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주구장창 굽던 빵을 여전히 주구장창 구워대고 있습니다.
호시노효모라는 천연효모를 사용해서 보들-푹신-한 빵들을 만들다가
냉장고에 쟁여놓은 호시노효모가 한봉지밖에 안남은걸보고
정신차려 건포도로 발효액을 만들었지요.
또 다시 시간의 기다림과 수고스러움을 즐기며 발효종을 만들어서 빵을 구웠어요.
요즘 완전 열올리면서 굽고있는 바게트빵.
스팀을 덜 줬는지 칼집의 깊이가 모잘랐는지 모양은 안났지만-
6년동안 발효빵만 구워댄날중에 속살에 구멍이!!
탄력받아 그다음날도 또-
전날보다 그나마봐 조금 봐줄만??!
구멍들이 사라졌네요. 흑흑-
몇일 연속으로 바게트만 구워대니 남아도는건 빵. 그리고 빵. 또 빵.
양파 달달 볶아서 프렌치 어니언 슾 해먹었어요.
빵굽느라 밥도 안하고-
구워놓은 빵이 있어 쌀도 안씻는 날이 계속되니
남이해주는 밥이 땡기고 땡기고-
벤쿠버 다운타운의 일본 레스토랑 (Kingyo)에서 먹은 점심세트.
상다리 뿌러져용-
간만에 만나는 하얀 쌀밥-
같이 가서 먹은 언니야들이 좋아하셨던 닭고기튀김-
몇일뒤-
밀가루대신 쌀을 먹으니 이젠 쌀도 안고프고 보리음료고파와서-
아들내미 이모네가서 자고오던 날-
동네 아줌마들끼리 밤마실나갔지요.
보리음료샷-
망고랑 탄두리 새우가 든 샐러드.
삶아주는 풋콩인줄 알았더니 튀겼어잉-
마른오징어 없으니 대신 깔라마리-
파닭이 먹고싶었으나 외국음식점엔 없으니 핫윙으로-
역시 남이해준 밥은 맛나용-
몇일 이리 지내고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빵들이 아직도 그대로~~~
OMG-
벤쿠버 빵순이 꼬꼬댁이였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