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내 친구에게 위험한 건? 홈쇼핑 중독!!
혼자 사는 나에게 위험한 건? 원플러스원 중독!!
제가 요즘 원플러스원!! 중독에 심각하게 빠졌네요.
남들은 귀가 얇아 문제라는데 저는 눈이 얇아서 "1†1"이란 글짜만 보면 무조건 한 가지씩은 사들고 옵니다.
그래서 특히나 요즘엔 일용한 양식이 넘쳐납니다.-.-
며칠 전에도 1,980원에 애호박 두 개를 준다길래 망설임없이 또 덥썩 사들고 왔죠.
애호박,혼자 사는 사람이 애호박 두 개를 뭘해서 알뜰하게 다 먹겠어요? 거기다 밥도 잘 안 해 먹으면서 말이죠.
애호박이 일단 칼질을 하면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하기에 이번 주말엔 남은 애호박을 알뜰하게 먹어치우는 그런 숙제를 했죠.그래서 해 먹은 애호박비빔국수와 애호박전
"오늘은 애호박 먹는 날이닷!!"
한 개 반 정도가 남아서 모양대로 썰어 원형애호박전을 또 붙이고..(며칠 전에도 원형 애호박전 붙여서 먹었지요.)
계란,밀가루가 남아서 애호박,당근 채 썰고 소금간 해서 넓직하게 전도 붙였는데...
이거 맛있더라구요.
계란,밀가루가 애매하게 남으면 버리기 아까웠는데 이렇게 애호박채전 만들어 보니 보드랍고 맛있더라구요.
비빔국수에 애호박만 넣을 수 없어서 다진 쇠고기도 소금,후추 간 해서 뽀송하게 볶고...
애호박,당근은 소금간 살짝한 후 센불에서 후다닥 볶고...
풋고추와 베트남 매운고추,대파도 준비..
탱탱하게 삶은 소면에 간장 ,참기름1T씩 넣고 밑간을 한 후..
준비한 재료를 넣고 설탕 약간,후추,통깨,다진마늘,부족한 간은 소금 약간을 넣고 잘 무침해 줍니다.
맵지 않고 담백한 애호박국수 완성!!
재료의 중복이긴 하지만 일단 오늘은 애호박을 알뜰하게,맛있게 먹어야 하기에
애호박전도 두 종류 만들어 봤어요
돌돌 말린 애호박채전,이거 맛있어요.
애호박국수는 양념을 되도록 적게 해서 비빔국수 해 먹는 게 맛은 있더라구요.
만약 고기가 없으면 표고버섯 채 썰어서 볶으면 더 맛있을 거 같네요.
비쥬얼적인면에서 봐도 표고버섯이 낫다에 한 표!!
홈쇼핑을 전혀 하지 않는 저는 "홈쇼핑중독"만 무서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원플러스원 중독도 홈쇼핑중독 못지 않터라구요.
홈쇼핑에 중독된 사람들, 물론 사서 잘 쓰는 물건도 있지만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안 쓰는 물건들도 많다고 해서 이해 못했었거든요. " 필요도 없는 걸 왜 사?" 근데요, 제가 요즘 "원플러스원"에 중독이 된 상태라 이해는 가더라구요."지금 당장 먹지 않아도 언젠가 먹을테고 가격이 싸니까 사다놓으면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다보면 어느새 먹을 게 많아도 너무 많아지거든요.
가격이야 쌀지 모르겠지만 이건 알뜰하게 먹을 때 얘기고 저처럼 혼자 사는데
싸다고 사다가 먹지 못해 아까워서 한 끼에 전을 두 가지나 붙여서 먹고 사는 "모양새"가 아닌 "꼬라지"를 보니
하루 빨리 원플러스원 중독에서 빠져나와야겠더라구요.
그래도 오늘 하루는 원플러스원,때문인지? 덕분인지? 한여름도 아닌데 애호박을 원없이 먹어 봤네요.
이제 애호박은 올 가을까지는 안 먹고 싶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