁색한 외국살이를 하느라 그냥 티백녹차에 만족하지만
다도를 배우고 녹차를 배우는 건 제겐 여전히 숙제 같은 일이예요. 꼭 배우고 싶은.
제 눈에 맑은 차 한 잔 담아갑니다.2. 금순이
'09.3.30 9:54 AM파란토끼님 반갑습니다.
너무 멀리 계신분이시네요~
그래도 너무 반갑습니다.
저두 가족과 떨어져 주중에는 학교에서 생활한답니다.
몸살끼가 있어
마음이 약해지네요.
조금 쓸쓸하기도 하고
중간고사가 다가오니까 스트레스가 심해지네요~
욕심을 버리려고 하지만 쉬운일이 아닌듯합니다.
녹차의 진미를 아시는분여서 그런지 마음이 갑자기 확 열려버리네요~
한국 오시면 차 한잔 같이 할까요?
ㅎㅎㅎㅎ
멀리 계신 외국이지만 저처럼 가끔 빠져보셔요~
ㅎㅎㅎㅎㅎ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습니다.
늘 건강한 삶 이루시고
행복하세요~3. 희망
'09.3.30 10:33 AM무슨 과목 가르치나요?
4. ubanio
'09.3.30 3:49 PM저는 지금 다도를 배우고 있는데 어찌나 재미있는지 일주일에 하루 공부하는 화요일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차도구에 관심이 많이 간답니다.
5. 금순이
'09.3.30 6:12 PM희망님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이랍니다.
ubanio님 반갑습니다.
저두 다도 처음 배울때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다식도 그러하구.
꽃꽂이며 그림 그리고 차와 관련된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지금 참 행복하시죠?6. 생명수
'09.3.30 6:19 PM바쁘실텐데, 차와 하는 여유로움이 참 좋아 보이세요.
저도 다도는 모르지만 녹차의 향과 맛을 좋아하는데, 제 몸에 잘 안 맞는건지 잘 맞는건지, 녹차 한잔에 심장이 벌렁거려요. 그래서 순수 녹차는 거진 잘 못 마시고 이름은 모르는데 현미차와 섞어서 일본에서 만든 그것은 괜찮더라구요. 그건 잎도 아니 대부분이 줄기 같은 것이...훨씬 약해서 가끔 마셔요.
커피를 좋아하는데, 커피는 밤이건 새벽이건 마셔도 별로 몸에 반응이 없는데 녹차는 저한테 좀 강해서 자주 못 마시네요.
사진으로나마 맘이 차분해 지는 느낌이에요.
저도 기회가 되면 다도 배우고 싶네요.7. 금순이
'09.3.30 10:06 PM생명수님 오랜만입니다.
저두 오랜만에 차 한잔 우려봤습니다.
마음이 산란하고 가슴이 답답해서요.
지금은 진정되어 평해졌지만
어젯밤부터 오전까지 힘들었답니다.
녹차를 불발효차여서 찬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몸이 찬분들은 예민하게 반응이 올 경우도 있답니다.
소음인분들은 한번더 발효한
반발효차나 후발효차나 홍차 종류가 더 좋겠지요.
저는 특이한 경우인데요.
커피에 프림과 설탕 넣은것 마시면
그날은 밤샘을 해도 될 정도로 잠이 오지 않는답니다.
그럼 밤새 공부하면돼지 하겠지만
눈이 안 보인답니다.ㅎㅎㅎㅎ8. persona
'09.3.31 12:13 AM금순이님 이름을 볼 때마다, 한 입 베어물면 입 안 가득 고이던.. 시고 달던 아삭한 사과맛이 본능적으로 떠올라 입 안에 침이 고이네요 ㅋㅋ 요즘 사과도 지난 가을처럼 싱싱한 맛이 있는지요
9. 금순이
'09.3.31 7:12 AMpersona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금순이 하면 사과가 떠오르시고
입안 가득 침이 고이신다니
전 분명 성공한 사람이네요~~~ ㅎㅎㅎㅎ
연상되는 무엇이 있을만큼의 금순이라니 ㅎㅎㅎㅎ
이 아침이 더 충만해지는듯 합니다.
지금은 한방사과, 사과즙 모두 품절 되었구요.
햇사과는 8월 중순이후에 수확할듯 합니다.
벗꽃이 활짝 피었죠?
행복한 봄날 되세요~10. 파란토끼
'09.3.31 3:39 PM지난번 한국행에서 다기를 한 셋트 사가지고 올까하는 맘이 있었지만
먹는 거 담아오는게 급해서 그만..ㅋㅋ
다기를 버리고 묵은지를 택했다는.
저도 참 이상한게 그냥 커피는 괜찮은데 프림, 설탕이 들어간 커피에는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손발이 떨리고 그래요, 잠도 못자고요.
그 맛있다는 자판기 커피를 그래서 못 먹죠.
금순이 님도 그러시구나- 이거 왜 일까요?11. 금순이
'09.3.31 8:03 PMㅎㅎㅎ
저두 연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의식적으로 무엇을 거부해서 그런건 아닐까요?
묵은지와 다기?
ㅎㅎㅎㅎ
묵은지를 선택하셨다~~~
ㅎㅎㅎㅎㅎㅎ
너무 재미있네요~12. 茶彬
'09.4.1 1:50 PM"차 한잔 같이 할까요?"
정겨움에 로그인 했어요
지난주 고운 쑥으로 차를 제다했는데
집 안 가득 쑥향~~
민간요법으로 쑥의 효능이
많지만 차로 마시니 부드럽고 좋으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9287 | 민물고기 -어죽- 9 | 오후 | 2009.04.01 | 3,766 | 65 |
29286 | --짧은 팁 하나~ 쨈 만들때 생기는 거품 버리지 마세요! 9 | 어린어른 | 2009.03.31 | 10,513 | 86 |
29285 | 봄을 가득 담은 쑥 향기... 쑥갠떡 15 | 쿠킹맘 | 2009.03.31 | 5,958 | 75 |
29284 | 집사람의 마실 - 쵸코퐁듀와 잡채밥 정식.... ^^;; - &.. 10 | 부관훼리 | 2009.03.31 | 9,016 | 80 |
29283 | 오늘 점심...밥 먹기 싫어서~~~~ 49 | 소금장수 | 2009.03.31 | 8,655 | 38 |
29282 | 매운탕과 사는이야기 한 소절 13 | 시골아낙 | 2009.03.31 | 5,559 | 30 |
29281 | 하하하 호호호 8 | sweetie | 2009.03.31 | 7,908 | 53 |
29280 | 쿡엔락님 덕분에 당장 산으로 5 | 새옹지마 | 2009.03.31 | 6,311 | 89 |
29279 | 칠순 생신상 15 | 전성민 | 2009.03.30 | 13,434 | 36 |
29278 | **라니님** 밥케익 따라해봤어요 4 | 꽃보다 선물~~ | 2009.03.30 | 4,486 | 72 |
29277 | 아침 밥상을 준비하며... 소소한 이야기 몇가지들 53 | 보라돌이맘 | 2009.03.30 | 22,028 | 140 |
29276 | (수정)--밀가루떡볶이*, 샌드위치빵*, 브라우니* 레시피有 59 | 어린어른 | 2009.03.30 | 44,999 | 1 |
29275 | 오리알 3 | vista | 2009.03.30 | 3,339 | 38 |
29274 | 후닥닥 계란삶기 26 | 경빈마마 | 2009.03.30 | 13,740 | 117 |
29273 | 이리저리 요리책 기웃거리며 만드는 요리들.. 3 | 앤드 | 2009.03.30 | 5,843 | 1 |
29272 | 차 한잔 같이 할까요? 12 | 금순이 | 2009.03.30 | 4,635 | 40 |
29271 | 완소 스테이크, 트리플 강추입니다. 19 | 에스더 | 2009.03.30 | 13,735 | 109 |
29270 | 이번주에도 아주 그냥 불이 붙었습니다. 17 | 세우실 | 2009.03.29 | 9,624 | 52 |
29269 | 요구르트 푸딩 8 | 뿌요 | 2009.03.29 | 4,209 | 54 |
29268 | 돼지허벅지로 족발 만들기 11 | 생명수 | 2009.03.29 | 8,356 | 91 |
29267 | 키톡에 글쓰고 싶어서 만든 아주 쉬운 감자샐러드 9 | 얄라셩 | 2009.03.29 | 8,141 | 30 |
29266 | 아들 돌잔치 집에서 했어요. 16 | 밥순이 | 2009.03.29 | 11,155 | 41 |
29265 | 새옹지마의 밥 11 | 새옹지마 | 2009.03.29 | 6,405 | 80 |
29264 | 아직도 진화 중인 발효빵과 삼월에 해먹은 음식조금... 8 | 노니 | 2009.03.28 | 6,382 | 80 |
29263 | 각종 재료로 육수를 낸 얼큰한 두부찌개^^ 5 | 안드로메다 | 2009.03.28 | 9,116 | 73 |
29262 | 굴러다니는 사과로 멋진 타르트 만들기 3 | 봄봄 | 2009.03.28 | 5,089 | 81 |
29261 | 밥케이크 11 | 라니 | 2009.03.28 | 6,201 | 64 |
29260 | 82쿡에논문쓰기 (레서피추가) 21 | 생명수 | 2009.03.27 | 9,228 | 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