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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 돌잔치 집에서 했어요.

| 조회수 : 11,155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9-03-29 12:07:49
오늘 아들의 돌잔치를 했습니다.
집이 좁아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플레이그룹 엄마와 그가족들 다 초대해서 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넉넉하더군요.... 다른 친한 사람들 다 부를걸하고 살짜기 후회가 되더라는..

음식은 불고기, 탕슉, 마요네즈 새우, 깐소새우, 캘리롤, 비빔만두, 샐러드, 또띠아랩, 닭고기 꼬치,
전, 초콜렛 입힌 과일, 여러가지 슈크림과 쿠키, 머핀, 칩등을 했구요.
전만 3일전 만들어 냉동하고 나머지는 전날 다 만들었어요.
사람이 약 25명 정도라 적지 안을래나 걱정했는데 딱 맞게 만들어서 거의 대부분 깨끗하게
먹었구요 하이라이트인 뽀로로 케익은 내가 만들고도 정녕코 이걸 내가 만들었단 말이냐
할 정도로 제과점 파는 빵 저리가라 하게 보송보송 맛났답니다. 서진희님 레시피로 첨 해봤는데
이제 이걸로 쭈욱 밀고 나라려 합니다.

풍선은 한국의 지시장에서 미리 사온걸로 했구요 헬륨 가스가 비싸서 아는 분께 부탁해서
2명이 오셔서 한시간 반정도 뚝딱뚝딱 하시더니 집을 이렇게 사라락 바꿔놓고 가시더라구요..
저랑 신랑이랑 둘이 했음 절대 이렇게 못했다죠...
외국친구들은 다 이런 파티 처음 가본다고 풍선 신기하다고 연발하고...
전 한국에선 이건 못한 축에 낀다고 해줬답니다.. ( 사실 그렇죠.. 한국의 풍선 장식들 정말 상상 초월이지 않겠습니까.)
돌고임은 때마침 아는 분이 빌려주셔서 상을 화려하게 하는데 일석이조하고
10달러 주고 사온 생화를 마이클스에서 1.49에 사온 조화에 적당히 꽂아서 화려하면서 풍성하게
보이려 나름 애썼답니다.
신랑이 생각보다 돈많이 안들었네 이러지만.. 정작 돈은 저 과일 부케에 다 쏟아부었다죠..
각각 색색별로 과일 꽂다보니 정작 음식값보다 과일값이 더 들었다는....ㅠㅠ
주문하는게 싸게 치였을래나 이럼서 투덜거렸답니다.
제 생각에 모두 다 합쳐서 한 250불 정도 쓴거 같아요.

하여간 고생한만큼 여러분들이 완벽한 음식과 완벽한 데코라고 칭찬을 해주셨고
저랑 신랑도 생각보다 음식이며 장식 모든 것이 더 좋게 나와서 아주 만족했어요.
뚱군도 칭얼대지도 않고 잘 놀았고 다른 꼬마 손님들도 다 얌전하게 잘 놀아주었지요.
손님들 가실때에는 한국서 주문해 가져온 과일 포크 기념품 하나씩 나눠드렸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바람
    '09.3.29 12:47 PM

    너무 근사해요~
    세팅도 너무 이뻐요~
    아드님~ 첫 돌 축하드려요~

  • 2. 은빛요정
    '09.3.29 12:48 PM

    어머 너무 환상이네요
    원글님 같은 부인과 엄마를 둔 가족들은 너무너무 축복 받으셨네요
    아들래미 돌 너무너무 축하드리고요
    아~~정말 원글님 솜ㅆㅣ 넘넘 부러워요^^*

  • 3. fiona
    '09.3.29 1:41 PM

    저두 예전엔 집에서 다 준비 하고 햇는데..지금 보니 넘 보기 좋습니다,,
    돐잔치 라고 요즘 많이들 과하게 하는듯 한데 소담스럽게 집에서 하는것도
    보기좋죠,,^^

  • 4. 생명수
    '09.3.29 5:23 PM

    힘드셨겠어요. 대단하시네요. 예전에 혼자 첫째 돌 차리고 병났던 기억이. 조금 있으면 둘째 돌인데 잔치는 안 하고 그냥 사진 찍어주고 간단하게 식구들이랑 식사하려고 해요. 음식도 푸짐하게 잘 하셨네요.그리고 아드님 돌 축하드려요

  • 5. 르플로스
    '09.3.29 6:19 PM

    짝짝짝~~~ 대단하세요. 보기에 정말 좋네요. 음식도 잘 준비하셨고...케잌도 멋져요. 돌잔치 집에서 하는게 좋은 거 같애요.

  • 6. 스댕사랑
    '09.3.29 7:10 PM

    케익속에 녹고 싶네요 쿠쿠
    적은양의 음식이 아닐텐데 대단하셔요~~~~
    전 돈주고해도 이래저래 고민중인데 솜씨가 좋으십니당!!!

  • 7. 로사
    '09.3.29 9:07 PM

    대단한 모친이세요. 어찌 이런 경이적인 돌잔치를 연출하실 수 있는지.
    무대장치면 무대장치, 음식이면 음식(안먹어봐도 모양새에서 90% 먹고 들어간다는!)
    도대체 부족한게 없네요. 있다면.............................
    연출하신 모친의 인증샷이 없다는...ㅋㅋㅋ
    너무너무 기억에 남고 아이 인생에 기념비가 되는 돌잔치가 되었겠네요. 축하드려요!~

  • 8. 웰빙맘
    '09.3.29 10:02 PM

    우와 정말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울 아들 이모네 집 빌려서 (저희집은 좁은관계로.ㅜㅜ)
    소박하게 했는데..
    혼자서 준비는 상상도 못해요.저는 손님이 한 50명 정도였거든요.ㅜㅜ
    케읶 정말 잘 만드셨구요..
    저는 동생이 만들어주었는데.ㅋㅋ
    음식하신거 보니까...보통이 아니세요..^^
    배우러 갈까봐요 뱅기타고..^^

  • 9. 천하
    '09.3.29 11:14 PM

    와~대단하시네요.
    측하 드립니다.

  • 10. 행복바이러스
    '09.3.29 11:26 PM

    돈이면 해결되는 세상에서 정성 가득한 돌잔치상을 보니 너무도 갸륵하네요....
    축하드리고요! 눈으로 많이 먹고 가네요....아기의 건강과 행운을 선물로~~~

  • 11. 복땡이맘^^
    '09.3.30 1:21 AM

    정말 대단하세요.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아가 돌상 정말 넘 훌륭하세요.
    저희 아가두 9월이 돌인데...전 자신없네용~! 에고에고

  • 12. 앤드
    '09.3.30 8:41 AM

    짝짝짝짝~~
    저는 아기 백일에 아무것도 안하면서 신경쓰느라 머리가 아프던데..
    돌을 집에서!! 대단하세요~~

    아기돌 너무 축하드려요.^^

  • 13. 푹시니
    '09.3.30 10:39 AM

    축하! 축하! 아기 돌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또한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도는 어린시절 사랑스런 모습으로 모두
    배푸는 것 같아요..

  • 14. 진영단감
    '09.3.30 2:35 PM

    아드님 첫돌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음식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네요^^
    솜씨가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드님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세요^^

  • 15. 미조
    '09.3.30 2:50 PM

    아기 첫돌 축하드려요~~
    부모의 사랑만큼이나 건강하고 바르게 잘 커줄거에요~~
    큰일 치루느라 고생하셨네요^^

  • 16. 러블
    '09.4.1 4:26 PM

    앗. 아침에 카페에서도 봤었는데 ^^
    케익은 지금 첨 본 것같아요. 넘 이뻐요.
    정말 대단해요~~ 그저 입만 벌어질뿐이예요~~

    엄마의 사랑이 담뿍담긴 돌상.

    저도 해보고 싶지만...절대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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