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리니(여긴 비가 아직이에요) 좀 쳐지는 느낌도 나고.. 짬짬이 키톡을 보고 있습니다.. 맛있는거 보면 기분 좋거든요 ㅎㅎ
제가 한동안 안올린것 같아서.. 지난 봄 저장했던 요리랑 먹은것들 가져왔어요.
아카시아꽃이 필 때... 효소, 차, 부각 등 만들려고 했는데 더위에 꽃이 원래 열이 많은데 날까지 더워서 상태가 별로더라구요.
이틀간 겨우겨우 손질해서 3키로만 살려냈어요. 손질하다 지쳐서 모두 효소로~
꽃보고 화나긴 처음이였어요 ㅋㅋㅋ
아카시아꽃은 처음이라 효소가 잘되고 있는건지 어떤지 모르겠어요. 향이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ㅎㅎ
엄나무순!! 이렇게 맛있는걸 올해 처음 먹었어요~~
전 봄나물중 산마늘이 최고고 엄나무순은 두번째로 맛있어요 ^^
데쳐서 냉동실에도 저장 좀 하구요 ㅎㅎ
이건 산마늘 장아찌. 간장, 식초, 설탕 들어가는 안끓이는 레시피 있잖아요... 제 입에는 꽤 자극적이였어요~
통마늘장아찌는 재료 자체가 매운맛이 있으니까 맞는 양념일것 같아요.
다른 봄나물로도 장아찌를 담갔는데.. 위에 산마늘 장아찌는 자체의 수분도 꽤 나와서 물, 간장, 식초 등 적당히 넣었더니 맛있는 양념이 완성 됐어요.
맛있어요!!! 엄나무순 자체의 향도 좋고, 약간 질긴 식감도 좋고 ^^
곰취도 같은 양념에 만들었어요.
장아찌라 전혀 안짠건 아니지만.. 순하게 양념이 잘 됐다. 즉석에서 만든거라 다시는 이맛을 못내겠죠 ㅠㅠ
퍼펙트 고추장아찌.. 작년 기록이 없는걸 보니까 2011년에 담갔나 봐요.
물러짐 없이 여전히 아삭하고 맛있답니다. 얼마 안남아서 올해는 담가야겠어요(7월에 나옵니다)
만들때야 좀 번거롭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저장식품들~ 완전 좋아요.
그래도 남은 장아찌 국물로는 조림에도 넣고, 식당에서 나오는 양파 간장무침??
완전 맛있구요 ㅋㅋ
고기에요 고기~~
그동안 해산물에 주력하고.. 고기를 안먹고 지낸건 아니였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하나로 마트에서 모둠으로(치마살,업진살,제비추리,등심,안심) 판매하는 한우를 사왔는데 가격대비 대만족^^
참나물 900원어치, 맛있고 몸에 좋은데 싸니까 더 좋아요 ㅋㅋ
식초, 고춧가루, 조선간장, 매실효소, 참기름에 무치고
묵은지 씻어서 같이 먹었어요.
봄이라고 알이 꽉 찬 간장게장도 맛보고..
참돔도 자리를 빛내줬죠~ㅎㅎ
봄바다의 왕자 참돔.. 빛깔도 곱지요.
전 포장을 풀어서 썰었을 뿐이에요 ㅎㅎ
선어회라 식감이 많이 부드러워서.. 껍질은 마쓰가와해서 먹는게 더욱 맛있었요.
제법 큰 참돔이라 머리와 뼈가 어찌나 큰지.. 솥에 넣으니 꽉 차네요.
두시간 정도 푹 고아서..
살만 발라내어 다시 끓이다 미역을 넣습니다.
식으니 젤라틴이~(민어만큼은 아니죠.. 민어가 최고 ㅎㅎ)
뼈에 붙은 살도 굉장히 많아요. 아주 부드러운 참돔살~
아껴먹고 싶었던 전복장;;
깨끗하게 분리한게 자랑 입니다ㅋㅋ
ㅠㅠ
이렇게 한상~
방풍나물 무침이랑
전복장, 묵은지
오도독 맛있어요 ㅠㅠ
또 통오징어찜 먹었던 날.. 이렇게 맛있는 오징어는 처음이에요.
갈색 내장은 비려서 못먹었고.. 흰색 내장이랑 알부분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네요.
시장에서 싱싱한 오징어가 보이면 꼭 사세요 ㅋㅋㅋ
망고스틴 생과는 처음 먹은 날.. 반을 가르니 나타난 뽀얀 속살~ 완전 크리미!!
냉동 망고스틴과는 전혀 다른 과일이잖아요..ㅎㅎ
맛있는 체리도 구해서 먹고...
요즘은 또 매실로 장아찌 만들고 있어요 ㅎㅎ
예전에는 칼로 조각내고, 내리치며 씨 뺀다고 완전 고생 했는데..
올해는 작년에 구입해둔 매실씨 빼는 기계로 4키로를 30분만에 끝냈어요. 역시 도구의 필요성!! ㅎㅎ
그린올리브 같죠! ^^
늘 설탕으로만 하다가 이번에는 소금장아찌도 해봤어요.
매실 1키로, 소금 100그람(10-20% 입맛에 맞게.. 10%의 소금을 사용하면 일주일만 상온에 두고 냉장고에서 한달 숙성시킵니다)
이틀 지나서 확인해보니 매실은 숙성되는 느낌이고 소금도 거의 녹지 않았어요.
소금장아찌 만드는 방법이 우메보시 만드는 것과 비슷하긴 한데... 이게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어요.
과육의 식감은 어떨지 ^^ 일단 지켜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적차조기 잎을 구해서 우메보시를 만들려구요 ㅎㅎ
장마철이라도 마음만은 뽀송하게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