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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베이컨 만들어 먹었습니다.

| 조회수 : 8,5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17 14:31:54


베이컨을 만들었습니다.

조그마한 고깃덩어리로 일이 커질까 걱정했지만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준비과정으로 좋은 돼지고기 뱃살을준비해서 소금과 후추, 로즈마리등등으로 열심히 맛사지한뒤에

냉장고에 3-5일정도 넣어두지요.


소금에 절여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고기의 소금을 씻은뒤

반나절 정도 물에 담궈 소금기를 조금 빼주고 물기를 잘 닦아서 이틀정도 냉장고에

맨고기덩어리채로 넣어두어 표면을 살짝 말립니다.

적당히 마른것이 보이면 훈제를 할 준비를 해야지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과정은 대충 이렇습니다.


깊이가 있는 냄비에 알류미늄호일을 바닥에 깔고 홍차잎을 한줌 뿌려줍니다.

연기가 잘 나기위해 설탕도 두어스푼 뿌려줍니다.


그위에 철망(다리달린것)을 올려놓고 뚜껑을 덮은뒤에 중간불로 가열해줍니다.

몽글몽글 연기가 피어오르면 꾸덕하게 말려진 고기를 넣고 약불로 줄여

앞뒤 각각 10분씩 연기목욕을 해줍니다.


그리 완성된 것이 바로바로!!!!!!





윤기 좔좔 흐르는게 맛있어보이네요.



완전히 식힌뒤에 잘라봐야하지만 못참고 잘라서 맛봤습니다.
단면도 살짝 핑크빛이 도는게 식고나면 시판 베이컨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무쇠팬에 지글지글 바싹 구워서 맛보니 그리 짜지도 않고 아주 맛있었어요.
첫 베이컨 성공했습니닷!!!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12.2.17 2:54 PM

    오호 맛나보여요.
    근데 훈연을 너무 조금 하면 균이 의심되서요.
    고기양에 따라 다르지만..보통을 꽤 오래 하는 거같아서...

    저도 따라 해볼께요.

    뒷다리 돼지고기 척 베란다에 숙성 시켜서 햄 만들어 보고 싶어요. ^^

  • 꼬꼬댁
    '12.2.18 11:52 AM

    명진님: 무턱대고 시도해본지라 어설프지만 흉내만 내봤어요.
    저도 다음에는 판체타같은거 만들어 보고싶어요. :-)

  • 2. 닌토
    '12.2.17 3:59 PM

    우와~ 베이컨을 만드시다니! 맛있겠어요 ^^

  • 꼬꼬댁
    '12.2.18 11:52 AM

    시간이 오래걸리는 만큼 맛있었어요.

  • 3. 딸기엄마
    '12.2.17 5:45 PM

    앞뒤로 10분 훈연에 연기가 제대로 배던가요?
    전 집에서 훈연할 때 세시간은 해주거든요. 그래야 연기냄새 좀 난다 싶던데...

  • 꼬꼬댁
    '12.2.18 11:52 AM

    홍차잎은 오랜시간 타지 않아서 시간이 짧은것 같더라구요. 아파트에서 한지라 스모크칩쓰기가 무서워서 흉내만 내봤지요. 고깃속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럴듯하더라구요. ;-)

  • 4. gomanalu
    '12.2.17 6:37 PM

    훈연시간이 너무 짧은듯해요...그리고 몇도시까지 베이킹을 하셨는지요?

  • 꼬꼬댁
    '12.2.18 11:53 AM

    다음번에는 스모크 칩을 써보려고 해요. 온도는 재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조금 높았던것 같아요. 색깔이 금방 나더라구요.

  • 5. 무명씨는밴여사
    '12.2.18 3:32 AM

    아니, 사묵으면 핀 한 거슬 씰데읍시 수고를 한디야~

    .
    .
    맛도 시판 것과 비슷하던가요?
    팬에 굽기 전, 잘라놓은 고기에 침이 주릅~

  • 꼬꼬댁
    '12.2.18 11:53 AM

    오래간만이예욧!!! 그러게요 요즘 사서고생 많이 하고 있답니다.
    맛은 좀더 마일드한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접만드니까 더 맛있는것 같기도하고- ㅋㅋㅋ
    :-)

  • 6. 꼬비똠뽀
    '12.2.18 10:37 PM

    오오오오.. 베이컨이 집에서 제작가능한 음식이었군요.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정말 멋지세요.^^b

  • 7. ^^
    '12.2.20 11:47 AM

    판체타는 염지해서 공기중에 건조 숙성 시키는거라,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 만드는것이지만, 아무래도 핑크솔트(아질산나트륨)을 사용 하셔야 할꺼에요.
    보톨리눅스균에 의한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되는것 보다는 적정수준의 아질산나트륨을 조심해서 사용
    하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판체타는 베이컨보다 더 짜게 염지 하셔야 하는것도 아시지요?

    가능하시다면, 고기 심부온도계를 마련하셔서 온도도 체크 해 주시면서 베이컨을 만들어 주세요.
    베이컨은 보통 훈연 2 ~ 3시간 정도로 연기만 피워 줍니다. 그릴에 불 안붙이고. 그릴 온도는 때문에 아주 낮아요. 냉훈. 온훈.열훈으로 온도에따라 구분하는데 요즘같은 겨울엔 날이 추우니 불 안지피는 그릴에서
    훈연만 해 주면 그릴 온도는 바깥 기온과 비슷~ ^^;;;

    그 다음 베이킹 과정이라고 그릴에 불을 피워서 그릴 온도 100도정도에서 고기 심부온도 65 ~68도 정도에 이를때까지 가열 해 줍니다. 그 다음 가능한한 빨리 고기를 식히시고 (냉장고로 바로 슝~)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식힌 베이컨을 꺼내 얇게 잘라주시면 맛난 베이컨 완성입니다.

    익히지 않은 고기를 냉장고에서 소금에 염지 했다고는 하지만 오랜 시간 놔 둬야 하고,
    훈연 & 베이킹 시간도 길기때문에 (보통 하루종일 걸립니다. 7~8시간 정도 걸려요)
    고기의 위생상태를 체크 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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