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모가 오셨어요.
집에서 만든 오징어튀김이 먹고 싶었는데 전 무서워서 못하고 이모에게 튀겨 주세요~~ 하면 뚝딱 만들어 내세요 ^___^
(몇년전에 오징어 튀기다가 기름튀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징어튀김은 제가 포기한 요리..ㅠㅠ)
이모는 튀기시고 전 멀찍이 떨어져 서서 먹고;;
물오징어 튀김도 맛있지만 반건조 오징어로 튀기면 쫄깃하니 색다른 맛이에요.
우린 피데기라고 부르는데.. 반건조 오징어의 명칭인줄 알았는데 사투린가 봐요.
피데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물에 충분히 불려 물기를 뺍니다.
물기 뺀 피데기에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히고
튀김반죽을 묽게 만들어 입힙니다.
잘 가열된 기름에 튀겨요.
피데기튀김 산 ㅋㅋㅋ
고구마 튀김은 고구마를 썰어서 물에 담가 전분을 빼고 튀겨야 고구마 잡내가 안나는 깔끔한 튀김이 된다고 하셨어요.
이모의 튀김 반죽은 폭신폭신한데 이 비법은 전수받지 못했어요~ 다음에 배워야죠..ㅎㅎ
장어를 가열된 오븐이나 후라이팬에 껍질부분을 바닥에 닿도록 놓고 애벌구이 하잖아요.
팬에 놓고 바로 청주를 스프레이해서 날리면 잡내가 제거된다고 합니다.
데리야끼 소스 몇번 덧발라서 반짝반짝
이제 맛있게 먹는거죠.
알싸한 무순도 좋지만 시소와 같이 먹으면 장어의 기름진 맛도 잡아주고 정말 맛있어요.
장어 한조각, 시소 한장~
초벌부추는 보약이라고 하죠?
간단하게 생채로 먹고
콩가루 묻혀서 부추찜도 해봤어요.
부추 두줌에 콩가루 3큰술 묻혀서 찜기에 3분 정도만 찌고..
양념장은 홍고추 1개, 진강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약간, 다진파 1작은술, 마진마늘 1/2작은술을 넣고 만듭니다.
(레시피는 요리책에 나온거에요)
쪄낸 부추에 양념장을 넣고 가볍게 버무립니다.
콩가루의 고소한 맛에 부추의 맛도 연해지고 부드러운게 맛있어요~
이렇게 먹으면 부추 많이 먹을 수 있겠어요 ^^
요즘 파도 맛있을 시기죠! 요렇게 길이도 짧고 뿌리부분도 많이 두껍지 않고..
저는 지금 나오는 파가 달달하니 제일 맛있더라구요.
파전을 만드는데 밀가루에 집간장으로 간을하고 찹쌀가루를 섞었어요.
잔파 - 부침반죽 - 굴 - 달걀 순으로 올리고 익힙니다.
초장과 초간장에 찍어 먹어요~
파김치도 담갔어요.
잔파 900그람, 멸치액젓 190ml, 고춧가루 200ml, 설탕 2큰술, 통깨 2큰술, 밀가루풀(물 300ml, 밀가루 넉넉히 2큰술)
뿌리가 두껍지 않아서 멸치젓갈에 잠시만 절이고 그 젓갈은 따라내어 양념을 만들었어요.
위에 양념을 붓고 잔파 위치만 몇번 바꿔주면 양념이 골고루 묻어요~
바로 먹어도 맛있고, 하루 상온에 뒀다가 냉장고에 두고 익히면 아주 맛있는 파김치가 되지요 ^^
자게에서 본 민트커피!!
죽은줄 알았던 박하가 봄 되니 새순이 나왔어요~ 순지르기 하면서 꺾은 박하를 물에 우려내고
민트물에 믹스커피를 탔어요.
끝에 텁텁한 맛 없이 깔끔하게 맛있어요~~ 알려주신분 감사합니다 ^^
지라시 초밥과 유부초밥.. 김밥보다 손이 덜가서 제가 밀고있는 도시락 메뉴죠 ㅋㅋㅋ
동백꽃과 수선화 보러 거제도에 갔다 왔어요~
이게 다 동백나무~ 지심도에는 원시모습의 동백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동백꽃이 안핀거야, 진거야 계속 의문을 가졌는데... 동백꽃이 벌써 지고 있습니다........ㅠㅠ
공곶이에 가기 위해 도착한 예구마을~
지심도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라 여긴 조용했어요.
동백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지금 한창인 조팝나무
정말 아름다워요.
노부부가 40년을 괭이와 삽만으로 만든 아름다운 곳이에요.
내려 올때도 올라 갈때도 계속 감탄하게 됩니다. 이걸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구요.
거제도에서 유명한 멍게비빔밥 식당을 갔어요.
집에서도 자주 먹는데 제가 만든게 더 맛있더군요 ㅋㅋ 같이 나오는 지리국은 참 맛있었어요.
처음 먹어 본 도다리쑥국, 향긋한 쑥향에 부드러운 도다리~
이맛을 이제야 알다니!! ㅎㅎ
통영의 꿀빵은 아니지만 그래도 꿀빵도 사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