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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민물고기 -어죽-

| 조회수 : 3,766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9-04-01 00:12:54
민물고기 몇 덩이씩 냉동고에 늘 있어요.
남편이 냇가 바위를 들처서 어눌하게 잡기도하고 어부처럼 고기잡는데
소질있는 옆동네 친구가 주기도 해요.반찬이 부실하다 싶으면 한덩이
꺼내고 녹여서 압력솥에다 푹 고아요.그래도 덜 뭉개진 고기만 건져서
믹서기에 드르륵 간답니다.진한 회색의 영양덩어리 되죠.
불린쌀을 미리넣구 한솎음 끓인다음 거기다 온갖 채소(파,미나리,시금치,마늘잎,청양초 몇 개)를 첨가합니다.
수제비도 뜨고 손 칼국수도 있으면 넣고요.무엇보다 흰콩 한줌 불려서 넣으면 씹히는맛 좋습니다.
고춧가루는 텁텁할 경우 생겨서 양 지극히 제한하고요?맛있게 숙성된 고추장을 듬뿍 풀어요.
사진이 샛빨갛지 않은 이유도 고기를 간 게 검은색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맛은 너무 좋답니다.남편이 어죽을 즐겨서 저는 먹지도 않는데 자주 끓이게 됩니다.
고기를 1차로 끓였을때 사진을 깜빡 잊고 못찍었어요.
자꾸만 제 정신은 깜빡깜빡!거려요.


오후 (oumjin)

청정지역 경북 문경의 산골입니다.결혼후 삼십여년동안 영농에만 전념했지요.복합 영농이라해서 가축만 없을 뿐 여러작목을 조금씩 농사짓습니다.그렇지 않은 품..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지마
    '09.4.1 12:22 AM

    요 몇 일 어죽이 생각난디 명태살로 하면 맛이 날까요?

  • 2. 오드리쿡
    '09.4.1 1:48 AM

    어휴~~맛있겠네요...
    어죽진짜맛있죠...
    생물 이면수로 끓여도 진짜 구수해요......

  • 3. 천하
    '09.4.1 7:40 AM

    영양가치도 많고 아주 맛있죠.
    주로 사 먹는데 직접 만들면 맛이 배가 되겠군요.

  • 4. 발상의 전환
    '09.4.1 12:38 PM

    아는 사람만 안다는 어죽...!
    제가 민물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건 죽음이죠.
    강원도의 힘이 감자라면
    청청도의 힘은 어죽~ㅋㅋ

    여기에 별거 별거 다 들어가잖아요.
    밥도 들어가고, 소면도... 거기다 수제비까지.
    저는 너무 좋아하는데
    처음 본 친구가 놀렸어요.
    개밥 같다고. -.-;
    얘기를 듣고 보니 비쥬얼이 좀 그렇긴 하데요~ㅋㅋ

  • 5. 여유
    '09.4.1 5:17 PM

    어죽... 저거 진짜 맛있는데요...
    몇년전에 금산근처에 갈일있어서 그쪽에 유명한 어죽먹으러 갔다가
    완전 맛있어서 기절했네요^^
    같이 먹었던 빙어도리뱅뱅(?)인가도 정말 일미였는데...
    먹고싶어요~~

  • 6. cook&rock
    '09.4.1 9:54 PM

    저도 민물고기는 전혀 안먹고 살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어죽 먹어보곤 반했어요~~
    제가 만들어본적은 없는데...
    요거 참고해서 다음에라도 꼭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집에서 끓인 어죽맛이 너무 궁금합니다요~~~

  • 7. 자연
    '09.4.1 10:16 PM

    저도 매운탕 좋아하다 보니 어죽도 아주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 8. 정경숙
    '09.4.2 9:16 AM

    어탕 국수 좋아해서 한번씩 먹으러 가는데..
    어죽도 맛있겠어요..
    색깔이 정말 맛있어보여요..

  • 9. 알포
    '09.4.3 12:34 AM

    아이고 부러워요. 저 진짜 좋아하는 어죽을..>..<
    위에 정경숙님. 제가 아는 어탕국수는 지리산근처 인월에 있길래 저희는 지리산 갈때마다 들리는데 진짜 넘 맛있어요.
    서울에 사는지라 이 밤에 입맛만 쩝쩝 다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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