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싫어,싫어..몸에 안 좋아.안 좋아...."라며 유난(?)을 떨어도..
조미료 전혀 안 들어간 "국물이,국물이 끝내줘요."란 소리 나오는 국물 뽑기가 쉽질 않아요.
얼마 전 의기양양 제대로 국물 한 번 뽑아보겠다며 사왔던 어묵 한 봉지!!
의기양양은 집에만 오면 몸이 얼음땡이 되는지라 스틱스프를 바로 뜯어 넣고 어묵 한 봉 다 넣고 어묵탕을 끓였지요.
스프 2개 뜯어 넣고 간에 맞춰 물을 넣고 국물을 끓인 후..
큼직하게 썰은 어묵을 넣고 국물이 살짝 끓으면...?
어묵탕만 먹기엔 뭔가 아쉬워 칼국수면과 생중면을 넣고 "어묵탕/사리"라는 제목의 탕을 끓입니다.
면이 익을 정도까지 끓인 후...
쑥갓,대파,팽이버섯,고춧가루 약간을 넣고 마무리..
올해 유독 추위랑 싸움을 하고 있고 너무 과하다 싶게 추위를 느껴서 보글보글 끓는 김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설사 이 어묵탕이 별로 맛이 없다고 해도 이미 제 눈은 펄펄 끓어 오르는 김에서 맛을 느끼고 말았지요.
"국물이,국물이 끝내줄까요?"
어묵탕 맛을 보면, 어묵과 국물, 둘 중 어떤 게 더 맛있어야 할까요?
저야 어묵은 두부만큼 좋아하지 않아 특별한 관심도 갖지 않고 잘 구입하지 않아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데요,
우연찮게 어묵으로 잘 알려진 회사의 어묵을 사봤는데
모양은 물론, 알록달록 색깔도 다양하고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보글보글 뚝배기에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고 너무 어묵이 맛있더라구요.
어묵탕의 맛 좌우는 어묵일까? 국물일까? 물론 어묵,국물 둘 다 좋으면야 더없이 좋긴하지만요.
어묵탕,국물보다 "어묵이 끝내줘요."가 더 낫더라구요.