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안 지붕 공사 들어가는 바람에
중간 중간 간식도 준비하고 얼큰한 통태탕도 끓이고 달래 된장찌개도 끓이고
삼겹살 구이도 한 번 해먹고 나름 바빴답니다.
지붕수리 안하고 어찌 버텨볼라 했더니만 비만 오면 걱정이 태산이니
도저히 안되겠닷 싶어 남편과 두 시동생이 손 걷어부쳤습니다.
가족끼리 하는 일이라 어설프지만 재료 사다 직접 공사를 하니 돈이 훨씬 덜 들어 좋습니다.
사실 뭐 하나 만지고 뜯어내고 수리 하다보면 보이지 않게 돈이 들어가는데
우리끼리 하니 필요한 것만 사게 되고, 쓸 만큼만 용도에 맞춰 구입을 하니 알뜰하게 일을 하는 셈이지요.
단, 남자들이 그 다음 날 일하려면 몸이 힘들어 걱정이지요.
저야 간식과 먹거리만 준비하면 되고요.
두 시누님과 고모부님이 오셔서 이런 저런 일을 도와주는 바람에 훨씬 수월했지요~
간식시간 마당에서 떡볶이 해 먹는다고 부랴 부랴 계란을 삶았는데요?
떡볶이 다 볶은 상태에서 시누님들이 삶은계란 있음면 더 맛있는데...그러는 겁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주방으로 후다다닥 튀어 들어와 게란을 삶았습니다.
반숙으로 삶아 떡볶이 냄비에서 더 익히면 되니 15 분 이면 충분했습니다.^^
어찌 15분 안에 계란을 삶았냐구요?
마당에서 우당당탕 주방으로 들어와^^
싱크대 아래 문을 열고 바로 가스불에 안착! (그 동안에 얼른 열 받아라~)
밥 공기에 얼른 물받아 부어주고 (냄비 탈까봐서리)
키친타올 또르르르 풀어 냄비 바닥에 (손이 안보임)
계란을 올리고 뚜껑 착!
상상하면서 글 읽으면 제 모습 상상되어 웃길겁니다.
물이 적으니 일찍 끓고
움직임이 적으니 계란이 깨질 염려도 적고 15분이면 땡! 입니다.
그래도 깨지는 것이 있다면 불세가 세어 그러니 끓으면 얼른 중불로 줄여주세요.
★ 계란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삶으면 온도 변화 때문에 터질 염려가 더 많으므로
미리 실온에 꺼내 두었다 삶는게 좋습니다.
★김이 나기 시작해서 6분 정도 익히면 반숙 12분 정도 익히면 완숙이 됩니다.
★삶아진 계란은 바로 찬물에 담가두면 온도차로 인해
계란사이에 틈이 생겨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바로 삶아 식혀 먹는 계란은 퍽퍽하지도 않고한 끼 간식으로도 맛있습니다.
★배가 고파 급하게 먹다보면 목에 메어 체하기도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